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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9인치 이하 스마트폰 및 태블릿 운영체제를 무료로 공급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존심이 센 기업이다. 한 번 세운 전략을 좀처럼 굽히는 법이 별로 없었고, 그런 시도들은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MS가 마음먹고 뛰어든 시장에서는 대부분 1위를 하거나, 못해도 2위 정도는 했다. PC의 운영체제(OS)나 오피스 시장에서는 부동의 1위이고 서버 운영체제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협업 솔루션 등에서도 IBM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MS가 자존심을 버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이게 다 ‘모바일’ 때문이다.

이번 주 진행되고 있는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4’에서 MS는 9인치 이하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운영체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MS가 ‘윈도’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선언은 충격적인 소식이다. 윈도OS는 MS 자존심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MS는 ‘OS는 컴퓨터를 사면 부가적으로 달려오는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하던 시절에 “OS는 돈 주고 사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결국 MS의 의도대로 사람들은 OS를 돈 주고 사기 시작했다. OS 무료화는 30년 동안 고수해온 MS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첫 단계다.

‘9인치 이하 디바이스’만 무료OS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은 흥미롭다. 이는 9인치 이하 디바이스 시장에서 도저히 기존 MS 전략이 통하지 않음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유료OS를 계속 고수해온 MS는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 외면이 계속될 경우 모바일이라는 무대에서 퇴장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결국 MS는 자존심을 버리고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에게 무료OS라는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렇지 않아도 구글에 종속되는 현실에 부담을 느껴온 제조업체들은 MS의 이런 변화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MS는 아직 자존심을 다 버리진 않겠다는 태도다. 10인치 이상의 디바이스에서는 기존의 전략을 유지하겠다며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PC 시장은 갈수록 위축될 것이고 안드로이드가 PC 시장으로 슬금슬금 넘어오고 있다. 구글 크롬북 같은 새로운 경쟁자들도 나타났다. 바다를 막은 둑에 조그만 구멍이 생겨도 금방 무너지는 법이다. MS가 남은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윈도8.1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시작단추를 완전히 되살린다는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작은 기능 변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시작단추가 상징하는 바는 작지 않다.

MS는 윈도8을 내놓으면서 시작단추를 과감히 없앴다. 시작단추는 그 이전까지 윈도의 상징이었다. MS는 시작단추를 없앰으로써 윈도8이 그 이전의 버전의 윈도와는 완전히 다른 것임을 보여주려 했다. 시작단추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HMI(Human Machine Interface)로 활용하는 PC를 위한 존재였다. 시작단추를 없앤 것은 PC시대를 넘어 태블릿 시대의 지배자가 되고자 하는 MS의 의지를 표상한 것이었다.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윈도8.1에서 시작단추 비슷한 것을 만들었지만, 이는 과거의 그것은 아니었다. MS가 이때까지만 해도 처음에 세운 전략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MS의 꿈

마이크로소프트가 생각해온 윈도8 운영체제 비전

그러나 결국 MS는 윈도8.1 업데이트에서 시작단추를 완전히 되살리고 말았다. MS의 의지와 달리 윈도8은 태블릿용 OS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시작단추가 없는 낯선 윈도8은 PC에서마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PC와 태블릿에서 모두 윈도8이 지배하는 MS의 꿈은 아직까지는 좌절 중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낼 MS는 아니다. MS는 한두 번 실패해도 끝내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여준 경험이 많다. 자존심은 조금 구겼지만, MS는 여전히 IT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체이고, 실패를 만회할 무언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큰 기업이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2014/04/04 12:08 2014/04/04 12:08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역사를 돌아보면 ‘0.1’버전이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윈도3.1,윈도6.1(윈도7으로 출시)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버전들은 바로 직전 출시된 윈도 제품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들입니다. 일종의 재도전 버전입니다.
 
