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의 AP통신과 CNBC는 지난 3~7일(미국시각) 1004여 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페이스북의 투자 가치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것입니다.

조사 결과 페이스북의 성공이 지속적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6%에 달했습니다. 반면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면 페이스북도 사라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43%였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인기가 치솟고 있는 페이스북임에도 불구하고 절반 가까이의 응답자가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페이스북의 지속가능 여부는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이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현재 페이스북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SNS로서 높은 가치를 제공합니다. 친구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친구의 이야기를 엿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페이스북이 주는 가치는 ‘즐거움’일 것입니다. 물론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처럼 직업적으로 페이스북에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반인들은 주말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 친구들이 달아주는 댓글의 재미 때문에 페이스북을 할 것입니다.

문제는 츨거움과 재미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작용하는 영역이라는 점입니다. 한 온라인게임을 10년 이상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한계 효용을 지나 버리면 더 이상 재미를 못 느끼기 때문에 더 이상 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최근 싸이월드의 인기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이 역시 한계 효용을 지나버렸기 때문입니다. (관련 기사 싸이월드 어쩌나…페이지뷰 4분의 1로 폭락). 미니홈피에서 더 이상 재미를 못 느끼는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서비스 등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았습니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가치를 더하지 못하고 SNS적 재미에만 의존하면 언젠가는 한계효용을 맞게 될 것입니다. 이 경우 페이스북의 미래는 어둡다는 전망을 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장기적 생존여부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에서 자유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데 달려있습니다.사용자들에게 SNS가 주는 즐거움이나 재미 이외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면 한계효용에 다가가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검색의 경우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습니다. 정보를 찾고자 하는 욕구는 검색을 많이 했다고 줄어들지 않습니다. 정보화가 발달할수록 오히려 더 강해집니다. 특정 검색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떠났다면 정보검색이 필요 없어져서가 아니라 더 좋은 검색 수단이 나타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페이스북이 SNS를 넘어 정보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나 즐거움을 넘어 정보를 찾고 소비하는 플랫폼이 되면 한계효용의 법칙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일부 외신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빙을 페이스북이 인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2012/05/17 15:16 2012/05/17 15:16
싸이월드가 31일 새로 선보인 기능인 ‘친구추천’ 기능 이용해 보셨나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31일부터 ‘회원들의 인맥강화’를 기치로 싸이월드에 ‘친구추천’이라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친구추천' 은 1촌이 아니지만 옛 친구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1촌으로 추천합니다. 미니홈피,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가 없어서 일촌을 맺지 못했던 친구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SK컴즈 측은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 기능은 페이스북의 ‘알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기능을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함께 아는 친구가 많은 사람을 ‘알 수도 있는 사람’이라며 추천합니다. 싸이월드는 함께 1촌인 친구가 다수이거나 댓글 정보, 학교 정보 등을 이용해 친구를 추천합니다.

친구찾기는 싸이월드의 최근 고민이 묻어나는 기능입니다. 10년 전부터 인맥중심의 서비스를 개척해왔지만, 막상 소셜네트워크가 대세로 떠오른 현 시대에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이 싸이월드의 현실입니다.

이는 싸이월드가 소셜네트워크보다 프라이빗 네트워크에 강하기 때문입니다. 싸이월드 1촌은 주로 오프라인에서 잘 알고 지내는 친구들입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다릅니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싸이월드에 비해 훨씬 친구관계를 쉽게 맺습니다. 친하지 않은 거래처 김 과장님과 싸이월드 1촌을 맺기는 부담스럽지만, 페이스북 친구가 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심지어 트위터는 일면식도 없고, 앞으로 만날 가능성도 거의 없는 사람과도 팔로우/팔로잉 관계를 쉽게 맺곤 합니다.

최근의 SNS 열풍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싸이월드도 네트워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사진을 공유하는 프라이빗 네트워크 서비스를 넘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거듭나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태신 SK컴즈 포털본부장은 "'친구추천' 서비스는 인맥확장을 위한 개방성과 싸이월드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조화시킨 서비스"라며 "이를 통해 2500만 회원들이 보다 쉽고 친밀하게 싸이월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싸이월드 뜻대로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프라이빗 네트워크에서 소셜 네트워크로 전환되지 않고, 오히려 불만을 가중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벌써부터 싸이월드 친구찾기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헤어진 옛 연인의 결혼사진이 갑자기 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나온다든지, 내 돈 떼어먹고 도망간 놈이나,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의 미니홈피가 자꾸 보이는 일이 벌어지는 거죠. 차단기능이 있지만 처음부터 막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잊고 지냈던 옛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는 좋은 상황도 많습니다. 학장시절 친하게 지냈던 동창이나 옛 직장 동료 등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거래처 김 과장과 싸이월드 1촌을 자연스럽게 맺는 일. 과연 과능 할까요?

