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에서 MAC 주소와 컴퓨터 이름을 추가로 수집한다고 하는데 이건 아무래도 facebook 한국 진출에 맞춰 푸짐한 상차림으로 대접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싸이월드 탈퇴 서둘러야 하겠군!~”

“생각해보니 서비스 자체가 로그인 기반인데, 굳이 MAC까지 저장할 필요가 있는가도 싶다. 너무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 아냐?”

“이걸로 뭘 할라는지 몰라도. 그 동안 콘텐츠 및 개인정보로 이걸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쌓았을거라 생각하는데.”

오늘 트위터에서 저의 타임라인을 장식했던 트윗들입니다. 싸이월드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묻어나는군요.

이 같은 비판은 싸이월드와 네이트가 오는 28일부터 개인정보수집 정책을 변경한다고 공지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전에는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로그, 쿠키, 접속IP정보, 결제기록, 불량이용 기록 등을 수집해 왔는데, 앞으로는 MAC주소와 컴퓨터 이름까지 수집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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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내 정보를 더 가져가는 느낌에 다소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위에 예시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응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왜 이 같은 조치를 취하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비판하는 것도 올바른 태도는 아닐 것입니다. 사정을 듣고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측에 따르면, 이번 정책변경의 이유는 ‘메신저 피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싸이월드와 네이트의 아이디는 네이트온 메신저와 연결돼 있습니다. 싸이월드나 네이트 아이디로 네이트온 메신저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한 메신저 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유출된 네이트나 싸이월드 아이디로 메신저에 접속해 피싱을 시도하는 것이지요. 이들은 아이디를 바꿔가면서, IP를 변경해 가면서 피싱을 시도합니다. 실제로 이같은 피싱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SK컴즈측이 내 놓은 대안이 MAC주소와 컴퓨터이름 수집입니다. MAC주소는 IP와 달리 하나의 컴퓨터에 단 하나씩만 부여되는 고유식별번호입니다.

특정 MAC주소를 차단하면 IP와 아이디를 바꿔가면서 피싱을 시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같은 조치가 컴퓨터를 바꿔가면서 하는 피싱까지는 막을 수 없지만, 지금보다는 강력한 피싱방지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조치를 싸이월드, 네이트만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엔씨소프트나 국민은행금융권도 비슷한 이유로 MAC주소 등을 수집한다고 합니다.

다만 고객정보수집 같은 민감한 사안을 친절한 설명이 없이 진행하는 것은 SK컴즈측에 아쉽습니다.

SK컴즈는 이번 정책변경의 이유에 대해 “불량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와 비인가 사용 방지를 위해”라고 공지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것만으로는 이 회사가 왜 내 정보를 더 많이 요구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다면, 트위터에서의 불필요한 오해도 없었을 것입니다. 기계적인 공지보다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2010/07/26 17:58 2010/07/26 17:58
서울 서대문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컴즈) 사옥 3층의 한 사무실 앞에는 ‘넥스트 싸이월드 TF팀’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그 앞을 지나면서 ‘아, 조만간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오겠구나’라는 예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주형철 SK컴즈 대표가 처음으로 ‘넥스트 싸이월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날 초복을 맞아 담당기자들과 삼계탕 오찬 자리를 가진 주 대표는 넥스트 싸이월드의 방향을 귀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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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대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화두인 SNS 시장에서 변화를 선도하고자 새로운 싸이월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시장 트렌드인 개방성(OPEN)을 지향하면서 싸이월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프라이버시(PRIVACY)을 적절히 결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방성과 프라이버시의 결합’이 키워드입니다. 어떤 서비스가 등장할 지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군요.

