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 SWOT 분석 다섯 번째 회사는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입니다. 아마 제 블로그나 딜라이트닷넷을 방문하는 독자 중 한컴을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한컴은 지난 20년 동한 한국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기업이었습니다.

한컴은 최근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습니다. 200년대 초반 IT거품 붕괴와 함께 최악의 위기를 겪었던 한컴은 지난 몇 년 동안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는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지난 6월에는 삼보컴퓨터와 셀런에스엔이 함컴을 인수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통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강점

한글과컴퓨터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아래아한글입니다. 아래아한글은 지난 1989년 4월 ‘아래아한글 1.0’이 처음 등장한 이후 줄곧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업계의 최고 히트상품 중 하나였습니다.


한컴은 아래아한글 하나만으로 창업한지 3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아래아한글의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했고, 1996년 주식시장에 장외 등록했을 때 주가가 10만원 대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한컴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라는 파도에 밀려 예전만큼의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아한글의 위력만큼은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엑셀과 파워포인트 없이 아래아한글 대 MS 워드만 경쟁했다면, 아래아한글의 점유율은 여전히 MS를 훨씬 넘어설지도 모릅니다.

정부 및 공공기관의 강력한 지원도 한컴의 강점입니다. 아래아한글의 포맷인 HWP는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의 표준입니다. 정부의 모든 문서는 HWP로 작성되며, 정부에 문서를 제출하는 기업들도 HWP로 문서를 작성합니다.


약점

한컴의 강점은 그대로 한컴의 약점이기도 합니다. 아래아한글은 그 어떤 워드프로세서보다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지만, 워드프로세서만으로 오피스 제품이 구성되지 않습니다.

한컴 오피스 패키지의 다른 구성물인 넥셀(스프레드시트)과 슬라이드(프레젠테이션)는 아래아한글만큼의 경쟁력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컴은 넥셀과 슬라이드를 MS 오피스의 엑셀과 파워포인트와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어 사용자를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넥셀과 슬라이드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한컴의 최대 우군인 공공기관조차도 워드프로세서는 아래아한글을 쓰면서도 스프레드시트와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은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사용할 정도입니다.

매출의 대부분을 정부 및 공공기관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한컴의 약점입니다. 물론 한컴측은 "매출의 50% 이상이 민간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한컴 매출이 공공기관에 의존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과연 공공기관에서 아래아한글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한컴 제품을 구매할 회사가 얼마나 될까요?

한컴 제품을 구입하는 민간기업들은 대부분 공공기관과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회사들입니다. 한국MS조차 정부에 제안서를 낼 때는 아래아한글을 이용해야 한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를 두고 한컴 오피스가 민간기업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기회

국내 모든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지상과제는 해외진출입니다. 국내 시장은 전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1%에 불과하죠. 국내 시장에서는 금방 성장의 한계에 도달하고 맙니다. 한컴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아래아한글로는 해외시장 진출이 불가능합니다. HWP 포맷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에서만 통용되는 포맷으로, 해외에서는 그야말로 ‘듣보잡’일 뿐입니다.

다행히 한컴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대안을 갖고 있습니다. ‘씽크프리 오피스’가 그것입니다. 씽크프리 오피스는 워드프로세서(Write), 스프레드시트(Calc),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Show)으로 이루어져 있는 오피스 패키지 제품으로, MS 오피스와 거의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호환성도 높지만 매우 가볍습니다.


한컴은 씽크프리 오피스를 통해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MS 오피스를 탑재하기 부담스러운 넷북이나 스마트폰 등에서 MS 오피스 문서를 간단히 읽고 쓰는 용도로는 씽크프리 오피스가 적당하기 때문입니다.

가시적인 성과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인도의 통신단말기 제조 기업인 하이얼 텔레콤에 구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씽크프리 모바일-안드로이드 에디션’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첫 공급 계약을 맺었고, 프랑스의 휴대용 디지털기기 제조기업인 아코스사의 휴대용 인터넷 기기인 ‘아코스5’에 씽크프리 오피스를 공급했습니다.

