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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부터 한글.한국 도메인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날부터 한글.한국 도메인의 등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한글.한국 도메인의 주인공은 누굴까요? 바로 청와대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청와대가 가장 먼저 한글도메인을 신청했으며 주소는 ‘http://청와대.한국’이라고 합니다. 한번 테스트 해 보세요.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고 주소창에 ‘청와대.한국’이라고 입력하면 청와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굉장히 신기한 느낌이 드는군요.

다만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하시는 분은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 크롬은 검색창와 주소창이 옴니박스라는 창으로 통합돼 있습니다. ‘청와대.한국’을 입력하고 무조건 엔터를 누르면 청와대로 이동하지 않고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앞에 ‘http://’까지 모두 입력해 보세요. 한번만 ‘http://’를 입력하면 그 이후에는 크롬 브라우저가 ‘청와대.한국’이 검색어가 아닌 주소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모든 새로운 한글 주소를 이렇게 하긴 어려울 테니 구글측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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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도 한글.한국 도메인은 작동됩니다. 그러나 아이폰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아직 안 됩니다. 이것은 구글측의 오류라고 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진충희 도메인산업진흥팀장은 “현재 프로요 등 안드로이드 폰 브라우저에서 한글.한국이 동작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구글코리아에 전달했고 구글도 개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한국, 엘지.한국 등 국내 대표적인 기업들도 한글 도메인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한글.한국 도메인 접수 첫날 약 300개의 기업 및 공공기관이 새로운 한글 도메인을 얻었습니다.

다만 삼성.한국이나 엘지.한국은 아직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상업적인 용도의 도메인은 현재 상표권이 있는 기업들만 신청을 받고 있으며, 상표권을 검증한 이후 실제 적용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한글.한국’ 도메인의 등록은 25일부터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1단계는 정부, 공공기관 및 상표권자 등록기간(5월 25일~8월 16일)으로 공공기관이나 상표권이 있는 개인∙법인이 등록할 수 있습니다.

2단계는 추첨등록기간 (8월 22일~10월 4일)으로 상호권자, 상표권 미 보유자 등이 사전에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며, 신청자가 복수일 경우 추첨을 통해 등록한다. 3단계인 10월 6일부터는 누구나 등록할 수 있습니다. 3단계부터는 먼저 접수한 사람에게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2011/05/26 11:41 2011/05/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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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한글.한국 도메인이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앞으로는 ‘디지털데일리.한글’이라는 주소 등록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전에도 인터넷주소로 한글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디지털데일리.kr처럼 최상위 도메인인 com이나 kr은 영어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이라는 최상위 도메인이 생겼기 때문에 ‘디지털데일리.한국’이라는 도메인 등록이 가능해집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한글.한국’ 도메인의 등록은 25일부터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1단계는 정부, 공공기관 및 상표권자 등록기간(5월 25일~8월 16일)으로 공공기관이나 상표권이 있는 개인∙법인이 등록할 수 있습니다.

2단계는 추첨등록기간 (8월 22일~10월 4일)으로 상호권자, 상표권 미 보유자 등이 사전에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며, 신청자가 복수일 경우 추첨을 통해 등록한다. 3단계인 10월 6일부터는 누구나 등록할 수 있습니다. 3단계부터는 먼저 접수한 사람에게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앞서 먼저 도입됐던 한글.kr, 한글.com 도메인은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이런 도메인을 쓰는 회사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나의 도메인에 한글과 영어가 함께 섞여 있으면, 입력자판의 키보드에서 한/영 변환을 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이용률이 낮았습니다.

그렇다면 한글.한국 도메인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한글.한국 도메인은 업계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가비아, 후이즈 등 도메인 등록 대행 업체들은 신규고객을 맞을 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인터넷이 처음 보급될 당시의 호황을 다시 한 번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상표권자 사전예약 할인 행사를 벌이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한국이 한글.kr처럼 실패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웬만큼 유명한 웹사이트는 영어.영어 도메인으로 이미 다 알려져 있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도메인을 확보할 필요성을 못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들이 이미 검색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도메인주소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요소입니다. ‘디지털데일리.한국’을 입력하는 것보다 검색창에 디지털데일리를 치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또 요즘 브라우저는 검색창을 제공하기 때문에 검색사이트로 이동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글.한국 도메인 이용률이 떨어지고 도메인 등록을 하는 회사나 개인도 줄어들 것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사이트들은 도메인 등록비용 자체가 부담스러워 피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디지털데일리만 해도 보유하고 있는 도메인이 여러 개 있습니다. 핵심 도메인인 www.ddaily.co.kr이외에도 www.digitaldaily.co.kr 등 복수의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자사의 주요 도메인 이외에 유사한 도메인을 방어차원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한 한글.한국 도메인까지 보유하려면 적지 않은 부담이 됩니다. 단 하나만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디지털데일리.한국, 디데일리.한국 등 여러 도메인이 필요합니다.  

인터넷 정보격차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도입되는 한글도메인이지만, 도메인 비용이 두 배로 늘어나는 기업들엔 그닥 반갑지 않은 한글.한국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IT전문가들은 도메인등록대행업체들이 한글.한국을 무슨 신세계나 되는 것처럼 분위기를 띄우는 것을 마뜩치 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 IT업계 인사는 “사실 기존에 인터넷주소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한글.한국 도메인이 굳이 필요 없는데, 도메인 등록대행회사들이 마치 꼭 필요한 것처럼 과대포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인사는 “한글 도메인을 도입하면 정보격차가 줄어든다는 시각도 단편적”이라면서 “영어를 몰라도 한글로 검색할 수 있는데, 영어를 몰라 인터넷을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일갈했습니다.
2011/05/18 17:21 2011/05/18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