그런데 여기서의 개방성이란 기술적 개방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인터넷 업체들이 “개방성을 높였다”고 얘기할 때는 자사 서비스의 API를 공개하고 외부에서 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날 주 대표가 말한 개방성은 오픈API같은 기술적 개방성이 아니라 ‘관계맺기의 개방성’이라는 것이 SK컴즈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API는 이미 공개할 것은 다 했기 때문에 넥스트 싸이월드의 개방성은 API 얘기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SK컴즈는 이미 지난 해와 올초 싸이월드, 네이트온과 관련된 API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또 하나 넥스트 싸이월드가 싸이월드 홈2의 실패를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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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싸이월드는 블로그 형식으로 전환을 꾀한 홈2를 대대적으로 선보였습니다. 당시에도 폐쇄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던 싸이월드였기 때문에 홈2는 미니홈피의 폐쇄성을 제거하는데 중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홈2에서는 브라우저 호환성도 높이고, RSS도 제공하고, 트랙백도 만들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웹2.0 기술을 싸이월드 홈2에 접목했습니다.

하지만 싸이월드 홈2는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기존의 미니홈피를 그대로 두고 웹2.0으로 무장한 싸이월드 홈2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했지만, 이용자들은 여전히 폐쇄적이라고 비판받던 미니홈피를 떠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떤 이용자들은 미니홈피가 폐쇄적이라고 비판했지만 상당수의 이용자가 그 폐쇄성을 즐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같은 쓰라린 경험에서 나온 개편 방향이 ‘개방성과 프라이버시의 결합’인 것 같습니다.

트위터 같은 개방적 관계맺기가 욕심나지만, 싸이월드 1촌이라는 사적인 관계맺기의 장점도 포기하진 않겠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저기서 개방, 개방하지만 폐쇄적 미니홈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넥스트 싸이월드의 목적은 ‘싸이월드는 소수의 1촌끼리 미니홈피에 사진이나 공유하는 서비스’라는 인식을 깨면서도, 1촌끼리의 유대감과 친밀감은 유지하는 것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좇겠다는 의지입니다.

과연 SK컴즈가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한 마리도 못 잡고 싸이월드 홈2의 실패를 반복할까요. 오는 8월말이나 9월초 넥스트 싸이월드가 첫 선을 보인다고 하니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덧) 넥스트 싸이월드는 싸이월드 홈2처럼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방식은 아니라고 합니다. 현재의 싸이월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지요. 이 역시 홈2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입니다.
2010/07/20 11:17 2010/07/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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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국내 포털 업계에는 오픈소셜 바람이 강하게 불었었습니다. 다음, 네이트, 파란 등 대다수의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구글 주도의 오픈소셜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 네이버조차 소셜 앱 플랫폼을 준비하며 오픈소셜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국내 포털 업계는 모두 오픈소셜 진영에 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픈소셜이란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공통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이용해 만들자는 일종의 표준화 운동입니다. 구글이 처음 주창해 탄생했으며 오픈소셜재단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공통API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개발자들이 각 사이트마다 다른 API를 익히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 작성해서 네이버, 다음, 네이트(싸이월드) 등 모든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들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 오픈소셜이 도입된 지 1~2년이 지난 지금, 오픈소셜이 지향점은 현실화 됐을까요? 대답은 ‘NO’입니다. 저는 오픈소셜을 도입했다는 포털 업체의 애플리케이션을 상호간에 이용하는 사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위젯뱅크에 등록된 위젯들을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붙이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다음, 싸이월드 모두 오픈소셜에 가입하는 등 오픈과 호환성을 강조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이는 오픈소셜에 가입했다고 해서 ‘오픈’과 ‘호환성’이 저절로 확보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줍니다. 플랫폼 업체들이 이런 의지를 구체적으로 현실화하지 않을 때 오픈소셜 가입은 그저 마케팅 활동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재 국내 포털들은 ‘오픈’이라는 개념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만 계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픈은 나의 서비스를 풍부하게 하지만 경쟁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오픈'은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이에 대해 SK커뮤니케이션즈 오픈플랫폼 담당 김영을 팀장은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구글 오픈소셜을 모두 채택했다고 해서, 호환된 서비스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오픈소셜은소셜 앱을 만들기 위한 뼈대일 뿐이며, 다음, 네이버, 네이트와 상호 호환 되는 즉, 매시업 형태의 서비스가 나와주려면 인바운드(Inbound)가 아닌 아웃바운드(Outbound) 즉 외부 사이트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Assets)들이 소통될 수 있도록 공개를 해야지만 가능합니다.”