한컴측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씽크프리 오피스와 함께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 비즈니스를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컴의 OSS 사업이 얼마나 큰 기회가 될 지 의문입니다.

한국 이외의 시장에서 한컴이 리눅스 배포판인 아시아눅스를 통해 매출을 올릴 가능성도 높지 않고, 국내 시장에서도 디지털교과서 등 일부 영역을 제외하면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비즈니스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인 아시아눅스 비즈니스는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OSS 사업은 한컴의 핵심역량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한컴이 오픈소스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정부의 지원을 기대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10년동안 말로만 오픈소스, 오픈소스 외칠 뿐이었고, 앞으로도 큰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위협

한컴이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분야에 집중한다는 것은 MS,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MS, 구글 등의 작은 정책 변화만으로 한컴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컴은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기회를 잃고 있습니다. 한컴은 아시아눅스의 경험을 독자적으로 발전시킨 모바일 운영체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컴의 모바일 운영체제 기회는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오피스 시장에서도 마찬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한컴 씽크프리 오피스는 틈새시장에서 잘 자리잡고 있습니다. MS 오피스와 호환되면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로 잘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언제든지 이 같은 제품을 내 놓을 수 있습니다. 구글은 아직 오피스 제품을 온라인 상에서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지만, 언제든 이를 씽크프리 오피스처럼 온-오프라인 연계 제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 운영체제, 웹브라우저 등 소프트웨어를 잇따라 출시하는 구글의 모습을 보면 오피스 제품을 내 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구글이 오피스 제품을 내 놓는다면 오픈소스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주요 거점으로 생각하는 한컴 씽크프리 오피스에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한컴은 온라인 오피스 시장을 먼저 선점했다가 후발주자인 구글에 내준바 있습니다.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도 이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여기에 MS도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MS 오피스 2010은 온라인상에서 이용가능합니다.
 
한컴은 이들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2009/12/08 16:17 2009/12/08 16:17

딜라이트닷넷 창간특집 ‘주요 국산SW업체 SWOT분석’ 4회는 더존비즈온입니다. 더존비즈온은 어제(18일) 더존디지털, 더존다스를 합병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태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더존비즈온(이하 더존)은 더존디지털의 세무회계 프로그램의 판매회사에 불과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이기는 하지만 판매회사라는 한계 때문에 주가도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병을 통해 세무회계프로그램 및 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을 연구개발, 판매하는 명실상부한 SW 전문기업이 됐습니다.

회사측은 이번 합병으로 중복투자, 기회비용 낭비요소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등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매출 1105억원ㆍ영업이익 353억원ㆍ순이익 311억원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도 영업이익율은 43%, 당기순이익율이 37%씩 성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강점

더존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세무회계프로그램에서의 압도적 시장 점유율입니다. 업계에서는 더존의 세무회계프로그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300인 미만 중소사업체를 위한 경영정보화 패키지 소프트웨어로, 현재 7만여 중소기업체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점유율 때문에 국가 공인 자격증인 전산 세무회계 자격시험 응시자들 중 99%는 더존의 제품을 기반으로 시험을 치른다고 합니다. 시험 응시자 입장에서는 점유율이 높은 제품으로 시험에 합격해야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면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은 미래의 더존 고객이 됩니다. 이들이 기업에 취직하면 세무회계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공부한 더존 제품을 선택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더존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순환구조입니다.

약점

더존의 약점은 대외할동 및 마케팅에 있습니다. 더존은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국내 SW산업을 대표해야 할 기업입니다. 하지만 IT업계에서 더존이 차지하는 지위는 매우 낮았습니다.

