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6 일 (미국 시각), 지금까지 ‘오피스15(코드명)’이라고 불렀던 차세대 오피스 시스템 ‘오피스 2013’의 사용자 미리보기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개발 중인 제품의 베타 버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영어∙일본어∙스페인어 3개국어로 공개돼 있습니다.

오피스 2013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MS 오피스는 PC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였지만, 앞으로는 태블릿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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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윈도8 운영체제 전략과 맞물리는 것입니다. 윈도8은 PC를 넘어 태블릿 시장까지 넘보는 운영체제로, 메트로라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전 버전 MS 오피스는 메트로 UI 상에서 구동되지 않지만, 오피스2013은 메트로 UI에서 직접 작동됩니다.

그러나 오피스 2013에 포함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메트로UI 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미리보기 버전에서는 디지털 메모 소프트웨어 ‘원노트’와 기업용 메신저 ‘링크’만 메트로 버전을 제공합니다.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은 지금처럼 데스크톱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기본적으로 오피스 2010과 같은 리본 UI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본 UI에서도 터치를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리본UI 상에서도 ‘터치모드’를 선택하면 리본 버튼의 간격이 넓어집니다. 마우스에 비해 섬세하지 못한 손가락 터치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아웃룩의 경우에는 메트로 UI 상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태블릿을 양손에 든 상태에서 회신, 삭제 등을 쉽게 터치할 수 있도록 우측 하단에 버튼을 만들어뒀습니다. 리본메뉴를 숨기고 메트로 스타일 애플리케이션처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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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워드는 ‘읽기 모드’가 눈길을 끕니다. 지금까지 MS 워드는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자리잡아왔습니다. 문서를 읽을 때는 프린팅 한 후 종이를 통해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읽기 모드’는 문서를 볼 때도 MS 워드를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기능입니다.
 
이는 MS 오피스 2013이 윈도8과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전자책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워드’에 동영상까지 포함시키는 기능도 새로 추가됐는데, 이 역시 전자책 기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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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피스 2013의 또 다른 특징은 클라우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입니다. 오피스2013으로 문서를 작성하면 MS의 개인용 클라우드 저장소인 스카이드라이브나 기업용 셰어포인트 서버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MS 오피스 상에서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었지만, 오피스 2013부터는 표준 저장소로 스카이드라이브가 제공됩니다. 이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든지 오피스 문서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MS 워드의 색다른 기능 중 하나는 PDF 문서를 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PDF 문서를 편집하려면 PDF 문서를 열고 복사해 워드에 붙여넣은 후에 비로소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문서 형식이 깨지기 때문에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PDF 문서의 형식을 훼손하지 않은 채 MS 워드를 통해 문서를 편집할 수 있습니다.

파워포인트에는 ‘발표자 보기’라는 기능이 새롭게 포함돼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도중에 청중에게는 보이지 않고, 발표자의 컴퓨터 상에만 메모가 나타나는 기능입니다. 발표자가 발표하면서 해야 할 말을 메모해 둘 수 있습니다.