2010/09/02 14:37 2010/09/02 14:37
서울 서대문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컴즈) 사옥 3층의 한 사무실 앞에는 ‘넥스트 싸이월드 TF팀’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그 앞을 지나면서 ‘아, 조만간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오겠구나’라는 예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주형철 SK컴즈 대표가 처음으로 ‘넥스트 싸이월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날 초복을 맞아 담당기자들과 삼계탕 오찬 자리를 가진 주 대표는 넥스트 싸이월드의 방향을 귀띔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 대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화두인 SNS 시장에서 변화를 선도하고자 새로운 싸이월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시장 트렌드인 개방성(OPEN)을 지향하면서 싸이월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프라이버시(PRIVACY)을 적절히 결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방성과 프라이버시의 결합’이 키워드입니다. 어떤 서비스가 등장할 지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군요.

그런데 여기서의 개방성이란 기술적 개방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인터넷 업체들이 “개방성을 높였다”고 얘기할 때는 자사 서비스의 API를 공개하고 외부에서 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날 주 대표가 말한 개방성은 오픈API같은 기술적 개방성이 아니라 ‘관계맺기의 개방성’이라는 것이 SK컴즈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API는 이미 공개할 것은 다 했기 때문에 넥스트 싸이월드의 개방성은 API 얘기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SK컴즈는 이미 지난 해와 올초 싸이월드, 네이트온과 관련된 API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또 하나 넥스트 싸이월드가 싸이월드 홈2의 실패를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2007년 싸이월드는 블로그 형식으로 전환을 꾀한 홈2를 대대적으로 선보였습니다. 당시에도 폐쇄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던 싸이월드였기 때문에 홈2는 미니홈피의 폐쇄성을 제거하는데 중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홈2에서는 브라우저 호환성도 높이고, RSS도 제공하고, 트랙백도 만들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웹2.0 기술을 싸이월드 홈2에 접목했습니다.

하지만 싸이월드 홈2는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기존의 미니홈피를 그대로 두고 웹2.0으로 무장한 싸이월드 홈2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했지만, 이용자들은 여전히 폐쇄적이라고 비판받던 미니홈피를 떠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떤 이용자들은 미니홈피가 폐쇄적이라고 비판했지만 상당수의 이용자가 그 폐쇄성을 즐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같은 쓰라린 경험에서 나온 개편 방향이 ‘개방성과 프라이버시의 결합’인 것 같습니다.

트위터 같은 개방적 관계맺기가 욕심나지만, 싸이월드 1촌이라는 사적인 관계맺기의 장점도 포기하진 않겠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저기서 개방, 개방하지만 폐쇄적 미니홈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넥스트 싸이월드의 목적은 ‘싸이월드는 소수의 1촌끼리 미니홈피에 사진이나 공유하는 서비스’라는 인식을 깨면서도, 1촌끼리의 유대감과 친밀감은 유지하는 것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좇겠다는 의지입니다.

과연 SK컴즈가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한 마리도 못 잡고 싸이월드 홈2의 실패를 반복할까요. 오는 8월말이나 9월초 넥스트 싸이월드가 첫 선을 보인다고 하니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덧) 넥스트 싸이월드는 싸이월드 홈2처럼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방식은 아니라고 합니다. 현재의 싸이월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지요. 이 역시 홈2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입니다.
2010/07/20 11:17 2010/07/20 11: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라는 분야가 인터넷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NS는 미투데이, 트위터처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SNS는 단순 인터넷 서비스를 넘어 (소셜)미디어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고, 소셜검색(실시간검색)이라는 새로운 시장까지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SNS가 인터넷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에도 싸이월드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싸이월드는 지난 1999년 시작된 세계 최초의 SNS 입니다. 2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미 확실한 수익모델까지 갖춘 성공한 SNS입니다. 전 세계에 SNS의 가치를 가장 먼저 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 최근의 언론이나 파워블로거 등이 SNS에 대한 기사(포스팅)을 쓸 때 싸이월드는 빼놓고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가 20만명에 불과한 트위터는 연일 신문지면과 블로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2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싸이월드는 이에 비하면 철저한 찬밥대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싸이월드, 이렇게 무시해도 될 만한 서비스일까요?

