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 IT역사를 돌아보면 한 가지 확실한 점이 있다.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시대를 지배한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최대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윈도 플랫폼이 PC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반면 구글은 검색과 스마트폰 플랫폼을 지배하면서 MS 제국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새롭게 떠오르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지배자는 누가될까. 사물인터넷 역시 플랫폼 지배자가 전체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 만개하지 않은 사물인터넷은 지배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과연 사물인터넷 시대의 지배자 후보에는 무엇이 있고,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본다.

기사순서

1. 스마트폰 지배한 구글·애플, IoT 지배도 꿈꾼다

2. 스마트폰 플랫폼 전쟁에 뛰어든 삼성전자

3. IoT 지배자를 꿈꾸는 제3의 세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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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플랫폼의 양대 지배자인 구글과 애플은 사물인터넷(IoT)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스마트워치, 헬스케어,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TV 등을 위한 플랫폼을 전방위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이후 펼쳐질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에도 지배력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구글은 지난 3월 18일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웨어`를 발표했다. 안드로이드웨어를 장착한 기기는 사용자의 음성 질문에 대답하고 심장 박동 같은 체력 상태도 점검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TV 등 다른 스마트 기기와 연결할 수도 있다.

지난 6월 열린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는 사물인터넷 시장 지배를 위해 한발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 기어 라이브(Gear Live), LG G워치(LG G Watch), 모토360(Moto 360) 등 안드로이드웨어가 탑재된 스마트워치 3종을 선보였다.

건강관리 플랫폼인 구글 핏(Google Fit)도 이 자리에서 소개됐다. 구글핏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기기의 다양한 센서를 통해 수집한 건강데이터를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구글핏은 각종 정보를 모아 분석하는 중앙의 센터가 되고, 안드로이드 기기들은 수집 기관이 된다.

지난 1월에는 네스트라는 기업을 3억2000만달러에 인수했다. 네스트는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를 만드는 회사다. 이는 구글이 스마트홈을 위한 발걸음으로 뗀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지난 6월 네스트는 외부 개발자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자사 자동온도조절장치와 열감지 하드웨어가 다른 기기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가정 내의 다양한 단말기를 관리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드로이드 TV는 거실 TV에서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TV는 넷플릭스, 훌루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게임을 메인화면에서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TV는 이용자가 즐긴 콘텐츠에 기반해 다른 게임이나 영화 등 콘텐츠도 추천해준다.

스마트카 시장을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 자동차의 운전자(사용자)는 자동차 안에 탑재된 대시보드의 터치스크린이나 음성 명령어를 통해 IVI를 조작할 수 있다. 구글 음성 입력기능, 음성합성(TTS) 시스템을 사용해 음성만으로 답문이나 메일 회신을 보낼 수도 있다. 구글은 이를 위해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OA)’를 자동차 업체들과 맺은 바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개발자회의(WWDC)에서 ‘홈킷’을 공개했다. 아이폰을 중심으로 각종 가전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필립스, 오스람, 아이디바이스, 아이홈, 하이얼, 브로드컴, 허니웰 등이 협력하고 있다. 허니웰은 이미 홈킷 기반의 자동온도조절 장치를 개발했다.

시계, 자동차 등에도 이미 뛰어들었다. 애플은 지난 10일 애플 와치를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색깔, 시계 줄 교환 등을 통해 시계가 가진 액세서리 역할을 그대로 하면서, 적외선 센서와 광학 센서 등을 통해 건강관리까지 할 수 있으며, 아이폰과 연결된다.

애플 카플레이도 지난 3월 발표됐다. 카플레이는 전화, 메시지, 음악, 내비게이션 등 아이폰에 탑재된 앱을 자동차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애플은 카플레이 발표 당시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과 같은 자동차 제조사 파트너십을 맺었다.

2008년 이후 스마트폰 OS시장을 두고 라이벌이 된 두 IT 공룡들은 이후 모바일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IoT 시대에도 두 공룡의 지배력이 계속될 지 주목된다.