현재 더존의 경영상태를 본다면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희망을 더존에서 찾을 법도 하지만, 대부분 티맥스소프트나 안철수연구소, 한글과컴퓨터를 언급할 뿐 더존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더존을 IT기업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존을 기술선도 기업이나 창의적∙혁신적 기업으로 보는 시각은 거의 없습니다. 더존은 IT기업이라기 보다는 재무나 회계 전문 회사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언론에서도 더존은 주식과 관련된 뉴스에만 등장할 뿐입니다. 더존의 기술이나, 전략, 비전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기회

더존에는 국제회계기준(IFRS), 전자세금계산서 등 컴플라이언스(규제준수)가 성장할 수 있는 매우 큰 기회입니다. 기업들이 이 같은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관련 IT시스템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오는 2011년부터 상장회사 및 비상장 금융회사가 무조건 IFRS를 의무적용해야 한다고 방침을 정했습니다.

IFRS는 기업의 회계 처리와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서 마련해 공표하는 회계기준으로, 계열사들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세무회계프로그램 및 ERP 솔루션을 보유한 더존의 핵심영략과 맞닿아 있는 영역입니다.

반면 전자세금계산서는 종이로 주고받게 돼 있는 세금계산서를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현한 거래방식으로, 2010년부터 의무화됩니다. 이 역시 세무회계프로그램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더존에는 큰 기회로 작용합니다.

더존의 ERP 및 세무회계프로그램 고객들이 IFRS나 전자세금계산서를 도입할 때 더존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위협

더존에 대한 위협요소는 ‘독점’이라는 지위에서 시작합니다. 모든 독점기업은 혁신을 게을리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더존이 지난 해 내 놓은 신제품 네오아이플러스는 5년만에 출시된 제품이었습니다. 하루가 급변하는 SW업계에서 5년 동안 신제품이 없었다는 것은 상상하기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심지어 네오아이플러스는 처음 출시됐을 때 품질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었습니다. 매우 느리고, 일부 기능은 구현되지 않은 채 시장에 나왔습니다. 이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되기는 했지만, 독점 기업의 폐해를 그대로 노출한 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다행히 더존은 늦은 신제품 출시 때문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쟁사인 키컴과 키컴의 후원을 받는 택스온넷이 항상 더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원한 독점은 없습니다. 언제나 긴장해야 합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IE6가 시장을 독점한 후 IE7 출시를 게을리 했다가 최근에는 파이어폭스에 많은 점유율을 내 주었습니다.

아울러 독점기업은 정부의 제지를 받게 되고, 경쟁사들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최근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에서 이 같은 모습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전자세금계산서 업체들은 요즘 더존을 공정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무회계프로그램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더존이 다른 전자세금계산서 업체들과의 데이터연동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존은 자체적인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세무회계프로그램의 데이터를 자사의 전자세금계산서와만 연동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세무회계프로그램 시장에서의 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이용해 전자세금계산서를 끼워팔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더존측은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공정위가 더존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존에 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점도 다소 위협요소입니다. IFRS와 전자세금계산서가 앞으로 2년은 끌어 줄 것이지만, 그 이후에 대한 성장전략도 필요해 보입니다.
2009/11/19 11:40 2009/11/19 11:40
딜라이트닷넷 창간특집 ‘주요 국산SW업체 SWOT분석’ 세 번째 주인공은 핸디소프트입니다. 핸디소프트는 1991년 설립돼 약 20년간 국내SW 업계의 맏형 역할을 해 온 회사입니다. 그룹웨어 및 기업지식포털(EKP),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핸디소프트가 앞으로 계속 ‘20년 전통의 대표 SW회사’라는 지위를 유지할 지는 의문입니다. 지난 4월 핸디소프트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였던 안영경 회장은 자신의 지분과 경영권을 오리엔탈리소스라는 낯선 회사에 넘겼습니다. SW업계에서는 이를 우회상장의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핸디소프트 SW 사업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상장된 SW 기업들이 우회상장을 위해 몸을 내주고, SW는 철저히 버려진 사례를 여러 차례 목격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핸디소프트는 인수된 이후 건설업(실버타운)에 진출을 선언하거나 몽골 구리광산 개발 참여를 목적으로 타사 지분을 인수하는 등 SW 사업과는 어울리지 않는 행보를 보여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핸디소프트는 SW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핸디소프트 윤문섭 대표이사는 “실버타운 사업은 다소 정체된 핸디소프트의 매출과 이익구조를 긍정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소프트웨어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SW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전략”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솔직히 윤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100% 다 믿지는 않습니다. 핸디소프트가 우회상장의 통로가 되고 SW는 버려질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가 있다고 해서 현재 시점에서 핸디소프트가 가지는 의미가 적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핸디소프트는 여전히 국내SW 업계의 맏형이고, 매출 2위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이런 점에서 핸대소프트의 SWOT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됩니다.

