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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모바일이라는 회사를 아십니까? 최근 NHN에서 분사한 모바일 서비스 전문회사입니다. NHN 안에서 포털 전략을 책임지면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온 이람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NHN이 캠프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네이버의 한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네이버 안에서는 아무리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내 놓아도 네이버라는 틀에 갇혀버립니다. 존속적 혁신이 아닌 파괴적 혁신을 위한 방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관련 기사 : NHN이 대기업이 아니라는 착각)

캠프모바일은 NHN의 100% 자회사이지만, 네이버 서비스로부터 독립적으로 움직입니다. 캠프모바일의 미션이 유선 웹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을 모바일로 옮기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시장에서 네이버가 하지 못하는 혁신을 일으키라는 것이 캠프모바일이 부여받은 미션입니다.

그런 면에서 캠프모바일은 다른 일반 스타트업과 같은 입장에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NHN이라는 후원자와 자본력이 있다는 점은 다른 스타트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현재 캠프모바일의 핵심 서비스는 '밴드'와 '도돌런처'입니다. 캠프모바일은 네이버의 서비스 중 오직 ‘밴드’만을 들고 독립했습니다. 네이버 앱, 지도, 카페, 뮤직, N드라이브, 웹툰, 주소록, 미투데이등 꽤 유명한 모바일 앱들이 있지만, 이는 캠프모바일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들 앱들은 네이버 서비스의 모바일 확장이기 때문입니다. NHN으로부터 독립한 캠프모바일의 첫 작품이 '도돌런처'입니다.

캠프모바일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말할 필요도 없이 카카오톡이 지배하는 모바일 세상에서, 이에 견주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선봉장은 ‘도돌런처’입니다. ‘겨우 런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캠프모바일 측의 생각은좀 다른 듯 합니다.

캠프모바일은 14일 ‘테마 확장팩’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도돌런처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현재 연예 기획사, 영화사, KBO, 게임 등 콘텐츠 업체들이 도돌런처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홈, 카카오홈 등 경쟁 런처와 다른 전략입니다. 페이스북홈과 카카오홈은 페이스북이나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 등 핵심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도구로 런처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런처를 설치한 사람들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반면 도돌런처는 모바일에서 네이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테마확장팩은 도돌런처가 네이버의 경쟁력을 모바일로 옮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독립적인 플랫폼'이 되려하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런처를 통해 스마트폰 대기화면을 지배하고, 그 지배력을 이용해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지입니다. 검

캠프모바일은 지난 16일 도돌 커버라는 새로운 앱도 선보였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첫 화면인 잠금 화면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도돌 커버 역시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카카오톡은 처음에 단순하게 모바일 메신저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모발일 게임업체를 좌지우지하는가장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도돌런처나 도돌커버 역시 단순한 런처로 시작했지만, 플랫폼을 꿈꾸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꿈을 캠프모바일이 실현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듯 보입니다.
2013/06/19 09:23 2013/06/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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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비즈니스플랫폼(NBP) 준비 중인 ‘원더라는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더는 패션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데, 이미 스타일쉐어라는 유사한 서비스가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타일쉐어가 신생 벤처기업이라는 점에서 NHN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NHN이라는 대기업의 계열사가 신생벤처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자라는 싹을 밟아버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니시스의 창업자인 프라이머의 권도균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다소 거친 언어로 이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IT기업 선배들이 동생들을 죽여서 크겠다고 하는 이라며 “해외로 나가서  놈과경쟁할 생각은  하고 동네에서 약탈을 일삼으면서 안주하려고 한다 말했습니다. 프라이머가 스타일쉐어의 엔젤투자자이기 때문에  대표는 더욱 화가 났을 것입니다.


비판자들의 관점은  대기업이 신생벤처와 경쟁하려 드느냐는 것입니다.  사업이 하고 싶으면 차라리 인수하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대기업이 벤처를 적극적으로 인수해야 성공한 벤처가늘어나고, 성공한 벤처가 늘어나 새로운 벤처가 많이 생기는 선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표의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엔젤투자자기관  하나인 패스트트랙아시아의 박지웅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NHN 스타일쉐어를) 사서 (패션SNS) 진출하건 아니건 그건 그들의 사업적 판단인데, 여기에 다소 과한 도덕적 잣대가 들이밀어지는게  이상하다라며 “독과점 규제는 필요하지만 미국에서도 다반사로일어나는 일들이 한국에서는 유독 도덕적 관점을 강하게 푸시한다 말했습니다.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패션 SNS라는 것이 스타일쉐어가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유사한 서비스는 이미 여러  있습니다. 해외에 핀터레스트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타일쉐어 입장에서 보면 NHN 같은 대기업이 유사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당혹스럽겠지만, NHN 입장에서 보면 정당한 비즈니스 행위입니다.


