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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6 네이버, 이동진 영화풍경 서비스 중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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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1인 콘텐츠 공급자(CP)로 활약했던 이동진 영화전문기자의 ‘이동진의 영화풍경’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관련 공지) 개인적으로 이동진 기자의 영화평을 좋아했는데, 아쉽게 막을 내리는군요.

이동진의 영화풍경이 막을 내리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CP와 네이버의 계약이 끝났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뉴스캐스트라는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벌어지는 연쇄적인 도미노현상 중 하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4~5년 전만해도 네이버는 뉴스콘텐츠의 차별화를 중요한 전략으로 내세웠었습니다. 언론사들의 기사를 공급하는 것은 다른 포털에서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네이버만의 경쟁력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네이버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동진 기자와 같은 전문기자들과 1인 CP 계약을 맺고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기 시작한 것은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었습니다.

네이버의 이 같은 전략은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 전문가인 민훈기 기자를 비롯해 다양한 전문기자의 콘텐츠들이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만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경쟁 포털의 뉴스서비스와 차별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뉴스캐스트가 도입되고 난 후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네이버 뉴스 전략의 핵심이 뉴스홈 차별화에서 뉴스캐스트로 전환된 것입니다.

네이버 첫 페이지에서 언론사 기사를 직접 링크하는 뉴스캐스트가 도입됨에 따라 뉴스홈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은 점점 줄었습니다. 네이버뉴스홈 접속자가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 전문기자들 콘텐츠의 노출도 줄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전문기자들을 통한 뉴스콘텐츠 차별화라는 네이버의 전략은 수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뉴스홈은 언제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의 한 가운데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네이버가 가진 영향력 때문에 이 같은 논란은 필연적이었습니다. 네이버는 이 같은 논란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뉴스홈 서비스 자체를 약화시키는 뉴스캐스트를 도입했습니다.

이동진의 영화풍경이 문을 닫게 된 것은 이 같은 전략 변화의 영향입니다. 또 당장은 아닐지라도 앞으로 다른 전문기자와의 CP 계약도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스포츠 전문기자들의 콘텐츠는 뉴스팀이 아니라 스포츠팀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0/10/26 16:02 2010/10/26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