2014/09/28 09:17 2014/09/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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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은 모바일 운영체제의 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모두 6월에 새로운 모바일 OS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는 새로운 모바일 OS 삼국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모바일 OS 시장은 애플과 구글의 양자대결 시대였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먼저 치고 나갔고, 구글 안드로이드가 수년 만에 애플과 대등하게 성장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의 점유율은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출시될 윈도폰8이 윈도8의 커널을 이용하면서 다이렉트X 등의 새로운 무기를 탑재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멀티터치에 이은 INPUT의 혁신 '음성인식'

지금까지 스마트폰 인풋 기술의 핵심은 멀티터치였습니다. 이제 멀티터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채용하고 있고, 누가 더 우위에 있다고 평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향 평준화된 기술입니다.

모바일OS 신삼국 시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음성인식 경쟁입니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운영체제에서 음성인식을 통한 입력 기능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 역시 애플이 가장 먼저 치고 나갔습니다.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기반의 비서 서비스인 애플의 시리는 장안의 화제로 떠올라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iOS6부터는 한국어도 지원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시리와 삼성 갤럭시3의 S보이스와 비교하는 기사 및 블로그 포스팅도 많이 보입니다.

구글도 27일(미국시각) 선보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새 버전 ‘젤리빈’에서 음성검색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이전에도 음성검색 기능을 제공해 왔는데, 젤리빈에서는 이와 함께 지식그래프를 통해 검색 결과를 보여줍니다. 또 이전 버전에서는 온라인 상태일 때만 음성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음성검색이 가능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8에 음성인식 및 검색 기능을 넣었습니다. 특히 MS는 일반 개발자들이 음성인식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킬러 앱 SNS 경쟁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애플은 iOS에 세계 1위의 SNS인 페이스북을 통합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페이스북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곧바로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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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자사의 SNS인 구글 플러스를 젤리빈에 통합시켰습니다. 젤리빈에서는 별도의 구글 플러스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구글 플러스 친구들과 사진을 공유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아직 윈도폰8에 SNS를 통합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지만, 최근 MS가 기업용 SNS 업체 야머를 인수했기 때문에 이를 윈도폰8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을 듯 보입니다.

통신업계 긴장시킬 인터넷 음성∙영상 통화

데이터망을 이용한 음성∙영상 통화도 신모바일 삼국지 시대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최근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이 통신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는데, 앞으로는 스마트폰 자체적으로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애플은 iOS6에서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을 강화됐습니다. 지금까지는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영상통화가 가능했지만 iOS6 상에서는 기존 이동통신망에서도 영상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 번호와 애플 계정(이메일 주소)을 통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몰라도 번호만 알면 영상통화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구글 젤리빈은 구글 플러스를 기본 탑재하고 있어 영상통화가 가능합니다. 구글 플러스의 행아웃 기능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MS는 인수한 인터넷전화 서비스 스카이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윈도폰8에 스카이프를 통합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든 쉽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윈도폰8의 스카이프 앱은 평상시에도 전화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의 스카이프 1.0 앱은 실행 중일 때만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자지갑, NFC, 상황인지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모바일 OS 신삼국지 시대의 주요 경쟁 포인트입니다. 모바일 업계가 워낙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경쟁구도도 언제까지나 현재 상태가 유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독보적인 사용자경험을 제공해왔던 애플과 삼성전자, HTC 등과의 파트너 생태계를 잘 구축한 구글, 전통적인 IT 시대의 최강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싸움은 이제 새로 시작입니다.
2012/06/29 10:27 2012/06/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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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미국 시각) 아이패드 전용 미디어인 ‘더 데일리’가 매우 눈길을 끄는 보도를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패드용 MS 오피스를 출시한다는 내용입니다.
 