 가지 궁금증은 ‘NHN 스타일쉐어 인수를 검토했을까하는 점입니다. NHN 필요할 경우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NHN 첫눈(2006) 큐브리드(2008), 미투데이(2008), 윙버스(2009), 와이즈캣(2010), 게임크루(2011),브레인펍(2013)  다양한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NHN 스타일쉐어 측에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A라는 기업이 B라는 기업을 인수할  도덕성이나 생태계를 위해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인수가 자사에 이득이 되는지만 철저히 따집니다.  이득이란 주로 인수할 회사의 제품(서비스) 기술력 뛰어나거나,  회사의 인력이 우수할 , 아니면  회사의 고객(사용자층) 넓어서  번에 이를 흡수하고자   인수합병을 진행합니다. 인수를 잘못하면 조직이 융합되지 않고 분란만 일어나기 때문에 경영자들은 타기업 인수를 매우 신중히 접근합니다.


아마 NHN 내부적으로 이런 기준을 가지고 스타일쉐어를 검토했을 것입니다. NHN 관계자에따르면 “원더 개발에 앞서 주로 해외 SNS 동향을 공부했고, 스타일쉐어는 지난   존재를 알고 리뷰 했는데 원더와는 방향이나 기능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말했습니다.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는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NHN같은  기업이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것은 우리가 방향을  잡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IT분야에서 기업의 규모가 경쟁의  제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라는 신생기업이 카카오톡을 출시하자, NHN 이와 유사한 네이버톡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네이버톡은 실패했습니다. NHN 이후 ‘라인 새로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쳤지만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을 넘어설  없었습니다.


 소셜커머스가 등장한 이후 국내 거의 모든 대기업이 이를 따라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살아남은 소셜커머스는 쿠팡, 티몬, 위메프, 그루폰  스타트업 출신들입니다.


스타일쉐어와 원더의 경쟁도 마찬가지입니다. NHN 마케팅 역량에서 스타일쉐어에 비해 훨씬앞서 있지만, 엄청난 장애물은 아닙니다. 결국 어떤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픽스플레이 프로라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싸이메라 등과 경쟁해야 했던 젤리버스 김세중 대표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어떤 산업이든 죽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시장이 성장해서 거대한(Massive) 트렌드를 어느 정도는 만들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라이벌도 있어야 하고 경쟁도 충분히 거세져야 혁신과 발전이도모된다고 생각한다

2013/03/08 15:59 2013/03/08 15:59

중립성 논란과 관련 프랑스에서 눈길을 끄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인터넷 기업들에도 네트워크 인프라 관련 비용의 일부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이같은 방침을 확정한다면 다른 유럽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됩니다.

문제의 발단은 프랑스의 통신기업 일리아드의 자회사인 프리 모바일입니다. 프리 측은 최근 구글을 비롯한 인터넷 업체들의 광고를 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했습니다. 프리 측은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회사 창업자가 이전부터 유튜브 네트워크 대역폭을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많은 불만을 표출해 왔다는 점에서 구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일단 프리 측의 광고 차단 조치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프랑스 중소기업 디지털경제부 장관은네트워크 제공업체들이 일방적으로 광고를 차단할 권리는 없다면서이런 차단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터넷의 정신과 모순된다 말했습니다. 결국 프리 측은 정부와 합의하고 광고를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펠르랭 장관은 프리 측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현지시각) 기자 회견에서 그녀는 대용량 콘텐츠 때문에 늘어나는 네트워크 투자에 대한 비용을 누가 내야 하느냐는 네트워크 업체들의 문제제기는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펠르랭 장관은 통신 네트워크에 투자도하지 않고, 그것을 이용한 서비스로 이익을 올리는 기업들이 어떤 형태로 네트워크에 관한 비용 부담을 요구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말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프랑스 정부는 토론회 등을 개최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실 이런 논란은 국내에서도 이미 많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지난 2  KT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인터넷 접속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있습니다. 스마트TV 과부하를유도해 이용자들의 이용 속도를 떨어뜨린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후 5 만에 서비스는 재개됐지만 망중립성을 둘러싼 근본적인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진 사건이었습니다.

2011 7월에는 네이버가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를 실시하자 통신사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3시간 동안 야구중계 시청 700MB 소요되어 과부하를 유발하고 이용자가 요금폭탄을 맞는다고 통신업체들은 주장했습니다. 이후 네이버는  3G망에서의 프로야구 생중계를 중단했습니다.

카카오톡도 음성통화 기능인 보이스톡을 선보이면서 이동통신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런 중립성 논란은 국내에서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들어서면 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를 것이 분명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아직은 미정입니다만, 프랑스의 결정이 유럽으로 확산되면 우리 정부의 판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013/01/09 18:56 2013/01/09 18:56
네이버가 자신만의 ‘기술력’을 선보일 야심 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른바 네이버판 ‘시리’라고 부를 수 있는 ‘링크’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음 주 선보일 계획입니다.

