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의 생산물인 소프트웨어(SW)는 일반적으로 제품 자체를 사는 것이 아니고, 라이선스(사용권)을 삽니다. 이는 사용자가 구매한 SW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권한만 가진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MS 윈도 운영체제 CD를 샀다고 해서 친구에게 빌려주거나, 회사에 있는 PC에 설치하는 것이 불법인 이유입니다.

과거에는 SW 라이선스라는 것이 간단했습니다. 컴퓨터 한 대에 라이선스 한 개를 부여하면 됐기 때문입니다. 이용하는 컴퓨터가 한 대면 라이선스 한 개, 두 대라면 두 개를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IT기술이 발전하면서 라이선스를 결정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되면서 ‘컴퓨터 한 대’라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어려워졌고, 멀티 코어 컴퓨터의 등장으로 컴퓨터 한 대 안에 여러 대의 컴퓨터가 들어있는 것과 같은 환경이 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SW 라이선스 정책을 새로 새우는 회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새로운 IT환경을 반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v스피어 라이센싱 모델

v스피어 라이선싱 기준은 가상 메모리 사용량


대표적인 회사는 VM웨어입니다. VM웨어는 지난 해 8월 v스피어5.0을 출시하면서 라이선스 방식을 CPU코어 기반에서 가상 메모리(vRAM) 기반으로 변경했습니다. 가상머신(VM)에 할당되는 메모리용량에 따라 라이선스 비용을 과금한다는 것입니다. 특정 CPU만을 사용하지 않는 가상화 환경에 맞도록 고안한 새로운 라이선스 기법입니다.

반면 이 회사의 또 다른 주요 브랜드인 ‘v센터’ 중 상당수의 제품들은 가상 머신 숫자 당 라이선스가 계산됩니다. v센터는 가상화 관리 SW 브랜드로, 관리되는 가상머신이 몇 개냐에 따라 라이선스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이념에 따르면, 가상머신의 숫자는 언제든 쉽게 늘거나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방식은 공급자나 사용자 입장에서 모두 매우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당초 VM웨어의 라이선스 기준은 CPU의 코어였습니다. 코어 숫자를 기준으로 라이선스를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가상 인프라 내에서 CPU 사용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어려워 짐에 따라 가상 환경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라이센스도 중 변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올 상반기 출시될 SQL 서버 2012의 라이선스 체계를 바꿨습니다. MS는 SQL 서버는 지금까지 CPU 기반의 가격정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CPU 개수와 관계없이 CPU 코어를 기준으로 과금하게 됩니다. 회사 측은 이번 변경에 대해 “하드웨어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라이선스 체계가 필요했고,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IBM의 PVU 기준

x86 프로세서에 대한 IBM의 기준


IBM의 경우에는 하드웨어 기업답게 프로세서의 성능에 따라 SW 라이선스를 달리합니다. 프로세서 거치 유닛(Processor Value Unit)이라 부르는 이 정책은 단순히 프로세서의 개수뿐 아니라 성능까지 고려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인텔, AMD 등 CPU를 제공하는 회사 별로 CPU 성능이 다르고 같은 회사 내에서도 제품에 따라 성능이 다른 점을 고려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의 제온 네할렘 EX의 경우 코어 당 0.7~1.2까지의 라이선스를 주고, AMD의 옵테론의 경우 코어당 0.5개의 라이선스 비용만 청구합니다.