더 데일리는 현재 MS가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수주 안에 공식 출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는 샘플 사진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나마 IT업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엄청난 파급력을 지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MS는 올해 말 윈도8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윈도8을 앞세워 태블릿PC 시장을 차지하려면 지금 어떻게 해서는 아이패드의 확산을 막아놔야 합니다. 아이패드의 시장 장악력과 교섭력이 강해질수록 윈도8이 태블릿PC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MS 입장에서 윈도 오피스는 교섭력을 높일 매우 강력한 무기입니다. 태블릿PC에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작업을 할 수 있다면 태블릿PC의 활용도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MS 오피스 때문에라도 윈도 태블릿PC를 구매할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기업의 경우 아이패드보다는 윈도 태블릿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아이패드는 게임이나 전자책과 같은 미디어 소비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있기는 하지만 MS 오피스의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지는 못합니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가 아이패드에서 동작한다면 아이패드는 날개를 다는 것입니다.

믈론 아이패드용 MS 오피스를 출시하면 오피스는 많이 팔릴 것입니다. 하지만 MS가 지금 사운을 걸고 있는 것은 오피스가 아닙니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을 잡지 못하면 MS라는 거대한 배는 침몰할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어쩌면 아이패드용 MS 오피스 출시는 이적행위인지도 모릅니다.

하루 종일 인터넷을 시끄럽게 달구던 소식은 일단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더 데일리 이야기는 부정확한 소문과 짐작에 기반한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기사에 포함된 사진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더 데일리는 여전히 승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 데일리 측에 따르면 MS 직원이 직접 아이패드용 MS 오피스를 시연했다고 합니다. 아마 겉모습은 바뀔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더 데일리 측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2012/02/23 10:12 2012/02/23 10:12
스티브 잡스 CEO의 영면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추모하고 있습니다. 오라클 오픈월드 2011 취재차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데, 애플의 고향과 다름없는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스티브 잡스 CEO 소식에 마음 아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마켓스트리트에 있는 애플 매장 앞은 추모객으로 장사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아이폰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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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애플 매장 앞. 스티브 잡스 CEO 추모객으로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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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애플 매장 앞에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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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장 유리벽에 붙어있는 다양한 언어의 추모 메시지들. 한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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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애플 매장 유리벽에 추모 메시지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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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장 앞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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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을 전시하고 추모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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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도 추모행렬 취재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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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항상 붐비는 매장 안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2011/10/06 14:12 2011/10/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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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위한 애플의 야심작 ‘아이클라우드’는 어느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될까요? 애플은 최근 5억 달러를 들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바 있는데, 아이클라우드는 당연히 이 곳에서 운영되겠지요?

그런데 지난 주 애플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자체 데이터센터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애저와 아마존의 ‘AWS(Amazon Web Service)’등 경쟁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아이클라우드를 운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IT정보 사이트 ‘더 레지스터( The Register)의 지난 2일 보도에 따르면, 고객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데이터는 애플의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MS 윈도 애저와 AWS에 분할돼 저장된다고 합니다.

더 레지스터는 애플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유지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센터보다 외부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는 위험성을 경감시키기 위해 서비스의 스타일과 성숙도가 다른 윈도 애저와 AWS에 이중화했다고 합니다.