강점

핸디소프트는 기업지식포털(EKP)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십 수년 동안 대규모 구축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부분은 핸디소프트의 확고한 영역으로 IBM이나 MS같은 글로벌 기업도 함부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 영역도 핸디소프트의 지위는 확고합니다. IBM이나 오라클(BEA시스템즈)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EIA(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BPM 시장 공략에 나섰을 때 핸디소프트는 워크플로우 기반 솔루션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하이닉스 반도체, 비씨카드, KT 등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국내 레퍼런스 확보했습니다.

핸디소프트는 국내 기업 중 미국 시장에 가장 먼저 공략을 시도한 경험도 갖고 있습니다. 무려 1998년부터 미국 시장 진출을 꾀했습니다. 물론 그 동안 고생도 무지하게 했습니다. 핸디소프트가 현재의 위기를 맞게 된 것을 과도한 미국시장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고생스런 경험은 현재의 자산인 법이죠. 핸디소프트가 앞으로 해외 사업을 진행할 때 이 같은 경험은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약점

핸디소프트의 가장 큰 약점은 ‘다양성 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약 20년 동안이나 SW 사업을 해 왔는데 EKP, BPM 이외에는 이렇다 할 제품이 없습니다.

EKP 시장은 이미 성숙된 시장이며, BPM 시장은 생각보다 성장세가 더딘 시장입니다. 이처럼 두 시장이 정체에 빠졌을 때 이를 보완해줄 영역이 없었기 때문에 핸디소프트는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 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EKP나 BPM 영역 안에서라도 제품을 다양화 시키지 못했습니다. 핸디소프트는 중견중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 없습니다. 중견중소기업의 정보화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대형 프로젝트에만 관심을 가졌던 핸디소프트는 이 시장을 외면했습니다.

산업특화 솔루션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회

이런 다양성 부족을 인지한 핸디소프트는 최근 사업 영역을 확장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u시티 분야입니다. 핸디소프트는 이 시장 진출을 위해 BPM을 기반으로 한 u시티 서비스용 개방형 SW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RFID/USN 미들웨어 개발 참여, 상황인식 처리를 위한 서비스 엔진 개발 등 u시티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해 왔습니다.

최근 u시티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입니다. 여기에 공공 시장에서 핸디소프트가 가진 경험을 고려하면 u시티 플랫폼은 핸디소프트에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커뮤니케이션(UC), 전사콘텐츠관리(ECM) 등의 시장이 떠오르는 것도 핸디소프트에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분야는 핸디소프트의 핵심역량인 ‘기업 내 지식의 유통’ 및 ‘업무 효율성’과 관계가 있는 분야입니다.

위협

핸디소프트의 최대 고객인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최근 온나리 시스템이라는 업무 포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기관의 업무처리 전 과정을 ‘과제카드’ 및 ‘문서관리카드’ 등을 중심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업무처리 절차를 통합화•표준화하고, 체계화할 수 있습니다.