모두 알고는 있습니다. 결국 실천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2010/05/04 12:10 2010/05/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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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씨가 어제(22일) 싸이월드를 탈퇴했습니다. 그 동안 악성 댓글로 상처를 받아온 김씨는 싸이월드측이 악플러를 영구제명 해 달라는 자신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싸이월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합니다.

김씨는 “싸이월드 측에 수없이 개선을 요청했는데 시정이 안 된다”며 “(싸이월드가) 회원 보호를 이유로 나(김장훈)라는 사람은 불효자가 되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측에 상황을 물어보니 김 씨는 앙심을 품은 스토커로부터 지속적으로 악성댓글 피해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줄기차게 김씨 미니홈피에 악플을 달았다고 합니다.

비단 김장훈씨뿐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당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에 대응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털업체가 이를 시정해 주길 요청합니다. 법은 일반인들에겐 너무 먼 존재기 때문이죠.

포털 업체들도 이 같은 요청에 대응하는 정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싸이월드(SK커뮤니케이션즈)도 마찬가지죠.

싸이월드가 악플러에게 내리는 최고형은 1년 이용정지입니다. SK컴즈 관계자는 “1년을 기다렸다가 다시 미니홈피에 가입해서 활동할 회원이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해 보면 1년 정지는 거의 영구 제명과 다름 없는 긴 시간”이라면서 “기업의 입장에서 한 사람의 회원을 저희의 권한으로 영구적으로 삭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정말 계속 나쁜 용도로 악플을 양산할 수도 있지만 개과천선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번 김장훈씨를 괴롭혔던 그 악플러도 이용정지를 당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악플러는 이용정지 이후  권리가 복원되면 다시 악플을 달았습니다. 개과천선을 안 한 것이죠. 정지기간에는 다른 남의 아이디로 들어와서 악플을 달기도 했습니다.

김장훈씨가 이 악플러의 영구제명을 요청한 것은 이런 배경입니다.

다음이나 네이버는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을까요?

다음의 경우 악플 신고가 들어오면 경고, 서비스 이용중지(일주일), 아이디 사용중지(한달), 아이디 영구중지(아이디 삭제)의 조치를 취합니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경고 없이 아이디 사용이 바로 정지될 수도 있습니다. 경고가 누적돼 아이디 사용이 중지되면 다음 내 모든 서비스에서 로그인 할 수 없게 됩니다.

실제로 악플러중에서 다음으로부터 영구적으로 아이디 사용중지 조치를 당한 네티즌은 꽤 된다고 합니다.

반면 네이버는 영구제명은 없지만, 영구적으로 글쓰기 금지 조치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네이버에는 블랙리스트 관리라는 기능이 있어서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이 내 블로그 등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장훈씨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했다면 블랙리스트 관리를 통해문제를 해결할수 있었을 것입니다.

싸이월드도 이런 기능을 도입하면 이런 문제는 없앨 수 있겠군요.
2010/04/23 10:15 2010/04/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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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라는 분야가 인터넷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NS는 미투데이, 트위터처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SNS는 단순 인터넷 서비스를 넘어 (소셜)미디어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고, 소셜검색(실시간검색)이라는 새로운 시장까지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SNS가 인터넷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에도 싸이월드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싸이월드는 지난 1999년 시작된 세계 최초의 SNS 입니다. 2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미 확실한 수익모델까지 갖춘 성공한 SNS입니다. 전 세계에 SNS의 가치를 가장 먼저 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 최근의 언론이나 파워블로거 등이 SNS에 대한 기사(포스팅)을 쓸 때 싸이월드는 빼놓고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가 20만명에 불과한 트위터는 연일 신문지면과 블로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2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싸이월드는 이에 비하면 철저한 찬밥대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싸이월드, 이렇게 무시해도 될 만한 서비스일까요?