링크는 음성인식과 문맥인식 등 자연어처리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답을 주는 서비스로, 애플의 시리와 같은 비서 프로그램입니다. 음성명령을 통해 스마트폰을 제어하고, 사용자의 질문에 원하는 답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에게 전화해줘”라고 하면 저절로 전화를 걸고, “엄마에게 오늘 늦는다고 문자를 보내줘”라는 명령을 내리면 “오늘 늦어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는 애플 시리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네이버 측은 시리에 비해 링크가 한국인의 이름을 잘 인식한다고 설명합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시리의 경우 한국인의 이름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반면 링크는 현재 한국어에만 집중하다보니 한국인의 이름을 시리보다 잘 인식합니다.

또 하나 특이점은 엄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라는 명령에‘오늘 늦는다’라고 보내지 않고 ‘오늘 늦어요’라고 보낸다는 점입니다. 한국어에 맞게 네이버 측이 특별히 손을 본 결과입니다. 한국어는 영어 등과 달리 말을 그대로 전달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마나 직장상사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오늘 늦는다’가 아닌 ‘오늘 늦어요’라고 변경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링크는 시리와 마찬가지로 검색결과가 아닌 답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이효리의 키는?’라는 질문을 던지면 일반 검색엔진은 ‘이효리’와 ‘키’라는 단어가 포함된 웹페이지나 DB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링크는 같은 질문에 ‘164cm’라는 답을 제시합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금 얼마지?” “오늘의 날씨는 어때?”와 같은 질문에도 검색결과가 아닌 답을 보여줍니다.

아래 동영상은 이런 링크의 기능을 시나리오에 따라 시연한 것입니다.
여기서 네이버가 시리보다 우수한 점은 네이버가 보유한 다량의 콘텐츠 DB가 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10년 이상 인물, 영화, 음악 등 다양한 DB를 구축해왔습니다. 이는 애플이나 구글은 보유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링크는 경쟁 서비스보다 더 정확한 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 속도 면에서도 네이버가 훨씬 빠릅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링크와 시리의 속도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시리의 경우 음성명령을 분서하는 서버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는 네이버에 비해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문맥을 이해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의 명령이 무엇인지 기억해 뒀다가, 필요한 경우 뒤의 명령과 함께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 알려줘?”라는 질문에 답을 얻은 다음 “부산은?”이라고 물으면 부산의 날씨를 알려줍니다. 앞에서 날씨를 물어봤다는 사실과 “부산은?”이라는 질문을 함께 받아들인 것입니다.


네이버는 링크를 통해 네이버의 기술력을 인정받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블로고스피어 등에서 “기술력 없이 수작업에 의존한다”는 등의 비판을 들어왔던 네이버로서는 링크가 시리보다 훨씬 진보해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과연 네이버가 자부하는 대로 시리보다 더 우수한 비서가 탄생할지 주목됩니다.


[인터뷰]김광현 NHN 검색연구실장

-네이버 링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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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하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답을 얻을 수 있는서비스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애플 시리도 있고, 구글도 있다. 검색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 애플 시리와 차이점과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선 속도 면에서 굉장히 빠르다. 애플 시리보다는 확실히 빠르고 구글과는 비슷하다. 그러나 구글은 콘텐츠가 없기 때문에 답이 아닌 검색 결과를 줄 뿐이다.

한국에서는 저희의 검색 기술이 글로벌 업체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링크도 마찬가지다. 정답을 줄 수 있는 DB도 저희들이 훨씬 많다. 저희가 강조하는 것은 링크가 사람의 말(자연어)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음성을 인식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말을 이해하는 것처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답을 준다.”

- 예를 들면?
“일상 생활에서는 영화 ‘도둑들’에 누가 출연했는지가 궁금할 때 친구한테 ‘도둑들 출연배우’라고 물어보지 않는다. 검색엔진에는 그렇게 입력한다. 이는 사람들이 컴퓨터가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계에 학습된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말로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사람은 “삼성전자 주가 얼마야”라고 물어본 다음에 NHN 주가도 궁금할 때 “NHN 주가는 얼마야”라고 다시 묻지 않는다. 그냥 “NHN은?”이라고만 한다. 대화의 맥락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링크도 이런 맥락을 이해하도록 했다.”

- 이 서비스를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링크가 제시하는 답이 너무 많이 틀리면 안될 것 같다. 답변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인가?
“우리는 10년 이상 검색 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검색 니즈(Needs, 요구)를 알고 있다. 네이버 사용자들의 니즈에는 충분히 정확한 답을 줄 수 있다.


