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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2 비주얼스튜디오 2010, C++ 개발자를 유혹할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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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통합개발환경(IDE)인 비주얼 스튜디오 2010(VS 2010)과 와 닷넷 프레임워크 4.0이 12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한국어 버전은 6월이나 돼야 나올 것 같습니다만, 한국MS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보도자료 중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보도자료의 맨 마지막 부분인데요. 한 번 보시죠.

“한편 비주얼 스튜디오 2010의 한글 버전 출시는 오는 6월 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4월 15일에는 양재동 L타워에서 C++ 개발자와 게임개발자를 위한 비주얼 스튜디오 2010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MS가 VS 2010을 처음 소개하는 대상이 C++ 개발자와 게임 개발자군요. MMORPG 등 온라인 게임은 거의 C++로 개발되니 세미나 대상은 그냥 C++개발자 대상이라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그 동안 그토록 ‘닷넷(.NET)’을 강조해왔던 MS가 C++ 개발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한답니다. MS가 C++개발자들에게 닷넷 전도교육을 시키려는 것일까요?

아마 그건 아닐 겁니다. 이제 와서 이들이 닷넷으로 옮겨 탈 가능성도 낮고, 온라인 게임의 경우 닷넷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아마 이번 세미나의 목적은 “VS 2010에서는 C++ 개발이 편리해졌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닷넷 포교보다 C++ 개발용으로라도 VS 2010을 판매하겠다고 생각한 것이죠.

어쩌면 이는 MS가 스스로 시장에서 닷넷의 한계를 인정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현재 국내 대다수의 C++ 개발자들은 여전히 ‘비주얼스튜디오(VS) 6.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VS6.0이 1998년에 출시됐으니, SW 업계에서는 환갑.진갑 다 지난 SW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VS6.0이 맹위를 떨치는 이유는 그 동안 MS가 닷넷을 미느라 C++ 쪽에 대한 지원은 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MS는 닷넷을 포교하는 것보다 C++개발용으로 VS2010을 판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VS 2010은 컴파일러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C++ 개발자들은 최근 버전의 비주얼 스튜디오의 C++ 컴파일러의 성능을 믿지 못했죠. 컴파일러도 바꾸고, C++ 시장에 다시 힘을 쓰려는 것 같습니다.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사업부의 강성재 차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VS 2010은 C++ 기능이 제대로 된 개발 환경”이라면서 “C++개발환경은 MS가 최고”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C++ 개발자들이 MS의 기대에 부응해 줄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10/04/12 18:11 2010/04/12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