온나라시스템은 노무현 정부 당시 행정안전부가 발주해 삼성SDS가 개발한 시스템입니다. 이는 온나라시스템이 정부 소유의 시스템이라는 뜻 입니다. 정부 소유의 제품이니 공짜로 나눠주는 것도 정부의 자유입니다. 실제로 정부는 온나라 시스템을 공짜로 각 부처 및 지자체에 나눠주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행보는 핸디소프트에는 치명적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온나라시스템과 핸디소프트 EKP가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사업적 위협요소보다 핸디소프트에는 더 큰 위협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대주주’입니다. 대주주의 생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위협요소입니다. 대주주가 관연 SW 사업에 정말로 계속 투자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 언제 SW 사업이 팽 당할지 모릅니다.
2009/11/09 18:16 2009/11/09 18:16
국산 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 티맥스소프트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입니다. 티맥스는 지난 10년 동안 어느 SW 기업보다도 더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경영 때문일까요? 1년 365일 구설수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과연 티맥스의 강점, 약점, 기회, 위기 요소는 무엇일까요. 딜라이트닷넷 창간기념 ‘국산SW의 SWOT분석’ 두 번째 회사는 바로 티맥스소프트입니다.

티맥스소프트은 어떤 회사

티맥스소프트는 국내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국내 SW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티맥스는 지난 1997년 기업용 미들웨어 솔루션인 TP모니터(Transaction Processing Monitor) 솔루션을 들고 국내 SW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인 ‘제우스’를 통해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WAS는 BEA시스템즈(현재 오라클에 피인수)와 IBM이 꽉 잡고 있는 분야인데, 수년 전부터 이들 경쟁자를 물리치고 국내시장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지난 몇 년 금융권 차세대 사업에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프로프레임’과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을 오픈환경으로 바꿔주는 리호스팅 솔루션 ‘오픈프레임’을 통해 급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제품인 ‘티베로’를 통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PC 운영체제 ‘티맥스윈도’를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강점

티맥스소프트의 최대 강점은 최고 히트 상품 ‘제우스’입니다. 제우스는 국내 시장에서 위치가 확고합니다. IBM, BEA도 티맥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기업에 확고한 히트상품이 있다는 것은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오라클은 DBMS의 강점을 기반으로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MS도 윈도 운영체제의 힘을 기반으로 세계최고의 SW 회사가 됐습니다. 티맥스는 제우스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DBMS 등의 관련 시장까지 세력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산 최고의 SW 회사라는 이미지도 강점입니다. 최고의 회사라는 것은 최고의 인재를 경쟁사에 빼앗기기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최고의 전자 엔지니어는 삼성전자에, 최고의 웹 개발자는 NHN에 갈 가능성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티맥스에는 국내 최고 학벌의 인재들이 많습니다. 업계에서는 티맥스의 인재 독점 현상이라 할 정도죠.

티맥스가 정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티맥스소프트 창업주인 박대연 회장은 지난 2008년 3월 이명박 정부 첫 워크숍의 강사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티맥스 윈도 발표회 때는 이 대통령의 오른팔인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축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방송이나 통신처럼 규제산업은 아니지만 정부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분명히 유리합니다.

약점

티맥스의 약점으로는 ‘제품’을 꼽겠습니다. 티맥스는 외국 기업과 달리 완전한 제품을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은 허술한 제품을 들고 프로젝트에 뛰어들어 고객의 요구에 맞춰 완성합니다(티맥스의 모든 제품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각에서 티맥스에 대해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 SI(시스템통합) 회사”라고 지적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입니다.

이 같은 태도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유용한 비즈니스 전술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국내 SW 기업들이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고객의 요구에 맞춰 프로젝트마다 개발하다 보면 고객사마다 다른 결과물을 얻게 됩니다. 고객을 얻고 제품을 잃는 것이지요. 고객사 10개, 제품 버전도 10개. 이런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진출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는 확고한 제품을 들고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해야 합니다. 티맥스가 현재 해외에서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문제 때문일 것입니다.

