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이용하시는 분들 중에는 상태 업데이트에 글을 올린 후 수정이 안 돼서 어려움이 겪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페이스북은 오탈자가 있어도 수정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오직 글을 삭제할 수 있을 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는 ‘빅 데이터’ 기술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빅 데이터’는 정보기술 산업(IT)이 다루는 대상인 ‘정보’의 종류가 많아지고, 그 규모도 엄청나게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로는 감당할 수 없는 데이터가 등장한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하루에 생성되는 데이터가 일반 기업들의 1년치 데이터보다 많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8월 기준으로 30페타 바이트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미국 의회 도서관이 보유한 책의 3000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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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데이터 처리 기술로는 이 많은 양의 데이터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빅 데이터를 처리할 때는 관계형 DB가 아닌 하둡과 맵리듀스, NoSQL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주로 활용하게 됩니다.

페이스북 역시 하둡과 맵리듀스, 카산드라(NoSQL의 한 종류)를 이용해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이 기술들의 특징은 데이터 정합성 보다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에서는 글을 입력했는데, 제 때 바로 반영되지 않거나 여러 개가 동시에 올라가기도 하고, 댓글 10개라고 표시돼 있는데 들어가보면 세 개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이는 위에 언급한 기술들의 특징입니다. 관계형DB는 단 하나의 데이터라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사상 위에 설계된 기술이지만, 하둡이나 NoSQL은 데이터에 조금쯤은 오류가 있어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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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이스북이 빅 데이터 기술만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페이스북도 마이SQL이나 오라클 같은 관계형 DB를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프로필입니다. 상태 업데이트와는 달리 사용자 프로필은 언제라도 수정할 수 있습니다. 또 사용자 프로필 데이터에는 오류가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최근 국내 기업들도 하둡과 맵리듀스, NoSQL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 기술들은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데이터의 정합성이 중요한 업무에 이 기술들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페이스북처럼 데이터 정합성이 중요한 서비스에는 관계형 DB를 이용하고, 상대적으로 데이터 정합성은 중요하지 않지만,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자 할 때만 빅 데이터 기술을 이용해야 합니다.
2011/12/12 08:51 2011/12/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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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디지털데일리> ‘2008년 IT혁신상품’, 벤처스토리을 통해 소개를 한 적이 있는 회사인 엔써즈가 오늘(5일) KT에 인수됐습니다. 헐값에 넘어간 것이 아닙니다. 450억 원이라는 가치 평가를 받았습니다. KT는 엔써즈 김길연 대표 및 경영진의 지분 45%를 2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국내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기업 중에는 유례없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유사한 사례로는 NHN이 검색엔진 업체 첫눈을 350억 원에 인수한 사례가 있을 뿐입니다.

엔써즈가 이처럼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은 이유는 단연 기술력입니다. 보통 스타트업 기업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세우거나 틈새시장을 노립니다. 아니면 해외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을 재빠르게 한국 시장에 적용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그러나 엔써즈는 원천기술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엔써즈의 기술력은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난 상태였습니다.

엔써즈는 원천기술은 ‘동영상 검색’입니다. 동영상의 DNA를 분석해 같은 동영상을 판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검색엔진에서 검색을 하면 제목만 다른 똑 같은 동영상이 수십 개 올라와 있어 필요한 영상을 찾는 것이 어려운데, 엔써즈는 동영상 당 하나씩만 결과를 얻기 때문에 필요한 동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원천기술의 힘은 다양한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옵니다. 동영상의 유사성을 판별하는 기술을 가진 엔써즈는 이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동영상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저작권자들이나 불법 동영상이 올라오는 것을 막고 싶은 온라인 서비스 업체, 웹하드 업체 등이 엔써즈의 기술을 이용했습니다. 최근에는 스크린샷 하나만으로 동영상을 찾아내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동영상이라는 특수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한 엔써즈는 이를 확장해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사업까지 확장하기도 했습니다.

KT는 엔써즈의 이 같은 기술력과 확장성을 인정해 200억 원이라는 금액을 과감히 베팅한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엔써즈의 투자자 중에 하나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이번에 지분을 팔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전략적 주주로서 해외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450억 원이라는 엔써즈의 가치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엔써즈가 훨씬 더 많은 가치를 보유한 회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엔써즈의 기술력이 더 성숙하면 450억 원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고, 그 때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역시 스타트업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은 기술력입니다.
2011/12/05 16:48 2011/12/05 16:48
아마 이 기사를 클릭한 독자들 중 일부는 이 기사 제목은 ‘낚시’일 것이라고 예상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글로벌 1위의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공간 인테리어는 아무 관계가 없을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낚시가 아닙니다. 정말 MS가 사무실 내부 공간 배치에 관한 인테리어 사업에 나섰습니다.
 