이처럼 IT환경의 변화는 SW라이선스 체계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W 라이선스 체계는 IT관리자보다는 구매담당자나 법무 담당자가 알고 있어야 할 지식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무심코 가상 머신 숫자를 대폭 늘린다거나 필요한 미래의 트래픽을 대비해 성능보다 좋은 CPU를 도입할 경우, 예상치 못한 SW 라이선스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SW 라이선스가 점점 종량제 방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IT관리자들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제품 및 기술뿐 아니라 각 사의 SW라이선스 체계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012/01/16 13:23 2012/01/16 13: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이 오지<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전 CSA(소프트웨어 설계 책임자)가 새로운 회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요? 레이 오지가 4일(미국시각) 페이스북에 모바일 디자이너를 구한다는 글과 링크(jobs.37signals.com/jobs/10271)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코코모(COCOMO)라는 회사가 UX/UI 디자이너를 뽑는다는 구인광고가 나옵니다. 어떤 회사길래 레이 오지가 직접 구인광고를 내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레이 오지가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는 가설이 가장 설득력이 높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레이오지가 디자이너를 구한다는 링크 하나 올렸다고 해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레이 오지는 2006년에 처음 페이스북에 가입해서 단 두 개의 글만을 올렸습니다. 하나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추모글이고, 또 하나가 이번에 올린 디자이너 구인광고입니다. 평소 잘 쓰지 않는 페이스북에 굳이 로그인해서 구인광고를 올렸다는 점은 코코모라는 회사에 그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레이 오지는 같은 날 트위터에 처음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여기서 “(2011년은) 다음 모험으로 연결되는 훌륭한 한 해였다”고 남겼습니다. 레이 오지가 지난 2010년 말 MS를 떠난 이후, 지난 해 새로운 회사 설립을 위해 준비한 해 왔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구인광고에 따르면, 코코모는 보스턴과 시에틀에 본사가 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소셜 서비스와 관련된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레이 오지는 IBM의 이메일 솔루션 로터스 노츠를 개발해 ‘로터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입니다. 레이 오지에 대해 빌 게이츠는 세계 3대 프로그래머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레이 오지 영입을 위해 그가 설립한 P2P(Peer to Peer) 협업 솔루션 업체인 그루부 네트웍스를 인수할 정도로 그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MS에 입사 이후에는 계속 승승장구 했고, 빌 게이츠가 경영에서 손을 땐 후에도 놓지 않고 있던 CSA 자리를 레이 오지에 물려줬습니다. 현재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레이 오지가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MS의 전직 임원이었던 매트 포프도 같은 구인광고를 트위터에 올리고, 레이 오지가 이를 리트윗 했습니다. 매트 포프도 ‘코코모’에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2/01/05 15:21 2012/01/05 15:21
아마 이 기사를 클릭한 독자들 중 일부는 이 기사 제목은 ‘낚시’일 것이라고 예상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글로벌 1위의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공간 인테리어는 아무 관계가 없을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낚시가 아닙니다. 정말 MS가 사무실 내부 공간 배치에 관한 인테리어 사업에 나섰습니다.
 
물론 MS가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 것은 아닙니다. MS는 여전히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MS가 사무실 인테리어에 나선 이유는 바로‘스마트워크’ 때문입니다.

최근 1~2년 모바일 디바이스가 발전하면서 스마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일을 하면서 일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자는 것이 스마트워크입니다. 스마트워크는 국내에선 범정부 차원에서 도입되고 있으며, 기업들도 앞다퉈 스마트워크 도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MS는 이 같은 스마트워크 흐름에 맞춰 이메일, 협업포털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면서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MS는 지금까지의 스마트워크에 대한 ‘회의감’을 표시합니다. 기업이 직원들에게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나눠주고, 모바일을 통해 이메일을 확인하고 결재를 올릴 수 있도록 했어도 업무의 효율성과 효과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입니다.

MS는 “아무리 최첨단 IT기술을 도입해도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후 어떻게 하면 진정한 스마트워크를 이룰 수 있을까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MS는 스마트워크를 이루기 위해서는 IT기술보다는 ‘일하는 공간’과 ‘사람’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조사와 테스트를 진행해 연구한 결과, 책상 배치에 따라 업무 생산성이 다르고, 회의실 구조 및 분위기에 따라 아이디어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MS 이승식 부장은 “5~6명이 몇 시간씩 회의를 할 때는 성과가 없다가 회의 끝나고 2~3명이 담배 피우면서 얘기할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분위기 딱딱한 회의실에서 바퀴 달린 의자에 둘러 앉아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디어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회의실을 편하게 담배 피우며 수다 떠는 듯한 분위기로 만들면 아이디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MS는 미국 시에틀 본사에 ‘워크플레이스 랩(업무공간 연구소)’를 설립해 어떤 사무공간이 효과적인지 정식으로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휴게실 형태의 미팅 공간이나 개인 전화 공간, 허브 형태의 책상 배치, 개인 업무 공간 등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인지 방법론을 만들었습니다.