기회

저는 티맥스의 가장 큰 기회요소가 DBMS 시장에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내에서 오라클의 강한 유지보수 정책 때문에 반(反) 오라클 정서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너무 비싸다”는 것이죠.

오라클에 대한 거부감은 티맥스 같은 국내 SW 회사에는 기회가 됩니다. 티맥스는 오라클보다 훨씬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 및 공공기관은 티맥스의 제1 타겟이 될 것입니다. 현 정부가 티맥스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돼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에 보수적인 공공기관이라 할지라도 대통령이 나서 칭찬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부담이 적을 것입니다. 또 최근 공공기관이 비용절감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도 유리한 점입니다.

위협

티맥스는 현재 꽤 많은 위협요소에 쌓여 있습니다. 일단 너무 회사 규모가 방대해졌습니다. 지난 3~4년 동안 금융권 차세대, SKT NGM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인력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런 대규모 차세대 프로젝트가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티맥스는 그 동안 뽑아놓은 인력을 투입할 프로젝트를 계속 발굴해야 할 것입니다.

직원 1인당 매출 규모도 상당히 낮습니다. 지난 해 티맥스 직원 1인당 매출은 5000만원 정도로 추측됩니다. 다른 SW 회사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습니다.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도 장기적으로 위협소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티맥스윈도를 출시하면서 티맥스가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티맥스윈도 스크린샷 조작 논란, 오픈소스 도용 논란 등이 있었지만, 대대적으로 개최한 발표회에서도 이 같은 의구심에 대해 속시원하게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11월 출시할 계획인 티맥스윈도가 사용자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더군다나 MS 윈도7 출시로 인해 사용자들의 눈은 한껏 높아져버렸습니다.

여기에 지분관계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불신, 자금난으로 인한 직원들의 동요 등도 티맥스가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2009/11/04 09:45 2009/11/04 09:45
경영학에 보면 SWOT이라는 분석도구가 있습니다. SWOT은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의 머릿글자를 모은 것으로, 기업의 경영환경을 위와 같은 4가지 시각으로 분석해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사용하는 툴입니다.

이 SWOT을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들여다 보면 어떤 결과 나올까요.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제가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국산 SW 기업들의 SWOT 분석을 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각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SWOT 분석을 통해 전략을 수립해 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반면 제가 평소에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에 관심을 가져왔던 취재기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둘 사이에는 간극이 있을 수도 있고, 비슷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관점도 있구나’하는 측면에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영림원소프트랩입니다. 영림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업체로, 수 년동안 흔들리지 않고 성장해 온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시리즈의 첫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영림원 이후에는 앞으로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등 대표적인 SW업체에 대한 SWOT 분석을 이어가겠습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어떤 회사



영림원은 대표적인 국산 전사적자원관리(ERP) 회사입니다. 지난 1993년 처음 법인을 설립하고, 1997년 ERP 시스템인 K.System을 발표한 이후 줄곧 ERP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주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닷넷 기반의 ERP 솔루션을 공급하며, 지난 2005년부터는 ‘다산&영림원 CEO 포럼’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아직 상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영림원이 ERP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ERP 솔루션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룹웨어, 내부통제시스템,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 솔루션 등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 제품을 단독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ERP 고객이 정보시스템을 좀더 확장하는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120억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ERP 기업 중에서는 최고 수준입니다.

강점

영림원의 강점은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국내 ERP 시장은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경쟁의 시기였습니다. SAP, 오라클 등 외국 기업을 제외하고 국산 ERP 업체들만 100개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김대중 정부시절 정부가 중소기업 정보화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눈먼 돈을 향해 수많은 기업들이 ERP 시장에 뛰어든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국산 EPR 기업은 4~5개에 불과합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부분이 무너졌을 때 영림원은 17년째 살아남아 있습니다.

