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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클라우드 플랫폼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플랫폼이란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때 좀더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구성요소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클라우드 플랫폼은 프로비저닝 자동화 및 자동스케일링을 비롯한 가상 서버 관리, 스토리지 관리, 네트워크 관리, 보안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사용할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때나,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컴퓨팅엔진(GCE) 등과 같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회사들은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합니다.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대부분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픈스택, 클라우드스택, 유칼립투스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오픈스택은 가장 유명한 클라우드 플랫폼입니다.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랙스페이스와 NASA가 공동으로 시작한 오픈스택 프로젝트에는 레드햇, 델, HP, IBM, 시스코, 인텔 등 유명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VM웨어도 오픈스택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벤더들이 참여한다는 것은 특정 벤더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픈스택을 지지하는 개발자나 기업들은 오픈스택의 이런 점에 환호합니다.

오픈스택은 HP와 AT&T 등이 채용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SDS가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S클라우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레드햇과 시스코는 자체적인 오픈스택 배포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픈스택에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가트너는 최근 오픈스택을 비평하는 보고서를 통해 “오픈스택은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IT기업들로 인해 복잡해진 초보적인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기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때 오픈스택의 멤버였다가 탈퇴한 시트릭스는 오픈스택에 대해 “기술적으로 미숙해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를 구현하려는 기업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실제로 오픈스택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막상 오픈스택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회사는 아직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반면 유칼립투스는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입니다. 유칼립투스는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 바바라의 연구 프로젝트로 탄생했습니다. 현재는 미국의 유칼립투스 시스템스라는 회사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유칼립투스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아마존과의 호환성입니다. 유칼립투스는 당초부터 아마존웹서비스와 비슷한 환경을 대학 내에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과금 및 모니터링을 제외하고는 아마존과 호환되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합니다. 아마존의 EC2에 올린 가상서버 이미지를 유칼립투스로 가져올 수 있으며,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이런 호환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자체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해 놓고, 아마존과 연동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기 쉽게 합니다.

그러나 아마존과 호환되는 클라우드가 유칼립투스만은 아닙니다. 클라우드스택 역시 아마존과의 호환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클라우드스택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출신의 개발자들이 설립한 VMOps에 의해 개발된 클라우드 플랫폼입니다. 2010년 5월 클라우스스택 커뮤니티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이후 VMOps는 회사명을 클라우드닷컴으로 변경했고, 클라우드닷컴은 2011년 7월 미국의 시트릭스시스템스에 의해 인수됩니다.

시트릭스는 상용버전과 커뮤니티버전을 통합해 하나의 오픈소스로 만들었고, 이를 올해 4월 아파치재단에 기증합니다. 클라우드스택을 아파치재단에 기증하기 전까지 시트릭스는 오픈스택의 중요한 후원자였지만, 클라우드스택에 올인하면서 오픈스택과의 인연을 끊습니다.