사실 아이클라우드가 윈도 애저와 아마존을 이용한다는 소문은 지난 6월에도 난 바 있습니다. 애플 정보 사이트 인피니트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메시지 서비스 아이메시지(iMessage)에서 HTTP 통신을 모니터링 한 결과 ‘아마존 S3’와 ‘’윈도 애저 데이터 스토리지’를 이용하는 것 같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만약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윈도 애저에서 운영하고 있다면, 아마 애플은 MS 윈도 애저의 최대 고객이 될 것입니다. 윈도 애저가 아직 시장에 완전히 안착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에서 애플이 MS의 구세주가 되는 셈입니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올인 했다”고 선언할 정도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윈도 애저는 MS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의문점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클라우드가 MS와 아마존을 통해 서비스된다면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의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왜 지은 것일까요?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두 가지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하나는 AWS와 윈도 애저가 노스캐롤라이나 데이터 센터의 백업 역할을 한다는 가정입니다.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하지만, 혹시 모를 장애에 윈도 애저와 AWS로 대비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일단 외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점차 자체 데이터센터로 서비스를 이전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애플은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타사 서비스를 통해 경험을 쌓고 점차 자체 데이터센터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또다른 의문점이 있습니다. 윈도 애저와 아마존은 기술적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두 서비스는 호환성이 거의 없습니다. 윈도 애저에 올려진 서비스는 AWS기 쉽지 않습니다. 상호 보완적인 이중화를 노렸다면 유사한 기술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일각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이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애플이 일단 크고 멋진 데이터센터를 지어놓았는데 속은 텅 비었을 것이라는 억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인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성공을 거뒀지만, 이런 제품을만들어 내는 일과 데이터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일은 전혀 다릅니다. 과연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어떤 방식으로 운영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아이클라우드는 연내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2011/09/16 10:08 2011/09/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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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사상 최대의 베팅을 했습니다. 휴대폰과 셋톱박스를 생산하고 있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총 12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연휴 끝자락에 발표된 이 소식은 IT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이번 인수가 앞으로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 몇 가지 전망과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1. 구글의 방해하기 전략은 여기까지?

지금까지 인터넷 검색을 제외한 구글의 주요 전략은 ‘방해하기’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당장 경쟁사와의 1대 1 대결이 어려운 분야에서‘무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입니다. 이런 무료전략은 경쟁사의 독점을 방해합니다. 구글은 검색 및 문맥 광고를 통해 엄청난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방해전략을 통해 시간을 벌고, 경쟁력을 쌓아갑니다.

대표적인 것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입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엄청난 투자를 진행해 왔습니다. 구글은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 안드로이드를 삼성전자과 HTC에 선물로 주기 위해 개발해 온 것은 아닙니다.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공급하면서 모바일 OS에 대한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온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에 맞설 수 있게 됐고, MS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현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이전에 구글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제공하는 애플의 전략을 따라 했다면, 안드로이드는 애플에 짓밟혔을 지도 모릅니다.

이 같은 구글의 방해전략은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오피스(구글 독스) PC 운영체제(크롬OS) 등 다양한 영역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 모토로라 인수는 이제 구글이 모바일 시장에서는 방해 전략에서 이기는 전략으로 태도를 변경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안드로이드 진영 방어를 위한 것?

구글은 이번 인수에 대해 모토로라의 특허를 확보하고 안드로이드 진영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그 같은 목적이 포함돼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특허만을 위해서 13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특허가 목적이었다면 굳이 모토로라라는 회사 ‘전체’를 살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구글은 최근 구글은 IBM의 특허 1030건을 사들인 바 있습니다.

이번에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구글은 새로 1만 9000명의 직원을 추가하게 됩니다. 구글의 전 직원 2만9000명입니다. 갑자기 60%의 직원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구글은 말단 직원 한 사람 채용하면서도 10여 차례 인터뷰를 진행하는 신중한 회사입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이 같은 인력 증가는 엄청난 모험입니다. 과연 구글이 안드로이드 진영 방어만을 위해 이 같은 모험을 감수했을까요?

또 구글이 모바일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고 해도 삼성전자나 LG전자, HTC 등 제조업체들까지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례로 최근 애플이 삼성전자에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은 ‘디자인’입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다고 해도 삼성은 삼성 나름대로 애플과 싸워 나가야 합니다.

3. 구글+모토로라, 성공할까?

앞에서 언급했듯 이번 인수는 구글로서는 굉장한 모험을 감수한 것입니다. 구글 CEO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로 바뀌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과연 구글의 과감한 배팅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하드웨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은 DNA가 다릅니다. 하드웨어 제조 판매에 필요한 공급망관리, 부품, 공장, 배송, B2C 마케팅 등에 구글은 아무런 경험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기존 모토로라 역량에 이를 맡겨둘 수도 없습니다. 모토로라 역시 스마트폰으로 인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토로라가 앞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구글은 현재 모토로라가 가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하드웨어 역량을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구글에 이 같은 역량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애플은 처음부터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해온 경험을 스마트폰에 이전시킨 것입니다.