이 방법론을 바탕으로 MS 전 세계 지사의 사무실 리모델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싱가폴에 있는 MS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무실도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고, 한국MS 사무실에도 일부 이 방법론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S는 자체적으로 도입한 것을 넘어 이 결과물을 바탕으로 컨설팅 사업에 나섰습니다. MS에는 비즈니스 컨설팅 조직이 없기 때문에 삼일PwC와 협력해 이 사업을 진행합니다. MS가 도출한 방법론을 가지고 삼일PwC의 컨설턴트들이 현장에 접목하는 것입니다.

한국MS 이승식 부장은 “수험생 방의 벽지를 바꿨더니 성적이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단순히 심미적인 효과뿐 공간에 변화를 주면 업무 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MS가 사무실 공간 컨설팅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방법론도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직원들을 업무별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MS는 일바는 스타일로 분류해서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회의가 많은 사람인지, 외근이 많은 사람인지 분석해서 사무 공간 및 IT기술을 설계합니다.
2011/12/02 09:08 2011/12/02 09:08
오늘날 IT업계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빅 데이터’입니다. 빅 데이터는 단순히 데이터의 규모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IT산업이 다루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까지 관리의 영역으로 담는 것입니다.

웹 서버의 로그 데이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수많은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 모바일 기기가 생성하는 데이터, 센서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 등이 빅 데이터입니다.

빅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관계형 DB만으로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가 빅 데이터에는 담겨 있고, 이 정보를 잘 찾아내는 기업 및 기관이 비즈니스를 선도할 것입니다.

빅 데이터라는 화두가 던져진 만큼, IT 업체들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함께 빅 데이터에서 뒤쳐진 IT업체는 생존경쟁에서도 한 발 물러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IT업계를 주름잡아왔던 전통의 강호들이 빅 데이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이터 관리 분야 전통의 강호 ‘오라클’

‘빅 데이터’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데이터 관리 및 분석 기술을 잘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기존의 데이터 관리 업체 및 분석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빅 데이터 시대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라클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DB업체입니다.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는 오랜 경험과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이페리온을 인수하면서 분석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때문에 빅 데이터 시대를 맞아 오라클에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오라클은 지난 10월초 ‘오라클 빅 데이터 어플라이언스’라는 제품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오라클이 본격적으로 빅 데이터 시장에 뛰어든 것입니다. 이 제품은 이미지, 웹 로그, 비디오 파일, 소셜 미디어, 텍스트 데이터 등 대용량 비정형 데이터의 생명주기를 관리하기 위한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으로,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하드웨어에 빅 데이터 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통합돼 있습니다.

오라클 빅 데이터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안에는 ▲ 아파치 하둡 오픈소스 배포판 ▲ 오라클 NoSQL 데이터베이스 ▲하둡용 오라클 데이터 인테그레이터 애플리케이션 어댑터 ▲하둡용 오라클 로더 ▲ 오픈소스 통계 프로그램 ‘R’ 등이 결합돼 있습니다.

하지만 오라클은 빅 데이터 전용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했어도 무게중심은 여전히 관계형DB에 있는 듯 보입니다. 오라클은 이 제품을 소개하면서 자사의 DB 머신인 ‘엑사데이터’와 함께 연동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즉 빅 데이터 전용 어플라이언스는 오라클 엑사데이터를 보완하는 요소로 보고 있는 듯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MC “드디어 EMC의 시대가 왔다”

EMC는 빅 데이터 시대 도래를 가장 환영하는 IT업체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는 스토리지 공급회사로 인식됐던 EMC이지만, 빅 데이터 시대를 맞아 종합 데이터 관리 업체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EMC는 지난 몇 년간 보안, 백업, 아카이빙, 중복제거, 콘텐츠 관리, 거버넌스∙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데이터웨어하우징 등 무수히 많은 업체를 인수했습니다. 모두 데이터 관리와 관련된 업체들입니다. 단순한 하드웨어 박스가 아니라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데이터 저장부터 관리, 분석까지 데이터와 관한 모든 것을 풀 패키지로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빅 데이터 시대에 꼭 맞는 전략입니다.

