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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을 보십시오. 어떤 화면으로 보이시나요? 애플 아이패드에서 윈도7을 구동한 화면입니다. 이 이미지는 합성이 아닙니다. 놀랍지 않으십니까?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전에도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 덕분입니다. 위 화면은 아이패드에서 윈도7이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통해 서버에서 구동된 윈도7을 아이패드로 접속한 것입니다.

가상화 전문기업 시트릭스가 출시한 아이패드용 시트릭스 리시버(Citrix Receiver for iPad)를 통해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앞서 아이패드가 넷북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었습니다. 아이패드가 멀티태스킹에 한계가 있고, 문서작성 등 업무에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그러나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이용하면 이런 한계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에는 아이패드 고유 기능으로 사용하가다가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는 데스크톱 가상화를 통해 윈도에서 이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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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화면도 한 번 보세요(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아이패드 화면인데 MS 오피스, 오토데스크 등의 프로그램 아이콘이 보입니다.

이 화면 역시 합성이 아닙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것입니다.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는 데스크톱 가상화와 달리 애플리케이션만 가상화 시켜 이용하는 것입니다. 서버에서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고, 단말기(아이패드)는 입출력 화면을 보여주는 역할만 합니다. 이 역시 아이패드에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버에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가상화 기술은 단말기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패드뿐 아니라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그 어떤 단말기로도 데스크톱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단말기이지만, 가상화 기술을 통해 그 활용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패드용 시트릭스 리시버는 기업용 제품입니다.
기업의 서버에 윈도7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LG CNS 등에서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기업을 대상으로만 영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한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도 언젠간 등장할 것입니다. 아이패드 같은 단말기가 시장의 니즈(요구)를 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0/04/13 16:04 2010/04/13 16:04
PC 운영체제가 시장에서 성공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기업에서의 도입률입니다. 가정에서는 대부분 신규PC를 구매하면서 설치된 최신 운영체제를 사용하게 되지만, 기업은 전략적 의사결정에 따라 PC 운영체제를 결정하게 됩니다.

윈도XP가 성공한 운영체제이고, 윈도 비스타가 실패한 운영체제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윈도XP가 등장한 이후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은 사내 표준PC 운영체제로 윈도XP를 채택했습니다. 국내에서 하지만 윈도 비스타를 채택했다는 보고는 전혀 없습니다. 전 세계 기업의 80%가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윈도XP만을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MS가 이미 윈도XP에 대한 지원은 2014년 4월 8일까지만 하겠다고 발표했고,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앞으로 신제품을 내 놓을 때 윈도XP와의 호환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가는 기업PC의 표준 운영체제를 바꾸긴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제와서 기업들이 윈도비스타로 전환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운영체제를 바꾼다면 현재로서는 윈도7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늘부터 무작정 모든 PC의 운영체제를 윈도7으로 다 바꿀 수는 없습니다. 기업내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어플리케이션과 윈도7이 호환하는 지 체크해야 하고, 비용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 모든 PC를 다 바꿀 것인지 오래된 PC는 일단 윈도XP를 쓰고 나중에 신규PC로 교체할 때 자연스럽게 윈도7으로 전환할 것인지 등도 생각할 문제입니다.

결국 PC 운영체제하나 바꾸는 간단한 일인 것 같지만, 이도 큰 전략아래 움직여야 할 문제가 됩니다.

이 가운데 가트너에서 윈도7 도입 타임라인 정하기 및 윈도 XP 제거하기(Creating a Timeline for Deploying Windows 7 and Eliminating Windows XP)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가트너는 우선 윈도7 도입을 위해 두 가지의 방법론이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빅뱅’ 방식으로 일시에 모든 PC를 바꾸는 방법(forklift)과 또 하나는 차근차근 바꿔 나가는 방법(Attri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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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2011년에는 윈도7 도입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S가 2014년 3월까지 윈도XP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2012년부터는 대부분의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들이 윈도XP에 관심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가트너는 2013년, 2104년을 ‘윈도XP 위험시기(Danger Zone)’라고 부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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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기업들은 당장 윈도7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빅뱅방식으로 도입하든 점차적으로 도입하든 지금부터 윈도7 도입 전략을 만들어야 2011년부터 실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0/03/17 10:07 2010/03/17 10:07
최근 유행하는 ‘넛지(Nudge)’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넛지는 원래 ‘옆구리를 쿡 찌르다’라는 동사입니다. 하지만 시카고 대학 캐스 선스타인 교수와 리처드 탈러 교수가 공동 집필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넛지’라는 책이 등장한 이후 ‘어떠한 선택을 유도하는 힘’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어떠한 금지나 인센티브 없이도, 인간 행동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바탕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힘이자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힘”이 바로 넛지입니다.