최근에는 윈도8.1이 선보였습니다. 윈도8.1 역시 윈도8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된 운영체제입니다. 윈도8은 포스트PC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MS가 야심차게 출시한 운영체제지만, 너무 크게변한 사용자경험(UX) 때문에 기존 사용자들은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윈도8.1은 포스트PC 시대를 이끌겠다는 윈도8의 취지를 그대로 살리면서, 기존 사용자들의경험을 가능한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윈도8.1의 눈에 띄는 특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시작버튼의 부활’입니다. MS는 윈도8에서 윈도의 상징과 같았던 시작버튼을 없앤 바 있습니다. 시작버튼은 ‘마우스’에 최적화 된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입니다. MS는 태블릿과 같은 포스트PC 디바이스로 윈도 영역을 넓히는 것에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윈도8에서 시작버튼을 없애고 터치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도입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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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당수의 윈도8 사용자들은 태블릿이 아닌 PC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마우스로 작업을 합니다. 이 때문에 시작버튼의 부재는 큰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컴퓨터를 끄는 간단한 명령조차 어떻게 내려야할지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MS는 시작버튼 삭제가 잘못된 판단임을 인정하고 윈도8.1부터 되살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작버튼이 윈도7의 시작버튼과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데스크톱 모드의 시작버튼을 클릭하면 시작메뉴가 뜨는 것이 아니라 모던 앱모드(타일 UI)로 전환됩니다.  윈도7과 같은 시작메뉴를 보고자 한다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거나 마우스 왼쪽 버튼을 길게 클릭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시작메뉴와 유사한 팝업이 뜹니다.
 
두 번째 특징은 데스크톱 모드로 직접 부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윈도8은 포스트PC 시대를 대비해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포스트PC 시대는 100%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데스크톱PC의 이용률은 여전히 높습니다. 일반 데스크톱 PC에서는터치에 최적화 된 모던 앱들은 활용률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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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윈도8에서는 데스크톱 PC를 사용하는 사람도 무조건 모던 앱 모드로 부팅을 한 후 데스크톱모드로 전환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윈도8.1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스크톱 모드로 부팅이 가능해졌습니다.
 
세 번째 특징은 앱을 찾는 것이 쉬워졌다는 점입니다. 기존 윈도8의 타일 앱은 병렬로 쭉 앱 타일들이나열되기 때문에 앱이 많아질 경우 필요한 앱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iOS나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운영체제와 마찬가지로 화면을 넘겨가며 필요한 앱을 찾아야 했습니다.
 
반면 윈도8.1에서는 전체 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체 앱들을 시간순이나 이름순 등으로정렬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특징은 멀티 태스킹의 개선입니다. 윈도8에서도 스냅뷰라는 두 앱을 동시에 볼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1:2의 비율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윈도8.1에서는 1:1로의 비율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이즈선택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옆 화면에서 IE가 열립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두 개의 앱을 동시에 보기 어려운데, 윈도8.1에서는 가능해졌습니다.
 
또 하나 특징은 클라우드 컴퓨팅과의 밀접한 결합입니다. 윈도 탐색기를 열면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드라이브 형태로 스카이드라이브가 나타납니다. 윈도 라이브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 MS는 스카이드라이브를 통해 윈도폰, 윈도 태블릿, PC, 엑스박스 등을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터치 인터페이스로 텍스트로 입력을 할 때 사용자의 노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제시어가 뜬다거나 하는 편의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잠금화면에서도 바로 사진을 찍고 스카이프로 전화를 걸 수있습니다.
 
데스크톱에서 검색을 하면 단순히 데스크톱 내부의 정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빙과 결합해서 다양한 정보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아이유를 검색하면 검색하면 컴퓨터에 저장된 아이유 음악이나 사진을 보여줄 뿐 아니라, 위키피디아의 아이유 정보, 아이유 관련된 뉴스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윈도8.1 프리뷰가 처음 공개된 MS 개발자 컨퍼런스인 ‘빌드 2013’ 현장에 다녀온 한국MS의 김영욱부장은 윈도8.1에 대한 소감에 대해 “PC는 죽지 않는다 다만 진화할 뿐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태블릿과 같은 포스트PC 디바이스도 결국은 PC의 연장선이고, 윈도의 영향력도 계속될 수 있다는 뜻으로풀이됩니다.