물론 MS가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 것은 아닙니다. MS는 여전히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MS가 사무실 인테리어에 나선 이유는 바로‘스마트워크’ 때문입니다.

최근 1~2년 모바일 디바이스가 발전하면서 스마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일을 하면서 일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자는 것이 스마트워크입니다. 스마트워크는 국내에선 범정부 차원에서 도입되고 있으며, 기업들도 앞다퉈 스마트워크 도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MS는 이 같은 스마트워크 흐름에 맞춰 이메일, 협업포털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면서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MS는 지금까지의 스마트워크에 대한 ‘회의감’을 표시합니다. 기업이 직원들에게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나눠주고, 모바일을 통해 이메일을 확인하고 결재를 올릴 수 있도록 했어도 업무의 효율성과 효과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입니다.

MS는 “아무리 최첨단 IT기술을 도입해도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후 어떻게 하면 진정한 스마트워크를 이룰 수 있을까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MS는 스마트워크를 이루기 위해서는 IT기술보다는 ‘일하는 공간’과 ‘사람’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조사와 테스트를 진행해 연구한 결과, 책상 배치에 따라 업무 생산성이 다르고, 회의실 구조 및 분위기에 따라 아이디어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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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이승식 부장은 “5~6명이 몇 시간씩 회의를 할 때는 성과가 없다가 회의 끝나고 2~3명이 담배 피우면서 얘기할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분위기 딱딱한 회의실에서 바퀴 달린 의자에 둘러 앉아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디어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회의실을 편하게 담배 피우며 수다 떠는 듯한 분위기로 만들면 아이디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MS는 미국 시에틀 본사에 ‘워크플레이스 랩(업무공간 연구소)’를 설립해 어떤 사무공간이 효과적인지 정식으로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휴게실 형태의 미팅 공간이나 개인 전화 공간, 허브 형태의 책상 배치, 개인 업무 공간 등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인지 방법론을 만들었습니다.

이 방법론을 바탕으로 MS 전 세계 지사의 사무실 리모델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싱가폴에 있는 MS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무실도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MS 사무실에도 일부 이 방법론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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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자체적으로 도입한 것을 넘어 이 결과물을 바탕으로 컨설팅 사업에 나섰습니다. MS에는 비즈니스 컨설팅 조직이 없기 때문에 삼일PwC와 협력해 이 사업을 진행합니다. MS가 도출한 방법론을 가지고 삼일PwC의 컨설턴트들이 현장에 접목하는 것입니다.

한국MS 이승식 부장은 “수험생 방의 벽지를 바꿨더니 성적이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단순히 심미적인 효과뿐 공간에 변화를 주면 업무 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MS가 사무실 공간 컨설팅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방법론도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직원들을 업무별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MS는 일바는 스타일로 분류해서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회의가 많은 사람인지, 외근이 많은 사람인지 분석해서 사무 공간 및 IT기술을 설계합니다.
2011/12/02 09:08 2011/12/02 09:08
기업의 DB는 크게 운영DB(OLTP)과 분석DB(OLAP)으로 나뉩니다. 운영DB은 현재의 거래정보를 입력하고 저장하는 용도이며, 분석 DB는 운영 DB로부터 데이터를 이관 받아 각종 통계를 내고 트렌드를 분석하는 데 사용됩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담당하는 시스템을 계정계와 정보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계정계는 창구∙온라인뱅킹∙ATM 등에서 일어난 거래를 처리하고, 정보계는 계정계 데이터를 끌어와서 각종 마케팅 및 전략 수립 이용할 수 있도록 분석합니다.

운영DB와 분석DB로 나누어 관리하는 이유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든 업무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DB에서 트랜잭션 처리와 분석업무를 모두 할 경우 병목현상이 발생해 애플리케이션 속도가 대폭 늦어질 것입니다. 만약 ATM에서 돈을 찾았는데, 두 시간 뒤에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처리된다면 엄청난 혼란이 일 것입니다.

