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블로그 = 딜라이트닷넷]

마이크로소프트가 9일 윈도8.1 첫 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윈도XP 지원 종료와 동시에 윈도 8.1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모습에서 어떻게든 윈도8.1을 되살려 보겠다는 MS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윈도8.1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마우스’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MS는 원래 윈도8.1을 태블릿과 P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메트로 화면(이 인터페이스의 이름은 너무 자주 바뀌어서 정확히 아는 사람이 드물다)은 태블릿 디바이스를 겨냥한 인터페이스다. 때문에 ‘마우스’가 아닌 손가락 터치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그런데 윈도8.1에는 메트로 인터페이스에서 마우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인 것이 마우스 오른쪽 클릭 기능이다. 윈도 8.1 업데이트에서 타일을 오른 클릭하면 바로 ‘시작화면에서 제거’, ‘작업표시줄에 고정’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마우스의 움직임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다.

또 터치를 통해 오른쪽 참을 열지 않아도 검색과 전원에 대한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부팅하면 첫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검색과 전원 관련 창이 나온다. 이 역시 손가락 대신 마우스의 활용도를 높인 선택이다.

윈도 스토어 앱의 화면에도 변화가 있다. 마우스 커서를 화면 상단에 올리면 제목 표시 줄이 표시된다. 이것은 데스크탑 화면 창과 비슷하다. 바의 오른쪽에는 ‘최소화’ ‘닫기’ 버튼도 있다. 지금까지 앱을 종료하려면 화면 상단에서 하단으로 드래그(또는 손가락으로 슬라이드)해야 했는데, 닫기를 클릭하면 된다. 이 외에도 스토어 앱의 하단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으면 작업 표시줄이 표시된다.

마우스의 활용도를 높인 것은 MS에게는 속쓰린 결정이다. MS는 윈도8을 태블릿 디바이스로 키우고 싶었지만, 사용자들은 MS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윈도8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랩톱)에서 주로 사용했고, 손가락이 아닌 마우스를 사용하고 싶어 했다. 손가락에 최적화 돼 있는 윈도8은 마우스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줬고 윈도8.X가 시장에서 확산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마우스 활용도를 높인 것은 MS의 전략 실패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심재석기자 블로그=소프트웨어&이노베이션]

2014/04/14 14:05 2014/04/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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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9인치 이하 스마트폰 및 태블릿 운영체제를 무료로 공급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존심이 센 기업이다. 한 번 세운 전략을 좀처럼 굽히는 법이 별로 없었고, 그런 시도들은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MS가 마음먹고 뛰어든 시장에서는 대부분 1위를 하거나, 못해도 2위 정도는 했다. PC의 운영체제(OS)나 오피스 시장에서는 부동의 1위이고 서버 운영체제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협업 솔루션 등에서도 IBM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MS가 자존심을 버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이게 다 ‘모바일’ 때문이다.

이번 주 진행되고 있는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4’에서 MS는 9인치 이하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운영체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MS가 ‘윈도’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선언은 충격적인 소식이다. 윈도OS는 MS 자존심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MS는 ‘OS는 컴퓨터를 사면 부가적으로 달려오는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하던 시절에 “OS는 돈 주고 사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결국 MS의 의도대로 사람들은 OS를 돈 주고 사기 시작했다. OS 무료화는 30년 동안 고수해온 MS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첫 단계다.

‘9인치 이하 디바이스’만 무료OS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은 흥미롭다. 이는 9인치 이하 디바이스 시장에서 도저히 기존 MS 전략이 통하지 않음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유료OS를 계속 고수해온 MS는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 외면이 계속될 경우 모바일이라는 무대에서 퇴장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결국 MS는 자존심을 버리고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에게 무료OS라는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렇지 않아도 구글에 종속되는 현실에 부담을 느껴온 제조업체들은 MS의 이런 변화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MS는 아직 자존심을 다 버리진 않겠다는 태도다. 10인치 이상의 디바이스에서는 기존의 전략을 유지하겠다며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PC 시장은 갈수록 위축될 것이고 안드로이드가 PC 시장으로 슬금슬금 넘어오고 있다. 구글 크롬북 같은 새로운 경쟁자들도 나타났다. 바다를 막은 둑에 조그만 구멍이 생겨도 금방 무너지는 법이다. MS가 남은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윈도8.1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시작단추를 완전히 되살린다는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작은 기능 변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시작단추가 상징하는 바는 작지 않다.