- 언제부터 이 기술을 개발했나
“언제부터라고 말하기 어렵다. 네이버는 처음부터 이런 지능적인 서비스를 목표로 해 왔는데, 스마트 환경이 되면서 가능해졌다. 자연어 기술이 한두 달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DB도 한두 달 모은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10년 넘게 검색 기술과 언어처리 기술을 연구했고, 사용자들의 질의를 보면서 사용자들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는 기술을 만들어왔다.”

- 그럼 링크 앱 개발에 돌입한 것은 언제부턴가.
“앱 개발은 연초부터 시작했다”

- 애플 시리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생활이나 업무에서의 활용도가 높지는 않다. 일각에서는 성인용 장난감이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시리 동영상을 봐도 실생활에 활용하는 것보다는 시리의 재치있는 답변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이는 시리가 비서 기능의 본연을 잘 발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저희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링크는 (기반) 기술이지 (완전한) 서비스가 아니다. 사람들이 완전한 서비스로 이해할까봐 걱정된다. 아직 완전한 서비스로 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이런 기반 기술은 다양한 서비스에 응용될 수 있다. 필요한 곳에 링크 기술을 활용하면 유용한 서비스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2012/11/08 10:55 2012/11/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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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 설립자인 NHN 이해진 의장<사진>이 “NHN은 대기업이 아니다”며 직원들의 각성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벤처 초심을 잃고 안이한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어서 네이버와 한게임의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것이 이해진 의장의 판단인 듯 보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통근버스 폐지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고 합니다. 출퇴근의 편의를 도우려고 도입된 통근버스가 직원들의 칼퇴근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조치가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는 아직 예측하기 힘듭니다만, 직원들의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일부 직원들은 최근 회사의 분위기에 실망하고 퇴사를 준비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해진 의장의 우려를 전혀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 최근 NHN이 내놓은 서비스는 대부분 다른 서비스 모방하는데 급급했습니다. 여전히 엄청난 매출에 어마어마한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지만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업체들의 압박으로 지쳐있고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 같은 국내 신생서비스의 성장도 턱밑을 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진 의장의 바람과 달리 NHN은 이미 대기업입니다. NHN의 2011년 매출액은 2조1474억 원, 영업이익은 6204억 원입니다. 시가총액은 코스피 15위입니다. NHN이 대기업이 아니라고 주장해봐야 소용없습니다. NHN은 대기업입니다.
 
이해진 의장이 직원들에 대한 실망감에 빠진 것은 대기업 직원들에게 벤처정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진 의장이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네이버컴을 설립했던 마음가짐과 현재 NHN 직원들의 마음가짐은 다릅니다. 현재 NHN 직원들의 대부분은 NHN을 통해 제2의 빌 게이츠나 스티브잡스, 하다못해 제2의 안철수가 되기를 꿈꾸며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대부분 성실하게 공부해서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기 위해 NHN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해진 의장과 직원들의 괴리는 좁혀질 수 없고 결국 유능한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NHN은 대기업입니다. 이는 단순히 NHN의 규모가 크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과거와 달리 혁신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해 하버드대학의 클레이턴 M. 크리스텐슨 교수와 마이클 오버도르프 교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실은 논문에서 “대기업은 파괴적 혁신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괴적 혁신은 컴퓨터 회사인 애플이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을 개발한 것과 같이 기존의 틀을 완전히 벗어난 혁신을 말합니다.
 
두 교수에 따르면, 대기업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세스 경영을 하는데, 프로세스를 따르는 것은 파괴적 혁신을 막습니다. 프로세스를 벗어나는 것을 비효율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또 대기업은 말단직원부터 고위임원까지 수익이라는 가치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수익이 불투명한 새로운 시도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두 교수는 지적합니다.
 
때문에 대기업은 파괴적 혁신 대신 존속적인 혁신을 꾀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존속적인 혁신은 기존의 틀을 유지한 채 좀더 좋은 제품(서비스), 좀더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최근 NHN이 오픈마켓 시장에 뛰어든 것이 존속적인 혁신의 한 단면이라고 보입니다.
 