살아남았다는 것은 그 동안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경험을 쌓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ERP라는 시스템은 기업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어야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경영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쓸모 없는 제품이 되고 맙니다. 이런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는 하루 이틀만에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장시간 동안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쌓인 경험이 필요합니다.

영림원은 지난 17년 동안 국내에 500여 개의 기업에 ERP 시스템을 공급했습니다. 단순히 SW만 공급한 것이 아니라 각종 컨설팅, 유지보수 등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들어왔습니다. 

약점

영림원의 약점은 아무래도 한국 회사라는 점에 있습니다. 상당수의 고객들은 ‘글로벌 베스트프랙티스’를 내세우는 SAP나 오라클의 유혹에 넘어가기 쉽습니다. 영림원이 그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기업에는 못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훌륭한 인력을 수급하는 데도 국산 회사는 한계가 있습니다. ERP 시스템 구축시 가장 중요한 인력은 컨설턴트입니다. 인정받는 ERP 컨설턴트는 수입이 일반 직장인의 몇 배에 달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ERP 컨설턴트를 꿈꾸는 인재는 영림원 보다는 SAP나 오라클은 연상하게 됩니다. 훌륭한 컨설턴트는 이들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기 마련입니다.

영림원은 스스로 능력있는 ERP 컨설턴트를 키워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권영범 영림원 사장은 “사업 초기 컨설팅이 약했지만, 이제는 훌륭한 컨설턴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지난 17년 동안 능력 있는 컨설턴트들을 키워냈다는 이야기 입니다.

기회

영림원의 기회요소는 많습니다. 국내 ERP 업체 중에 경쟁자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더존, 키컴 등 회계프로그램 업체들이 ERP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 솔루션의 규모는 영림원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삼성SDS의 유니ERP 정도가 영림원 솔루션과 비슷한 규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삼성SDS 내에서 유니ERP에 대한 지원이 그다지 대대적이지 않다는 점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영림원의 경쟁자는 SAP와 오라클입니다. 제품을 직접 한국에서 개발하는 국산 업체의 장점을 잘 이용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견중소기업의 정보화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기회요소입니다. 과거에는 ERP가 대기업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부분의 중견중소기업이 ERP 도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중견중소기업들도 정보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정보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견중소기업용 ERP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영림원에는 유리한 시장 환경입니다.

위협

클라우드 컴퓨팅이 글로벌 IT업계의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의 등장 이후 기업들이 온라인에서 IT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객관계관리(CRM)에서 대성공을 거둔 SaaS는 이제 ERP 시장까지 엿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영림원은 SaaS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어느 날 갑자기 ERP 시장의 트랜드가 SaaS로 변경된다면, 지금의 영림원 솔루션만으로는 대응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기업 독식이 가능한 분야여서 모든 중소기업에는 위협의 대상이 됩니다.

또 기회요소에서 언급했던 더존, 키컴 등의 회계프로그램 회사나 SAP, 오라클 등 글로벌 회사들 모두 위협요소로 작용합니다.

더존, 키컴의 경우 아직은 작은 규모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고객 경험을 쌓으면서 솔루션의 규모를 키워나갈 것입니다. 특히 이들의 경우 회계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상당히 많은 고객이 있기 때문에 차후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대기업 시장을 다 먹은 SAP,오라클이 이제 중견∙중소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점도 위협요소 입니다. 특히 이들은 중견중소기업 시장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SAP의 경우 1개월만에 ERP를 구축할 수 있다고 중소기업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SAP, 오라클은 국내에서 ERP 사업을 하는 모든 기업의 영원한 위협요소가 될 것입니다.

슬라이드 1
Strength
Weakness
17년간의 구축 경험
300개의 고객사
브랜드 파워
컨설팅
Opportunity
Threat
줄어들 경쟁자
정보화 마인드 변화
클라우드 컴퓨팅
글로벌업체의 도전

2009/10/21 21:54 2009/10/21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