MS는 윈도8을 내놓으면서 시작단추를 과감히 없앴다. 시작단추는 그 이전까지 윈도의 상징이었다. MS는 시작단추를 없앰으로써 윈도8이 그 이전의 버전의 윈도와는 완전히 다른 것임을 보여주려 했다. 시작단추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HMI(Human Machine Interface)로 활용하는 PC를 위한 존재였다. 시작단추를 없앤 것은 PC시대를 넘어 태블릿 시대의 지배자가 되고자 하는 MS의 의지를 표상한 것이었다.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윈도8.1에서 시작단추 비슷한 것을 만들었지만, 이는 과거의 그것은 아니었다. MS가 이때까지만 해도 처음에 세운 전략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MS의 꿈

마이크로소프트가 생각해온 윈도8 운영체제 비전

그러나 결국 MS는 윈도8.1 업데이트에서 시작단추를 완전히 되살리고 말았다. MS의 의지와 달리 윈도8은 태블릿용 OS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시작단추가 없는 낯선 윈도8은 PC에서마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PC와 태블릿에서 모두 윈도8이 지배하는 MS의 꿈은 아직까지는 좌절 중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낼 MS는 아니다. MS는 한두 번 실패해도 끝내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여준 경험이 많다. 자존심은 조금 구겼지만, MS는 여전히 IT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체이고, 실패를 만회할 무언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큰 기업이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2014/04/04 12:08 2014/04/04 12:08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역사를 돌아보면 ‘0.1’버전이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윈도3.1,윈도6.1(윈도7으로 출시)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버전들은 바로 직전 출시된 윈도 제품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들입니다. 일종의 재도전 버전입니다.
 
최근에는 윈도8.1이 선보였습니다. 윈도8.1 역시 윈도8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된 운영체제입니다. 윈도8은 포스트PC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MS가 야심차게 출시한 운영체제지만, 너무 크게변한 사용자경험(UX) 때문에 기존 사용자들은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윈도8.1은 포스트PC 시대를 이끌겠다는 윈도8의 취지를 그대로 살리면서, 기존 사용자들의경험을 가능한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윈도8.1의 눈에 띄는 특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시작버튼의 부활’입니다. MS는 윈도8에서 윈도의 상징과 같았던 시작버튼을 없앤 바 있습니다. 시작버튼은 ‘마우스’에 최적화 된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입니다. MS는 태블릿과 같은 포스트PC 디바이스로 윈도 영역을 넓히는 것에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윈도8에서 시작버튼을 없애고 터치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도입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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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당수의 윈도8 사용자들은 태블릿이 아닌 PC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마우스로 작업을 합니다. 이 때문에 시작버튼의 부재는 큰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컴퓨터를 끄는 간단한 명령조차 어떻게 내려야할지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MS는 시작버튼 삭제가 잘못된 판단임을 인정하고 윈도8.1부터 되살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작버튼이 윈도7의 시작버튼과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데스크톱 모드의 시작버튼을 클릭하면 시작메뉴가 뜨는 것이 아니라 모던 앱모드(타일 UI)로 전환됩니다.  윈도7과 같은 시작메뉴를 보고자 한다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거나 마우스 왼쪽 버튼을 길게 클릭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시작메뉴와 유사한 팝업이 뜹니다.
 
두 번째 특징은 데스크톱 모드로 직접 부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윈도8은 포스트PC 시대를 대비해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포스트PC 시대는 100%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데스크톱PC의 이용률은 여전히 높습니다. 일반 데스크톱 PC에서는터치에 최적화 된 모던 앱들은 활용률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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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윈도8에서는 데스크톱 PC를 사용하는 사람도 무조건 모던 앱 모드로 부팅을 한 후 데스크톱모드로 전환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윈도8.1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스크톱 모드로 부팅이 가능해졌습니다.
 