예를 들어 의사가 환자에게 어려운 수술을 권유할 때  “이 수술을 받은 100명 가운데 90명이 5년 후에도 살아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면, 환자가 수술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수술을 받은 100명 가운데 10명이 5년 안에 사망했습니다”라고 말하면 환자가 수술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00명 중 90명이 살아남은 것이나 100명 중 10명이 사망한 것은 같은 사실(fact)인데도, 어떻게 얘기하느냐에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제가 책 이야기를 꺼낸 것은 책의 한 대목 중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책의 5장 ‘선택 설계의 세계’에서 어떤 피드백이나 경고가 사람들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죠.

디지털카메라는 사진 찍을 때마다 방금 전에 찍은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필름 시대에 흔하게 일어나던 오류, 즉 필름 제대로 끼우지 못하는 것, 렌즈 뚜껑 여는 것을 잊어버리거나, 사진 중앙에 있는 인물의 머리를 잘라버리는 것 등의 오류가 사라졌습니다.

노트북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전원을 연결하라는 경고도 사람들이 열심히 작성한 소중한 자료를 허공에 날리지 않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저자는 경고 시스템이 피해야 할 주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경고를 너무 많이 제공해서 사람들이 특정 경고를 무시하게 만드는 문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소프트웨어 및 웹의 세계에서는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고를 너무 많이 해서 사람들이 경고를 무시하게 된 것 말입니다.

이메일 첨부파일을 열 때 컴퓨터는 정말 파일을 열 것인지 물어봅니다. 혹시 바이러스나 악성코드가 첨부된 파일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습관적으로 ‘예’를 누릅니다.

국내에서 특히 문제가 된 액티브엑스컨트롤도 이와 유사한 사례입니다. 인터넷 뱅킹을 하다보면 귀찮을 정도로 많은 보안 프로그램이 액티브엑스를 통해 유포됩니다. 웹브라우저는 우리에게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를 주의하라며, 액티브엑스 설치여부를 묻습니다.

하지만 역시 반복되는 경고는 무조건 ‘예’를 누르는 습관만 기를 뿐입니다. 이 같은 문제는 오픈웹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고려대 김기창 교수의 ‘한국 웹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책에서 자세하게 지적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윈도7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윈도7의 사용자계정컨트롤(UAC)도 비슷한 결과만 낳고 있는 듯 보입니다. ‘다음 프로그램이 이 컴퓨터를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이 반복되면서 부조건 ‘예’를 누르게 됩니다.

넛지의 저자들이 “경고 시스템이 피해야 할 주요 문제”라고 지적한 것을 그대로 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프트웨어나 웹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우리는 보안우려에 대해 경고했으니 할 일은 다 했다”는 식의 접근이 아닌 실질적으로 사용자들의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09/11/24 11:10 2009/11/24 11:10

지난 2일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회장은 방한한 자리에서 “TV 수신카드나 셋톱박스 없이 PC만 켜면 방송을 즐기는 시대가 한걸음 더 앞으로 다가왔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한국MS는 iMBC와 중앙일보, EBS, CJ 오쇼핑 등의 콘텐츠를 윈도7 미디어센터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스티브 발머 회장의 힘 때문일까요? 이번 발표는 거의 모든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저도 언뜻 ‘우와 대단하군, TV수신카드 없이 컴퓨터로 TV를 보다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어라, 이거 곰TV랑 뭐가 다르지?’

그렇습니다. 스티브 발머 회장과 방송국 고위관계자가 총동원된 대단한 무대였지만, 발표내용은 사실상 ‘곰TV’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곰플레이어나 다음 팟 플레이어를 통해 얼마든지 TV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TV수신카드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곰TV에는 각 공중파 드라마부터 게임TV, 스포츠, 케이블 채널 등의 콘텐츠가 총망라돼 있습니다. 그러나 MS의 발표에는 겨우 3~4개 방송국만 참여했을 뿐입니다. 사실 이번 MS의 발표는 곰TV와 비교하기도 민망한 수준입니다.

물론 MS도 앞으로 콘텐츠를 많이 확보하겠지요. 그렇다고 곰TV보다 얼마나 더 훌륭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아마 큰 차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MS는 이런 사업을 시작한 것일까요? 콘텐츠 유통을 통한 광고 수입을 위해서? 그것은 아닙니다. MS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금전적 혜택을 얻는 것이 없습니다. MS는 콘텐츠에 광고를 첨부하지도 않을 계획입니다. 방송국이 제공하는 유료 콘텐츠는 유료로, 무료 콘텐츠는 무료로, 추가 비용없이 사용자들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돈도 안 되는 일을 MS는 왜 벌이고 있을까요?