이해진 의장의 불호령은 “NHN은 왜 파괴적 혁신을 하지 못하는가”라는 인식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논문에서 보듯 NHN이 파괴적 혁신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직원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NHN이 이미 대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 두 교수는 대기업이 파괴적 혁신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현재의 기업 문화 및 프로세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분사하거나, 파괴적 혁신 역량을 인수합병을 통해 외부에서 가져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파괴적 혁신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은 NHN에 입사하지 않고 제2의 이해진을 꿈꾸며 어딘가 골방에 처박혀 있습니다. 이들을 끌어오려면 현재의 NHN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직원들의 복지 제도 줄이고 윽박지르는 것은 NHN이라는 직장의 브랜드 가치만 떨어뜨릴 뿐입니다.
2012/04/17 09:15 2012/04/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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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NHN의 계열사였던 큐브리드가 독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습니다. NHN이 큐브리드의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입니다. 이로써 큐브리드는 NHN에 인수된 지 2년만에 다시 홀로서기에 들어갔습니다.(관련 기사 : 큐브리드 재독립…NHN, 지분 매각)

큐브리드는 국내에서 최초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큐브리드의 전신인 한국컴퓨터통신은 1988년 설립된 회사로, 1995년부터 국산 DBMS인 '유니SQL'의 본격 상용화했습니다. 이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에 도입되면서 큰 관심을 끌기도 했었고 2008년 NHN에 인수되면서 오픈소스 전문기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NHN의 큐브리드 매각 소식은 다소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물론 비즈니스적 가치로만 본다면 NHN이 큐브리드를 매각한 것은 타당합니다. 그 동안 큐브리드가 큰 이익을 가져다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큐브리드는 단지 매출 및 이익이라는 관점을 넘어 NHN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이기적인 독점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큐브리드의 오픈소스 전략이 상쇄했고, 큐브리드의 기술은 네이버의 많은 서비스에 적용됐습니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NHN의 큐브리드 매각 공시를 접하면서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한참 생각해야 했습니다.

일단 NHN측과 큐브리드측은 둘 다 “윈윈(Win-Win)을 위한 매각”이라고 설명합니다. NHN으로부터 큐브리드 지분을 인수한 정병주 대표는 “B2C 서비스 기업인 NHN 울타리 안에서는 큐브리드의 B2B 사업을 펼치기 어려웠기 때문에 독립적인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NHN측도 “큐브리드가 독립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그 성과를 스스로 재투자하기 위해서는 지분구조 개선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견 타당한 듯 보이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NHN이 국산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의 알맹이만 쏙 빼먹고 껍데기는 뱉어버린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지난 2008년 NHN이 큐브리드를 인수한 이후, 큐브리드의 핵심 기술인력은 NHN으로 편입됐습니다. 제품 연구개발은 NHN이, 영업∙마케팅∙기술지원은 큐브리드가 진행한다는 이중화 전략이었습니다.
그 후 2년 NHN은 조용히 큐브리드를 매각했습니다. 큐브리드 제품을 만든 핵심 기술인력은 여전히 NHN에 남아있고, 영업∙마케팅∙기술지원 인력만 홀로 독립한 것입니다.

그 결과 DBMS 제품은 매각 이후에도 NHN의 지적재산권으로 남아있게 됩니다. 그 제품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연구개발인력도 NHN에 남아있습니다.

새로 독립한 큐브리드(회사명)는 큐브리드(제품명) DBMS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지 못한 것입니다. 큐브리드는 앞으로 NHN으로부터 DBMS 제품을 받아서 시장에 공급하고 기술을 지원하게 됩니다. 큐브리드는 일종의 ‘총판’이 되는 것입니다. 20년간 DBMS 개발하고 발전시켜온 것은 큐브리드였는데 말입니다.

만약 NHN이 큐브리드 인수와 매각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큐브리드에 있던 인력들을 스카우트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인력 빼가기’ ‘독점기업의 횡포’라는 무수한 비난을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큐브리드 인수합병 이후에는 ‘NHN이 오픈소스를 지원한다’ ‘NHN의 폐쇄적 마인드를 버리기 시작했다’는 식의 칭찬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NHN이 조용히 다시 큐브리드를 매각함으로 해서 NHN은 원하는 인력과 기술만 확보했습니다.

NHN은 20년간 기술과 시장을 개척해온 중소기업의 기술만 쏙 빼먹은 것일까요. 아니면 큐브리드의 B2B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린 것일까요.
2010/12/29 12:13 2010/12/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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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네이버∙한게임) 개발자는 하루에 1인 평균 172라인의 코드를 작성한다고 합니다. 이는 일반적 관점에서 볼 때 많은 양은 아닙니다만, 단순 자바스크립트가 아닌 DB엔진 등 어려운 개발업무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한 사람이 하루 172라인을 개발하면 1년에는 약 4만2000라인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NHN에서 코딩을 하는 인원이 1000명 정도 되니까 NHN이 연간 개발하는 코드라인은 약 4200만 라인입니다. 이는 A4용지로 80~90km에 달할 정도의 방대한 분량입니다.

개발 분량이 많기 때문에 버그(오류)도 많이 양상 됩니다. 버그는 약 500라인당 하나씩 나온다고 합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약 8만개의 버그가 NHN의 소스코드에서 나옵니다. 버그가 많다 보니 버그를 발견하고, 수정하는 노력도 엄청나게 많이 들어 갑니다.