세 번째 특징은 앱을 찾는 것이 쉬워졌다는 점입니다. 기존 윈도8의 타일 앱은 병렬로 쭉 앱 타일들이나열되기 때문에 앱이 많아질 경우 필요한 앱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iOS나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운영체제와 마찬가지로 화면을 넘겨가며 필요한 앱을 찾아야 했습니다.
 
반면 윈도8.1에서는 전체 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체 앱들을 시간순이나 이름순 등으로정렬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특징은 멀티 태스킹의 개선입니다. 윈도8에서도 스냅뷰라는 두 앱을 동시에 볼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1:2의 비율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윈도8.1에서는 1:1로의 비율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이즈선택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옆 화면에서 IE가 열립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두 개의 앱을 동시에 보기 어려운데, 윈도8.1에서는 가능해졌습니다.
 
또 하나 특징은 클라우드 컴퓨팅과의 밀접한 결합입니다. 윈도 탐색기를 열면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드라이브 형태로 스카이드라이브가 나타납니다. 윈도 라이브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 MS는 스카이드라이브를 통해 윈도폰, 윈도 태블릿, PC, 엑스박스 등을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터치 인터페이스로 텍스트로 입력을 할 때 사용자의 노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제시어가 뜬다거나 하는 편의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잠금화면에서도 바로 사진을 찍고 스카이프로 전화를 걸 수있습니다.
 
데스크톱에서 검색을 하면 단순히 데스크톱 내부의 정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빙과 결합해서 다양한 정보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아이유를 검색하면 검색하면 컴퓨터에 저장된 아이유 음악이나 사진을 보여줄 뿐 아니라, 위키피디아의 아이유 정보, 아이유 관련된 뉴스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윈도8.1 프리뷰가 처음 공개된 MS 개발자 컨퍼런스인 ‘빌드 2013’ 현장에 다녀온 한국MS의 김영욱부장은 윈도8.1에 대한 소감에 대해 “PC는 죽지 않는다 다만 진화할 뿐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태블릿과 같은 포스트PC 디바이스도 결국은 PC의 연장선이고, 윈도의 영향력도 계속될 수 있다는 뜻으로풀이됩니다.

과연 PC시대를 호령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1에 힘입어 포스트PC 시대도 선도할 수 있을 지궁금합니다.
2013/07/03 10:19 2013/07/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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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디지털데일리에는 두 종류의 윈도8 사용자가 있습니다. A 기자는 윈도8을 매우 잘 활용하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IT디바이스 얼리어댑터에 속하는 그는 윈도8에 최적화 된 랩탭P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B부장은 윈도8 때문에 그야말로 ‘멘탈붕괴(정신적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는 집의 데스크톱 PC에 윈도8을 설치했는데 컴퓨터를 끄는 것초차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윈도8을 ‘최악’이라고 평가합니다.


윈도8에 대한 이와 같은 극명한 반응 차이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B부장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 사용자들도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같은 평가는 ‘윈도8의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MS가 발표하는 윈도8 판매 실적을 보면 나쁘지 않은 편인데, 윈도8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는 거의 듣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심지어 MS 내부에서도 윈도8의 실패를 인정하는 듯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초 태미 렐러 MS 윈도사업부 마케팅 및 재무담당 최고책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8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런 평가를 기반으로 MS는 윈도8을 보완할 제품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입니다. 코드명은 ‘윈도 블루’라고 합니다.


사실 윈도8의 시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PC와 태블릿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전략은 멋져 보였습니다. 특히 MS 오피스를 비롯해 기존의 윈도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태블릿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업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성공 포인트였습니다.


그런데 왜 윈도8은 실패하게 됐을까요?


첫번째는 지나치게 태블릿 중심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터치 디바이스를 보유한 A 기자는 윈도8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디바이스를 전통의 PC처럼 활용하기도 하고, 태블릿처럼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데스크톱 PC에 윈도8을 설치한 B부장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윈도8은 기존 PC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가중시켰습니다.


