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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라클과 세일즈포스닷컴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이 해외 IT업계의 호사가들 사이에서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견원지간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그동안 사이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던 두 회사가  갑자기 웃으며 손을 잡으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지난 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1’에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회장은 얼굴을 붉혀야 했습니다.
 
주최 측인 오라클이 자신의 강연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앞서 오라클 래리 엘리슨 회장과 베니오프 회장이 공개적으로 상대를 비난하며 설전을 벌이는 등 두 회사의 감정의 골은 깊었습니다.
 
당시 베니오프 회장은 “쇼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오라클이 마련한 행사장이 아닌 주변의 다른 레스토랑에서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경쟁사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관례인데, 두 회사는노골적인 비난전을 펼쳤습니다.
 
엘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보안 면에서) 미친 짓”이라며 비난했고, 이에 대해 세일즈포스닷컴은 오라클의 클라우드에 대해 “가짜”라고 맞서왔습니다.
 
그런데 이 두 회사가 손을 잡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꽉! 잡았습니다.
 
지난 6월 25일, 양사는 9년에 걸쳐 두 회사의 클라우드를 통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라클이 최근 선보인 퍼블릭 클라우드인 ‘오라클 클라우드’와 세일즈포스닷컴을 통합한다는 것입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오라클 리눅스 운영체제, 오라클 DB, 오라클 미들웨어 위에서 자사 서비스를표준화할 예정입니다. 오라클은 자신의 ‘퓨전 HCM(인적자본관리)’과 ‘파이낸셜 클라우드’를 세일즈포스닷컴에 통합하게 됩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이례적인 앙숙이었던 두 회사의 행보라고 보기엔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실 오라클과 세일즈포스닷컴은 이미 적지 않은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마크 베니오프 회장이오라클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세일즈포스닷컴의 기술 플랫폼은 이미 오라클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베니오프 회장은 “14 년 전에 처음 세일즈포스닷컴을 디자인 할 때, 우리는 트랜잭션 기능과 신뢰성, 보안, 가용성을 보장하는 DB를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우리가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오라클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자신의 직원이었던 마크 베니오프가 창업에 나설 때 일부 출자를 했고, 이사회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이같은 관계의 두 회장이 그토록 노골적인 어조로 비난전을펼쳤다는 것이 이상한 일입니다.
 
엘리슨 회장은 “응용 프로그램 계층의 사전 통합, 지속적인 개선, 보안 및 성능,  인프라의 효율화는 고객-공급업체 관계가 아닌 파트너로서 함께 할 때 가능하다”면서 파트너십을 강조했습니다.
 
베니오프 회장은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세일즈포스닷컴과 오라클이 손잡은 것은 새로운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흔히 비즈니스 세계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이 흔한 수사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3/07/02 10:36 2013/07/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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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기업의 경영자들은 경쟁사에 대한 언급을 꺼려합니다. 공식적으로 경쟁사를 비판하는 것은 상도의에도 어긋날뿐더러 자사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은 경쟁사의 장단점을 얘기하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듣는 사람은 ‘저래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의 이런 성격은 이번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오라클 오픈월드 2010에서도 다시 한 번 재연됐습니다.

첫날 기조연설자로 등장한 래리 앨리슨 회장은 경쟁사들을 비판하는 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세일즈포스닷컴에 대한 래리 앨리슨 회장의 날 선 비난입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온라인에서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는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포스닷컴(Force.com)이라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가장 각광을 받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데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에 대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니다”고 일갈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가상화(virtual) 돼 있지도 않고, 유연(elastic)하지도 않다”는 것이 그의 지적입니다.

그는 특히 세일리포스닷컴에 대해 보안이 취약하고, 위험하다고 쓴 소리를 했습니다.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은 모든 고객의 데이터가 같은 플랫폼에 섞여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면서 “만약 이것이 다운되면, 모든 고객이 다운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앨리슨 회장은 반면 아마존의 EC2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습니다. 아마존 EC2는 표준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으로, 오라클은 아마존의 클라우드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앨리슨 회장의 세일즈포스닷컴에 대한 이 같은 비판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해에도 세일즈포스닷컴을 향해 “오라클 기술(DBMS∙미들웨어) 기반으로 보잘 것 없는(itty-bitty) 애플리케이션을 올려놓았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래리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의 초창기 투자자였습니다.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첨이 창립됐을 때부터 투자했으며, 초기 이사회 멤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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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흥미로운 점은 세일즈포스닷컴 마크 베니오프 CEO가 오는 22일(미국 서부시각) 오라클 오픈월드 2010에서 ‘Welcome to Cloud 2: The Next Generation of Enterprise Collaboration’라는 주제로 강연이 예정돼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네 행사에 참석하는 손님에게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놓은 것입니다.

과연 마크 베니오프 회장은 앨리슨 회장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뭐라고 답할까요. 수요일이 기대됩니다.
2010/09/21 02:03 2010/09/21 02:03
(좌: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 우:마크 베니오프 세일스포스닷컴 CEO)


이번 오라클 오픈월드 2009 행사에서 기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세션 중 하나는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니오프 CEO의 강연이었을 것입니다.


최근 오라클과 세일즈포스닷컴의 사이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을 향해 “오라클 기술(DBMS∙미들웨어) 기반으로 보잘 것 없는(itty-bitty) 애플리케이션을 올려놓았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의 이같은 폄훼에도 불구하고 마크 베니오프 CEO가 오픈월드에서 세션을 연다는 것 자체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베니오프 회장이 적진(?)에서 날릴 오라클을 향한 일침이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크 베니오프 CEO는 대인배였던걸까요? 기대했던 일침이나 독설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오라클과는 매우 밀접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마크 베니오프 CEO와 래리 앨리슨 회장은 과거에 아주 밀접했던 관계로 보입니다. 마크 베니오프 CEO가 오라클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베니오프 CEO가 오라클 출신이라고 해서 래리 앨리슨 회장과 가까운 관계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는 무리입니다. 어쩌면 같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사이가 매우 안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래리 앨리슨 회장이 세일즈포스닷컴의 초창기 투자자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첨이 창립됐을 때부터 투자했으며, 초기 이사회 멤버이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래리 앨리슨 회장이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에 대해 “보잘 것 없다(itty-bitty)”고 비난한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아마 래리 앨리슨 회장은 처음에 세일즈포스닷컴이 오라클과 경쟁관계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이 웹 상에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듯합니다.

하지만 IT업계의 흐름은 정반대였습니다. 기업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웹 상에서 이용하는 회사는 급속도로 늘어났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회사 중 하나가 됐습니다.

결국 오라클마저 이같은 흐름에 부응해 ‘온디맨드’ 서비스를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온디맨스 서비스는 오라클 CRM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웹상에서 이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입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업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면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는 더욱 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크 베니오프 회장의 연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세계의 변화와 세일즈포스닷컴이 이에 어떻게 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 자리에는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도 참석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는 대부분 델의 x86서버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둘 사이는 매우 사이가 좋습니다.
2009/10/14 23:39 2009/10/14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