이처럼 SW 품질 문제는 NHN의 오래된 숙제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버그뿐 아니라 시장환경변화에 따는 잦은 요구사항 변경, 통합시간의 장기화 등 여러 문제가 NHN SW 품질을 낮췄습니다.

그러나 NHN은 10년 이상 네이버,한게임 등을 운영하면서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NHN은 나름대로의 SW 품질 확보를 위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NHN의 문제는 아마 NHN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대부분의 SW기업들이 겪고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NHN의 프로세스를 살펴보는 것은 다른 SW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정민 NHN 포털개발센터장에 따르면, NHN의 SW품질혁신 활동은 QP(quality practice), 단계적 빌드, 반점개(반복∙점진개발) 등으로 상징됩니다.

QP는 낮은 코드 완성도를 초기부터 높이기 위한 활동입니다. 단계적 빌드는 느린 통합, 느린 피드백 문제에 대한 대책이며, 반점개는 잦은 요구사항 변경, 환경변화, 느린 피드백, 프로젝트 가시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먼저 QP는 아래 6개의 프랙티스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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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딩 컨벤션(Coding Convention) – 코드의 가독성 및 유지보수성 향상을 위해 코딩 수준을 준수해 동일한 스타일 코드로 작성해야 함
2. 코드 리뷰 – 주요코드에 대해서는 코드리뷰를수행. 중요한기능, 중요도가 높거나 복잡한 로직/알고리즘, 테스트가 어려운 예외 처리부분, 신규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 기존에 장 애 및 결함 발생이 빈번한 코드 등
3. 코드 커버리지 – 작성한 코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자 테스트를 수행하고, 테스트가 충분한 지 커버리지 확인. 테스트는 측정가능하며, 반복적으로 수행 가능해야 함
4. 정적 분석 – 정적 분석도구를 활용하여 테스트에서 검출하기 어려운 잠재오류를 사전에 제거해야 함
5. 코드 복잡도 – 작성한 코드의 복잡도를 확인. 복잡한 코드는 리팩토링이 필요한지, 테스트가 충분히 수행됐는지 커버리지 확인해야 함
6. 중복제거 분석 – 레거시 코드의 가독성을 높이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Copy & Paste로 인한 중복코드를 식별해 리팩토리 수행

단계적 빌드는 개발범위 구현완료시까지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일련의 빌드 통합과정을 말합니다. ▲개발자 빌드 ▲커밋빌드 ▲통합빌드 ▲릴리즈 빌드의 4단계를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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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빌드는 개인이 개발한 코드에 대한 빌드로, 변경된 코드 커밋(commit) 전에 로컬PC에서 타인의 코드와 충돌하지 않는 지 검증하는 것입니다

커밋 빌드는 팀 단위의 빌드로, 여러 개발자의 단위테스트를 모아 테스트 수행합니다. DB, 플랫폼, 네트워크 등 미들웨어 의존성이 없는 테스트입니다.

통합 빌드는 실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개발 통합테스트 수행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리그레션테스트, UI 자동화 테스트 등을 진행합니다.

릴리즈 빌드는 이전 빌드와의 차이점을 확인해 의도한 변경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기능테스트, 부하테스트 등 QA 테스트를 수행해 통과 기준을 달성했는지 확인합니다.

반복.점진 개발은 요구사항의 잦은 변경에 대처하기 위한 프로세스입니다. 일종의 애자일 개발 방법론을 NHN화 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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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요구사항을 할당해 개발한 다음, 일단 출시가능한 프로그램을 릴리즈/시연합니다. 여기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해 다시 개발에 들어갑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는 동안에는 요구사항 변경관리 프로세스를 밟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요구사항) 피처에 대한 관리입니다. 원래 피처가 있으면, 위 과정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피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업데이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 요구사항을 재반영하면서 프로젝트 일정도 재추정해야 합니다.

NHN은 QP, 단계적 빌드, 반점개를 통해 전반적인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소스코드 가독성이 향상됐고, 코드리뷰시 코드개선에 대한 의견 공유가 가능해졌다. 일부 개발자들의 잘못된 코딩습관을 고쳤고, 레거시코드수정시, 리그레션테스트로장애를 예방했다. 버그를 사전에 예방했고, 테스트 코드작성이 용이해졌다.