즉 MS가 이미 확고하게 우위를 지키고 있는 PC시장의 사용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면서 태블릿으로 확장했어야 하는데, 태블릿으로의 확장에 치중하다보니 기존 윈도PC사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이에 대해 타일 UI는 터치 스크린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있었지만, 아직 터치를 활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는 많지 않다면서 MS는 터치 스크린 디바이스가 엄청나게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나 윈도8의 실패가 윈도의 쇠락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MS는 실패를 통해 성장해온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MS의 역사를 보면 첫도전은 대부분 실패했고, 이 실패를 교훈 삼아 이후 출시한 제품들은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최악의 운영체제라는 비판을 받았던 윈도 비스타의 실패 이후 윈도7이라는 성공작을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는 윈도 블루에 관심이 쏠립니다.


기존 PC사용자들을 기본적으로 만족시키면서, 태블릿 디바이스로도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2013/05/29 10:59 2013/05/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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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오늘(16일) 새벽(한국 시각) 그래프서치라는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그 동안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만 집중해왔던 페이스북이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수익이 가장 검증된 검색 비즈니스까지 나선 것입니다.

여기서 관심을 끄는 사안 중 하나는 페이스북과 MS의 관계입니다. 양사는 지금까지 구글이라는 거대한 적에 맞서 공생관계에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페이스북의 주요 투자자일 뿐 아니라 현재 페이스북에서 검색을 하면 MS의 검색 서비스인 빙(Bing)을 통해 검색결과가 나타납니다. 또 MS 빙은 페이스북의 데이터를 활용해 소셜서치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이 직접 검색이라는 영역에 나섬에 따라 양사의 관계가 약간 애매하게 됐습니다.

물론 페이스북이 선보인 그래프 서치가 당장 MS의 빙이나 구글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글이나 빙의 경우 검색어가 포함된 문서를 찾을 때는 계속 활용될 것입니다. 반면 페이스북의 경우 '인도사람이 좋아하는 인도레스토랑'이나 '행신동 근처에 테니스 좋아하는 사람' 등 검색의 니즈(요구) 자체가 다를 것입니다.

MS 측은 페이스북 그래프검색으로 인해 페이스북과 MS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MS의 빙은 페이스북의 보완재로 계속 남아있을 예정입니다. 페이스북의 그래프 검색은 페이스북 안의 정보만으로도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제로 진행되는 것이지만, 관련 정보가 페이스북에 없을 경우에는 MS 빙의 검색결과를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인터넷 비즈니스는 사용자들의 시간을 가지고 경쟁하는 싸움입니다. 페이스북 검색 사용자가 늘어나면 구글이나 빙 사용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웹검색과 그래프검색 검색이  현재로서는 전혀 다른 매커니즘으로 작동된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사용자들의 검색 습관이 페이스북으로 옮겨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페이스북 검색을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심재석 기자>ddaily.co.kr

2013/01/16 15:46 2013/01/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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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븐 스놉스키 사장이 지난 13일 갑자기 회사를 떠난 이후 일주일 내내 IT업계가 떠들썩합니다.
 
그가 MS의 상징인 윈도 운영체제 개발을 총괄해 왔고, MS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예상됐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퇴사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윈도8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스놉스키 사장이 MS를 그만 둔 것은 충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10년 말 제 2의 빌게이츠라고 불렸던 레이 오지 CSA(수석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회사 떠난 이후 MS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퇴사에 대해 각종 IT미디어와 블로그 등에서는 그의 괴팍한 성격과 스티브 발머 회장 및 다른 경영진과의 갈등을 퇴사 이유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iOS 개발을 총괄하다가 최근 퇴사한 스콧 포스톨처럼 스놉스키 사장도 주변의 회사 동료로부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가 다른 부서와 협력에 적극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부서만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타부서에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레이 오지가 회사를 떠날 때도 스놉스키 사장과의 갈등(윈도 라이브 메시 도입 문제)이 하나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관전 포인트는 그가 왜 떠났느냐는 궁금증 보다는 그가 없는 MS와 윈도는 어떻게 될 것이냐로 옮겨가야 할 것입니다.

스놉스키 사장은 MS가 윈도 비스타의 실패로 허우적거릴 때 윈도 사업부를 다시 일으킨 인물로 유명합니다. 특히 출시 일정이 계속 지연돼 타임투마켓(Time-To-Market)을 놓치는 고질병을 앓고 있던 상황에서 윈도7과 윈도8을 예정된 시점에 출시하면서 능력을 검증받았습니다.