일부 언론에서는 “데스크톱을 주력으로 하는 MS가 TV의 역할을 PC가 대신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해석했더군요. 하지만 PC로 TV를 볼 수 있다고 해서 PC가 TV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TV를 보기 위한 PC 시장이 급성장할까요?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MS가 이런 일을 벌이는 이유는 PC 시장 때문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PC 시장은 이미 성장할 만큼 성장했고, 이 시장의 운영체제도 MS가 90% 이상 장악한 상황입니다. 스티브 발머까지 동원할 만큼 가능성이 많은 시장이 아닙니다.

MS의 목표는 오히려 PC보다는 모바일과 TV에 있는 것 같습니다. PC로 TV를 보는 것은 모바일과 TV 플랫폼 시장을 염두에 둔 ‘미끼’라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은 ‘윈도’ 운영체제와 ‘DLNA’입니다. DLNA는 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의 준말입니다. 디지털 콘텐츠를 서로 유무선 통신을 이용해 다른 기기에서 공유하는 기술입니다.


물론 PC, 모바일, TV 모든 기기의 플랫폼을 ‘MS’로 통일할 때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모바일 기기에는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 있어야 하고, TV에는 엑스박스(X-BOX)가 셋톱박스 대신 연결돼 있어야 합니다.



PC는 방송콘텐츠를 수집하고, 엑스박스가 연결된 TV나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이를 공유하자는 것이 MS의 생각입니다.

결국 MS의 구상은 PC 운영체제를 더 팔아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PC의 힘을 이용해 모바일과 TV 플랫폼을 장악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앞으로 방송국이 재미있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수록, MS가 윈도 모바일 기기나 엑스박스 게임기가 더 많이 팔리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11/10 11:50 2009/11/10 11:50
국산 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 티맥스소프트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입니다. 티맥스는 지난 10년 동안 어느 SW 기업보다도 더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경영 때문일까요? 1년 365일 구설수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과연 티맥스의 강점, 약점, 기회, 위기 요소는 무엇일까요. 딜라이트닷넷 창간기념 ‘국산SW의 SWOT분석’ 두 번째 회사는 바로 티맥스소프트입니다.

티맥스소프트은 어떤 회사

티맥스소프트는 국내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국내 SW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티맥스는 지난 1997년 기업용 미들웨어 솔루션인 TP모니터(Transaction Processing Monitor) 솔루션을 들고 국내 SW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인 ‘제우스’를 통해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WAS는 BEA시스템즈(현재 오라클에 피인수)와 IBM이 꽉 잡고 있는 분야인데, 수년 전부터 이들 경쟁자를 물리치고 국내시장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지난 몇 년 금융권 차세대 사업에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프로프레임’과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을 오픈환경으로 바꿔주는 리호스팅 솔루션 ‘오픈프레임’을 통해 급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제품인 ‘티베로’를 통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PC 운영체제 ‘티맥스윈도’를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강점

티맥스소프트의 최대 강점은 최고 히트 상품 ‘제우스’입니다. 제우스는 국내 시장에서 위치가 확고합니다. IBM, BEA도 티맥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기업에 확고한 히트상품이 있다는 것은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오라클은 DBMS의 강점을 기반으로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MS도 윈도 운영체제의 힘을 기반으로 세계최고의 SW 회사가 됐습니다. 티맥스는 제우스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DBMS 등의 관련 시장까지 세력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산 최고의 SW 회사라는 이미지도 강점입니다. 최고의 회사라는 것은 최고의 인재를 경쟁사에 빼앗기기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최고의 전자 엔지니어는 삼성전자에, 최고의 웹 개발자는 NHN에 갈 가능성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티맥스에는 국내 최고 학벌의 인재들이 많습니다. 업계에서는 티맥스의 인재 독점 현상이라 할 정도죠.

티맥스가 정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티맥스소프트 창업주인 박대연 회장은 지난 2008년 3월 이명박 정부 첫 워크숍의 강사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티맥스 윈도 발표회 때는 이 대통령의 오른팔인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축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방송이나 통신처럼 규제산업은 아니지만 정부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분명히 유리합니다.