아마 싸이월드에 대한 기사나 블로그 포스팅이 적은 이유는 ‘싸이월드는 지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일 겁니다. 싸이월드 이용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트위터 등 SNS가 확산되면 이 같은 추세가 더욱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식은 팩트에 기인하지 않을 때가 잦습니다. 아래는 지난 1년 동안 싸이월드 순방문자(UV) 추이(출처-코리안클릭)입니다. 한번 살펴보시죠.

2009년
3월 - 23,832,790
4월 - 23,140,746
5월 - 23,431,798
6월 - 23,187,746
7월 - 23,396,706
8월 - 23,393,361
9월 - 22,787,836
10월 - 22,909,305
11월 - 22,949,667
12월 - 23,183,433
2010년
1월 - 22,839,028
2월 - 22,266,678

우리는 흔히 싸이월드 인기가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순방문자수 수치는 지난 1년동안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해 9월부터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이는 당시 싸이월드와 네이트가 통합됐기 때문입니다. SK커뮤니케이션측에 따르면, 메인 단일화 이후 LV(로그인 방문자) 수치는 오히려 7%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싸이월드 1촌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해 초 8억 8천만 건 수준이던 일촌건수는 지난 해 하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11월에는 전월 대비 약 1억 건이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고, 12월 총 10억건을 돌파했습니다. 회원당 평균 1촌도 1년만에 39명에서 4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1촌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과거 싸이월드 1촌은 현실에서 이미 알고 있는 사람과 맺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온라인 인맥은 오프라인 인맥의 연장선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같은 트랜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과도 쉽게 1촌을 맺고 온라인 상에서 인맥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최근 SNS의 흐름과 일치합니다.

SK컴즈측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를 준 것은 네이트 앱스토어입니다. 게임을 함께 하다보니 모르는 사람과 쉽게 1촌을 맺게 된 것입니다. 특히 10대 사용자들은 이 같은 경향이 더욱 강하다고 합니다.

최근 싸이월드를 이용하는 연령층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의 전성기를 이끈 것은 20대 여성이었습니다. 당시 10대들은 오히려 싸이월드에 대한 이용도가 낮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3~18세 청소년 이용자가 싸이월드의 주축이 됐습니다. 여기에
30대초반 여성 이용자도 여전합니다. 이는 과거 싸이월드 20대 애호가들이 이제 30대가 됐기 때문이며, 새로운 이용층으로 10대가 등장했음을 의미합니다. 또 예전 이용자들은 주로 사진첩 사용성이 높았는데, 이제는 다이어리의 사용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싸이월드의 인기는 아직 식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네이트 앱스토어 등으로 인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싸이월드의 움직임은 인터넷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관심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혹시 인터넷 업계에서 목소리 큰 사람들(기자, 블로거, 업계 관계자 등)이 30대~40대 남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

하지만 10대들이나 쓰는 서비스라고 무시하면 곤란합니다. 최근 구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미국의 페이스북 역시 10대가 핵심 이용층이기 때문입니다.
2010/03/23 09:59 2010/03/23 09:59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를 보면 가끔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싸이월드라는 훌륭한 소셜네트워크플랫폼을 보유하고서도 모바일 웹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SK텔레콤의 자회사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요? 지난 해초부터 미니홈피 어플을 배포하고, 모바일 웹 사이트를 운영했다면요.

그랬다면 아마 국내 모바일웹 시장은 싸이월드 중심으로 흘렀을지도 모릅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국내의 그 어떤 서비스보다 모바일 상에서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입니다. 1촌이라는 튼튼한 소셜네트워크가 이미 구축돼 있고, 중독성이 높은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모바일을 통해 미니홈피 일촌의 안부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손쉽게 올릴 수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이용해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SK컴즈와 SK텔레콤의 정책조율이 늦어지면서 모바일웹에서 미니홈피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SK컴즈는 어제(9일) ‘미니홈피’ ‘UCC 업로드’ ‘네이트 콘택트’ 등 3종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 어플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T옴니아2’밖에 없다고 합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안 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친척관계인 쇼옴니아, 오즈옴니아도 안 되고, 형제라고 볼 수 있는 T옴니아1에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 어플들은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를 6.5로 업그레이드 하면 바탕화면에  저절로 설치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이런 어플을 굳이 왜 만들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사실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일만 남은 OS입니다. MS는 이미 윈도 모바일을 버리고 윈도폰7이라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윈도폰7은 윈도 모바일 6.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OS입니다. 윈도 모바일 기반의 어플은 윈도폰7에서 구동되지 않습니다.

