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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3 LG U+의 SNS 모방 전략,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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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가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2종을 내 놓았습니다. 최근 통신업체들의 최대 화두 중 하나가 탈()통신인데요. LG U+ SNS을 통해 탈통신 전략을 이루고자 하는 듯 보입니다.

이 회사 라이프웹(Life Web) 사업부 조산구 상무는이번 SNS 출시는 5천만 고객에게웹 그 자체가 곧 삶이 되는 라이프 웹(Life Web)’ 시대를 열어 주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향후SNS, 위치(location)는 물론 커머스(commerce), 통신을 연계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사업을 통해 라이프 웹 생태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날 LG U+가 선보인 서비스는 스마트폰 SNS ‘와글과 위치기반 SNS ‘플레이스입니다.

우선 와글은 카카오톡트위터를 결합해 놓은 서비스입니다. 앱을 설치하면 카카오톡처럼 휴대폰에 있는 지인과 자동으로 관계를 맺게 됩니다.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트위터와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북은 장소를 중심으로 내 기록을 남기고 지인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위치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자주 방문하는 장소에 발자취를 남기면, 해당 장소를 가장 많이 방문한 순서대로 유저들에게 금··동메달을 부여합니다. 야구 SNS야구장의 홈인을 자주하면 카드를 주는 것과 유사합니다.

LG U+
의 이 같은 서비스 출시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특히 와글의 경우 자사의 문자메지지(SMS) 매출을 위협할 수도 있는 서비스입니다. 아마 ‘문자메시지라는 살을 내주더라도 탈통신이라는 뼈를 취하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LG U+의 과감한 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주목해야 할 점은 LG U+의 서비스가 기존 SNS보다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새롭지 않다면 기존에 잘 쓰는 서비스가 있는데 새로운 서비스로 이동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가져온 경제환경의 변화를 신경제라고 부릅니다. 신경제의 가장 특성 중에 하나는 네트워크 효과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수에 따라 그 가치가 달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한 네트워크가 구성되면 네트워크 구성원들은 여간 해선 다른 네트워크로 옮기지 않습니다. 네트워크가 커질수록 얻는 이익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신규 네트워크가 성장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기존 네트워크의 구성원들이 새로운 네트워크로 잘 이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짜로 제공되는 오피스가 있음에도 MS 오피스가 잘 팔리는 현상이나, 네이트온 메신저의 아성이 무너지지 않고 있는 이유가 바로 네트워크 효과입니다.

물론 네트워크가 절대 깨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네이트온은 무료 문자라는 획기적인 카드를 통해 MSN 메신저라는 굳건한 네트워크를 깬 경험이 있습니다.

LG U+
의 신종 SNS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미니홈피 등의 선배 SNS들의 네트워크를 깨기 위해서는 이처럼 획기적인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LG U+ SNS 서비스는 모두 모방에서 기인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트위터, 카카오톡, 포스퀘어 등의 서비스 컨셉트를 차용했습니다. 현재 버전으로서는 새로운 기능이나 접근방식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것만 가지고는 네트워크 효과를 이겨내긴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LG U+는 앞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계속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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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3 16:44 2011/01/13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