과연 PC시대를 호령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1에 힘입어 포스트PC 시대도 선도할 수 있을 지궁금합니다.
2013/07/03 10:19 2013/07/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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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디지털데일리에는 두 종류의 윈도8 사용자가 있습니다. A 기자는 윈도8을 매우 잘 활용하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IT디바이스 얼리어댑터에 속하는 그는 윈도8에 최적화 된 랩탭P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B부장은 윈도8 때문에 그야말로 ‘멘탈붕괴(정신적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는 집의 데스크톱 PC에 윈도8을 설치했는데 컴퓨터를 끄는 것초차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윈도8을 ‘최악’이라고 평가합니다.


윈도8에 대한 이와 같은 극명한 반응 차이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B부장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 사용자들도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같은 평가는 ‘윈도8의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MS가 발표하는 윈도8 판매 실적을 보면 나쁘지 않은 편인데, 윈도8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는 거의 듣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심지어 MS 내부에서도 윈도8의 실패를 인정하는 듯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초 태미 렐러 MS 윈도사업부 마케팅 및 재무담당 최고책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8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런 평가를 기반으로 MS는 윈도8을 보완할 제품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입니다. 코드명은 ‘윈도 블루’라고 합니다.


사실 윈도8의 시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PC와 태블릿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전략은 멋져 보였습니다. 특히 MS 오피스를 비롯해 기존의 윈도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태블릿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업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성공 포인트였습니다.


그런데 왜 윈도8은 실패하게 됐을까요?


첫번째는 지나치게 태블릿 중심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터치 디바이스를 보유한 A 기자는 윈도8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디바이스를 전통의 PC처럼 활용하기도 하고, 태블릿처럼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데스크톱 PC에 윈도8을 설치한 B부장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윈도8은 기존 PC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가중시켰습니다.


즉 MS가 이미 확고하게 우위를 지키고 있는 PC시장의 사용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면서 태블릿으로 확장했어야 하는데, 태블릿으로의 확장에 치중하다보니 기존 윈도PC사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이에 대해 타일 UI는 터치 스크린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있었지만, 아직 터치를 활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는 많지 않다면서 MS는 터치 스크린 디바이스가 엄청나게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나 윈도8의 실패가 윈도의 쇠락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MS는 실패를 통해 성장해온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MS의 역사를 보면 첫도전은 대부분 실패했고, 이 실패를 교훈 삼아 이후 출시한 제품들은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최악의 운영체제라는 비판을 받았던 윈도 비스타의 실패 이후 윈도7이라는 성공작을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는 윈도 블루에 관심이 쏠립니다.


기존 PC사용자들을 기본적으로 만족시키면서, 태블릿 디바이스로도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2013/05/29 10:59 2013/05/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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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븐 스놉스키 사장이 지난 13일 갑자기 회사를 떠난 이후 일주일 내내 IT업계가 떠들썩합니다.
 
그가 MS의 상징인 윈도 운영체제 개발을 총괄해 왔고, MS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예상됐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퇴사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윈도8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스놉스키 사장이 MS를 그만 둔 것은 충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10년 말 제 2의 빌게이츠라고 불렸던 레이 오지 CSA(수석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회사 떠난 이후 MS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퇴사에 대해 각종 IT미디어와 블로그 등에서는 그의 괴팍한 성격과 스티브 발머 회장 및 다른 경영진과의 갈등을 퇴사 이유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iOS 개발을 총괄하다가 최근 퇴사한 스콧 포스톨처럼 스놉스키 사장도 주변의 회사 동료로부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가 다른 부서와 협력에 적극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부서만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타부서에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레이 오지가 회사를 떠날 때도 스놉스키 사장과의 갈등(윈도 라이브 메시 도입 문제)이 하나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관전 포인트는 그가 왜 떠났느냐는 궁금증 보다는 그가 없는 MS와 윈도는 어떻게 될 것이냐로 옮겨가야 할 것입니다.

스놉스키 사장은 MS가 윈도 비스타의 실패로 허우적거릴 때 윈도 사업부를 다시 일으킨 인물로 유명합니다. 특히 출시 일정이 계속 지연돼 타임투마켓(Time-To-Market)을 놓치는 고질병을 앓고 있던 상황에서 윈도7과 윈도8을 예정된 시점에 출시하면서 능력을 검증받았습니다.