직원의 60%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도 문제입니다. 구글이 인수합병을 한두 번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갑자기 직원이 늘어난 사례는 없습니다. 하드웨어 중심의 모토로라 조직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구글 조직이 융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구글이 모토로라의 조직을 흡수하지 않고 자회사로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보입니다.

4. 안드로이드 진영은 어떻게 될까?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다고 해서, 갑자기 구글이 모토로라에만 엄청난 혜택을 주거나 삼성전자∙HTC가 불만에 쌓이게 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구글은 아마 삼성전자나 HTC와 같은 좋은 파트너가 자신을 의심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이 이번 인수 발표에 일단 미소로 화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모토로라가 앞으로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수준에 있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연히 모토로라가 애플에 대응하는 제조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 나갈 것입니다.

결국 모토로라와 삼성전자∙HTC는 경쟁관계에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모토로라가 이들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먹어간다면 현재의 미소는 지속되기 힘들 것입니다.

결국 안드로이드 진영은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큰 변화는 없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각자 딴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마 삼성전자는 자체 OS인 바다에 대한 투자 증가를 고려할 것이고, 다른 제조업체들도 안드로이드 의존에서 벗어나 멀티 플랫폼 전략을 가속화 할 것입니다.
2011/08/16 12:20 2011/08/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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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을 비롯한 국내 대다수의 인터넷 기업들이 소속된 ‘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가 애플 IAP(애플리케이션 내부 결제) 정책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관련기사 “애플의 무조건적인 3대 7 수익 분배 정책 반대한다”

애플은 지난 7월부터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앱뿐만 아니라 앱 사용 중 일어나는 유료결제의 경우에도 반드시 애플을 통해서만 결제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기존에는 앱스토어의 앱 판매 수익의 30%를 받았지만, 이제는 앱 내부를 통해 벌어지는 거래의 30%를 세금으로 받겠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정책이 애플의 수익성에는 크게 도움이 될 지는 모르지만 콘텐츠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날벼락입니다.

예를 들어 전자책을 5000원에 판다면 이 중 1666원을 애플에 주고, 나머지 3334원을 출판사, 저자, 전자책 유통사 등이 나눠가지게 됩니다. 애플에 세금을 내지 않던 시절에도 이들 모두 어려웠었는데, 30%를 애플에 주고 나면 더욱 영세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아니면 앱스토어 유통가격을 더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경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이용자가 상대적 차별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내 인터넷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서 애플에 정책 조정을 요구한다고 해도 애플이 들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만 예외로 할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만약 한국에서만 예외를 둔 다면 전 세계 콘텐츠 사업자들이 모두 예외로 해 달라고 아우성일 것입니다.

국내 인터넷 업계의 이 같은 행보는 실질적으로 애플의 정책 변화를 기대한다기 보다는 여론을 조성하려는 취지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럼 애플의 세금폭탄을 피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세계의 유명 콘텐츠 사업자들이 이 세금을 피해가고 있습니다.

현재로서 가장 효과적인 앱스토어 탈세(?) 방법은 웹입니다.

미국 월마트 산하의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부두(VUDU)는 9일(현지시각) 아이패드 이용자들이 웹을 통해 비디오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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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는 직접적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애플의 세금을 피하기 위한 전략임은 분명합니다. 부두는 지난 2008년부터 앱스토어에서 무료 부두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한 후 앱스토어에 있는 부두 애플리케이션은 삭제됐습니다.

이 같은 전략은 부두만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이미 웹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미국 아마존도 킨들의 내용을 읽을 수 있는 킨들 클라우드 리더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애플이 30%라는 어마어마한 세금을 내라고 큰 소리 칠 수 있는 이유는 플랫폼 지배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애플에 세금을 내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애플의 플랫폼을 탈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웹은 가장 현실적인 탈출구가 될 것입니다. 웹 플랫폼에는 주인이 없어 세금을 걷는 이도 없습니다.