코드커버리지의 경우 2009년 초반만해도 25%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는 52%이며, 코드 콘벤션은 20%에서 75%로 증가했습니다. 장애건수도 2009년 초반에 비해 4분의 1로 줄었고, 장애시간 역시 2000시간에서 200시간 이하로 대폭 줄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쉽게 얻어진 것은 아닙니다.내 부적으로 강한 저항이 있었습니다. 수치화해서 강제하면, 본질을 경시하거나 어뷰징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나 품질이 좋아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일정상 어렵다는 등의 거부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이는 진행됐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NHN의 이런 사례를 배우기 위해서는 이런 저항에 맞서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김정민 NHN 포털개발센터장은 ▲전사차원의 후원 ▲조직장의 리더십 ▲공감대형성(Consensus) ▲커뮤니케이션(Flat communication) 채널운영 ▲전담지원조직(Coach) 운영 ▲동기부여 ▲작은 성공의 공유 및 포상을 통해변화확산/전파 ▲자발적으로 조직 내변화 주도하고 전파할 수 있는 ‘겨자씨’ 양성 등을 성공배경으로 들었습니다.
2010/09/09 12:26 2010/09/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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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NHN이 오버추어와 광고대행 계약을 끊겠다는 소식을 들으셨나요? NHN이 NHN비즈니스플랫폼(이하 NBP)이라는 광고관련 자회사를 만들 때부터 예상돼 왔던 일이지만, 막상 현실이 되지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이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국내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오버추어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이 됐습니다. 네이버가 국내 검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오버추어는 NHN(네이버)와의 관계가 끊기면 매출이 대폭 감소할 것입니다.

오버추어는 국내에 10만 명 이상의 광고주와 100개 이상의 대행사를 보유하며 최대 온라인 광고업체로 자리매김했지만, 이젠 이 지위를 유지하기 힘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야후닷컴의 영향력도 미미한 상태에서 오버추어까지 휘청거리게 되면 야후코리아의 입장은 더욱 난감해질 것입니다.(야후와 오버추어는 하나의 회사입니다)

일단 야후측은 네이버와 결별해도 다른 파트너들이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야후는 지난 달 31일 아래와 같은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야후!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혁신적인 검색광고 플랫폼 중의 하나로서, 프리미엄 컨텐츠, 서비스와 디지털 상품은 물론 검색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국의 주요 회사들과 계속해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갈 것”이라며, “이번 NHN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야후!는 네이버와의 잔존 계약 기간 동안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네이버 광고주들은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비즈니스 방식에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이외의 광고주들은 다음, 네이트, 파란 등 양질의 트래픽과 고객중심의 가치를 전달하는 기타 주요 검색 파트너들을 통해 야후!의 혁신적인 기술이 제공하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입장발표는 로즈 짜오(Rose Tsou) 야후 아시아지역 총괄사장 명의로 발표됐습니다. 한국의 일개 파트너와 계약 문제에 대해 아시아지역 총괄사장이 입장을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NHN이 오버추어에 얼마나 중요한 파트너였는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야후의 이 같은 호기와는 달리 내년 이후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네이버는 국내 검색 시장의 50%를 넘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비록 다음, 네이트, 야후, 파란 등 네이버 이외의 검색포털이 대부분 오버추어와 계약관계에 있다고 하더라도 네이버 점유율에 미치지 못합니다. 오버추어의 매출이 대부분 검색광고에서 나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큰 시련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국내 검색점유율 2위의 다음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오버추어와 파트너로 남아있을까요? 다음도 1~2년 전부터 자체 광고 역량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자체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달합니다. 오버추어 비중은 55%입니다. 아직은 다음이 오버추어에 많이 의지하고 있지만, 자체 광고를 늘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올 4월부터 4단에 있던 자체광고를 2단 프리미엄링크로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정황을 볼 때 다음도 언제가 자체 광고 역량을 축적하면 오버추어와 결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다음과 오버추어의 계약기간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 야후로서는 위안이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야후의 대책은 무엇일까요? 가장 좋은 해결책은 야후닷컴의 검색점유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경우 네이버, 다음 등 파트너의 행보에 일희일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착화된 국내 포털시장에서 이는 요원한 숙제입니다.

또 하나는 새로운 시장인 모바일 광고 분야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아직 오버추어는 국내 모바일 광고 분야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광고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에 오버추어도 이 움직임에 동참할 것입니다.

네이버를 잃은 슬픔을 모바일로 달래는 것이 현재 야후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010/09/08 09:42 2010/09/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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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한국IBM에서 흥미로운 뉴스가 흘러나왔습니다. NHN의 IT인프라를 운영하는 자회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이하 NBP)의 IT서비스관리(ITSM) 시스템 구축사업을 한국IBM이 진행한다는 소식입니다.

ITSM이란 기업들이 운영하는 IT시스템이 일정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설립하고 내부 자원, 기술 등을 이 프로세스에 따라 운영하는 것입니다.

즉 NBP는 앞으로 IBM의 노하우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IT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한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왜 흥미로운 소식일까요? NHN과 IBM의 앞선 인연 때문입니다.