파워포인트에는 또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동안 발표자가 다음 슬라이드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도 있고, 발표 시간도 측정해줍니다. 슬라이드를 넘어갈 때 화면을 가볍게 터치하도록 해 태블릿을 들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원노트는 메트로 스타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제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키보드 입력 이외에도 태블릿에서 터치나 펜으로도 입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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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 CEO는 오피스 2013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감한 시도를 진행 중”이라며 “신규 오피스는 개인 사용자와 비즈니스 사용자들을 위한 탁월한 생산성과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2/07/19 10:58 2012/07/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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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오지<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전 CSA(소프트웨어 설계 책임자)가 새로운 회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요? 레이 오지가 4일(미국시각) 페이스북에 모바일 디자이너를 구한다는 글과 링크(jobs.37signals.com/jobs/10271)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코코모(COCOMO)라는 회사가 UX/UI 디자이너를 뽑는다는 구인광고가 나옵니다. 어떤 회사길래 레이 오지가 직접 구인광고를 내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레이 오지가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는 가설이 가장 설득력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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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레이오지가 디자이너를 구한다는 링크 하나 올렸다고 해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레이 오지는 2006년에 처음 페이스북에 가입해서 단 두 개의 글만을 올렸습니다. 하나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추모글이고, 또 하나가 이번에 올린 디자이너 구인광고입니다. 평소 잘 쓰지 않는 페이스북에 굳이 로그인해서 구인광고를 올렸다는 점은 코코모라는 회사에 그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레이 오지는 같은 날 트위터에 처음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여기서 “(2011년은) 다음 모험으로 연결되는 훌륭한 한 해였다”고 남겼습니다. 레이 오지가 지난 2010년 말 MS를 떠난 이후, 지난 해 새로운 회사 설립을 위해 준비한 해 왔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구인광고에 따르면, 코코모는 보스턴과 시에틀에 본사가 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소셜 서비스와 관련된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레이 오지는 IBM의 이메일 솔루션 로터스 노츠를 개발해 ‘로터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입니다. 레이 오지에 대해 빌 게이츠는 세계 3대 프로그래머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레이 오지 영입을 위해 그가 설립한 P2P(Peer to Peer) 협업 솔루션 업체인 그루부 네트웍스를 인수할 정도로 그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MS에 입사 이후에는 계속 승승장구 했고, 빌 게이츠가 경영에서 손을 땐 후에도 놓지 않고 있던 CSA 자리를 레이 오지에 물려줬습니다. 현재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레이 오지가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MS의 전직 임원이었던 매트 포프도 같은 구인광고를 트위터에 올리고, 레이 오지가 이를 리트윗 했습니다. 매트 포프도 ‘코코모’에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2/01/05 15:21 2012/01/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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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로부터 굴욕을 당했습니다.

1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팔로스버디스(Rancho Palos Verdes)에서 열린 D9 컨퍼런스’에 참석한 슈미트 전 CEO는 현재 세계의 IT기술을 4개의 갱(Gang)이 지배하고 있다며, 그 지배자로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을 꼽았습니다. 세계 최대의 SW 기업이자 지난 20년 이상 IT업계를 지배해온 MS가 언급되지 않은 것입니다.


슈미트 전 CEO는 특히 이 4개 지배자 중 하나는 추락할 수도 있고, 새로운 지배자가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면서도 그것이 MS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슈미트 전 CEO는 대신 트위터나 페이팔이 새로운 갱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슈미트 전 CEO가 4개의 갱을 언급한 이유는 이들이 플랫폼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웹을 통째로 자신의 플랫폼으로 만들었고, 모바일에서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iOS와 아이튠즈, 앱스토어 등의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역시 단순 서비스를 넘어 웹 애플리케이션 구동 플랫폼이 됐고, 아마존은 클라우드 플랫폼입니다.

슈미트 전 CEO는 MS에 대해서는 “기업 대상 회사일 뿐”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MS 입장에서는 슈미트 전 CEO로부터 철저한 무시를 받은 것입니다. MS는 구글처럼 검색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고(Bing), 안드로이드와 iOS의 경쟁이 되는 윈도폰7 운영체제가 있습니다. 또 윈도 애저 등 클라우드 플랫폼도 있습니다.

MS는 4대 갱이 각각 보유한 플랫폼을 전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슈미트 전 CEO는 MS의 이런 플랫폼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빙, 윈도폰7, 윈도 애저 등 MS의 플랫폼은 현재 업계의 지배자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슈미트 전 CEO가 언급한 4대 갱의 플랫폼에 모두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MS는 여전히 PC 기반의 윈도 운영체제와 오피스 소프트웨어에서 주로 수익을 얻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MS가 4대 갱에 앞으로 계속 뒤쳐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후발주자로 시작해 1등을 따라잡는 것은 MS가 가장 잘 해왔던 비즈니스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그래픽기반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적용한 운영체제도 MS는 애플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금방 따라잡았고, 오피스도 로터스1∙2∙3나 워드퍼펙트를 제치고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MS는 최근 4대 갱에 들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MS의 인터넷 검색서비스 ‘빙’은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 올해 야후를 따라잡아 전 세계 검색 점유율 2위에 올랐습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검색 결과에 적용해 소셜 검색에 승부를 걸기도 했습니다.