그는 특히 MS 직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그의 독단적인 성격이 경영진 내부에서는 갈등의 요인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스티브 발머 CEO를 존경한다는 MS 직원들보다는 스놉스키 사장을 존경한다는 MS 직원들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개발 및 엔지니어링에 대한 가치 평가가 높은 MS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MS 엔니지어 그룹에서는 우상 또는 스타였습니다.

스놉스키가 떠난 자리는 줄리 라르손 그린과 타미 렐러가 맡게 됩니다. 지금까지 스놉스키를 보좌해 왔던 라르손 그린이 윈도(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을 책임지게 되며, 현 CFO(최고재무책임자)인 렐러는 윈도 비즈니스를 책임지게 됩니다.

이 둘은 MS 내부에서 테크놀로지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아닙니다.

라르손 그린은 학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공부했지만, MS에서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인 전문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렐러는 재무 및 마케팅 전문가입니다.

빌 게이츠도 MS를 떠나고, 레이 오지도 가고, 스티븐 스놉스키도 회사를 그만 뒀습니다. MS에서 테크놀로지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대신 MBA 학위 소지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 같은 현상이 MS의 전략과 제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2/11/16 12:10 2012/11/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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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 앱 스타-해커톤 코리아 어워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MS는 지난 9월 16일 24시간 동안 전국의 대학생 및 전문 개발자 1000여 명이 참가한 해커톤(해킹+마리톤) 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는데, 이날 그 중 8팀(전문 개발자 4팀+학생 개발자 4팀)을 최종 선발해 시연하고 시상했습니다.

한국MS가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는 윈도8 스타일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활성화 하는 취지로 개최한 행사입니다. 윈도8에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윈도 스토어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 하도록 했습니다. 

윈도 스토업 앱은 전통적인 윈도 앱과는 다릅니다. 태블릿 기기 이용자들을 대비해 터치 인터페이스에 어울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윈도8 스타일에 맞는 앱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결선까지 올라온 8팀의 윈도 스토업 앱을 소개합니다.

전문 개발자 부문 대상은 (주)오르카의 코스믹범프가 탔습니다. 코스믹범프는 아케이드와 퍼즐요소를 결합한 게임으로, 앵그리버드 등과 같이 물리엔진을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코스믹범프는 앞서 iOS용으로도 개발된 바 있습니다.

전문 개발자 부문 최우수상은 김영철∙김대열 씨가 개발한 fDiary입니다. 이는 페이스북에 기록한 자신의 이야기를 한 눈에 보면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내가 어느 시기에 글을 많이 올렸는지 한 눈에 알 수 있고, 나의 이야기를 시간대 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좀 더 구체화 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상에는 모바일 게임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와 클라셰 스튜디오의 테스트바다(TestBada)가 올랐습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네이버 UI 개발자인 심상민 씨가 개인적으로 개발한 게임으로, 체스 게임을 변형한 것입니다. 한번씩 돌아가며 체스를 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을 빠르게 피하고 공격해야 합니다. 

테스트바다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준석 씨의 클라셰 스튜디오가 개발한 것으로, 각종 시험 문제를 제공하는 앱입니다. 각종 시험에 대비해 윈도8 기기에서 값싸게 모의고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만3000원 하는 토익 모의고사를 4000원에 볼 수 있습니다.


학생 개발자 부문 대상은 이근욱(명지대)∙최낙권(한양대) 학생이 개발한 ‘씽카곤(THINKAGON)’이 차지했습니다. 씽카곤은 창의적인 생각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훈련하는 앱입입니다. 앱에서 제시하는 그림을 보고 상상한 주제나 스토리를 메모한 뒤, 원래의 주제와 비교해 보면서 창의적 사고를 훈련합니다.

학생 개발자 부문 최우수상은 윤인성(숭실대)∙김미경(중앙대) 학생의 아이러브쿠폰입니다. 이는 각 소셜커머스의 딜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앱으로, 일일이 여러 소셜커머스를 방문하지 않아도 소셜커머스의 딜을 카테고리 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 개발자 부문 금상은 주변의 와이파이 정보를 일기예보처럼 보여주는 ‘와이파이날씨(한규일, 경북대)’와 유아들이 태블릿 기기에서 숫자를 따라 쓰도록 유도해 숫자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나,두울,셋이요(김한웅∙노혜민, 세종대)’가 차지했습니다. 