NHN은 지난 2004년 IT인프라 운영과 관리는 물론 소유권까지 이전해 IBM이 전담케 하는 '토털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NHN의 IT인프라 관리를 IBM에 통째로 맡긴 것입니다. IT인프라 운영에 대한 고민은 IBM에 넘기고, 자신은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NHN의 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계약은 2년 6개월만에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당초에는 10년을 예상한 계약이었습니다. 당시 NHN은 계약 파기의 배경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비즈니스의 특화된 요구사항에 신속히 부응할 수 있는 자체 솔루션 개발 및 자체 IT 시스템 운영 노하우 등 핵심 역량을 내부적으로 축적하는 것이 향후 비즈니스 전략에 맞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잦은 서비스 중단 사태가 이 같은 계약 파기의 배경이 아니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추측했습니다.

2004년 12월9일 2시간 가량의 네이버 접속장애를 비롯해 이메일 서비스, 뉴스 및 이미지 검색서비스 장애 등이 발생했으며 2006년 7월에는 네트워크 장비 결함으로 무려 6시간에 가까운 장애 등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NHN의 서비스가 잦은 중단사태를 겪었다는 것은 IBM의 IT서비스관리(ITSM) 프로세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ITSM의 1차목표는 ‘안정적인 IT서비스(SLM)’입니다. 당시 한국IBM은 ‘서비스수준관리’에 실패한 것입니다.

그런데 22일 발표에 따르면, NHN은 IBM에 다시 ITSM을 맡겼습니다.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다시 한국IBM과의 협력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한국IBM이 국내 ITSM 업계에서 독보적인 지위에 있기 때문도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IBM은 국내 ITSM 시장에서 마이너에 속하는 편입니다.

IT아웃소싱 계약 파기에도 불구하고, NHN은 한국IBM을 여전히 신뢰한다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IBM이 이번에는 NHN의 신뢰에 부응할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10/03/25 09:44 2010/03/25 09:44
[##_Movie|3-a9a59afEU$|http://cfs5.flvs.daum.net/files/1/87/85/95/29356846/thumb.jpg_##]
영업이익 목표가 0인 회사가 있습니다. 목표가 0이라는 것은 마이너스를 감수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과연 “기업 존재의 이유(목표)는 이윤 극대화”라는 아주 기초적인 경영학 상식을 벗어난 회사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NHN의 자회사 중 하나인 ‘NHN 소셜 엔터프라이즈(NSE)’가 그 주인공입니다. NSE는 NHN에서 장애인 고용 확대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2009년 2월 설립한 자회사입니다. 이윤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장애인 고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NSE는 사회봉사 기관이나 시민단체가 아닙니다. 엄연한 ‘기업’입니다. 재화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매출을 일으킵니다. 법인세를 내고 직원을 고용합니다. 

자본금 10억원으로 지난 해 2월 출범한 이 회사에는 현재 총 14명의 직원이 있으며, 그 중 10명이 시각 장애인입니다. 이 회사 송영희 대표도 시각 장애인입니다.

NSE는 올 초 드디어 첫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어둠 속의 대화’라는 공연(또는 전시회)입니다.

‘어둠 속의 대화’는 관객들이 불빛 하나 없는 공간에서 안내자(로드마스터)의 인솔하에 각종 공간(시장, 카페, 서점, 공원, 유람선)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형 공연입니다. 일종의 시각장애인 체험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 NHN측의 초청으로 이 공연의 맛을 약간 봤습니다. 전체를 관람한 것은 아닙니다. 약 90분 정도의 공연 중 30분 정도를 체험했습니다.

얼핏 보면 아주 단순한 이 체험을 마치고 나면 (저는 불과 30분 체험했을 뿐인데도)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 몰려 오더군요.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주 작은 것이라는 것을 몸으로 깨닫게 하고, 타인이 내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이 블로그는 IT관련 블로그이니 자세한 공연평은 자제하겠습니다. 또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다보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저 꼭 한번 관람하시라는 추천을 드립니다. 저도 조만간 정식으로 다시 관람할 계획입니다.
 
 ‘어둠 속의 대화’는 8명이 짝을 지어 함께 체험을 합니다. 더 많은 인원이 함께 들어가면 한 명의 로드마스터가 인솔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번에 수십명에서 수백명이 입장 가능한 다른 공연과 달리 이 공연이 하루에 받아들일 수 있는 인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회사측에 따르면 하루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최대 290명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많은 매출을 일으키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2~3번 일반 기획사의 주도로 ‘어둠 속의 대화’ 공연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경영악화로 장기 공연에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연이 단기적으로 중단되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NSE 뒤에는 NHN이 있으니까요. 앞서 말한 대로 영업이익 목표가 0이라는 것은 마이너스 이익을 각오하고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하지만 NSE가 많은 매출과 이윤을 얻어 더 많은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일자리보다 좋은 복지는 없으니까요.
2010/02/09 15:45 2010/02/09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