그는 특히 MS 직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그의 독단적인 성격이 경영진 내부에서는 갈등의 요인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스티브 발머 CEO를 존경한다는 MS 직원들보다는 스놉스키 사장을 존경한다는 MS 직원들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개발 및 엔지니어링에 대한 가치 평가가 높은 MS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MS 엔니지어 그룹에서는 우상 또는 스타였습니다.

스놉스키가 떠난 자리는 줄리 라르손 그린과 타미 렐러가 맡게 됩니다. 지금까지 스놉스키를 보좌해 왔던 라르손 그린이 윈도(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을 책임지게 되며, 현 CFO(최고재무책임자)인 렐러는 윈도 비즈니스를 책임지게 됩니다.

이 둘은 MS 내부에서 테크놀로지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아닙니다.

라르손 그린은 학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공부했지만, MS에서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인 전문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렐러는 재무 및 마케팅 전문가입니다.

빌 게이츠도 MS를 떠나고, 레이 오지도 가고, 스티븐 스놉스키도 회사를 그만 뒀습니다. MS에서 테크놀로지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대신 MBA 학위 소지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 같은 현상이 MS의 전략과 제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2/11/16 12:10 2012/11/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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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 앱 스타-해커톤 코리아 어워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MS는 지난 9월 16일 24시간 동안 전국의 대학생 및 전문 개발자 1000여 명이 참가한 해커톤(해킹+마리톤) 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는데, 이날 그 중 8팀(전문 개발자 4팀+학생 개발자 4팀)을 최종 선발해 시연하고 시상했습니다.

한국MS가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는 윈도8 스타일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활성화 하는 취지로 개최한 행사입니다. 윈도8에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윈도 스토어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 하도록 했습니다. 

윈도 스토업 앱은 전통적인 윈도 앱과는 다릅니다. 태블릿 기기 이용자들을 대비해 터치 인터페이스에 어울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윈도8 스타일에 맞는 앱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결선까지 올라온 8팀의 윈도 스토업 앱을 소개합니다.

전문 개발자 부문 대상은 (주)오르카의 코스믹범프가 탔습니다. 코스믹범프는 아케이드와 퍼즐요소를 결합한 게임으로, 앵그리버드 등과 같이 물리엔진을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코스믹범프는 앞서 iOS용으로도 개발된 바 있습니다.

전문 개발자 부문 최우수상은 김영철∙김대열 씨가 개발한 fDiary입니다. 이는 페이스북에 기록한 자신의 이야기를 한 눈에 보면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내가 어느 시기에 글을 많이 올렸는지 한 눈에 알 수 있고, 나의 이야기를 시간대 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좀 더 구체화 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상에는 모바일 게임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와 클라셰 스튜디오의 테스트바다(TestBada)가 올랐습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네이버 UI 개발자인 심상민 씨가 개인적으로 개발한 게임으로, 체스 게임을 변형한 것입니다. 한번씩 돌아가며 체스를 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을 빠르게 피하고 공격해야 합니다. 

테스트바다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준석 씨의 클라셰 스튜디오가 개발한 것으로, 각종 시험 문제를 제공하는 앱입니다. 각종 시험에 대비해 윈도8 기기에서 값싸게 모의고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만3000원 하는 토익 모의고사를 4000원에 볼 수 있습니다.


학생 개발자 부문 대상은 이근욱(명지대)∙최낙권(한양대) 학생이 개발한 ‘씽카곤(THINKAGON)’이 차지했습니다. 씽카곤은 창의적인 생각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훈련하는 앱입입니다. 앱에서 제시하는 그림을 보고 상상한 주제나 스토리를 메모한 뒤, 원래의 주제와 비교해 보면서 창의적 사고를 훈련합니다.

학생 개발자 부문 최우수상은 윤인성(숭실대)∙김미경(중앙대) 학생의 아이러브쿠폰입니다. 이는 각 소셜커머스의 딜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앱으로, 일일이 여러 소셜커머스를 방문하지 않아도 소셜커머스의 딜을 카테고리 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 개발자 부문 금상은 주변의 와이파이 정보를 일기예보처럼 보여주는 ‘와이파이날씨(한규일, 경북대)’와 유아들이 태블릿 기기에서 숫자를 따라 쓰도록 유도해 숫자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나,두울,셋이요(김한웅∙노혜민, 세종대)’가 차지했습니다. 