대회를 위해 짧은 기간 동안 개발한 앱들이기 때문에 기능에는 아직 제약이 좀 있었지만 기존 윈도 PC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앱들도 있었습니다.

수상자들의 면면도 흥미롭습니다. NHN에 근무하는 심상민 씨는 회사에서는 UI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 게임을 들고 출전했습니다. 심씨는 “게임 관련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개발 해 본 적이 있어서 경험 삼아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부문 1위를 차지한 이근욱, 최낙권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완성된 앱을 개발해 봤다고 합니다. 첫 작품으로 대상을 탔으니 미래가 기대되는 학생들입니다. 최낙권 군은 대상 상금(888만원)으로 전 세계 학생들이 경쟁하는 MS 소프트웨어 월드컵인 이매진컵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2012/11/12 09:56 2012/11/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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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벤트를 잘 하는 회사입니다. 중요한 신제품이 출시되거나 의미 있는 기념일에 벌이는 이벤트는 제품의 품질 여부와 관계없이 참석자들에게 제품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줬습니다.

 
MS가 애플에 비해 팬은 적지만, 이런 행사에 참석하는 이용자들은 MS의 팬을 자처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상합니다. MS에 가장 중요한 제품인 윈도8 출시 이벤트에 대해 악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MS는 지난 26일 윈도8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를 시작으로 블로거 파티 등 다양한 종류의 런칭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반응이 영 좋지 않습니다. 특히 블로거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한국MS가 윈도7 출시 당시 777명을 초대해 대대적인 파티를 열어 블로거들의 환심을 샀던 것과 달리 윈도8 출시 행사에는 88명의 블로거들만 초대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IT 블로거들은 윈도8이 설치된 다양한 태블릿과 PC를 한 눈에 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블로거 파티에는 초대받은 소수의 블로거들만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미쉘 시몬슨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 본부장이 등장해 윈도8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의 영어 발표에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다 보니 많은 블로거들은 한숨만 쉬어야 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무리 미국 회사라고 해도 한국 블로거들을 모아 놓고 통역도 없이 영어로 발표했다는 사실은 조금 이해하기 힘듭니다. 한국MS에는 한국어 잘 하는 수백명의 임직원이 있는데 굳이 왜 영어로 발표했을까요.

MS가 야심차게 기획한 출시 행사인 윈도8 미드나잇 카운트다운 파티에 대한 평가도 최악입니다.
 
윈도8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은 많은데 한밤중에 좁은 장소에서 진행하다 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윈도8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왔다는 것입니다. IT 커뮤니티인 클리앙, 트위터 등에서는 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국MS는 개그맨 김원효씨 등을 초대하는 등 여러 아이디어를 냈지만, 막상 윈도8에 대한 키노트도 없이 진행돼 윈도8이 행사의 중심에서 사라져 마치 홈쇼핑 같았다는 평가입니다.

MS는 전 세계적으로 윈도8 런칭 행사를 조용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 세계 경제 침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용하게 진행하려 했던 출시 행사가 오히려 더 큰 잡음을 내고 있으니 한국MS로서는 속이 쓰릴 것 같습니다.
2012/11/05 13:13 2012/11/05 13:13
지난 26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클라이언트 운영체제 윈도8이 출시됐습니다. 태블릿과 PC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포부로 MS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입니다.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BYOD(Bring Your Own Devices) 시대를 겨냥한 MS의 핵심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는 예년에 비해 이번 윈도8 출시 이벤트는 조용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틀즈 전 멤버들을 초대하거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윈도 아이콘으로 밝히는 등 유난을 떨었지만 올해는 조용히 진행했습니다. 출시 행사가 열린 샌프란시스코 해변의 57번 부두는 한때 차고지로 쓰인 곳이라고 합니다.

조촐한 이벤트 기조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윈도 운영체제를 출시할 때 한국MS는 대부분 비싼 호텔의 행사장을 거의 통째로 빌려 대대적인 출시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행사는 거의 일주일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심야에 조촐한 파티를 개최하는 것으로 출시 이벤트를 마쳤습니다.