우선 EMC는 빅 데이터에 대응하는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아이실론과 아트모스를 준비해뒀습니다. 여기에 빅 데이터 분석을 위한 DB로 그린플럼을 인수했습니다. 또 콘텐츠 관리 솔루션인 다큐멘텀도 있습니다.

EMC는 아울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http://shimsky.delighit.net/308) 육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EMC 애널리틱스 랩이라는 부서를 운영하면서, 빅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얻어낼 인재들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스마터 플래닛으로 준비된 강자, IBM

빅 데이터라는 말이 유행하기 전부터 IBM의 비즈니스 전략은 빅 데이터 중심이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IBM이 내걸고 있는 캐치 플레이즈인 ‘스마터 플래닛’은 빅 데이터를 잘 활용하자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스마터 플래닛의 핵심은 데이터이기 때문입니다. 똑똑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 (기온, 토양상태, 진동, 교통 흐름 등)들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파악돼야 하고 이를 분석해야 합니다.

가령 홍콩에 새로 건설된 다리에는 1000개의 감시센서가 부착돼 있습니다. 이 센서로부터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패턴, 상관 관계, 이상치를 살펴보고, 수질량과 수질을 측정해 재난과 수질오염을 예방합니다.

이 같은 일을 하기 위해 IBM도 많은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분석용 데이터 저장관리를 위해 네티자를 인수했고, 데이터 통합 업체 에센셜과 분석 솔루션업체 코그너스 등을 인수했습니다.

IBM의 강점은 이 같은 솔루션 이외에도 잘 훈련된 컨설팅 조직이 있다는 점입니다. IBM은 이미 오래전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서비스 업체로의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위해 수 많은 컨설턴트를 이미 보유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IBM의 수 많은 컨설턴트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AP, 메모리 기반 빅 데이터(?)

최근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업체에서 DB 전문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한 SAP도 빅 데이터에 대한 메시지를 강하게 표출내고 있습니다. SAP는 메모리 기반 DB 어플라이언스인 HANA가 빅 데이터 시대에 유용하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HANA는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SAP는 소개합니다. 여기에 몇 년 전 인수한 비즈니스 오브젝트를 통해 이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빅 데이터와 인메모리가 어울리는 기술인지는 약간 의구심이 있습니다. 빅 데이터는 그야말로 데이터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2테라바이트 규모가 아니라 수백 테라바이트, 심지어 제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메모리 가격이 내려갔다고 해도 메모리에 이 모든 데이터를 담는다는 것은 비용면에서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소리 크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

흥미로운 점은 지난 20년간 IT산업을 이끌어온 마이크로소프트의 목소리가 별로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최근 윈도 서버와 윈도 애저 플랫폼용 아파치 하둡을 개발한다는 발표가 있기는 했지만, 아직 구현된 것은 아닙니다. MS는 올 연말까지 윈도 애저용 하둡 기반 서비스 시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을 뿐입니다.

하지만 MS는 항상 시장에 빨리 합류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뒤늦게 시장에 합류해도 기존 플랫폼의 영향력을 이용해 막강한 힘을 발휘하곤 했습니다. 빅 데이터 분야도 이와 같은 양상이 벌어질 지 주목됩니다.
2011/11/25 17:18 2011/11/25 17:18
홀로그램을 손으로 만지거나 잡을 수 있을까요? 사진 투영 기법에 의해 보여지는 홀로그램은 ‘빛’입니다. 당연히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짜 물체를 만진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홀로그램을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물론 진짜 잡는 것이 아니라 잡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홀로데스크(Holodesk)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기술을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MS가 연구하고 있는 ‘내추럴 사용자 인터페이스(NUI)’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사람의 제스처, 음성 등 인간이 가진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각 디바이스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MS의 게임기 엑스박스360은 리모콘 없이 사람의 행동을 직접 인식해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이것도 NUI 연구 결과 중 하나입니다.

