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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04 다음(Daum) 서비스를 추천하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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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네이버가 “앞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서비스를 이용하세요”라고 안내할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관계에 있는 두 회사인데,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흥미로울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네이버에서 다음 서비스를 추천하고, 친히 링크까지 걸어주게 된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지난 달 17일 앞으로 위자드팩토리의 위젯 서비스가 종료된다며, 앞으로는 다음의 위젯뱅크를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위젯은 미니응용프로그램의 일종으로, 많은 블로그들은 사이드바에 시계, 날씨, D-Day, 메모장 등의 위젯을 설치해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위자드팩토리와 다음 위젯뱅크를 통해 위젯을 공급받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들은 위젯 제공 서비스인 위자드팩토리와 다음 위젯뱅크에서 원하는 위젯을 자신의 블로그에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 공지에 따르면, 오는 9월 24일부터 위자드팩토리의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위자드팩토리 위젯을 설치한 블로그에 더 이상 위젯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또 메모장 등에 있는 데이터도 유실될 우려가 있습니다. 때문에 데이터를 백업하고 앞으로는 다음 위젯뱅크를 이용하라고 공지한 것입니다.

위자드팩토리가 중단되는 이유는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위자드웍스가 사업 전략상 위젯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솜노트, 솜투두 등 솜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위자드웍스는 수익 없이 서비스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위젯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습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자드웍스는 서비스 종료에 앞서 위자드팩토리를 네이버 측에 매각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아직 많은 이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적자를 면치 못하는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젯은 이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4~5년 전 웹2.0 열풍이 불던 시기였다면 달랐겠지만, 이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이기 때문에 굳이 비용을 들여가며 위젯 서비스를 인수하고, 매달 적자를 볼 이유가 없다고 네이버 측은 판단한 듯 보입니다.

결국 네이버는 위자드팩토리 인수를 거부했고, 사용자들에게 경쟁업체인 다음의 위젯뱅크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공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만 불편을 겪게 됐다는 점입니다. 그 동안 위자드팩토리를 이용했던 이용자들은 기존 위젯을 삭제하고, 새로 다음 위젯뱅크 위젯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또 파워블로거가 아니어서 매일 자신의 블로그를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는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의 한 편이 이상한 모습을 하고있어도 이를 알지 못하고 방치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2/09/04 14:52 2012/09/04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