미디어 대상 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MS는 윈도8이 공식 출시된 지 4일이나 지난 30일에서야 서울 역삼동의 한 예식장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왜 이렇게 조용하게 윈도8 출시 행사를 진행하는지는 MS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과, 경쟁사인 애플은 MS처럼 대대적인 출시 이벤트를 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미루어 짐작할 뿐입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한국MS가 출시 이벤트에서 윈도8 비매품을 배포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MS는 지금까지 새로운 윈도가 출시되면 이벤트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비매품을 증정하곤 했습니다. 윈도 운영체제를 직접 사용해보고 기사나 블로그에 좋은 리뷰를 써 달라는 의미일 것이고, 또 새 제품에 대한 입소문을 내달라는 뜻일 것입니다.

그러나 윈도8 비매품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26일 런칭 파티에서도, 30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 현장에서도 한국MS는 윈도8 비매품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에 대해 한국MS 측은 “(참석자들이) 터치 기능이 없는 PC나 노트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블릿 시장을 겨냥한 윈도8의 새로운 사용자환경(UI)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디바이스에서 빛을 발하기 때문에 MS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MS는 윈도8을 통해 터치 디바이스뿐 아니라 기존의 PC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입니다. PC의 모니터에는 터치 기능이 없는 것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0억대의 윈도 기반 디바이스가 있다고 합니다. 이 디바이스들은 대부분 터치 인터페이스가 없습니다. 이 시장을 노린다면 과거처럼 윈도8을 홍보하기 위해 비매품을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는 윈도 출시 이후 들려오는 “PC에서는 윈도8이 윈도7보다 불편하다”는 목소리와 맞물립니다. 기존의 PC 이용자들에게 굳이 비매품을 제공해봐야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기사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에 PC 사용자들의 안 좋은 경험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MS 스스로도 기존의 PC와 윈도8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건 아닐까요?
2012/10/31 09:57 2012/10/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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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클라이언트 운영체제(OS)인 윈도8을 출시했습니다. 윈도8은 기존의 PC시장과 태블릿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운영체제로,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한 MS의 야심작입니다. PC의 시대가 저물고 모바일 시대가 열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윈도8의 성공여부는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IT 업계를 지배했던 MS의 영향력이 지속될 수 있을 지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업들이 윈도8을 얼마나 채택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윈도XP, 윈도7 등 지금까지 MS 운영체제 중 성공을 거둔 제품들은 모두 기업 시장에서 받아들여진 것들입니다. 그러나 윈도비스타처럼 기업들로부터 외면 받은 제품은 쓰라린 실패를 맛 봐야 했습니다.

과연 기업들은 윈도8을 선택할까요?

일단 분석가들은 기업들이 윈도8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피터 손더가드 가트너 수석부사장은 최근 열린 가트너 심포지움에서 “소비자 시장과 태블릿 분야에서 윈도8이 보급될 가능성은 있지만, 기업들이 기존 PC를 윈도8 기반으로 바꾸기 위한 동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14년까지 기업들의 90%는 윈도8 도입을 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S 운영체제 신제품이 2~3년 주기로 출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2014년까지도 기업들의 선택을 못 받는다면 윈도8은 그 이후에도 선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이후에는 새로운 윈도가 등장할 테니까요.

로이터 통신도 “윈도8은 기업용 제품 이라기보다는, 개인 컴퓨터 사용자를위한 OS”라면서 “윈도8에는 비즈니스에 유효한 새로운 기능도 특별히 없어 기업들은 현재 도입할 이유가 그다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이 윈도8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윈도8이 PC보다는 태블릿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윈도8은 기본적으로 메트로스타일이라고 불렸던 윈도폰7의 사용자환경(UI)를 그대로 채택했습니다. 이는 마우스보다는 손가락 터치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UI입니다. 때문에 PC를 여전히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기업들은 윈도8의 UI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 새로운 UI를 도입할 경우, 교육비용도 적지 않게 듭니다. 기업에는 20대 신입사원부터 50~60대 임원까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젊은 직원들은 새로운 UI에 쉽게 적응한다고 하더라도 관리자급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교육에 필요한 시간을 비용으로 계산할 경우, 직원 1인당 400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면 MS 측은 이 같은 의견에 반박합니다. MS의 론 마케지히 기업 부문 부사장은 “지금은 개인과 기업 고객의 경계가 모호해진 시대”라면서 “윈도8을 도입함으로써 태블릿과 PC 중 하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이 없어진다는 이유만으로도 기업 사용자는 윈도8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기업들이 윈도8을 도입할 요인은 많이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윈도XP의 지원기간이 끝나간다는 점입니다. 윈도XP는 10년도 넘은 구닥다리 운영체제이지만, 아직도 40% 정도의 기업들이 윈도X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MS는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2014년 4월에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보안업데이트 등 MS의 지원은 사라집니다. 또 최신 하드웨어 중 일부는 윈도XP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현재 윈도XP 사용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기업이라도 새로운 운영체제 도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 된 것입니다.