MS 연구소는 손바닥이나 테이블 등 물체의 표면을 입력 인터페이스로 바꾸는 옴니터치(OmniTouch)나 주머니나 가방에서 모바일 단말기를 꺼내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인 포켓터치(PocketTouch)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관련영상 보러가기
2011/10/21 15:37 2011/10/21 15:37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위한 애플의 야심작 ‘아이클라우드’는 어느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될까요? 애플은 최근 5억 달러를 들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바 있는데, 아이클라우드는 당연히 이 곳에서 운영되겠지요?

그런데 지난 주 애플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자체 데이터센터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애저와 아마존의 ‘AWS(Amazon Web Service)’등 경쟁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아이클라우드를 운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IT정보 사이트 ‘더 레지스터( The Register)의 지난 2일 보도에 따르면, 고객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데이터는 애플의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MS 윈도 애저와 AWS에 분할돼 저장된다고 합니다.

더 레지스터는 애플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유지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센터보다 외부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는 위험성을 경감시키기 위해 서비스의 스타일과 성숙도가 다른 윈도 애저와 AWS에 이중화했다고 합니다.

사실 아이클라우드가 윈도 애저와 아마존을 이용한다는 소문은 지난 6월에도 난 바 있습니다. 애플 정보 사이트 인피니트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메시지 서비스 아이메시지(iMessage)에서 HTTP 통신을 모니터링 한 결과 ‘아마존 S3’와 ‘’윈도 애저 데이터 스토리지’를 이용하는 것 같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만약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윈도 애저에서 운영하고 있다면, 아마 애플은 MS 윈도 애저의 최대 고객이 될 것입니다. 윈도 애저가 아직 시장에 완전히 안착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에서 애플이 MS의 구세주가 되는 셈입니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올인 했다”고 선언할 정도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윈도 애저는 MS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의문점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클라우드가 MS와 아마존을 통해 서비스된다면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의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왜 지은 것일까요?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두 가지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하나는 AWS와 윈도 애저가 노스캐롤라이나 데이터 센터의 백업 역할을 한다는 가정입니다.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하지만, 혹시 모를 장애에 윈도 애저와 AWS로 대비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일단 외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점차 자체 데이터센터로 서비스를 이전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애플은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타사 서비스를 통해 경험을 쌓고 점차 자체 데이터센터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또다른 의문점이 있습니다. 윈도 애저와 아마존은 기술적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두 서비스는 호환성이 거의 없습니다. 윈도 애저에 올려진 서비스는 AWS기 쉽지 않습니다. 상호 보완적인 이중화를 노렸다면 유사한 기술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일각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이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애플이 일단 크고 멋진 데이터센터를 지어놓았는데 속은 텅 비었을 것이라는 억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인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성공을 거뒀지만, 이런 제품을만들어 내는 일과 데이터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일은 전혀 다릅니다. 과연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어떤 방식으로 운영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아이클라우드는 연내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2011/09/16 10:08 2011/09/16 10:0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에겐 한가위 연휴로 바빴던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빌드 윈도(BUILD Windows)’라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MS는 지금까지 ‘프로페셔널 디벨로퍼 컨퍼런스(PDC)라는 이름으로 윈도 개발자 행사를 진행해왔었는데, 올해는 그 이름을 ‘빌드 윈도’라고 바꾼 것입니다.

행사 이름을 바꾼 것에서 MS의 의지가 드러납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윈도8을 소개하는 것인데, build라는 영어단어에서 윈도를 업그레이드 하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 만들겠다는 MS의 의지가 드러나는 듯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윈도를 버린다는 것은 아닙니다. MS에 따르면 기존 윈도 기술은 그대로 윈도8에도 녹아 있습니다. 다만 현재 IT환경이 급변하는 중이기 때문에 기존 윈도에서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의 업그레이드가 아닌 새로운 개념의 운영체제를 만들겠다는 의지입니다.

◆머리 두 개 달린 OS

빌드 윈도에서 공개된 윈도 8은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가 달린 모습입니다. 현재 우리가 PC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얼굴과 태블릿에 최적화 된 얼굴이 있습니다.