이 가운데 운영DB와 분석DB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고 나선 용기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ERP(전사적자원관리)의 대가(大家) SA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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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는 메모리 기반의 DB 어플라이언스인 ‘HANA’라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구현된 DB와 서버, 스토리지가 통합된 어플라이언스 시스템으로, 모든 저장공간이 하드디스크가 아닌 메모리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HANA는 분석용 DB로 사용돼 왔습니다. 디스크 대신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는 읽는 시간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SAP는 HANA를 단순 분석속도를 높여주는 DB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트랜잭션처리와 분석을 하나의 DB위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만큼 속도가 빠르다는 주장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분석용 DB는 열(컬럼, column) 기반으로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지만, HANA는 컬럼 별로 읽을 수도 있고 행(로우, Row) 별로도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까지 모두 하나의 DB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SAP측의 설명입니다.

SAP는 2012년까지 자사의 중소기업용 ERP 솔루션인 비즈니스원과 클라우드 ERP에 이를 적용한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HANA SP3부터 자사의 분석 플랫폼인 넷위버 비즈니스웨어하우스(BW)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직 계획 단계에 불과하지만, 만약 SAP의 비전이 현실화 된다면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분야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 것입니다. 계정계와 정보계가 통합된다는 것은 업계의 일대 혁명입니다.

이는 더 이상 ETL(추출,변환,적재)이나 CDC(변화데이터캡처), 데이터웨어하우징과 같은 기술들이 필요 없게 됨을 의미합니다. 또 계정계에서 정보계로 데이터를 이전시키기 위한 모든 프로세스도 사라집니다.

하소 플래트너 SAP 창업자는 HANA에 대해 “기업 컴퓨팅 업계의 레볼루션이 될 것”이라고 자평합니다.

과연 SAP가 장담하는 이런 일이 현실화될지 궁금해집니다.
2011/11/16 10:49 2011/11/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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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서 요즘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는 ‘빅 데이터(Big Data)’입니다. 빅 데이터는 말 그대로 데이터의 규모가 크다는 뜻입니다.

사실 데이터 규모가 커지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미 지난 20년 동안 데이터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삼스럽게 ‘빅 데이터’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데이터 증가 속도가 과거와 달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이 달라졌습니다. 올해 생성될 디지털 데이터는 1.8 제타바이트로 추정됩니다. 제타바이트는 1.8조 기가바이트입니다. 2020년에는 약 35.2제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빅 데이터는 단순히 데이터의 규모만 커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데이터의 종류도 더욱 다양해진다는 점도 빅 데이터의 특징입니다. 지금까지의 데이터는 대부분 구조화된 데이터였습니다. 때문에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도 이런 구조화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형식에 맞춰 글을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텍스트과 그림, 영상이 섞여있기도 합니다. 이 외에 각종 센서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 위치 및 지리 데이터 등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데이터가 대규모로 군집해 있는 것이 ‘빅 데이터’입니다.

한편 ‘빅 데이터’가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 안에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정보들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 올라온 ‘감기 걸렸다’는 문장들을 통합해 위치정보와 분석할 경우, 감기 바이러스가 어느 쪽으로 확산돼 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사람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의 기분 변화를 분석한 결과 ‘불안감’이 늘어날 경우 주가가 낮아진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이처럼 빅 데이터를 잘 분석하면,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여러 종류의 대규모 데이터를 모아만 놓는다고 저절로 통찰력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통찰력을 찾아내야 합니다. 백사장에서 바늘을 찾듯 엄청나게 쏟아지는 데이터속에서 유의미한 무엇을 발견해 내는 것입니다.

빅 데이터에서 새로운 통찰력을 얻어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라고 부릅니다.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은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 속에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숨겨진 패턴을 찾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 동안은 몰랐던 고객의 행동이나, 잠재 시장 등이 그것입니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다루는 직종으로 데이터 모델러, 데이터 아키텍트 등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IT맨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은 전통적 개념의 IT맨들이 아닙니다.

이제는 통계학자, 수학자, 경제학자 등이 IT를 활용해 빅 데이터로부터 통찰력을 얻어냅니다.

당연히 IT업체들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확보에 혈안이 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IT기업인 EMC는 ‘애널리틱스 랩’이라는 부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부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경제학, 통계학, 심리학 등을 전공한 박사급 인재들입니다.