내년초 출시될 오피스 2013도 윈도8로의 전환을 유인합니다. 현재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오피스 2003은 이제 교체할 시점이 됐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오피스 2013은 윈도XP에는 설치되지 않습니다. 윈도7이상의 운영체제에만 오피스 2013이 설치됩니다. 오피스2013을 사용하려는 기업들은 운영체제도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또 모바일 트렌드와 IT의 소비자화도 기업들이 윈도8을 선택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기업들은 개인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도구를 제공해야 하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업무에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윈도8은 태블릿과 PC, 두 가지 용도로 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투자를 일원화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패드의 경우 애플의 정책 때문에 보안 등과 관련돼 기업들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윈도 태블릿이 기업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2012/10/30 10:42 2012/10/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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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전성기 시절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전략은 PC용 윈도 커널을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장하는 것이었습니다. 휴대폰 운영체제인 ‘윈도 모바일’이나 PDA 등에 사용됐던 ‘윈도 CE’, 각종 산업용 전자장치에 들어가는 ‘윈도 임베디드’ 등은 PC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일부의 기능을 빼거나 특화 시켜 만든 운영체제였습니다. 일종의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은 윈도 생태계 구성원들에게 여러 장점을 제공했습니다. PC용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이들 변종(?) 운영체제에서도 구동된다는 장점이 있었고, 윈도 개발자는 별도의 기술을 배우지 않고도 다양한 단말기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일한 사용자 경험은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MS의 이런 전략은 아이폰의 등장 이후 스마트폰 시대에 돌입하면서 무너졌습니다. PC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탄생한 윈도 모바일이나 윈도 CE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주는 멀티터치 기반의 사용자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PC에서 보던 화면과 유사한 UI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원치 않게 됐습니다.

결국 MS는 PC용 윈도를 여러 단말기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모바일 분야에서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키로 했습니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윈도폰7입니다. 윈도폰7는 ‘윈도7’이나 ‘윈도 모바일’, ‘윈도CE’ 등에서 발전된 운영체제가 아닙니다. 아예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된 운영체제입니다. 때문에 이전에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들은 윈도폰7에서는 구동되지 않습니다. 사용자경험도 전혀 달라졌습니다. 윈도폰7에는 메트로스타일라는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UI)가 도입됐습니다. 윈도폰7은 MS 운영체제 형제들 사이에서는 ‘이단아’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MS가 잇따라 선보인 ‘서피스’와 ‘윈도폰8’을 보면, 과거의 전략을 다시 따르기로 한 듯 보입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PC용 운영체제인 윈도8을 중심으로 운영체제 형제단을 다시 구성하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윈도’를 변형해 각종 단말기에 적용하려던 전략이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윈도8이 있습니다. 윈도8은 지난 5월 RP(Release Preview) 버전이 선보였으며, 순조롭게 정식 출시 일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윈도8을 탑재할 PC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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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MS는 지난 16일 놀라운 발표를 했습니다. ‘서피스’라 불리는 태블릿 단말기를 직접 공급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그 동안 하드웨어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통해 소프트웨어만을 제공하던 MS의 원칙이 깨진 것이며, 애플이나 구글의 전략을 MS가 차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피스는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윈도RT(ARM 칩을 위한 윈도8)’과 ‘윈도8 프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피스 발표 이틀 후 열린 윈도폰 서밋에서는 차기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폰8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윈도폰8이 윈도8의 커널을 기본으로 개발됐다는 점입니다.