국내 업체들도 애플의 정책변화를 기대하는 것보다 플랫폼 탈출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11/08/11 17:23 2011/08/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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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의 위치 정보 수집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군요. 한 변호사가 불법 위치정보 수집으로 소송을 걸어 애플로부터 100만원을 받아낸 것이 알려지면서 집단소송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나도 100만원 받을 수 있겠구나’하는 욕심(?)이 생긴 것입니다. 이 변호사 소속 법무법인은 소속 변호사의 성공사례를 내세워 집단소송을 주도하며 쏠쏠한 수임료를 챙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단소송에 참여한 이가 1500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자, 그럼 소송에 참여한 모두는 100만원씩 공돈이 생길까요? 재판에 돌입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아무도 이를 단정적으로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과거 판례를 살펴보면 힌트를 얻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개인정보유출 때문에 집단소송을 진행한 사례가 몇 차례 있습니다. 옥션, 하나로텔레콤, GS칼텍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 집단소송에서 기업이 패소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구체적 피해사례를 찾기 어렵고, 민사소송에서 원고가 얼마나 정신적 피해를 입었는지 산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옥션의 경우에는 14만 명이나 집단소송에 참여했지만, 법원은 옥션의 편을 들어줬습니다.

집단 소송 이후에는 변호사를 욕하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결국 변호사만 배 불렸다는 비판입니다. 개인정보∙저작권 관련 집단소송이 법조계의 21세기 최대 수익모델이라는 웃지 못할 농담이 전해집니다. 실제로 옥션 집단소송의 경우 원고 1명당 1만원에서 3만원의 수임료 지불했습니다. 14만 명이 소송에 참여했으니까 변호사들은 14억원에서 42억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습니다.

최근 대형 로펌 중심으로 관련 업계가 재편되면서 소규모 로펌이나 개인 변호사들이 개인정보유출.저작권 소송을 주요 매출원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진 듯 보입니다.

계속 패배하는데도 유사 집단 소송이 이어지는 이유는 우리들의 작은 탐욕 때문입니다. 이 작은 탐욕을 변호사들이 잘 이용하는 것이지요.

물론 개인정보가 유출됨으로 해서 정말 물리적, 정신적인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겠지만, 사실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아무 생각 없다가 ‘공돈’ 욕심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판례를 보면 ‘공돈’ 바라다가 주머니속 쌈짓돈만 날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번 애플 집단소송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소송에서 이기든 지든, 가장 크게 웃는 쪽은 법무법인이라는 점입니다.

소송을 부추기고 있는 그들은 우리의 개인정보를 지키는 수호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 주머니속 쌈짓돈을 노리는 노회한 여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1/07/15 16:28 2011/07/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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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웹 접근성이라는 개념이 국내에도 정착돼 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장애인차별금지법(장차법)이 제정되면서 웹 접근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장차법에 따르면 2013년까지 모든 법인의 웹사이트는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 합니다.

웹 접근성이란 ‘어떠한 사용자(장애인, 노인 등), 어떠한 기술환경에서도 사용자가 전문적인 능력 없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한국정보화진흥원)’을 말합니다.

즉 시각장애인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웹을 통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장차법 시행 이후 기업들이 웹 접근성을 지키려는 시도가 보이고, 웹 접근성 컨설팅 및 인증 사업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IT의 빠른 흐름으로 인해 웹 접근성만으로는 정보격차를 줄이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얻고 활용합니다. 이제는 웹 접근성뿐 아니라 스마트폰 접근성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장애인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대부분 풀 터치폰인 스마트폰을 장애인이 이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IT업계의 배려와 관심이 있다면, 장애인 스마트폰 접근성도 확보될 수 있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높은 접근성을 제공하는 기기는 애플의 아이폰입니다.

아이폰은 우선 앞이 안보이거나 눈이 많이 나빠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운영체제에서 제공합니다. 아이폰 설정에서 일반 섹션에 들어가면 ‘손쉬운 사용’이라는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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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TTS(text-to-speech) 기술을 통해 화면의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VoiceOver’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눈이 안 보이더라도 액정을 터치하면 어떤 아이콘인지 읽어줍니다.