이날 선보인 어플들 역시 윈도폰7에서 구동되지 않으며, 윈도폰7에서 서비스를 지속하려면 새로 개발해야 합니다.

SK컴즈의 이상한 행보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SK컴즈는 이미 싸이월드 모바일웹 페이지(mini.cyworld.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단말기 역시 T옴니아뿐입니다. 어플리케이션도 아니고 웹 사이트인데, 특정 단말기만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 같은 알 수 없는 행보는 아마 SK컴즈 스스로 결정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SK텔레콤과의 관계 때문일 것입니다.

SK컴즈 입장에서야 독자적으로 모바일 사업을 하고 싶겠지만, SK텔레콤은 SK컴즈의 모바일 콘텐츠 및 서비스를 자사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차별화 요소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유선 인터넷은 SK컴즈가 무선 인터넷은 SK텔레콤이 책임진다는 것이 지금까지 SK텔레콤의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SK컴즈는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이젠 무선 인터넷까지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사업하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SK커뮤니케이션즈 최고컨버전스책임자(CCO) 최길성 상무는 “SK컴즈는 현재 윈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외에도 주력 OS로 전망되고 있는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수의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도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OS, 이통사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SK컴즈가 SK텔레콤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SK컴즈가 아이폰용 네이트 동영상 어플을 배포했다가 어느날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한 것도 SK테렐콤의 압력 때문이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싸이월드, 네이트가 SK텔레콤의 부가서비스로 남게 되면 희망은 없다는 것입니다.
2010/03/09 10:03 2010/03/09 10:03

네이버가 소셜 앱스토어 사업에 나선다는 뉴스를 보셨나요? 이제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 미투데이 등에 소셜 애플리케이션들(이하 소셜 앱스)을 설치하고, 친구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셜앱스’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지인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게임,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말합니다.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이 소셜앱스를 통해 연 5억 달러를 벌어들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누구나 소셜 앱스를 개발해 소셜 앱스토어에 올리고, 서비스 이용자들은 원하는 소셜 앱스를 앱스토어에 올려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소셜 앱스가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SNS 플랫폼의 힘이 커야 합니다. 개발자들은 많은 SNS 중 이용자들이 많은 SNS에 어플을 공급하기 마련입니다.

네이버가 이번에 소셜 앱스토어 사업에 나섬에 따라 국내에서는 싸이월드(네이트) vs 네이버의 한판 승부가 벌어지게 됐습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해 10월 ‘네이트 앱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싸이월드 회원들은 네이트에서 미니홈피 1촌들과 함께 소셜 앱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는 2300만명의 회원이 가입된 국내 최대의 SNS 서비스입니다. 인터넷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린이와 노인을 빼면 거의 모든 국민이 싸이월드 회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미니홈피 1촌의 수는 10억명이 넘습니다.

반면 이번에 네이버가 발표한 소셜 앱스의 플랫폼은 네이버 카페, 블로그, 미투데이 3개 입니다. 네이버는 이를 소셜 앱 컨테이너라고 부르더군요.

네이버 회원들은 자신이 가입한 소셜 앱 컨테이너, 즉 카페나 블로그, 미투데이에 소셜 앱스를 설치하고, 카페 회원, 블로그 이웃, 미친(미투데이 친구) 등과 소셜 앱스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1800만개의 블로그, 600만개의 카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2300만명보다는 적지만, 네이버 회원이 3400만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2300만명의 싸이월드와 1800만개 블로그, 600만개 카페를 보유한 네이버 중 누가 이 시장을 평정할까요? 이미 시장을 선점한 싸이월드와 인터넷에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네이버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편 다음은 아직 소셜 앱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다음은 당분간 모바일 시장 공략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입니다.
2010/01/15 16:59 2010/01/15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