클라우드스택은 안정적이며 활용하기 쉬운 웹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상용 서비스에 활용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게임업체인 징가입니다. 징가는 원래 아마존웹서비스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자체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하면서 클라우드스택을 활용합니다. 아마존과 클라우드스택이 호환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KT의 유클라우드도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클라우드스택의 사례입니다. 삼성전자도 모바일메신저 챗온의 일부(중국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스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이 있지만, 아직은 이 세 플랫폼이 가장 두각을 나타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완전히 초기시장입니다. 최근 서버 가상화 시장의 최장자 VM웨어도 다이나믹옵스를 인수한 후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레드햇도 클라우드폼즈라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출발선을 넘어선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서 앞으로 누가 주도권을 쥐게 될 지 주목됩니다. 클라우드 플랫폼 전쟁의 승자가 클라우드 시장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2/11/07 15:37 2012/11/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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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시트릭스시스템스(이하 시트릭스)의 고객 컨퍼런스 ‘시트릭스 시너지 2012 바르셀로나’ 행사가 열렸습니다. 시트릭스는 1년에 두 번 미국과 유럽에서 시너지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제품과 전략을 소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소식은 시트릭스와 시스코가 전방위적인 협력을 펼치는 제휴를 맺었다는 점입니다. 오랫동안 두 회사는 그렇게 가깝지 않은 관계였기 때문에 눈길을 끄는 뉴스입니다. 지금까지 시스코는 시트릭스의 경쟁사인 VM웨어와 가깝게 지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위해 VM웨어-CISCO(시스코)-EMC가 함께 VCE 연합을 결성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시트릭스와 시스코는 지난 해 데스크톱 가상화 분야에서 제휴를 맺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전면적인 협력관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제휴로 달라지는 첫번째 사실은 시스코가 앞으로 시트릭스의 웹가속 솔루션 ‘넷스케일러’를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시스코는 부하 분산 솔루션으로 이미 넷스케일러의 경쟁제품인 ‘시스코 ACE(Application Control Engine)’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사 제품 대신 시트릭스 제품을 시스코가 판매하게 됩니다. 최근 시스코가 ACE 부하 분산 시장에서 발을 뺀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현실이 된 것입니다. 시스코는 다만 지금까지 판매된 ACE 솔루션에 대한 지원은 계속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스코는 넷스케일러 판매를 넘어 넷스케일러 소프트웨어를 시스코의 스위치 제품의 모듈로 통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넷스케일러를 둘러싼 제휴뿐 아니라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에서도 두 회사는 밀접한 관계를 맺었습니다. 양사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습니다. 이는 시트릭스의 클라우드플랫폼(클라우드스택) 기반으로 시스코의 UCS 서버, 넥서스 시리즈 스위치, 오픈 네트워크 환경(ONE) 컴포넌트를 모두 포함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양사는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서도 각자의 솔루션을 통합키로 했습니다.

이 같은 전방위적 제휴를 보면서 가장 궁금해지는 것은 VCE 연합의 운명입니다. 시스코는 지금까지 EMC와 그 자회사인 VM웨어와 친한 친구로 지내왔는데, 오랜 친구의 최대 경쟁자인 시트릭스와 친분을 넘어 혈맹관계를 맺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움직임의 배경으로 VM웨어의 니시라 인수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내 놓고 있습니다. 니시라는 네트워크 가상화 및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업체로, VM웨어는 최근 니시라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 가상화 전략을 세웠습니다.

시스코는 지금까지 ONE(Open Network Enviornment) 전략을 통해 네트워크 가상화 분야를 공략해 왔는데, VM웨어가 니시라를 인수함에 따라 이 분야에서 경쟁자가 된 것입니다.

이 같은 추측에 대해 시스코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시스코의 최고 기술책임자 및 전략책임자인 패드마스리 워리어는 “시트릭스와의 제휴가 VM웨어와의 관계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시스코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 시스코와 시트릭스의 제휴가 VM웨어와의 관계 악화를 의미하는 것인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IT시장에서 하나의 인수합병이 오랜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사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을 인수한 이후 HP와 철천의 원수가 된 것처럼 말입니다.
2012/10/19 14:26 2012/10/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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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까지 KT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이야기를 잔뜩 풀어놓을 때 그저 ‘유행에 편승하려는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클라우드(uCloud)’ 서비스 정도를 내 놓고 대대적으로 ‘클라우드’ 홍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룡기업 KT니까요. 공룡은 원래 몸집이 커서 느리고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 공룡이 아이폰을 받아들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더니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일 KT의 클라우드 전략 발표는 KT가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회사가 정말 클라우드 컴퓨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한발한발 전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KT는 이날 클라우드 관련 기술을 보유한 넥스알을 인수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시트릭스와 제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관련기사 KT, 제휴•인수 통해 클라우드 경쟁력 확대)

넥스알은 규모는 작지만 국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술을 보유한 몇 안되는 업체입니다. 대용량 데이터 분산 저장 및 처리를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하둡’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넥스알의 기술이 KT의 지원을 받으면 적지 않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MS 및 시트릭스와의 제휴를 맺은 것을 보면 KT가 클라우드 데스크톱(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KT가 아이패드를 출시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매우 이 같은 접근은 매우 참신한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웹이나 e북 등 콘텐츠를 소비할 때는 매우 유용한 단말기이지만, 이를 가지고 업무에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업무에는 윈도와 엑셀, 파워포인트가 있어야 제 맛이지요.