이들은 기업들이 빅 데이터로부터 통찰력을 얻어낼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교육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하나의 분야만 알아서는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 통계학이나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또 분산 컴퓨팅, 하둡, 자료구조 등과 같은 IT기술과 엔지니어링도 알아야 하고, 수학과 같은 기초학문에 대한 능력도 필수적입니다.

때문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는 것은 실제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이 같은 능력을 갖출 수 있다면 어느 회사에서라도 환영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11/11/07 08:50 2011/11/07 08:50
최근 한국오라클 대표가 조용히 교체됐습니다. 유원식 사장이 한국 대표 직함을 떼고, 홍유석 법무책임자(시니어 리걸 디렉터)가 한국오라클 대표가 됐습니다.

한국오라클 측에 따르면, 서로 대표 직함만 바뀌었을 뿐 현재 하고 있는 역할의 변화는 전혀 없다고 합니다.

오라클의 지역 수장이 법률가로 바뀐 것은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개월 전부터 이런 움직임이 진행돼 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IT기업의 한국지사는 영업맨들이 주인공이었습니다. 본사와 달리 지사에서는 직접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본사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때문에 지사장은 대부분 영업맨 중에서 배출돼 왔습니다. 영업을 거치지 않은 지사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라클처럼 법무책임자가 IT기업 한국지사 대표가 된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특히 이런 움직임이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라 오라클 전 세계 지사에서 진행된다는 것은 오라클이 지사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오라클 비즈니스 전략에서 ‘영업’보다 ‘법’이 더 중요해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저작권을 앞세운 법적 투쟁이 오라클의 주요 전략으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의 자바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자바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 고슬링은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과정에서 썬이 자바의 특허 상황에 대해 언급하자, 오라클 변호사의 눈이 반짝이는 것을 느꼈다"고 적은 바 있다.

국내에는 암묵적으로 오라클 라이선스를 축소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라클의 유지보수요율이 22%로 워낙 높기 때문에 실제 사용하는 것보다 적은 규모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카피가 필요하다면 5카피 정도만 구매하고, 나머지는 그냥 사용하는 것입니다. 영업맨들도 이런 행위를 눈감아 주곤 했습니다. 하나도 안 사는 것보다는 일부분이라도 계약하는 것이 낫고, 올해 일단 5카피만 판다 하더라도, 내년에 한 두 카피 추가로 팔 수 있습니다. 영업맨 입장에서는 이런 전략으로 자신에게 할당된 매출을 맞춰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률가가 대표가 되면 이런 편법은 용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임 홍유석 대표는 매출 책임이 없습니다. 매출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유원식 사장이 지는 것입니다. 홍 대표는 불법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 같은 입장차이는 대대적인 저작권 검사와 법적 분쟁을 가져올 우려가 있어 보입니다.
2011/11/04 09:16 2011/11/04 09:16
홀로그램을 손으로 만지거나 잡을 수 있을까요? 사진 투영 기법에 의해 보여지는 홀로그램은 ‘빛’입니다. 당연히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짜 물체를 만진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홀로그램을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물론 진짜 잡는 것이 아니라 잡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홀로데스크(Holodesk)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기술을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MS가 연구하고 있는 ‘내추럴 사용자 인터페이스(NUI)’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사람의 제스처, 음성 등 인간이 가진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각 디바이스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MS의 게임기 엑스박스360은 리모콘 없이 사람의 행동을 직접 인식해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이것도 NUI 연구 결과 중 하나입니다.