아마 싸이월드에 대한 기사나 블로그 포스팅이 적은 이유는 ‘싸이월드는 지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일 겁니다. 싸이월드 이용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트위터 등 SNS가 확산되면 이 같은 추세가 더욱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식은 팩트에 기인하지 않을 때가 잦습니다. 아래는 지난 1년 동안 싸이월드 순방문자(UV) 추이(출처-코리안클릭)입니다. 한번 살펴보시죠.

2009년
3월 - 23,832,790
4월 - 23,140,746
5월 - 23,431,798
6월 - 23,187,746
7월 - 23,396,706
8월 - 23,393,361
9월 - 22,787,836
10월 - 22,909,305
11월 - 22,949,667
12월 - 23,183,433
2010년
1월 - 22,839,028
2월 - 22,266,678

우리는 흔히 싸이월드 인기가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순방문자수 수치는 지난 1년동안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해 9월부터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이는 당시 싸이월드와 네이트가 통합됐기 때문입니다. SK커뮤니케이션측에 따르면, 메인 단일화 이후 LV(로그인 방문자) 수치는 오히려 7%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싸이월드 1촌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해 초 8억 8천만 건 수준이던 일촌건수는 지난 해 하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11월에는 전월 대비 약 1억 건이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고, 12월 총 10억건을 돌파했습니다. 회원당 평균 1촌도 1년만에 39명에서 4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1촌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과거 싸이월드 1촌은 현실에서 이미 알고 있는 사람과 맺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온라인 인맥은 오프라인 인맥의 연장선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같은 트랜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과도 쉽게 1촌을 맺고 온라인 상에서 인맥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최근 SNS의 흐름과 일치합니다.

SK컴즈측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를 준 것은 네이트 앱스토어입니다. 게임을 함께 하다보니 모르는 사람과 쉽게 1촌을 맺게 된 것입니다. 특히 10대 사용자들은 이 같은 경향이 더욱 강하다고 합니다.

최근 싸이월드를 이용하는 연령층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의 전성기를 이끈 것은 20대 여성이었습니다. 당시 10대들은 오히려 싸이월드에 대한 이용도가 낮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3~18세 청소년 이용자가 싸이월드의 주축이 됐습니다. 여기에
30대초반 여성 이용자도 여전합니다. 이는 과거 싸이월드 20대 애호가들이 이제 30대가 됐기 때문이며, 새로운 이용층으로 10대가 등장했음을 의미합니다. 또 예전 이용자들은 주로 사진첩 사용성이 높았는데, 이제는 다이어리의 사용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싸이월드의 인기는 아직 식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네이트 앱스토어 등으로 인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싸이월드의 움직임은 인터넷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관심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혹시 인터넷 업계에서 목소리 큰 사람들(기자, 블로거, 업계 관계자 등)이 30대~40대 남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

하지만 10대들이나 쓰는 서비스라고 무시하면 곤란합니다. 최근 구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미국의 페이스북 역시 10대가 핵심 이용층이기 때문입니다.
2010/03/23 09:59 2010/03/23 09:59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를 보면 가끔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싸이월드라는 훌륭한 소셜네트워크플랫폼을 보유하고서도 모바일 웹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SK텔레콤의 자회사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요? 지난 해초부터 미니홈피 어플을 배포하고, 모바일 웹 사이트를 운영했다면요.