하지만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이용하면 아이패드에서도 얼마든지 업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트릭스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클라우드 상의 데스크톱에 접속할 수 있는 리시버를 제공합니다. 윈도 기반의 내 업무용 컴퓨터를 클라우드(중앙서버)에 두고, 아이패드를 이용해 접속해 쓸 수 있습니다. 이는 즉 아이패드를 스마트패드인 동시에 일반 노트북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KT는 아이패드 출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아이패드에서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실행시킨 사진을 써서 비웃음을 산 적이 있습니다. 아이패드에서는 IE가 실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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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이용하면 이것도 가능합니다. 아이패드에서 어도비 플래시 동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MS의 오피스 365 서비스도 KT를 통해 국내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MS 오피스 365는 기존의 BPOS(Business Productivity Online service)가 새롭게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이 서비스는 MS 워드, 파워포이트, 엑셀, 아웃룩 등을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 MS의 오피스 365가 국내외에서 많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사무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MS의 저력을 감안하면 클라우드 시대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목천 데이터 센터를 통한 인프라 서비스(IaaS), 비즈메카와 유사한 플랫폼 서비스(PaaS), 시트릭스를 이용한 데스크톱 서비스, MS 오피스 365를 통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개인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전 영역에 KT가 뛰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외 경계가 없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 아무런 제약없이 구글 지메일이나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미국에 있어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에서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낮은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때문에 지금 아시아 지역에는 쓸 만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없는 실정입니다.

그 동안 국내에서만 사업을 진행해 왔던 KT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대로 만든다면 아시아 지역시장도 노려볼 만 합니다.
2010/12/08 17:57 2010/12/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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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을 보십시오. 어떤 화면으로 보이시나요? 애플 아이패드에서 윈도7을 구동한 화면입니다. 이 이미지는 합성이 아닙니다. 놀랍지 않으십니까?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전에도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 덕분입니다. 위 화면은 아이패드에서 윈도7이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통해 서버에서 구동된 윈도7을 아이패드로 접속한 것입니다.

가상화 전문기업 시트릭스가 출시한 아이패드용 시트릭스 리시버(Citrix Receiver for iPad)를 통해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앞서 아이패드가 넷북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었습니다. 아이패드가 멀티태스킹에 한계가 있고, 문서작성 등 업무에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그러나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이용하면 이런 한계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에는 아이패드 고유 기능으로 사용하가다가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는 데스크톱 가상화를 통해 윈도에서 이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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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화면도 한 번 보세요(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아이패드 화면인데 MS 오피스, 오토데스크 등의 프로그램 아이콘이 보입니다.