MS 연구소는 손바닥이나 테이블 등 물체의 표면을 입력 인터페이스로 바꾸는 옴니터치(OmniTouch)나 주머니나 가방에서 모바일 단말기를 꺼내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인 포켓터치(PocketTouch)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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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1 15:37 2011/10/21 15:37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웹 사이트는 어느 분야일까요?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전문업체 컴퓨웨어는 ‘고메즈 벤치마크’ 라는 조사를 발표합니다.  국내 8개 산업 분야, 160개 기업들의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웹사이트 성능 비교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지난 9월 조사해 지난 19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50군데의 고 대역폭 인터넷 백본 위치 매일(휴일 제외) 일정한 간격으로 응답 시간, 가용성 및 일관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시간은 은행사이트들이 평균이 1.5초로 가장 빨랐으며, 온라인 서점 평균이 5.3초로 가장 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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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가 중단되지 않는 지표인 ‘가용성’ 역시 은행들이 가장 높았습니다. 은행사이트 평균이 99.96%였으며, 소셜커머스 평균이 99.30%로 가장 낮았습니다. 가용성이 99.30%라는 것은 1년에 62.32 시간 동안 사이트가 안 열린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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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결과를 분석해보면, 은행 웹사이트들이 응답시간, 가용성, 일관성의 모든 웹사이트 성능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사이버대학교 사이트,  온라인티켓 사이트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는 조사 대상 8개 분야 중 6위에 불과했습니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컴퓨웨어는 “은행들의 웹사이트 성능을 볼 때 특히 우리나라의 탄탄한 IT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여 전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막상 사용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과는 많이 다른 듯합니다. 평소에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느린 속도 때문에 갑갑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포털 사이트보다 은행이 약 4배나 더 빠르다는 조사결과가 다소 놀랍습니다.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한국컴퓨웨어 측은 “사용자가 로그온 해서 금융 트랜잭션을 하는 것은 엑티브엑스나 보안관련프로그램들을 다운받고 실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를 포털보다 느리다라고 단순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홈페이지 접속 속도만 따지면 은행이 제일 빠름에도 각종 보안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는 시간 때문에 은행 사이트가 갑갑하게 느껴진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 성능이라는 것은 사용자의 경험을 기준으로 측정돼야 합니다. 아무리 물리적 측정 결과 빠르게 나온다 하더라도 사용자들이 느리게 느낀다면 소용 없는 일입니다.

혹시나 이런 조사 결과로 인해 은행들이 사용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지나 않을 지 우려되는군요.

이에 대해 한국컴퓨웨어 측은 “홈페이지로 한정해서 모든 회사들을 동일 기준 아래서 비교해야 하는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시사하는 점은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2011/10/21 10:57 2011/10/21 10:57

17일, 오라클 DB를 관리하기 위한 ‘오라클용 토드(TOAD for Oracle) 11’이 정식 출시됐습니다. 토드는 퀘스트소프트웨어의 DB관리 툴로,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일 것입니다. 주로 관계형 DB를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날 선보인 오라클용 토드는 토드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제품입니다.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측에 따르면, 토드 11은 코드 분석이라는 신기능이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개발자들이 코드를 분석할 때 문제발생을 미리 예방하고, 코드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토드의 소소한 기능 개선보다는 클라우드, NoSQL 등 최신 트렌드에 토드가 어떻게 보폭을 맞추고 있는지 관심이 더 있습니다.

그래서 이날 오라클용 토드11 한국 출시를 기념해 방문한 존 포크넬 제품 담당 임원을 만나 이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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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오라클이 클라우드 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DB를 발표했다. 앞으로 클라우드 DB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토드는 이에 대한 어떤 대처를 하고 있나?


“오라클용 토드는 이미 클라우드 DB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DB라는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DB를 이용한다는 점만 다를 뿐 DB관리, 개발 입장에서는 달라지는 것이 별로 없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오라클 DB를 이용하고 있다면, 원래 있던 오라클용 토드를 쓰면 된다. 예를 들어, 아마존 EC2에서 오라클 DB를 서비스 하고 있는데, 기존의 오라클용 토드로 이를 관리할 수 있다”

- 이번 출시 과정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담지 않았나?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관계형 DB는 기존의 ‘토드’로 관리할 수 있지만, 관계형 DB가 아닌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우리가 강조하는 ‘클라우드 DB’는 관계형 DB가 아닌 NoSQL이다. 이는 기존의 관계형 DB와는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관리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 NoSQL에 토드는 어떤 역할을 하나.

“기존 IT인력들이 NoSQL을 이용하려면 따로 독특한 언어와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이는 IT비용을 늘리기 어려운 기업들에는 문제가 된다. 기존 인력들이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무리다. 기존의 IT인력으로 새로운 기술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용 토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의 SQL을 통해 NoSQL을 관리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과거처럼 SQL을 통해 질의를 넣으면, 토드는 그것을 기반으로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추출 명령을 내린다. 사용자는 SQL을 쓰는 것이지만, NoSQL에서 데이터를 가져온다”

- NoSQL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떤 NoSQL을 지원하는가?

“클라우드용 토드 하나로 모든 NoSQL을 지원한다. 현재 HBASE, 몽고DB, 카산드라 등 7개의 NoSQL을 지원한다.”