그랬다면 아마 국내 모바일웹 시장은 싸이월드 중심으로 흘렀을지도 모릅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국내의 그 어떤 서비스보다 모바일 상에서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입니다. 1촌이라는 튼튼한 소셜네트워크가 이미 구축돼 있고, 중독성이 높은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모바일을 통해 미니홈피 일촌의 안부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손쉽게 올릴 수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이용해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SK컴즈와 SK텔레콤의 정책조율이 늦어지면서 모바일웹에서 미니홈피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SK컴즈는 어제(9일) ‘미니홈피’ ‘UCC 업로드’ ‘네이트 콘택트’ 등 3종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 어플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T옴니아2’밖에 없다고 합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안 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친척관계인 쇼옴니아, 오즈옴니아도 안 되고, 형제라고 볼 수 있는 T옴니아1에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 어플들은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를 6.5로 업그레이드 하면 바탕화면에  저절로 설치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이런 어플을 굳이 왜 만들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사실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일만 남은 OS입니다. MS는 이미 윈도 모바일을 버리고 윈도폰7이라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윈도폰7은 윈도 모바일 6.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OS입니다. 윈도 모바일 기반의 어플은 윈도폰7에서 구동되지 않습니다.

이날 선보인 어플들 역시 윈도폰7에서 구동되지 않으며, 윈도폰7에서 서비스를 지속하려면 새로 개발해야 합니다.

SK컴즈의 이상한 행보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SK컴즈는 이미 싸이월드 모바일웹 페이지(mini.cyworld.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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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단말기 역시 T옴니아뿐입니다. 어플리케이션도 아니고 웹 사이트인데, 특정 단말기만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 같은 알 수 없는 행보는 아마 SK컴즈 스스로 결정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SK텔레콤과의 관계 때문일 것입니다.

SK컴즈 입장에서야 독자적으로 모바일 사업을 하고 싶겠지만, SK텔레콤은 SK컴즈의 모바일 콘텐츠 및 서비스를 자사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차별화 요소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유선 인터넷은 SK컴즈가 무선 인터넷은 SK텔레콤이 책임진다는 것이 지금까지 SK텔레콤의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SK컴즈는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이젠 무선 인터넷까지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사업하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SK커뮤니케이션즈 최고컨버전스책임자(CCO) 최길성 상무는 “SK컴즈는 현재 윈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외에도 주력 OS로 전망되고 있는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수의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도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OS, 이통사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SK컴즈가 SK텔레콤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SK컴즈가 아이폰용 네이트 동영상 어플을 배포했다가 어느날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한 것도 SK테렐콤의 압력 때문이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싸이월드, 네이트가 SK텔레콤의 부가서비스로 남게 되면 희망은 없다는 것입니다.
2010/03/09 10:03 2010/03/09 10:03
2000년대 이후 인터넷(웹)의 헤게모니는 ‘검색’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구글이, 국내에서 네이버가 웹 세상의 리더로 자리매김 한 것도 검색에서의 우위 때문이었습니다.


검색이 헤게모니를 쥘 수 있었던 이유는 정보의 흐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웹에서 새로운 정보를 찾길 원하는 사람이 행할 수 있는 최선책이 ‘검색’이었습니다. 네이버가 스스로를 ‘정보유통의 플래폼’으로 정의하는 것도 검색이 정보의 유통을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연 검색의 영향력은 영원할까요? 최근 곳곳에서 이에 반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대항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클로니클에 따르면, 야후, MSN, AOL 등 주요 포털들의 트래픽 중 페이스북을 통해 접근하는 비중이 구글 검색에 의해 접근하는 비중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고 합니다.(관련기사 페이스북, 구글 넘을까…콘텐츠 ‘검색’에서 ‘공유’로 이동 중 )

실제로 저는 오늘 오전 밴쿠버 올림픽 여자 500m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을 트위터에서 접했습니다. 굳이 네이버에서 검색하지 않아도 이상화 선수에 대한 정보는 계속 트위터에 전해졌습니다.

만약 누군가 이상화 선수의 경기 동영상을 보고 싶다면 어떨까요? 기존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동영상 검색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낚시성 동영상 사이에서 진짜 경기 동영상을 찾기는 쉽지 않고, 동영상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튼튼한 소셜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면 원하는 정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제가 트위터에 이상화 동영상을 보고 싶다는 글을 올린다면 어떨까요. 아마 제 팔로워(follower) 중 누군가 동영상 링크를 전해줄 것입니다. 온란인 인맥으로부터 받은 링크는 검색을 통해 얻은 동영상보다 콘텐츠의 품질이 높을 것이 분명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튼튼한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했지만,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분들은 언제든지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구글이 잇따른 실패에도 불구하고 버즈라는 서비스를 새로 출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집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웹의 헤게모니가 소셜 미디어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죠.