모바일 운영체제 분야에서는 윈도 모바일을 과감히 버리고 윈도폰7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세게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와 손잡고 애플, 구글(안드로이드)이 지배하는 시장구도에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위도 애저’는 아직 풋내기이지만, 전 세계에 퍼져있는 윈도 개발자들의 힘을 이용하면 향후 폭발력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슈미트 전 CEO의 말대로 MS는 4대 갱이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MS가 갱들을 따라잡을 때와 달리 현재 MS는 거대한 공룡이 됐고 공룡은 느리고 변화에 잘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011/06/02 13:17 2011/06/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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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가 언제까지 MS를 이끌 수 있을 것인가라는 주제의 블로그 포스팅을 준비 중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구글의 에릭 슈미트 사장이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화제군요.

구글은 공동창업주인 래리 페이지가 오는 4 4일부터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돼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관련기사 구글 에릭 슈미트는 왜 CEO에서 물러날까?)

슈미트 사장가 비록 구글 창업자는 아니지만 현재의 구글을 만드는데 엄청난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구글의 3대 축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썬마이크로시스템, 노벨 등을 거친 IT업체 전문 경영인인 슈미트 사장은 기술밖에 모르는 철부지들의 괴짜 집단이었던 구글을 글로럽 IT기업으로 자리매김 시켰습니다.

현재 구글을 만든 1등 공신, 아니 특등 공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측은 이번 인사가 경영진의 책임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래리 페이지가 CEO를 맡고, 세르게이 브린이 신제품 개발을 책임집니다. 슈미트 사장은 앞으로 대외 협상, 제휴, 고객관리, 대 정부 활동과 래리와 세르게이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고 합니다. 소위 고문또는 명예회장이 되는 것입니다. 이젠 뒷방으로 물러나는 것으로 비칩니다.

아직 이 같은 인사조치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페이스북의 엄청난 성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서 구글의 잇따른 실패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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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에 쓰려고 했던 MS 스티브 발머 CEO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스티브 발머도 MS의 창업주는 아니지만 초기부터 MS의 경영을 이끌어 온 인물입니다. 발머 CEO P&G에서 근무하다가 1980 MS에 입사했습니다. 하버드 동창인 빌 게이츠의 제안에 따른 것입니다. 이후 스티브 발머는 MS 성공의 역사를 함께 했고, 현재 MS 회장의 지위까지 올라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MS의 분위기를 볼 때 스티브 발머가 얼마나 더 MS 회장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이 듭니다. 애플, 구글 등에 맞서 잇따라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검색, 모바일, 태블릿PC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에서 MS는 제대로 대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동안 MS는 그저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윈도폰7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준비했지만, 시장 대응이 너무 늦었습니다. 윈도폰7은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태블릿PC와 인터넷 검색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MS는 시장 진입이 늦었다 하더라도 금방 선두업체를 따라잡는 기염을 토하곤 했지만, 2000년 중반 이후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려워졌습니다.

MS
가 여전히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주가가 현상유지 하거나 떨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스티브 발머 CEO에게는 매우 부담스럽게 작용할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CEO를 교체하자는 목소리가 주주들로부터 나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IT전문지 e위크는 스티브 발머 CES 성과는 떠날 준비가 됐음을 입증한다는 노골적인 제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발머 CEO에게 기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남아있습니다. 아마존, 구글,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앞서나가고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전히 초기 시장입니다. 우열이 가려졌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특히 MS
는 스스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올인했다고 말할 정도로 이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니 1~2년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조차 리더십을 찾지 못한다면 스티브 발머 CEO는 더 이상 자리를 보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더군다나 클라우드 컴퓨팅을 책임져 왔던 레이 오지 CTO마저 MS를 떠났기 때문에 그 책임은 발머 CEO에게 모두 전가될 것입니다.
2011/01/21 14:39 2011/01/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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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지난 17일 자사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마이SQL 최신 버전인 ‘마이SQL 5.5’를 정식으로 출시했습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후 “마이SQL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약속이 거짓이 아님을 보여준 것입니다.