- 기존 DB 기업들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 않나?

“최근 오라클이 하둡 커넥터를 발표했다. 하둡을 오라클로 가져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움직임을 환영한다. 우리는 몇 년 전부터 이런 기술에 투자해왔다. 오라클이 움직인다는 것은 우리의 투자가 유용했다는 점을 증명해준다.”

-한국은 여전히 오라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NoSQL에 대한 전망은?

“한국만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향후 몇 개월 동안에는 NoSQL, 비정형 데이터 도입이 늘어날 것이다. 오라클도 최근 NoSQL을 발표했다. 일단 시장에 뛰어들고 보자는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2011/10/19 10:38 2011/10/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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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1의 흥미로운 점 하나는 HP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HP는 지난 해까지 오라클 오픈월드의 주요 후원자였고, 오픈월드의 기조연설에 HP의 주요임원이 항상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오픈월드에는 HP의 임원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하지 않았고, HP는 행사의 후원도 하지 않았습니다. HP는 단지 전시부스만 열었을 뿐입니다.

이는 더 이상 오라클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HP의 분명한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HP 입장에서는 오라클이 가장 주요한 파트너였지만,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이후 독자 노선을 걸음에 따라 HP도 오라클과의 이별을 공식으로 선언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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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오픈월드 2011 스폰서 명단에서 사라진 HP


오라클은 썬마이크로인수 이후 아이태니엄 프로세서 대응 제품의 라이선스 계수를 두 배로 올리고, 앞으로 아이태니엄 대응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서버보다는 DB가 벤더 락 인(Vender Lock-In, 특정 벤더에 의존하는 현상)이 강합니다. 특정 서버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 DB를 바꾸는 것보다는, 특정 DB를 사용하기 위해 서버를 바꿀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점이 HP를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HP가 DB 분야에서 직접 경쟁력을 갖거나 오라클에 대적할 새로운 DB 파트너를 찾지 못한다면 HP의 서버 비즈니스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HP는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 가운데 일본HP의 움직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HP이 올해 ‘타도 오라클’을 위한 비책을 내세운 바 있는데, 이 비책이 통한다면 국내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본HP는 지난 4월 ▲‘락 릴리즈(벤더 락 인을 벗어나는 것) 지원 서비스’와 ▲‘DB 개혁 추진 동맹’이라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이 두 정책은 노골적으로 오라클을 겨냥한 것입니다.

‘락(Lock) 릴지즈 지원 서비스’는 기업들이 오라클이 아닌 다른 DB로 이전하기 쉽도록 체질을 바꾸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라이센스 다이어트 평가 ▲SQL 표준화 평가 ▲데이터베이스 포트폴리오 평가 ▲HP 데이터베이스 마이 그레이션 등 4개의 세부 서비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HP는 오라클 라이선스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거나 오라클 고유의 기술이 아닌 표준 기술을 이용토록 해 다른 DB로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 오라클에서 다른 DB로 이전할 때 가장 알맞은 DB가 무엇인지, 견적은 얼마나 나오는지 컨설팅하고, 마이그레이션을 직접 진행해주기도 합니다.

일본HP는 이처럼 기업들이 오라클을 벗어날 수 있는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과 함께 반(反) 오라클 동맹을 구성했습니다. 이 동맹에는 엔터프라이즈 DB(프로그레SQL), 히타치(HiRDB), 일본MS(SQL 서버), SAP재팬(HANA), 일본사이베이스 등의 DB 공급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오라클을 둘러싸고 HP와 DB업체들이 포위망을 싼 것입니다. 최근에는 DB공급업체 이외에도 6개의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이 동맹에 참여했습니다. 히타치 솔루션즈, 이토츄 테크노 솔루션즈, 일본 유니시스, NTT데이터, TIS, 도시바 솔루션 등 일본의 유력 SI업체들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기술•마케팅 정보의 공유, 데이타베이스 표준화의 추진, 세미나의 공동 개최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는 일본 시장에서의 이야기입니다. 한국HP는 아직 이런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한국HP는 한국MS나 티베로 등과 공동으로 시장 공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일본HP처럼 대대적인 동맹을 맺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HP가 어떤 성과를 거두냐에 따라 국내 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HP가 처음 기대한 성과를 거둔다면 이 전략은 한국 및 다른 나라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HP가 오라클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2011/10/11 12:55 2011/10/11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