물론 국내에서는 아직 소셜 미디어가 검색엔진을 위협할 만큼 성장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트위터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지는 못했고, 네이버의 미투데이나 다음의 요즘은 정보의 유통 통로가 되기 보다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계적 흐름은 분명히 국내에도 전해질 것입니다. 세계에서는 소셜미디어 중에서도 페이스북이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눈에 띄는 리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과연 국내 소셜네트워크를 선도할 서비스는 무엇이 될까요.
2010/02/17 13:04 2010/02/17 13:04

네이버가 소셜 앱스토어 사업에 나선다는 뉴스를 보셨나요? 이제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 미투데이 등에 소셜 애플리케이션들(이하 소셜 앱스)을 설치하고, 친구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셜앱스’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지인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게임,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말합니다.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이 소셜앱스를 통해 연 5억 달러를 벌어들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누구나 소셜 앱스를 개발해 소셜 앱스토어에 올리고, 서비스 이용자들은 원하는 소셜 앱스를 앱스토어에 올려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소셜 앱스가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SNS 플랫폼의 힘이 커야 합니다. 개발자들은 많은 SNS 중 이용자들이 많은 SNS에 어플을 공급하기 마련입니다.

네이버가 이번에 소셜 앱스토어 사업에 나섬에 따라 국내에서는 싸이월드(네이트) vs 네이버의 한판 승부가 벌어지게 됐습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해 10월 ‘네이트 앱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싸이월드 회원들은 네이트에서 미니홈피 1촌들과 함께 소셜 앱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는 2300만명의 회원이 가입된 국내 최대의 SNS 서비스입니다. 인터넷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린이와 노인을 빼면 거의 모든 국민이 싸이월드 회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미니홈피 1촌의 수는 10억명이 넘습니다.

반면 이번에 네이버가 발표한 소셜 앱스의 플랫폼은 네이버 카페, 블로그, 미투데이 3개 입니다. 네이버는 이를 소셜 앱 컨테이너라고 부르더군요.

네이버 회원들은 자신이 가입한 소셜 앱 컨테이너, 즉 카페나 블로그, 미투데이에 소셜 앱스를 설치하고, 카페 회원, 블로그 이웃, 미친(미투데이 친구) 등과 소셜 앱스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1800만개의 블로그, 600만개의 카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2300만명보다는 적지만, 네이버 회원이 3400만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2300만명의 싸이월드와 1800만개 블로그, 600만개 카페를 보유한 네이버 중 누가 이 시장을 평정할까요? 이미 시장을 선점한 싸이월드와 인터넷에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네이버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편 다음은 아직 소셜 앱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다음은 당분간 모바일 시장 공략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입니다.
2010/01/15 16:59 2010/01/15 16:59
TV 광고로 보는 인터넷 포털 경쟁의 역사 두 번째 시간입니다. 첫 편에서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의 광고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의 광고를 보겠습니다.

2004년은 드디어 네이버 광고에 전지현씨가 등장합니다. 2003년말 네이버가 다음 카페를 모방한 카페iN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것입니다.


카피는 '상상도 못 했지 새 카페가 생길 줄...'입니다 . 커뮤니티 서비스 시장을 독식하고 있던 다음 카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와 다음은 '카페'라는 명칭 때문에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다음측이 '카페'라는 단어에 대해 자사의 브랜드 이름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카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칭하는 일반명사가 인식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페iN 광고는 지금보면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광고지만, 네이버하면 전지현이 떠오를 정도로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습니다.

전지현씨를 이용한 광고가 인기를 끌자, 네이버는 전씨를 네이버의 대표 모델로 삼습니다. 2004년에 만들어진 모든 광고에 전씨가 등장합니다.