결국 윈도8과 서피스, 윈도폰8이 모두 한 뿌리에서 개발된 것입니다. 서피스나 윈도폰8은 ‘윈도8’의 부분집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윈도8을 위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해상도만 조정해도 윈도폰8이나 서피스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8 커널과 런타임을 사용하기 때문에 윈도폰8에서는 HTML5, C#, VB#(닷넷 프레임워크), C, C++ 등의 언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네이티브 코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등을 이용되는 3D 엔진도 윈도폰8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통합 전략은 기존 윈도폰7과의 호환성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윈도폰8이 윈도8에서 발전했기 때문에 윈도폰7과 호환될지 의문스럽기 때문입니다.

아마 MS는 윈도폰7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윈도폰8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확보할 것입니다. 윈도 모바일과 윈도폰7의 비호환성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윈도폰7은 MS가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들도 모두 새로 개발돼야 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MS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윈도폰7은 애플리케이션 부족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은 카카오톡도 이달에야 선보였습니다. 이 절차를 다시 밟지 않으려면 MS는 윈도폰7의 애플리케이션이 윈도폰8에서 구동되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윈도폰8 애플리케이션이 윈도폰7에서 구동될 것이냐’입니다. 이는 아마도 담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MS는 윈도8을 모든 운영체제 전략의 중심으로 세우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계속 된다면 앞으로 은행 ATM 머신이나백화점의 POS 등에 들어가 있는 ‘윈도 임베디드’ 운영체제도 아마 윈도8 기반으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2/06/26 10:00 2012/06/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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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선보인 윈도8의 특성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메트로 사용자 환경에서 어도비 플래시를 비롯한 모든 웹브라우저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거부했다는 점입니다. 관련기사 MS 실버라이트, 어도비 플래시와 함께 자폭?

MS가 플래시를 겨냥한 것만은 아니고, 모든 플러그인을 거부했다고는 하지만, 역시 최대 관심은 전 세계 99%의 PC에 플레이어가 설치돼 있는 플래시입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플래시를 거부한데 이어 우군이었던 MS마저 플래시에 돌을 던졌기 때문에 어도비 플래시는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에 아직 구글은 플래시를 배척하지 않고 있지만 구글도 플래시보다는 HTML5에 대한 관심이 훨씬 크기 때문에 플래시는 모바일 세상의 왕따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어도비 측은 "플래시의 영향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어도비 시스템의 플래시 런타임 담당 부사장은 대니 대니 위노커는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윈도8이 출시된다고 해도 (메트로 UI가 아닌) 바탕 화면 모드에서는 앞으로도 윈도의 중요한 부분을 계속 차지한다"면서 "마찬가지로 플래시도 계속 웹 경험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태블릿용으로 개발된 UI인 메트로에서는 플러그인이 설치되지 않지만, (전통적인 UI인) 바탕화면 버전의 인터넷익슬로러에는 플래시가 계속 사용되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위노커 부사장은 ARM 칩에서 구동되는 윈도8을 위해 전력을 최소화하는 플러그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어도비는 지금까지 플래시 배제 움직임에 잘 대응해 왔습니다. 애플이 iOS에서 플래시를 쫓아냈을 때 어도비는 이에 굴하지 않고 AIR(어도비 통합 런타임)라는 기술을 통해 기어이 iOS 위에 플래시를 올렸습니다.

그 결과 머쉬나리움(Machinarium)과 같은 플래시 게임이 앱스토어의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변칙 플레이일 뿐입니다. 브라우저 플러그인 기술로서 아닌 독립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술로 플래시를 활용한 것입니다. 어도비 플래시가 웹에서 타격을 입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플래시로 콘텐츠를 개발하면 웹사이트를 만들어도 아이패드나 윈도 태블릿에서는 보이지 않게 됩니다. 웹 기획자가  새롭게 웹사이트를 개발하려고 할 때 어도비 플래시를 이용하도록 할까요? 되도록이면 플래시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일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아마 웹에서 플래시 사용빈도는 상당히 낮아질 것입니다. 여기에 구글 등 다양한 회사들이 플래시를 자동으로 html5로 전환해주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어도비로서는 웹에서의 장악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11/09/20 17:44 2011/09/20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