관심을 끄는 것은 태블릿에 최적화 된 모습인 ‘메트로 UI’입니다. 메트로 UI는 MS가 윈도폰7에 탑재한 UI입니다. 전통적 윈도처럼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손가락 터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윈도8의 메트로 UI가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8에 메트로 UI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같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는 전통적인 UI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윈도8은 전통적인 윈도 운영체제에 메트로 UI라는 새로운 기능을 얹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윈도8에 새로 추가된 메트로 스타일의 애플리케이션은 ‘윈도 런타임 API'라는 새로운 시스템에서 작동됩니다. 하나의 커널에 두 개(데스크톱과 메트로)의 다른  애플리케이션 실행 기반이 올라가 있는 것입니다.

◆윈도8의 성능은?

윈도 비스타가 처절하게 실패한 것은 운영체제 자체가 무겁고 느리다는 단점 때문이었습니다. MS는 윈도 비스타의 뼈아픈 경험을 가지고 성능이 개선된 윈도7을 만들어 기어이 성공시켰습니다.

그런데 윈도8에 대한 성능도 의구심이 듭니다. 하나의 커널에서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 실행 기반을 돌리려면 ‘성능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입니다.

MS측은 성능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만, 이는 실제로 윈도8이 시장에 나와서 여러 환경에서 사용된 후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윈도8이 윈도7보다는 훨씬 가볍고 빠를 것이라는 점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윈도8은 PC에서만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태블릿 시장도 겨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태블릿의 CPU나 메모리는 PC보다 낮은 단계의 부품을 사용합니다.태블릿에서도 잘 돌아가는 OS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윈도7보다 더 가볍고 빠른 OS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MS의 숙명입니다.

◆ARM칩에서 WIN32 애플리케이션이 잘 돌아갈까

아마 개발자들은 기존의 WIN32 애플리케이션이 ARM 칩에서도 잘 구동되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윈도8을 위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이에 대한 대답은 확실히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S의 데모상으로는 ARM에서 MS 오피스가 무리없이 돌아가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WIN32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때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 등 검증해야 할 내용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ARM 칩이 달린 디바이스라면 태블릿 종류일텐데, 굳이 태블릿에서 기존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물론 태블릿에서 기존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필요가 없다면, MS가 굳이 두 개의 머리가 달린 OS를 만들 필요도 없다는 반론도 가능합니다.
2011/09/15 17:06 2011/09/15 17:06
최근 지식경재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망 분리 프로젝트 사업자를 선정했습니다. 망 분리 사업이란 공공기관이 정보보호를 위해 업무용 인트라넷과 외부 인터넷을 완전히 단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으면 해킹당할 염려도 없고, 악성코드가 설치될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일정규모의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망 분리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망 분리 방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아예 PC를 두 대를 놓고 하나는 업무용으로, 하나는 인터넷용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는 불편할 뿐 아니라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전기요금도 많이 나가며, 컴퓨터를 새로 사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가상화 기술을 이용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업무는 물리적 PC를 이용하고,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가상화 된 PC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물리적 PC에서 사실상 두 대의 PC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바로 우본이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망 분리 프로젝트를 진행코자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윈도 라이선스가 복병이었습니다.

우본은 사업자 선정에 앞서 각 가상화 솔루션 업체들의 기술이 윈도 라이선스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인증서를 받아오도록 요청했다고 합니다. 자칫 자신도 모르게 불법SW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일 것입니다.

이 때문에 각 솔루션 업체들은 한국MS에 자신의 기술이 윈도 라이선스를 위반하지 않는지 문의를 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솔루션 업체들은 2~3년간 공들여 개발한 기술이 MS윈도 라이선스 정책을 위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MS 라이선스 정책은 원래 매우 복잡합니다. 특히 여기에 가상화가 더해지면 더욱 복잡도는 한층 강해집니다. 한국MS 담당자조차 이번에 솔루션 업체들의 라이선스 문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MS 윈도 라이선스는 크게 ▲OEM ▲FPP ▲볼륨 라이선스로 나뉩니다. OEM은 PC제조업체들에 공급하는 라이선스이고, FPP는 일반 소매점에서 CD를 살 때의 라이선스입니다. 볼륨 라이선스는 다섯 개 이상의 PC를 보유한 기업이 이용하는 라이선스입니다.

