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에 해당되는 글 1

  1. 2011/06/29 IBM 덕분에 더 흥미로워진 윔블던 챔피언십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IBM의 흥미로운 프로젝트 하나를 소개합니다. IBM은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챔피언십에 스코어보드를 개발했습니다. IBM은 평범한 테니스 경기 스코어보드가 아닌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코어보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사의 분석소프트웨어 기술을 총동원했습니다.

윔블던 챔피언십은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입니다.  2011 윔블던 챔피언십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오른편 상단에 ‘IBM 포인트스트림’이라는 코너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를 클릭해 들어가면, 경기마다의 자세한 정보가 나오는데 IBM은 자사의 분석 소프트웨어 역량을 이를 통해 자랑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스코어보드는 단순히 점수만 보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IBM 포인트스트림은 랠리가 몇 번이나 진행됐는지 서브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리아 샤라포바 선수는 랠리가 길어질 때 이기는 경우가 지는 경우보다 많네요. 서브를 하면 66%를 이겼고 서브를 받을 때는 41%를 이겼네요.

특히 IBM 포인트스트림은 지난 5년 간의 그랜드 슬램 데이터(약 4000건의 경기 성적)를 바탕으로 선수별 경기의 주요 속성들을 분석해 보여준다고 합니다.

해설자들이 이를 보면서 더 풍부한 해설을 할 수 있고, 코치는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에 알맞은 작전을 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와 현재의 실시간 경기 데이터를 연계해, 해당 선수가 경기를 더 효과적으로 풀어 나가기 위해 어디에 역점을 둬야 하는지 해설자와 코치, 팬이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 상대 선수의 경기별 과거 플레이 패턴을 취합∙분석해 각 경기에 대한 3대 핵심 전략을 찾아냅니다. 예를 들어, 1차 서브에 반드시 득점해야 한다거나 랠리가 3번 오가기 전에 승부를 내야 이길 확률이 높다는 등의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가 없다면 코치나 선수의 ‘감’에 의존해야 했겠지만, 분석된 데이터는 더 좋은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마 IBM이 윔블던 대회에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자사의 분석 소프트웨어 역량을 과시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최근 IBM은 ‘스마터 플래닛’이라는 원대한 기치를 내걸고 세상을 좀더 똑똑하게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스마터 플래닛은 출퇴근 트래픽을 감소시키거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기업이 고객이 진짜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별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 마디로 똑똑하게 살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은 ‘분석 및 예측’ 기술입니다.

이 때문에 IBM은 최근 이 분야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이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140억 달러 이상의 투자와 25건의 합병을 단행했다고 합니다.

이런 투자 덕분에 올해 윔블던 챔피언십은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테니스 경기 팬들은 윔블던 홈페이지에서 좋아하는 선수의 포인트스트림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PS) 황제 페더러가 4강 진출에 실패했군요. 나달, 조코비치 중에 윔블던의 주인공이 탄생하겠죠?
2011/06/29 17:59 2011/06/29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