회사측에 따르면, 새 버전은 스토리지 엔진으로 오라클의 이노DB를 탑재했으며, 멀티 CPU와 멀티코어 하드웨어와 운영 시스템상에서의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시스템 무정지를 위한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고, 관리기능도 강화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IT업계 일각에서는 “오라클이 마이SQL을 없애거나 경쟁력을 현저히 약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마이SQL이 오라클의 캐시카우인 ‘오라클 DB’의 수익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본의 아니게 마이SQL까지 얻었지만, 장기적으로 오라클DB에 악영향을 미칠 마이SQL을 언젠가 내팽개칠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그러나 오라클은 이 같은 추측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일갈해 왔습니다. 오라클은 앞으로도 계속 마이SQL에 투자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이SQL 5.5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오라클의 주장이 조금씩 현실화 돼 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오라클은 왜 마이SQL에 관심을 나타낼까요? 궁극적으로 오라클DB의 수익성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데 말이니다.

오라클은 마이SQL을 MS SQL 서버의 견제장치로 키울 생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DBMS인 MS SQL 서버는 최근 몇 년 장족의 발전을 거두고 있습니다. 소형 서버에서나 사용되던 MS SQL 서버는 최근 종종 대형 시스템에도 탑재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그 동안 MS SQL 서버를 경쟁상대로 보지 않았으나, 점점 성능 및 안정성이 향상되면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즉, 마이SQL은 MS SQL 서버 스나이퍼입니다.

마이SQL의 성능 및 안정성을 MS SQL 수준으로 올린 뒤 MS와 가격경쟁을 벌이겠다는 심산입니다. MS가 저가 공세로 오라클 DB를 위협하고 있지만, 아무리 MS라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의 가격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는 없습니다.

이번 마이SQL 5.5 신제품에 스토리지 엔진으로 이노DB가 탑재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입니다. 이노DB는 ACID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단순 웹사이트 넘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까지 마이SQL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라클은 마이SQL을 리눅스와 궁합을 맞출 계획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오라클의 목표는 윈도 서버 시스템에 마이SQL을 탑재하는 것입니다.

오라클은 마이SQL 5.5 출시 보도자료에서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한다고 명시하면서, 맨 앞에 ‘윈도’를 언급했습니다. 또 윈도 서버에서 읽기/쓰기 연산에서 최고 1500%, 읽기 연산에서만 최고 500% 성능이 향상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마이SQL과 리눅스를 떼어 놓을 수는 없겠지만, 오라클은 리눅스 운영체제에서는 마이SQL보다 오라클 DB가 구동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에드워드 스크리번 오라클 최고 아키텍트는 “우리는 계속 마이SQL 기술에 투자하고, 유저 커뮤니티를 지원할 것”이라며 “마이SQL 5.5는 우리가 LAMP(리눅스, 아파치, 마이SQL, PHP) 사용자뿐 아니라 윈도 사용자도 업무상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0/12/20 15:59 2010/12/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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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도비시스템즈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아직 루머에 불과하고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언론들은 MS가 어도비를 인수한다면, 이는 애플에 맞서기 위한 전략일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에 탑재되지 못한 어도비와 모바일 시장에서 뒤로 밀린 MS가 손을 잡을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해석은 쉽게 납득되지 않습니다. MS가 어도비를 인수한다고 해서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에 플래시를 받아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또 MS가 어도비를 인수하면 애플에 대항할 새로운 기술을 얻는 것도 아닙니다.

MS는 어도비의 핵심 경쟁력인 플래시와 유사한 실버라이트를 이미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기술은 적대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회사가 합병된다고 해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습니다.

