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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클라이언트 운영체제(OS)인 윈도8을 출시했습니다. 윈도8은 기존의 PC시장과 태블릿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운영체제로,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한 MS의 야심작입니다. PC의 시대가 저물고 모바일 시대가 열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윈도8의 성공여부는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IT 업계를 지배했던 MS의 영향력이 지속될 수 있을 지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업들이 윈도8을 얼마나 채택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윈도XP, 윈도7 등 지금까지 MS 운영체제 중 성공을 거둔 제품들은 모두 기업 시장에서 받아들여진 것들입니다. 그러나 윈도비스타처럼 기업들로부터 외면 받은 제품은 쓰라린 실패를 맛 봐야 했습니다.

과연 기업들은 윈도8을 선택할까요?

일단 분석가들은 기업들이 윈도8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피터 손더가드 가트너 수석부사장은 최근 열린 가트너 심포지움에서 “소비자 시장과 태블릿 분야에서 윈도8이 보급될 가능성은 있지만, 기업들이 기존 PC를 윈도8 기반으로 바꾸기 위한 동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14년까지 기업들의 90%는 윈도8 도입을 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S 운영체제 신제품이 2~3년 주기로 출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2014년까지도 기업들의 선택을 못 받는다면 윈도8은 그 이후에도 선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이후에는 새로운 윈도가 등장할 테니까요.

로이터 통신도 “윈도8은 기업용 제품 이라기보다는, 개인 컴퓨터 사용자를위한 OS”라면서 “윈도8에는 비즈니스에 유효한 새로운 기능도 특별히 없어 기업들은 현재 도입할 이유가 그다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이 윈도8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윈도8이 PC보다는 태블릿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윈도8은 기본적으로 메트로스타일이라고 불렸던 윈도폰7의 사용자환경(UI)를 그대로 채택했습니다. 이는 마우스보다는 손가락 터치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UI입니다. 때문에 PC를 여전히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기업들은 윈도8의 UI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 새로운 UI를 도입할 경우, 교육비용도 적지 않게 듭니다. 기업에는 20대 신입사원부터 50~60대 임원까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젊은 직원들은 새로운 UI에 쉽게 적응한다고 하더라도 관리자급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교육에 필요한 시간을 비용으로 계산할 경우, 직원 1인당 400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면 MS 측은 이 같은 의견에 반박합니다. MS의 론 마케지히 기업 부문 부사장은 “지금은 개인과 기업 고객의 경계가 모호해진 시대”라면서 “윈도8을 도입함으로써 태블릿과 PC 중 하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이 없어진다는 이유만으로도 기업 사용자는 윈도8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기업들이 윈도8을 도입할 요인은 많이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윈도XP의 지원기간이 끝나간다는 점입니다. 윈도XP는 10년도 넘은 구닥다리 운영체제이지만, 아직도 40% 정도의 기업들이 윈도X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MS는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2014년 4월에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보안업데이트 등 MS의 지원은 사라집니다. 또 최신 하드웨어 중 일부는 윈도XP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현재 윈도XP 사용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기업이라도 새로운 운영체제 도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 된 것입니다.

내년초 출시될 오피스 2013도 윈도8로의 전환을 유인합니다. 현재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오피스 2003은 이제 교체할 시점이 됐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오피스 2013은 윈도XP에는 설치되지 않습니다. 윈도7이상의 운영체제에만 오피스 2013이 설치됩니다. 오피스2013을 사용하려는 기업들은 운영체제도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또 모바일 트렌드와 IT의 소비자화도 기업들이 윈도8을 선택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기업들은 개인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도구를 제공해야 하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업무에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윈도8은 태블릿과 PC, 두 가지 용도로 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투자를 일원화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패드의 경우 애플의 정책 때문에 보안 등과 관련돼 기업들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윈도 태블릿이 기업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2012/10/30 10:42 2012/10/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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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은 모바일 운영체제의 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모두 6월에 새로운 모바일 OS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는 새로운 모바일 OS 삼국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모바일 OS 시장은 애플과 구글의 양자대결 시대였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먼저 치고 나갔고, 구글 안드로이드가 수년 만에 애플과 대등하게 성장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의 점유율은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출시될 윈도폰8이 윈도8의 커널을 이용하면서 다이렉트X 등의 새로운 무기를 탑재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멀티터치에 이은 INPUT의 혁신 '음성인식'

지금까지 스마트폰 인풋 기술의 핵심은 멀티터치였습니다. 이제 멀티터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채용하고 있고, 누가 더 우위에 있다고 평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향 평준화된 기술입니다.