약점

티맥스의 약점으로는 ‘제품’을 꼽겠습니다. 티맥스는 외국 기업과 달리 완전한 제품을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은 허술한 제품을 들고 프로젝트에 뛰어들어 고객의 요구에 맞춰 완성합니다(티맥스의 모든 제품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각에서 티맥스에 대해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 SI(시스템통합) 회사”라고 지적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입니다.

이 같은 태도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유용한 비즈니스 전술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국내 SW 기업들이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고객의 요구에 맞춰 프로젝트마다 개발하다 보면 고객사마다 다른 결과물을 얻게 됩니다. 고객을 얻고 제품을 잃는 것이지요. 고객사 10개, 제품 버전도 10개. 이런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진출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는 확고한 제품을 들고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해야 합니다. 티맥스가 현재 해외에서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문제 때문일 것입니다.

기회

저는 티맥스의 가장 큰 기회요소가 DBMS 시장에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내에서 오라클의 강한 유지보수 정책 때문에 반(反) 오라클 정서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너무 비싸다”는 것이죠.

오라클에 대한 거부감은 티맥스 같은 국내 SW 회사에는 기회가 됩니다. 티맥스는 오라클보다 훨씬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 및 공공기관은 티맥스의 제1 타겟이 될 것입니다. 현 정부가 티맥스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돼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에 보수적인 공공기관이라 할지라도 대통령이 나서 칭찬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부담이 적을 것입니다. 또 최근 공공기관이 비용절감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도 유리한 점입니다.

위협

티맥스는 현재 꽤 많은 위협요소에 쌓여 있습니다. 일단 너무 회사 규모가 방대해졌습니다. 지난 3~4년 동안 금융권 차세대, SKT NGM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인력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런 대규모 차세대 프로젝트가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티맥스는 그 동안 뽑아놓은 인력을 투입할 프로젝트를 계속 발굴해야 할 것입니다.

직원 1인당 매출 규모도 상당히 낮습니다. 지난 해 티맥스 직원 1인당 매출은 5000만원 정도로 추측됩니다. 다른 SW 회사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습니다.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도 장기적으로 위협소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티맥스윈도를 출시하면서 티맥스가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티맥스윈도 스크린샷 조작 논란, 오픈소스 도용 논란 등이 있었지만, 대대적으로 개최한 발표회에서도 이 같은 의구심에 대해 속시원하게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11월 출시할 계획인 티맥스윈도가 사용자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더군다나 MS 윈도7 출시로 인해 사용자들의 눈은 한껏 높아져버렸습니다.

여기에 지분관계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불신, 자금난으로 인한 직원들의 동요 등도 티맥스가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2009/11/04 09:45 2009/11/04 09:45
마이크로소프트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윈도7 출시행사가 22일 서울 광장동의 전문공연시설 멜론악스에서 열렸습니다. 오전에는 기자들을 중심으로 윈도7 시연회가 열렸으며, 오후에는 각 분야의 블로거 777명을 초청해 윈도7을 출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행사장에 들어가니 처음 이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두 여성분은 전문 모델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왼쪽 두 분은 한국MS의 홍보팀 직원과 홍보대행사 직원입니다. 두 분의 외모가 출중하다보니 모델까지 하는군요. ^^


메인 행사장 외부에는 PC제조업체와 프로세서 업체들이 부스를 열고 자신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삼보컴퓨터를 비롯해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인텔, 엘지전자 등이 전시 부스를 열었습니다. 이 회사들은 윈도7이 인기를 끌면 함께 매출이 늘어나는 회사들입니다. IT업계에서는 이를 흔히 에코시스템(생태계)라 부릅니다.


한국MS의 김 제임스 우 지사장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한국어가 약간 서툴어 대중 앞에 자주 나서지는 않지만, 윈도7이 출시되는 이날 만큼은 빠질 수 없었겠죠?

그는 자신의 집에 5개의 PC가 있는데, 윈도7을 통해 이 PC 자원을 서로 공유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국MS 정근욱 상무는 윈도7을 개발하기 위해 MS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후 시연이 이어졌습니다. 사진 속에서는 일명 '꼬알라'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한국MS의 에반젤리스트 백승주 과장 차장이 윈도7의 터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윈도7를 출시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의 열기도 뜨겁군요.

윈도7은 이날 발표를 시작으로 점차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한국MS에 따르면 당장 윈도7이 대규모 공급되지는 않고, 올 연말까지 비스타와 함께 공급할 예정이랍니다.

연말에는 출시되는 대부분의 PC에는 윈도7이 탑재될 예정이며, PC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1~3월 입학, 졸업 시즌에는 모든 신규 PC가 윈도7이 탑재될 계획이랍니다.
2009/10/22 17:35 2009/10/22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