이 화면 역시 합성이 아닙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것입니다.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는 데스크톱 가상화와 달리 애플리케이션만 가상화 시켜 이용하는 것입니다. 서버에서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고, 단말기(아이패드)는 입출력 화면을 보여주는 역할만 합니다. 이 역시 아이패드에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버에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가상화 기술은 단말기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패드뿐 아니라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그 어떤 단말기로도 데스크톱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단말기이지만, 가상화 기술을 통해 그 활용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패드용 시트릭스 리시버는 기업용 제품입니다.
기업의 서버에 윈도7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LG CNS 등에서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기업을 대상으로만 영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한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도 언젠간 등장할 것입니다. 아이패드 같은 단말기가 시장의 니즈(요구)를 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0/04/13 16:04 2010/04/13 16:04
데스크톱 가상화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데스크톱 가상화란 데스크톱 컴퓨터를 가상화 시켜 서버 안에 넣어두고, 사용자는 서버에 접속해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 모든 것이 가상 서버에 있고 눈앞에 있는 컴퓨터는 그저 보여주기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말로만으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면 아래 동영상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데스크톱 가상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아이폰을 가지고 핸드헬드 기법
(?)으로 사용해 찍었기 떨림이 심하고, 화질이 안 좋은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동영상은 가상화 솔루션 업체인 시트릭스와 LG히다찌가 함께 만든 ‘데스크톱 가상화 체험존’의 실행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원하시는 분은  체험존(www.event-regist.com/virtualdesktopzone)에서 누구나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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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가상화를 이용하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탕화면이 두 개라는 점입니다. 바깥의 바탕화면은 원래 제 PC의 바탕화면이고, 창 안에 있는 바탕화면은 가상PC의 바탕화면입니다. 작업표시줄도 두 개, 휴지통도 두 개입니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최근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영역중에 하나입니다. 여러 가지 장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의 기업들은 보안적 관점에서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사적인 일은 물리적PC에서 하더라도 기업 내부 업무는 가상PC에서 진행토록 의무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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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왼편은 제가 사용하는 물리적PC의 내 문서 폴더이며, 오른쪽은 가상PC의 내 문서 폴더입니다. 가상PC의 업무 결과물을 눈앞에 있는 물리적PC에 저장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내부자 정보유출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 가상PC는 중앙에서 관리자가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무심코 악성코드를 설치한다든지 이럴 가능성이 낮습니다.

데스크톱 가상화의 또 하나 장점은 다른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 동영상을 보면 IE8와 IE6가 동시에 구동되고, 아래아한글 2005와 아래아한글 2010이 동시에 실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물리적PC에서, 하나는 가상PC에서 실행된 것입니다. 한 PC 안에서 같은 소프트웨어의 다른 버전이 실행되는 것, 놀랍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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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때문에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업무 프로그램이 윈도XP에서만 구동돼서 윈도7 PC를 구입할 수 없거나, 웹 애플리케이션이 IE6 전용이어서 전 직원이 IE8으로 업그레이드를 못하고 보안에 취약한 IE6를 써야 할 때가 있습니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이 같은 난처함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애플리케이션뿐만이 아니겠죠. 다른 운영체제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윈도XP와 윈도7을 동시에 구동하거나, 리눅스와 윈도를 함께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방의 한 언론사는 기사입력프로그램이 윈도98전용으로 개발돼 아직도 윈도98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곳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사는 도산해서 업그레이드도 못 한다고 합니다.

비용적인 이점도 예상됩니다. LG CNS의 경우 데스크톱 가상화를 도입하면서 직원들의 PC를 모두 넷북으로 교체키로 했다고 합니다. 고사양의 비싼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 대신 넷북을 지급하고, 업무는 가상의 데스크톱에서 진행토록 한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넷북을 교체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데스크톱 PC 비용이 줄어드는 대신 서버 비용이 늘어나는 면이 있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은 구체적인 계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려되는 성능 문제도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데스크톱 가상화를 이용하면 네트워크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성능 및 업무 효율성 문제를 예상했었는데, 막상 이용해보니 그런 우려는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제 PC에서 웹브라우저와 웹 페이지를 여는 속도보다 가상PC에서 여는 것이 훨씬 빠르더군요. 동영상을 보시면 HD급 고화질 영상도 문제없이 실행됩니다. 과거에도 윈도 버추얼PC 등 비슷한 접근이 있었는데, 그 때는 이같은 고화질 영상을 실행시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이 그 만큼 발전한 것입니다.

다만 관리의 문제는 있습니다. 가상 데스크톱이 들어있는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면 모든 PC를 이용할 수 없게 되고, 회사 전 직원의 업무가 중단될 우려도 있습니다. 때문에 데스크톱 가상화를 도입할 때는 스스로의 관리역량을 돌아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2010/04/08 16:42 2010/04/08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