모바일OS 신삼국 시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음성인식 경쟁입니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운영체제에서 음성인식을 통한 입력 기능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 역시 애플이 가장 먼저 치고 나갔습니다.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기반의 비서 서비스인 애플의 시리는 장안의 화제로 떠올라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iOS6부터는 한국어도 지원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시리와 삼성 갤럭시3의 S보이스와 비교하는 기사 및 블로그 포스팅도 많이 보입니다.

구글도 27일(미국시각) 선보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새 버전 ‘젤리빈’에서 음성검색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이전에도 음성검색 기능을 제공해 왔는데, 젤리빈에서는 이와 함께 지식그래프를 통해 검색 결과를 보여줍니다. 또 이전 버전에서는 온라인 상태일 때만 음성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음성검색이 가능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8에 음성인식 및 검색 기능을 넣었습니다. 특히 MS는 일반 개발자들이 음성인식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킬러 앱 SNS 경쟁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애플은 iOS에 세계 1위의 SNS인 페이스북을 통합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페이스북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곧바로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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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자사의 SNS인 구글 플러스를 젤리빈에 통합시켰습니다. 젤리빈에서는 별도의 구글 플러스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구글 플러스 친구들과 사진을 공유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아직 윈도폰8에 SNS를 통합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지만, 최근 MS가 기업용 SNS 업체 야머를 인수했기 때문에 이를 윈도폰8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을 듯 보입니다.

통신업계 긴장시킬 인터넷 음성∙영상 통화

데이터망을 이용한 음성∙영상 통화도 신모바일 삼국지 시대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최근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이 통신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는데, 앞으로는 스마트폰 자체적으로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애플은 iOS6에서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을 강화됐습니다. 지금까지는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영상통화가 가능했지만 iOS6 상에서는 기존 이동통신망에서도 영상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 번호와 애플 계정(이메일 주소)을 통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몰라도 번호만 알면 영상통화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구글 젤리빈은 구글 플러스를 기본 탑재하고 있어 영상통화가 가능합니다. 구글 플러스의 행아웃 기능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MS는 인수한 인터넷전화 서비스 스카이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윈도폰8에 스카이프를 통합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든 쉽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윈도폰8의 스카이프 앱은 평상시에도 전화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의 스카이프 1.0 앱은 실행 중일 때만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자지갑, NFC, 상황인지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모바일 OS 신삼국지 시대의 주요 경쟁 포인트입니다. 모바일 업계가 워낙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경쟁구도도 언제까지나 현재 상태가 유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독보적인 사용자경험을 제공해왔던 애플과 삼성전자, HTC 등과의 파트너 생태계를 잘 구축한 구글, 전통적인 IT 시대의 최강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싸움은 이제 새로 시작입니다.
2012/06/29 10:27 2012/06/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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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전성기 시절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전략은 PC용 윈도 커널을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장하는 것이었습니다. 휴대폰 운영체제인 ‘윈도 모바일’이나 PDA 등에 사용됐던 ‘윈도 CE’, 각종 산업용 전자장치에 들어가는 ‘윈도 임베디드’ 등은 PC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일부의 기능을 빼거나 특화 시켜 만든 운영체제였습니다. 일종의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은 윈도 생태계 구성원들에게 여러 장점을 제공했습니다. PC용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이들 변종(?) 운영체제에서도 구동된다는 장점이 있었고, 윈도 개발자는 별도의 기술을 배우지 않고도 다양한 단말기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일한 사용자 경험은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MS의 이런 전략은 아이폰의 등장 이후 스마트폰 시대에 돌입하면서 무너졌습니다. PC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탄생한 윈도 모바일이나 윈도 CE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주는 멀티터치 기반의 사용자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PC에서 보던 화면과 유사한 UI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원치 않게 됐습니다.