애플에 맞서기 위한 MS의 최신 무기 윈도폰7에는 실버라이트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MS가 어도비를 인수한다고 해도 모바일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지 않습니다. 또 윈도폰7에 플래시가 필요하다면 굳이 인수합병이라는 방식을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플래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MS가 어도비를 인수한다고 해도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듯 보입니다. 또 최근에는 HTML5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는 MS가 플래시에 욕심을 낸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면도 있습니다.

물론 어도비 인수가 MS에 큰 도움이 될 부분도 있습니다.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스위트(CS)나 애크로뱃은 MS 제품보다 훨씬 많은 경쟁력을 가진 제품들입니다. MS도 익스프레션 스튜디오 등 디자인 툴들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어도비의 상대가 되지는 못합니다. 어도비의 이 제품들은 시장 장악력이 높아서 MS가 인수한다면 큰 수익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독점이라는 법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애플 친화적인 디자이너들의 문화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현재의 MS 위기론은 MS가 현금이 부족하거나 수익이 적어서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모바일이라는 거대한 IT트랜드 변화에 MS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MS의 어도비 인수가 이같은 의구심에 답을 줄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2010/10/11 17:55 2010/10/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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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오라클과 HP는 기업 정보화 시장에서 환상의 복식조로 통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IT업계의 최강자 ‘빅 블루’에 맞서기 위해 도원결의를 한 두 회사는 지난 20년 동안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서버 등 하드웨어에 집중한 HP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최강자인 오라클은 IBM을 넘어설 정도의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국내 정부 및 기업의 정보화 프로젝트에서도 HP 유닉스 서버와 오라클 DBMS는 일종의 표준 플랫폼처럼 자리잡았습니다.

HP와 오라클의 공동 고객사는 14만개이며, 오라클 DB의 40%가 HP 시스템에서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두 회사가 오랜 우정을 버리고,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성추문으로 불명예 퇴직한 마크 허드 전 HP 회장의 행보를 둘러싸고 두 회사의 갈등은 극대화 되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마크 허드가 퇴직하자마자 그를 영입해 공동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래리 앨리 오라클 회장과 마크 허드는 오랜 친구 사이라고 합니다. 또 테라데이터와 HP를 거친 마크 허드는 오라클의 새로운 사업인 서버 및 DB머신 엑사데이터 사업을 이끌어줄 적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영입은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라클이 마크 허드를 영입하자 HP 이사회는 영업 비밀과 기밀 정보 누출 위험이 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HP는 “마크허드가 오라클에서 일하는 것은 HP와의 퇴직 보상 합의를 위반하고, 영업 기밀 누출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IT업계 전문가들은 다음 주 열리는 오라클의 고객 및 파트너 컨퍼런스인 오픈월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크 허드가 오픈월드에서 기조연설을 할 것인지 관심을 끌었습니다. 최근 찰스 필립스 오라클 사장이 회사를 떠났기 때문에 오라클은 새로운 기조연설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마크 허드가 오픈월드 기조연설자로 나서면 HP의 심기를 건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HP는 지금까지 오라클 오픈월드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습니다. HP는 오픈월드의 최대 스폰서였고, HP의 최고위 임원들은 매년 이 행사의 기조연설에도 나섰습니다. 마크 허드도 HP 재직시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기조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 올해 오픈월드에서도 HP 앤 리드모어 부사장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HP로서는 마크허드가 기조연설자로 오픈월드에 참석한다면 오라클이 자사에 도발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가운데 13일(현지시각) 오라클은 마크 허드의 기조연설 일정을 확정됐습니다. 오라클은 HP가 기분 나빠 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마크 허드의 기조연설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과 마크 허드에 대한 보복성 소송으로 HP 이사회는 (그 동안의) 협력관계와 공통 고객, 주주, 직원들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HP 이사회는 HP와 오라클의 공동 비즈니스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의 독설에도 아직 앤 리드모어 HP 부사장의 기조연설 일정은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심기가 편치는 않을 것입니다. 기조연설에 나선다고 해도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해에도 그녀는 오라클 오픈월드 45분 예정의 기조연설에서 15분 만에 무대를 내려 온 바 있습니다. 당시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을 인수하면서 HP와 공동 개발한 DB머신을 버리고 썬 기반의 제품을 만들어 기분 나빴을 것입니다.