전지현을 앞세운 네이버의 파상공세에 맞대응하는 다음의 광고는 좀 싱거운 편입니다.



이같은 광고들이 큰 효과가 없자 다음은 '당신이 DAUM의 주인공'이라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당시 캠페인 웹페이지가 아직도 남아있군요.

네이버는 철저히 지식iN, 카페iN, 블로그 등 자신들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광고를 진행한 반면, 다음은 다소 뜬구름 잡는 광고로 접근한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때부터 네이버는 다음을 큰 격차로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네이버의 지식iN, 다음의 카페 때문에 3위 사업자로 내려앉은 야후코리아는 2004년 '거기'라는 서비스를 통해 도약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거기 서비스는 인기를 끌었지만, 야후의 검색 점유율은 점점 줄어들었고, 2004년 이후 야후의 TV광고는 사라졌습니다.


2005네이버가 다양한 광고를 쏟아낸 시기 입니다. 물론 광고의 중심은 검색입니다. "~~가 궁금하면 네이버 검색창에 ㅇㅇㅇ만 쳐보세요"를 주제로 약 30여 종의 네이버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배우 김태희의 쉘위댄스편이 기억이 나는군요. 저도 맨날 "쉘위댄스~ 나나나나나나"를 흥얼거렸거든요
그런데 이 광고는 원래 네이버 광고가 아닙니다. 아이리버 딕플 광고를 네이버가 이용한 것입니다.

네이버에 업계 주도권을 빼앗긴 다음은 '플래닛'이라는 브랜드로 전세역전의 꿈을 꿉니다. 플래닛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차용한 서비스였습니다만, 실패한 서비스로 역사에 남게 됐군요.

한편 엠파스는 2000년 등장한 직후 큰 인기를 끌었지만, 검색 시장을 네이버가 독식하면서 점점 초라해졌습니다. 2005년 점점 작아지던 엠파스는 야심작으로 '열린 검색'을 내 놓았습니다. 엠파스에서 검색하면 네이버,다음, 등 다른 포털의 검색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이 서비스의 특징입니다.


열린검색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위기를 맞았던 엠파스가 열린 검색을 통해 새로 도약하는 듯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등이 자사가 공들여 쌓은 DB를 엠파스가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면서 열린검색의 인기도 시들해졌습니다.

2006년부터는 다음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웹2.0 열풍으로 관심의 대상이 된 UCC(손수제작물) 동영상 시장에 다음이 강력하게 어필하기 시작합니다.

네이버는 2005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이전까지 다만 "검색창에 ~~만 쳐보세요"라고 말하던 네이버가 이제는 "~~를 검색해 보셨군요?"라고 말하기 시작합니다. '검색=네이버"라는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주던 광고 시리즈였던 것 같습니다.
2006년 UCC 시리즈 광고로 인기를 끈 다음은 2007년에도 UCC에 대한 강세를 이러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UCC 검색'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내 놓기도 했습니다. "일반 검색하면 ㅇㅇㅇ나온다. UCC 검색하면 ㅇㅇㅇ이 나온다."라는 카피가 눈길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세상은 자란다'는 다소 뜬금없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캠페인을 펼칩니다.



2008년은 포털 업계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라는 확고한 3강체계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네이트는 인터넷 포털이라는 느낌보다는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명으로 인식됐습니다. 광고도 무선인터넷에 대한 것이 대다수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가수 비와 이나영의 광고 드라마였죠.

 네이버는 2008년에 새로움 홈페이지 개편하했고,
다음은 UCC 검색을 3년째 이어갔습니다.


광고로만 보자면 2009년은 네이트의 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를 글로 배웠습니다' '시맨틱 검색' '뉴네이트' 등 다양한 광고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포털업체들은 2010년에는 어떤 주제로 광고를 할까요? 섣부른 예측입니다만 네이트는 시맨틱을 계속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 다음과 네이버는 모바일 쪽을 광고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2010/01/15 16:58 2010/01/15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