하지만 이런 라이선스는 모두 물리적 PC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정책입니다. 한 대의 PC로 여러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가상화 환경에서는 이런 라이선스 정책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MS는 가상 데스크톱을 위해 ▲Windows 클라이언트 SA(Software Assurance) 와 VDA(Virtual Desktop Access)라는 새로운 라이선스 모델을 만들어, 지난 2010년 7월부터 적용하고 있습니다.

SA는 원래 일종의 유지보수 계약과 유사한 라이선스 정책입니다. 윈도를 구매한 후 SA를 추가로 구매하면 소르트웨어 이외에 기술지원, 컨설팅 서비스, 교육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MS는 여기에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까지 포함시켰습니다. 기존에 SA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추가비용 없이 가상PC를 구동할 수 있습니다.

가상 데스크톱에 연결하거나 가상 데스크톱을 실행하기 위한 장치에 대한 SA 라이선스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추가로 라이선스를 취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VDA(Virtual Desktop Access)는 씬 클라이언트 등의 장치를 통해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할 때 적용하는 라이선스입니다. 또 맥OS에서 윈도를 가상으로 구동할 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MS에 따르면 비용은 연간 100달러 수준이라고 합니다.

몇 가지 사례를 보겠습니다.

1.    100대의 PC를 통해 50개의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하는 경우 - 100대의 PC가 모두 SA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합니다. SA 라이선스가 있어야 가상 데스크톱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비록 50개의 가상데스크톱만 이용하더라도 100대의 PC로 접속하려면 100개의 SA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2.    100대의 PC로 150개의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하는 경우 - 역시 100대의 PC가 SA를 획득해야 합니다. 가상 데스크톱을 몇 개 구동하느냐가 기준이 아니라 몇 대의 PC로 접속하느냐가 기준입니다.

3.    100대의 PC와 100대의 씬 클라이언트가 100개의 가상데스크톱에 접속하는 경우 - SA 100개와 VDA 100개가 필요합니다.

4.    회사에는 컴퓨터가 없고 100명의 직원들이 가정의 PC로 회사 서버의 가상 데스크톱에 접속해 일을 보는 경우 -   VDA 100개가 필요합니다.

5.    회사에는 100명의 직원이 각각의 PC와 가상 데스크톱을 보유하고 있는데, 집에서도 가상 데스크톱에 접속해 이용하는 경우 - 100개의 SA가 필요합니다. SA는 로밍 권한이 포함돼 있습니다.
2011/04/27 15:02 2011/04/27 15: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해외 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국내 SW시장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성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SW업체가 되는 것은 국내 모든 SW업체들의 희망입니다.

23일 국민벤처 한글과컴퓨터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새로 CEO로 선임된 이홍구 대표는 2011년의 목표와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를 해외 사업의 원년으로 삼아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 중 20%의 비중으로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컴오피스와 씽크프리 모두 해외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모바일 오피스 서버 사업의 해외 성과 도출, 해외 지역의 선택적 진출 등을 통해 지역적인 확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라고 것입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컴오피스의 해외진출이라는 부분입니다. 한컴오피스는 한컴의 히트상품인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 표계산 프로그램 (아래아)한셀, 발표 프로그램 (아래아)한쇼로 구성된 오피스 패키지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아래아한글로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포부입니다. 회사측에 따르면, 북미시장과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을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이 회사 문홍일 이사는 “사람들이 한컴 오피스가 MS와의 호환성을 물어볼 때 기분 나쁘다”면서 “차별화된 사용자경험을 바탕으로 MS 오피스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하고 독특한 기능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한컴오피스 2010 프리미엄 버전에 MS 오피스와의 차별화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블로그, 웹하드 등과의 연동, 인명사전, 전문용어사전 등을 차별화 요소로 문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MS 오피스보다 더 좋은 SW만들어서 미국, 일본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것입니다.

아래아한글의 해외시장 진출.

정말 가능한 것일까요? 이미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MS 오피스와 경쟁이 가능할까요. MS 오피스에 비해 기능 면에서 별로 뒤질 것이 없는 오픈오피스도 여전히 비주류입니다. 심지어 오픈오피스는 공짜인데도 말입니다.