이처럼 오라클과 HP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마크 허드라는 인물을 둘러싼 헤프닝은 아닙니다. 비즈니스 전략 차원에서 두 회사가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마크 허드 사태는 이를 보여주는 단편적 사례일 뿐입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더 이상 HP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는 점입니다. 오라클은 IBM에 맞서기 위해 자체 하드웨어 플랫폼과 SW를 결합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HP도 최대 우군이었던 오라클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HP는 부쩍 MS와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MS와 공동 솔루션을 개발하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오라클 대신 새로운 친구로 MS를 삼고 있는 듯 보입니다.

MS 입장에서도 HP와의 협력은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010/09/14 13:30 2010/09/14 13:30
4~5년 전 국내 PMP(휴대형멀디미디어재생기) 운영체제의 대부분은 리눅스였습니다. PMP 제조업체들은 비싼 라이선스 비용을 내면서 윈도 CE를 사용하는 대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디바이스를 만드는 것을 당연시했습니다.

그러나 2006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 시장에서 대반격을 이뤄냈습니다. MS는 윈도CE의 가격을 내리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쳐 2~3년만에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지난 해까지 출시된 PMP 및 내비게이션의 대부분은 윈도 CE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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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에는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윈도 운영체제 대신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실험에 들어간 것입니다. 코원, 아이리버, 유경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중소 업체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이른바 ‘스마트플레이어’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휴대용 기기 운영체제 시장에서 리눅스를 한 방에 물리친 MS는 안드로이드의 거센 도전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MS는 신무기인 ‘윈도 임베디드 콤팩트 7’이라는 제품을 준비 중입니다. 이 운영체제는 기존 ‘윈도 임베디드 CE’의 업그레이드 판으로, MS는 최근 올해 안에 출시될 이 운영체제의 CTP(커뮤니티 테크놀로지 프리뷰)를 선보였습니다.

MS에 따르면 이 제품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성 ▲미디어 ▲브라우징입니다. 휴대형 단말기를 통해 홈네트워크나 웹에 접속하고, 실버라이트 등을 통해 훨씬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다고 MS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MS는 파트너사를 통해 제조업체의 기술지원을 하고 있어 제조업체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안드로이드와는 경쟁상대가 안 된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도 PMP, 내비게이션 같은 휴대용 기기가 존재할 것이냐라는 것입니다. 최근의 흐름은 MP3P, PMP, 내비게이션 등이 스마트폰으로 일원화 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다른 휴대용 디바이스는 필요없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휴대용 디바이스 업체들의 미래를 매우 암울하게 보고 있기도 합니다. 휴대용 디바이스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은 곧 윈도 임베디드 콤팩트7의 미래도 어둡다는 것을 말합니다.

MS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MS 윈도 임베디드 월드 와이드 파트너 및 필드 마케팅 총괄 이사인 올리비에 폰타나의 한 마디가 흥미롭습니다.

그는 “기술의 융합은 있으나 디바이스의 융합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각 디바이스에서 브라우저, 네트워킹, 터치 등 쓰이는 기술은 비슷해 질 수 있겠지만, 사용자의 경험은 비슷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는 “사용자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 사람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디에 있는지 등에 따라 특화된 기기를 점점 더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과연 PMP라는 디바이스는 앞으로도 계속 판매될까요?
2010/06/06 16:58 2010/06/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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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소프트웨어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윈도 운영체제와 MS 오피스를 비롯해 윈도 서버,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인 ‘MS SQL 서버’, 셰어포인트, 익스체인지 서버, 검색엔진, 통합개발환경, 디자인 툴, 보안 솔루션, 전사적자원관리/고객관계관리, 임베디드 운영체제, 모바일 운영체제 등 일일이 다 거명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소프트웨어 이외에도 윈도라이브, 빙 등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고, 게임콘솔∙마우스 등의 하드웨어까지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제품 중 MS에 가장 중요한 제품, MS 전략의 핵심 제품을 꼽으라면 어떤 것을 뽑으시겠습니까?

