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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진의 비타민 음료를 기억하십니까? 최근 성공한 PPL(제품간접광고)로 꼽히는 음료입니다. 드라마 등 TV 프로그램에서 은연중에 상품을 노출시키는 광고기법을 PPL이라고 부릅니다.

PPL은 주로 자동차나 음료수, 식당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이 주를 이룹니다. 아마 이런 제품들이 광고 효과도 크고 자연스럽게 노출될 기회도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드라마 PPL 광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세무회계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더존비즈온이 그 주인공입니다.

더존비즈온은 8월 3일부터 방영되는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 PPL 광고를 집행합니다. SBS 시티헌터의 후속작인 ‘보스를 지켜라’는 대한민국 10대 재벌기업인 DN그룹을 배경으로 불량한 재벌 3세 차지헌(지성)과 그의 비서인 노은설(최강희)이 사랑을 키워가며 DN그룹의 진정한 CEO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물이라고 합니다.

 ‘DN그룹’은 더존의 영문명인 DUZON의 첫 글자 ‘D’ 와 마지막 글자 ‘N’ 을 결합해 작명한 것으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더존비즈온을 연상할 수 있게 의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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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헌의 DN그룹이 바로 ‘더존’인 것입니다. 이번 PPL은 특정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존이라는 브랜드를 보다 일반인들에게 알기기 위한 전략입니다.

더존이 PPL이라는 새로운 광고기법을 선택한 이유는 회사의 규모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지나치게 낮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더존은 국내 거의 모든 세무사무소와 중소기업에서 사용하는 세무회계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로, 매출 기준으로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안철수연구소나 한글과컴퓨터 등 스타 소프트웨어 기업보다 더 많은 매출과 이익을 올리는 회사입니다.

그럼에도 더존비즈온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전사적자원관리(ERP)나 회계프로그램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주로 공급해 왔고, 회계나 세무 등 특정 영역에 강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더존은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대를 맞아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세무회계프로그램이 중심이던 과거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도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는 이제는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생긴 것입니다.

더존비즈온 홍보팀 관계자는 “더존과 같은 B2B 기업들은 B2C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 인지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라며 “이번 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해 다각화된 더존의 미래 비즈니스모델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2011/07/27 11:39 2011/07/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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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일)는 휴일을 맞아 극장 나들이를 했습니다.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아이언맨2의 흥행에 저도 동참한 것이지요.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영화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오라클 래리 엘리슨 회장이 영화에 등장하더군요. 평소에 괴짜로 통하는 엘리슨 회장이지만, 영화에서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참고로 래리 앨리슨 회장은 요트, 스포츠카를 수집광으로 IT업계의 악동으로 통합니다. 빌게이츠∙스티브잡스 등 IT업계의 유명 인사들이 절제된 사생활로 알려져 있는 반면 엘리슨 회장은 자신의 취미를 위해 엄청난 돈을 쓰고, 여성과의 데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엘리슨 회장은 영화초반 스타크 엑스포 개막식에 등장해,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에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입니다”라고 악수를 청합니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엘리슨 회장을 아는 사람이라면 매우 흥미로운 장면이었을 것입니다.

엘리슨 회장이 아이언맨2에 등장한 것은 오라클이 이 영화의 스폰서를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언맨2를 후원하고, 이를 통해 자사의 브랜드를 마케팅하려는 것입니다. 일종의 PPL(제품간접광고)인 셈입니다.

영화 중후반 주인공이 악당 전화의 발신지를 추적하면서 ‘오라클 네트워크에 들어간다’는 표현이 나오기도 합니다.

영화 제작사인 ‘마블’이 오라클의 고객사라는 점도 후원의 배경입니다. 출판회사에서 시작된 마블사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판타스틱4, 엑스맨을 만들어내면서 지난 6년간 최고의 마케팅 파워하우스로 탈바꿈했습니다. 오라클은 자사의 제품이 마블의 성장과 함께 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마블은 오라클의 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을 비롯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솔루션, 콘텐츠관리 솔루션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이 아이언맨2를 통해 전하고 싶은 마케팅 메시지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해 완전한 IT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기계가 통합돼 영웅이 탄생했듯,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통합된 완성체가 오라클이라는 메시지입니다.

물론 다소 억지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이후 단순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는 점을 내세우고 싶은 오라클의 마음이 담겨있는 듯 보입니다.

덧) 그러고 보니 래리엘리슨 회장과 영화 속 토니 스타크 회장은 외모도 좀 닮은 것 같지 않나요? 턱수염 때문인지 비슷해 보이는군요.
2010/05/06 12:03 2010/05/06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