여기에 IBM, 오라클(썬마이크로시스템) 등 글로벌 SW 업계 최강자들도 오픈오피스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지만, MS의 아성은 너무나 높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컴이 해외시장을, 그것도 북미와 일본 시장을 노린다는 것은 다소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꿈을 가진 기업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무모한 꿈은 상처만 남길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한때 코스닥 대장주였던 SW기업 핸디소프트가 코스닥에서 퇴출된 결정적 이유는 대주주의 횡령 때문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시장에의 과도한 투자 때문입니다.

한 때 파죽지세로 성장하던 티맥스소프트는 PC운영체제로 MS에 맞서겠다고 에너지를 쏟다가 경영위기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분수에 넘는 꿈을 꾸다가 직격탄을 맞은 것입니다.

한컴이 새로운 주인을 맞고, CEO도 새로 부임했으니 새로운 목표와 전략을 세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루지 못할 목표를 내세워 거창하게 발표하는 것은 고객과 주주를 속이는 일입니다.

한 SW 업계 관계자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그는 “티맥스가 운영체제를 개발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운영체제를 개발하겠다고 거짓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컴이 만약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북미.일본 진출 실패’가 아니라  진출하겠다고 ‘거짓말’한 것이 아닐까요.
2011/02/24 10:14 2011/02/24 10:1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 세계 IT업계 이목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1’로 집중된 가운데, 애플이 6일(미국 현지시각) IT업계에 또 하나의 화두를 조용히 던졌습니다. ‘맥 앱스토어(Mac App Store)’를 오픈한 것입니다.

‘맥 앱스토어’는 맥OS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입니다. 아이폰∙아이패드로 앱스토어에 접속해 ‘앱’을 다운로드 하듯, 이제는 맥북이나 아이맥 등 맥 컴퓨터에서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미 앱스토어라는 개념이 IT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상황에서, 맥 앱스토어가 신선한 등장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전개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맥 앱스토어는 어쩌면 SW 업계 산업 지형을 바꾸는 ‘날개 짓’이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 SW 유통산업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현재 컴퓨터용 프로그램(SW)는 일반 공산품과 유사한 형태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총판-대리점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제조업체(벤더)가 주로 연구개발을 통해 SW를 생산하면, 이를 총판과 대리점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10는 미국본사 개발해 한국MS를 거쳐 다우데이타, 소프트뱅크 등 총판에 전달됩니다. 총판은 이를 대리점 및 리셀러에 넘기고 이들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합니다.

아이폰 앱스토어에 영향을 받아 안드로이드 마켓, 윈도마켓플레이스 등이 탄생했듯, 애플 맥 앱스토어 이후 윈도 앱스토어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8에 윈도 앱스토어가 탑재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윈도 앱스토어가 등장하고, 많은 이들이 이를 이용한다면 현재의 SW 유통구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W가 더 이상 공산품처럼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게임이나 디지털 음원 등 디지털 콘텐츠처럼 유통되는 것입니다. 공급업체와 소비자만 있을 뿐 중간상이 필요없게 됩니다.

외신에 따르면, 맥 앱스토어는 일반 맥용 소프트웨어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합니다. 유통마진을 빼고 애플이 직접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마 윈도용 앱스토어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이 경우 SW 유통업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값싼 직거래 장터가 눈 앞에 있는데 비싼 소매상을 이용할 필요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윈도 앱스토어가 등장해도 기업 소비자가 이를 이용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기업들은 단순히 SW를 한 카피, 두 카피 사는 것이 아니라 대량으로 사기 때문에 할인율이 큽니다. 또 SW 업체들은 볼륨 라이선스나 사이트 라이선스 등 다양한 라이선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앱스토어 대신 협상이 가능한 총판이나 대리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의 여지가 적은 중소기업이나 개인들은 윈도 앱스토어가 저렴한 SW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앱스토어의 등장은 또 SW불법복제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지금 국내에서 대부분의 개인은 불법으로 SW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앱스토어 방식이 될 경우 탈옥 등의 특별한 트랙킹 기법을 쓰지 않으면 불법SW 사용자체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컴퓨터용 앱스토어의 등장이 그 동안 불법으로 방치됐던 개인 소비자들을 합법적인 소비자로 전환시키고, 소프트웨어 산업 자체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2011/01/07 16:21 2011/01/07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