어떤 분은 뭐니뭐니해도 윈도 운영체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PC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MS 오피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애플∙구글 등과 맞서기 위해 윈도폰7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론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MS 모든 제품 중 MS에 가장 중요한 것은 ‘비주얼 스튜디오’라고 생각합니다. 애플, 구글과의 경쟁에서 MS가 우위에 서기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해 나갈 제품이 비주얼 스튜디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주얼 스튜디오는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나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1일) 한국MS는 비주얼 스튜디오 2010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MS의 핵심 제품을 윈도 운영체제도 아니고, MS 오피스도 아닌 비주얼 스튜디오라고 판단한 이유는 MS에 가장 중요한 고객이 SW(웹) 개발자이기 때문입니다.

30년 전 MS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 것은 ‘MS-DOS’나 ‘윈도’가 아니라 ‘베이직’입니다. 베이직은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언어 중 하나로, MS는 베이직 언어로 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서 존재를 부각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MS의 DNA 깊숙이 SW 개발자가 있다는 것을 종종 느끼곤 합니다.

마찬가지로 비주얼 스튜디오가 MS에 중요한 이유는 MS 모든 전략의 핵심에 ‘개발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윈도 운영체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윈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SW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폰이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앱을 제공하면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과 비슷합니다.

좋은 윈도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MS가 쉽게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API와 개발환경을 제공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MS 생태계에 참여했고, 그 결과 좋은 윈도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이것이 윈도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윈도 프로그램 개발이 비주얼 스튜디오만을 통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비주얼 스튜디오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MS의 미래 전략의 핵심에도 비주얼 스튜디오 2010이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S의 미래전략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MS 스스로 “모든 것을 걸었다”고 단언할 정도로 중요한 화두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시장에서 MS를 성공시킬 수 있는 핵심 무기는 비주얼스튜디오 2010입니다. PC 시대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모바일 시대에도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은 플랫폼이 성공할 것입니다.

애플과 구글이 개발자를 위한 각종 개발툴킷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개발자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입니다.

MS는 이 역할을 비주얼 스튜디오 2010이 합니다. 비주얼 스튜디오 2010의 핵심은 클라우드, 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개발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기존 개발자는 굳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지 않고도 윈도 애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윈도폰7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비주얼 스튜디오 2010을 사용하는 개발자가 늘어나야 MS의 클라우드 및 모바일 전략이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비주얼 스튜디오를 직접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더라도 비주얼 스튜디오가 MS 전략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2010/06/01 14:56 2010/06/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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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소프트웨어 일 것입니다. MS 오피스 이전에도 로터스1-2-3, 워드 퍼펙트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가 있었지만, 다양한 사무용 애플리케이션들을 모아서 하나의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MS가 처음일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초의 MS 오피스가 매킨토시용으로 발표됐다는 점입니다. 윈도의 영향력이 지금과 같지 않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MS 오피스 제품군은 지난 1989년에 매킨토시용 MS 오피스 1.0이 최초로 발표되면서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MS 오피스가 아닌 워드 단품은 MS-DOS 버전인 워드 1.0이 1983년 처음 출시됐습니다.


그 뒤에 바로 윈도용 MS 오피스 1.0이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오피스 제품들은 각각의 소프트웨어들이 상호 연동되는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각각의 애플리케이션들은 워드퍼펙트, 로터스 등 당시의 경쟁 제품들과 독립적으로 경쟁했습니다.

MS 오피스로서의 명성은 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들을 상호 연동하는 하나의 제품군으로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자리잡게 됩니다.