결국 MS는 PC용 윈도를 여러 단말기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모바일 분야에서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키로 했습니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윈도폰7입니다. 윈도폰7는 ‘윈도7’이나 ‘윈도 모바일’, ‘윈도CE’ 등에서 발전된 운영체제가 아닙니다. 아예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된 운영체제입니다. 때문에 이전에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들은 윈도폰7에서는 구동되지 않습니다. 사용자경험도 전혀 달라졌습니다. 윈도폰7에는 메트로스타일라는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UI)가 도입됐습니다. 윈도폰7은 MS 운영체제 형제들 사이에서는 ‘이단아’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MS가 잇따라 선보인 ‘서피스’와 ‘윈도폰8’을 보면, 과거의 전략을 다시 따르기로 한 듯 보입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PC용 운영체제인 윈도8을 중심으로 운영체제 형제단을 다시 구성하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윈도’를 변형해 각종 단말기에 적용하려던 전략이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윈도8이 있습니다. 윈도8은 지난 5월 RP(Release Preview) 버전이 선보였으며, 순조롭게 정식 출시 일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윈도8을 탑재할 PC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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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MS는 지난 16일 놀라운 발표를 했습니다. ‘서피스’라 불리는 태블릿 단말기를 직접 공급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그 동안 하드웨어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통해 소프트웨어만을 제공하던 MS의 원칙이 깨진 것이며, 애플이나 구글의 전략을 MS가 차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피스는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윈도RT(ARM 칩을 위한 윈도8)’과 ‘윈도8 프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피스 발표 이틀 후 열린 윈도폰 서밋에서는 차기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폰8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윈도폰8이 윈도8의 커널을 기본으로 개발됐다는 점입니다.

결국 윈도8과 서피스, 윈도폰8이 모두 한 뿌리에서 개발된 것입니다. 서피스나 윈도폰8은 ‘윈도8’의 부분집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윈도8을 위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해상도만 조정해도 윈도폰8이나 서피스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8 커널과 런타임을 사용하기 때문에 윈도폰8에서는 HTML5, C#, VB#(닷넷 프레임워크), C, C++ 등의 언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네이티브 코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등을 이용되는 3D 엔진도 윈도폰8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통합 전략은 기존 윈도폰7과의 호환성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윈도폰8이 윈도8에서 발전했기 때문에 윈도폰7과 호환될지 의문스럽기 때문입니다.

아마 MS는 윈도폰7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윈도폰8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확보할 것입니다. 윈도 모바일과 윈도폰7의 비호환성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윈도폰7은 MS가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들도 모두 새로 개발돼야 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MS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윈도폰7은 애플리케이션 부족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은 카카오톡도 이달에야 선보였습니다. 이 절차를 다시 밟지 않으려면 MS는 윈도폰7의 애플리케이션이 윈도폰8에서 구동되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윈도폰8 애플리케이션이 윈도폰7에서 구동될 것이냐’입니다. 이는 아마도 담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MS는 윈도8을 모든 운영체제 전략의 중심으로 세우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계속 된다면 앞으로 은행 ATM 머신이나백화점의 POS 등에 들어가 있는 ‘윈도 임베디드’ 운영체제도 아마 윈도8 기반으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2/06/26 10:00 2012/06/26 10:00
PC 운영체제가 시장에서 성공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기업에서의 도입률입니다. 가정에서는 대부분 신규PC를 구매하면서 설치된 최신 운영체제를 사용하게 되지만, 기업은 전략적 의사결정에 따라 PC 운영체제를 결정하게 됩니다.

윈도XP가 성공한 운영체제이고, 윈도 비스타가 실패한 운영체제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윈도XP가 등장한 이후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은 사내 표준PC 운영체제로 윈도XP를 채택했습니다. 국내에서 하지만 윈도 비스타를 채택했다는 보고는 전혀 없습니다. 전 세계 기업의 80%가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윈도XP만을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MS가 이미 윈도XP에 대한 지원은 2014년 4월 8일까지만 하겠다고 발표했고,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앞으로 신제품을 내 놓을 때 윈도XP와의 호환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가는 기업PC의 표준 운영체제를 바꾸긴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제와서 기업들이 윈도비스타로 전환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운영체제를 바꾼다면 현재로서는 윈도7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늘부터 무작정 모든 PC의 운영체제를 윈도7으로 다 바꿀 수는 없습니다. 기업내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어플리케이션과 윈도7이 호환하는 지 체크해야 하고, 비용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 모든 PC를 다 바꿀 것인지 오래된 PC는 일단 윈도XP를 쓰고 나중에 신규PC로 교체할 때 자연스럽게 윈도7으로 전환할 것인지 등도 생각할 문제입니다.

결국 PC 운영체제하나 바꾸는 간단한 일인 것 같지만, 이도 큰 전략아래 움직여야 할 문제가 됩니다.