또 확대/축소 기능으로 시력이 낮은 사람도 화면의 글자와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며, 검정화면에 흰 글씨 기능으로 글자를 또렷이 나타내주기도 합니다. 아이폰은 시각 장애인뿐 아니라 청각장애인을 위해 청각장애인이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인 TTY/TDD에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글도 스마트폰 접근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는 아직 아이폰만큼 접근성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한국어 지원이 미미합니다. 
화면의 글자를 음성으로 변환시키는 기능은 구글 안드로이드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어 글자는 음성으로 변환하지 못해 한국인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세계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정작 한국인들이 안드로이드의 기능을 다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2011/06/20 16:20 2011/06/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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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로부터 굴욕을 당했습니다.

1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팔로스버디스(Rancho Palos Verdes)에서 열린 D9 컨퍼런스’에 참석한 슈미트 전 CEO는 현재 세계의 IT기술을 4개의 갱(Gang)이 지배하고 있다며, 그 지배자로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을 꼽았습니다. 세계 최대의 SW 기업이자 지난 20년 이상 IT업계를 지배해온 MS가 언급되지 않은 것입니다.


슈미트 전 CEO는 특히 이 4개 지배자 중 하나는 추락할 수도 있고, 새로운 지배자가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면서도 그것이 MS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슈미트 전 CEO는 대신 트위터나 페이팔이 새로운 갱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슈미트 전 CEO가 4개의 갱을 언급한 이유는 이들이 플랫폼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웹을 통째로 자신의 플랫폼으로 만들었고, 모바일에서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iOS와 아이튠즈, 앱스토어 등의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역시 단순 서비스를 넘어 웹 애플리케이션 구동 플랫폼이 됐고, 아마존은 클라우드 플랫폼입니다.

슈미트 전 CEO는 MS에 대해서는 “기업 대상 회사일 뿐”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MS 입장에서는 슈미트 전 CEO로부터 철저한 무시를 받은 것입니다. MS는 구글처럼 검색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고(Bing), 안드로이드와 iOS의 경쟁이 되는 윈도폰7 운영체제가 있습니다. 또 윈도 애저 등 클라우드 플랫폼도 있습니다.

MS는 4대 갱이 각각 보유한 플랫폼을 전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슈미트 전 CEO는 MS의 이런 플랫폼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빙, 윈도폰7, 윈도 애저 등 MS의 플랫폼은 현재 업계의 지배자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슈미트 전 CEO가 언급한 4대 갱의 플랫폼에 모두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MS는 여전히 PC 기반의 윈도 운영체제와 오피스 소프트웨어에서 주로 수익을 얻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MS가 4대 갱에 앞으로 계속 뒤쳐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후발주자로 시작해 1등을 따라잡는 것은 MS가 가장 잘 해왔던 비즈니스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그래픽기반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적용한 운영체제도 MS는 애플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금방 따라잡았고, 오피스도 로터스1∙2∙3나 워드퍼펙트를 제치고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MS는 최근 4대 갱에 들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MS의 인터넷 검색서비스 ‘빙’은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 올해 야후를 따라잡아 전 세계 검색 점유율 2위에 올랐습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검색 결과에 적용해 소셜 검색에 승부를 걸기도 했습니다.

모바일 운영체제 분야에서는 윈도 모바일을 과감히 버리고 윈도폰7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세게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와 손잡고 애플, 구글(안드로이드)이 지배하는 시장구도에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위도 애저’는 아직 풋내기이지만, 전 세계에 퍼져있는 윈도 개발자들의 힘을 이용하면 향후 폭발력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슈미트 전 CEO의 말대로 MS는 4대 갱이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MS가 갱들을 따라잡을 때와 달리 현재 MS는 거대한 공룡이 됐고 공룡은 느리고 변화에 잘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011/06/02 13:17 2011/06/02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