'deview'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9/21 다음은 왜 NHN 데뷰 행사일에 에디터를 오픈했을까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7일 자사의 웹 에디터인 다음 에디터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http://code.google.com/p/daumopeneditor/)

이날은 네이버가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를 하는 날이었다. 국내 인터넷 산업을 대표하는 네이버가 하는 행사이니, 국내 웹 개발자 대다수의 관심은 ‘데뷰’에 있었다.

그런데 다음이 느닷없이 이날 에디터를 공개했다. 다음은 굳이 왜 ‘NHN 데뷰’ 행사가 열리는 날 에디터를 공개했을까? 단순한 우연일까?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뭔가 의미있는 발표를 할 때는 여러 날짜를 두고 고심한다. 어느 날 발표하는 것이 가장 주목 받을 수 있는지 철저한 계산에 들어간다. 홍보팀에서도 어느 시점이 언론에 가장 많이 보도될지 계산한다.

다음이 이날 다음 에디터를 발표하면서 NHN 데뷰 행사를 의식했으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다음의 계산은 무엇이었을까? 다음 에디터 오픈소스를 통해 발표가 NHN 컨퍼런스에 쏠리는 관심을 막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이유가 무엇이든 다음 에디터 발표 날짜가 의미심장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날짜 선택으로 손해를 본 것은 NHN이 아니라 다음인 것 같다. 인터넷 담당기자 입장에서 다음 에디터의 오픈소스 정책은 중요뉴스까지는 아니더라도 단신처리 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다음 에디터 소스공개를 기점으로 다음의 오픈 정책을 진단하는 기사로 이어질 수도 있고, 네이버 오픈소스 정책과 비교하는 기사도 다룰 수 있다.

그러나 이날 국내 인터넷 담당기자들의 관심은 모두 NHN 데뷰 컨퍼런스에 가 있었다. 다음 에디터 공개는 대부분의 언론에서 단신처리 되고 말았다.

다음 에디터를 살펴보니 네이버가 공개한 스마트에디터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었다. 스마트에디터는 단순 편집기능만을제공하지만, 다음 에디터는 이미지 삽입이나 첨부파일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또 API 문서도 다음쪽이 더 체계적으로 잘 돼있다는 평가다.

다음 에디터가 더 주목 받을 수 있는 날 발표됐더라면 좋을 뻔 했다.
2009/09/21 08:59 2009/09/21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