이 가운데 가트너에서 윈도7 도입 타임라인 정하기 및 윈도 XP 제거하기(Creating a Timeline for Deploying Windows 7 and Eliminating Windows XP)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가트너는 우선 윈도7 도입을 위해 두 가지의 방법론이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빅뱅’ 방식으로 일시에 모든 PC를 바꾸는 방법(forklift)과 또 하나는 차근차근 바꿔 나가는 방법(Attri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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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2011년에는 윈도7 도입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S가 2014년 3월까지 윈도XP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2012년부터는 대부분의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들이 윈도XP에 관심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가트너는 2013년, 2104년을 ‘윈도XP 위험시기(Danger Zone)’라고 부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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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기업들은 당장 윈도7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빅뱅방식으로 도입하든 점차적으로 도입하든 지금부터 윈도7 도입 전략을 만들어야 2011년부터 실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0/03/17 10:07 2010/03/17 10:07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모바일 콩그레스 행사에서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윈도 모바일 시리즈에서 실패를 맛 본 MS가 완전히 새로운 운영체제를 선보임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MS가 기존 윈도 모바일 비즈니스 중에 버리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 정책입니다. MS는 윈도폰7을 유료로 판매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윈도폰7의 최대 경쟁자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공짜로 제공되는 것과는 상반되는 것입니다.


스티브 발머 회장은 가격 정책에 대해 “우리는 (SW를) 만들고, 만든걸 판매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발머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주요 플랫폼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시각에는 이견을 제시합니다. 오늘날, 저희는 경쟁자가 두 곳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수직적인 구조의 경쟁업체라고 표현하고 싶군요. 저는 이들의 모델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기기를 판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장치를 만드는 측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합니다. “

애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애플은 기기를 판매하는 회사고 MS는 SW를 판매하는 회사이므로, 비교상대가 아니라는 것이죠.

“저희의 실질적인 경쟁 업체 가운데 무료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곳은 한두 곳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아마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그러시겠지만, 공짜는 자세히 살펴보면 결국 돈을 내게 되기 마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를 언급하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는 공짜지만 “공짜는 결국 돈을 내게 마련”이라는 주장이군요.

유료판매 정책이 확고해 보입니다.이런  MS의 유료화 정책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국내 PMP(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 운영체제 시장에서 이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5~6년전 국내에서 출시되는 PMP의 운영체제는 대부분 ‘리눅스’였습니다. 리눅스는 공짜로 이용할 수 있고 소스가 공개돼 있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가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PMP 업체들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미디어 플레이어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불과 1~2년만에 PMP 운영체제 시장은 MS의 윈도CE가 독식하게 됩니다. 윈도CE는 유료 SW임에도 불구하고 공짜 리눅스를 이기고 시장을 석권한 것입니다.

유료의 윈도CE가 공짜 리눅스를 이길 수 있었던 배경은 ‘쉬운 개발’과 ‘빠른 개발’이었습니다. 당시 PMP 시장의 성공 포인트 중 하나는 ‘새로운 제품을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느냐’였습니다.

하지만 리눅스 기반으로 PMP를 출시하려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성능을 최적화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그러나 윈도CE는 달랐습니다. 윈도CE 기반으로 PMP를 만들면 윈도 운영체제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비주얼 스튜디오 등의 IDE(통합개발환경)을 통해 통해 손쉽게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빠르게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PMP 제조업체들은 MS에 비싼 라이선스 비용을 내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신제품을 제 때에 출시하는 것(Time to Market)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또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습니다. PMP 업체들이 ‘안드로이드’를 눈여겨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올해 들어 안드로이드 기반의 PMP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리눅스의 단점을 극복하면서도 공짜라는 점에서 PMP 제조업체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안드로이드가 윈도CE를 대체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MS 윈도CE가 획기적인 이점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PMP 시장은 안드로이드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윈도CE가 리눅스에 비해 확실한 가치를 보였듯 윈도폰7이 안드로이드에 비해 확고한 가치가 있다면, 유료 정책에도 불구하고 윈도폰7이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윈도폰7이 주는 가치가 안드로이드와 비슷하다면 도폰7의 유료 정책은 MS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PMP 제조업체들이 최근 윈도CE보다 안드로이드에 관심을 갖는 것처럼 말입니다.
2010/02/18 11:33 2010/02/18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