특히 오피스 3.0이 등장하면서, 워드, 엑셀 등 독립 애플리케이션들이 일관된 UI를 갖게 되고, 상호 운용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아래는 MS의 오피스 제품의 연혁입니다. 올해는 MS 오피스가 출시된 지 21년째입니다.

1. 오피스 1.0 – 엑셀 2.1과 파워포인트 2.0, 워드 1.1 (1989년 첫 출시)

매킨토시용 오피스 1.0이 최초로 발표되고 바로 윈도용을 출시했다. 당시는 각각의 단품 제품을 통합한 차원으로 상호 연동은 되지 않았고, 윈도 오피스 1.0은 이후에 엑셀 3.0과 메일 2.1을 포함한 오피스 1.6으로 업데이트됐으며, 곧 이어 업그레이드 된 워드 2.0을 포함한 오피스 2.0이 출시됐다. 오피스 2.5에서는 엑셀 4.0을 포함하면서 꾸준하게 성능이 향상됐다.

2. 오피스 3.0 – 엑셀 4.0, 파워포인트 3.0, 워드 2.0, 메일 3.0 (1992년 하반기 출시)

이 버전은 각각의 카테고리 별 기능에 초점을 맞춰서 개발됐으나, 단축 메뉴와 마법사 같은 한층 일관성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국내에 MS 오피스가 처음 들어온 것이 바로 이 오피스3.0이다.

3. 오피스 4.X – 엑셀 5.0, 파워포인트 4.0, 워드 6.0, 메일 3.2 (1994년 하반기 출시)

이 버전은 지능형 컨셉을 통해서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오피스 프로그래밍 언어로 비주얼 베이직이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한번에 설치할 수 있는 최초의 버전이다.

4. 오피스 95 - 오피스 97과 동시 개발, 1995년 8월 출시

오피스 95에서는 최초로 중앙집중식의 공유 기능이 등장했으며, 특히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윈도 95의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적용된 탭 다이얼로그와 스크린 팁과 같은 도움말 마법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오피스 문서 바인더도 여기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5. 오피스 97 - 1996년 11월 18일 출시

오피스 97에서는 MS 아웃룩이 새롭게 제품군에 포함됐다. 아웃룩은 하이퍼링크와 HTML 형식으로 저장된 인터넷 문서를 읽어 들일 수 있는 최초의 버전이었다. 특히 모든 툴바와 메뉴, 레이어 코드 등이 MSO DLL로 변경되면서 모든 애플리케이션 간의 공유가 가능해졌다.

6. 오피스 2000 - 1999년 3월 25일 출시

오피스 2000은 파일 수정과 주문형 인스톨, 그리고 IT 전문가를 위한 향상된 셋업 툴 기능 등을 제공해 총소유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언어 팩을 통해서 보다 더 많은 국가에 오피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상된 HTML 지원 기능과 협업 기능 등이 특징이다.

7. 오피스 XP- 2001년 5월 31일 출시

오피스 XP를 발표하면서, 문서 복구와 스마트 태그, XML 지원 등 새로운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셰어포인트를 함께 선보였다.

8. 오피스 2003 - 2003년 10월 21일 출시

오피스 2003은 더욱 수려한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화해 미려한 사용자 화면을 제공했으며, 아웃룩 메시지와 셰어포인트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또한 XML 지원이 강화되었으며, 분석과 레퍼런스를 위한 웹 서비스 기능이 통합됐다.

9. 오피스 2007 - 2007년 1월 20일 출시

오피스 2007은 윈도 비스타와 동시에 출시됐다.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리본 UI를 선보였다. 또한 오피스 문서 포맷인 오피스 XML 파일 형식을 공개했다.

10. 오피스 2010 - 2010년 5월 12일 출시( 본사 기준)

PC와 웹, 모바일을 연동하여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로 진화했다. 공동 문서 작성 등 협업 기능이 강화됐고, 리본 UI가 모든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며 향상됐다. 시각효과가 대폭 향상됐으며 웹 오피스인 오피스 웹 앱스가 처음으로 소개됐다.
2010/05/19 13:30 2010/05/19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