대회를 위해 짧은 기간 동안 개발한 앱들이기 때문에 기능에는 아직 제약이 좀 있었지만 기존 윈도 PC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앱들도 있었습니다.

수상자들의 면면도 흥미롭습니다. NHN에 근무하는 심상민 씨는 회사에서는 UI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 게임을 들고 출전했습니다. 심씨는 “게임 관련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개발 해 본 적이 있어서 경험 삼아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부문 1위를 차지한 이근욱, 최낙권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완성된 앱을 개발해 봤다고 합니다. 첫 작품으로 대상을 탔으니 미래가 기대되는 학생들입니다. 최낙권 군은 대상 상금(888만원)으로 전 세계 학생들이 경쟁하는 MS 소프트웨어 월드컵인 이매진컵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2012/11/12 09:56 2012/11/12 09:56
지난 26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클라이언트 운영체제 윈도8이 출시됐습니다. 태블릿과 PC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포부로 MS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입니다.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BYOD(Bring Your Own Devices) 시대를 겨냥한 MS의 핵심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는 예년에 비해 이번 윈도8 출시 이벤트는 조용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틀즈 전 멤버들을 초대하거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윈도 아이콘으로 밝히는 등 유난을 떨었지만 올해는 조용히 진행했습니다. 출시 행사가 열린 샌프란시스코 해변의 57번 부두는 한때 차고지로 쓰인 곳이라고 합니다.

조촐한 이벤트 기조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윈도 운영체제를 출시할 때 한국MS는 대부분 비싼 호텔의 행사장을 거의 통째로 빌려 대대적인 출시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행사는 거의 일주일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심야에 조촐한 파티를 개최하는 것으로 출시 이벤트를 마쳤습니다.

미디어 대상 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MS는 윈도8이 공식 출시된 지 4일이나 지난 30일에서야 서울 역삼동의 한 예식장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왜 이렇게 조용하게 윈도8 출시 행사를 진행하는지는 MS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과, 경쟁사인 애플은 MS처럼 대대적인 출시 이벤트를 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미루어 짐작할 뿐입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한국MS가 출시 이벤트에서 윈도8 비매품을 배포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MS는 지금까지 새로운 윈도가 출시되면 이벤트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비매품을 증정하곤 했습니다. 윈도 운영체제를 직접 사용해보고 기사나 블로그에 좋은 리뷰를 써 달라는 의미일 것이고, 또 새 제품에 대한 입소문을 내달라는 뜻일 것입니다.

그러나 윈도8 비매품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26일 런칭 파티에서도, 30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 현장에서도 한국MS는 윈도8 비매품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에 대해 한국MS 측은 “(참석자들이) 터치 기능이 없는 PC나 노트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블릿 시장을 겨냥한 윈도8의 새로운 사용자환경(UI)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디바이스에서 빛을 발하기 때문에 MS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MS는 윈도8을 통해 터치 디바이스뿐 아니라 기존의 PC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입니다. PC의 모니터에는 터치 기능이 없는 것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0억대의 윈도 기반 디바이스가 있다고 합니다. 이 디바이스들은 대부분 터치 인터페이스가 없습니다. 이 시장을 노린다면 과거처럼 윈도8을 홍보하기 위해 비매품을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는 윈도 출시 이후 들려오는 “PC에서는 윈도8이 윈도7보다 불편하다”는 목소리와 맞물립니다. 기존의 PC 이용자들에게 굳이 비매품을 제공해봐야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기사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에 PC 사용자들의 안 좋은 경험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MS 스스로도 기존의 PC와 윈도8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건 아닐까요?
2012/10/31 09:57 2012/10/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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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클라이언트 운영체제(OS)인 윈도8을 출시했습니다. 윈도8은 기존의 PC시장과 태블릿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운영체제로,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한 MS의 야심작입니다. PC의 시대가 저물고 모바일 시대가 열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윈도8의 성공여부는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IT 업계를 지배했던 MS의 영향력이 지속될 수 있을 지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업들이 윈도8을 얼마나 채택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윈도XP, 윈도7 등 지금까지 MS 운영체제 중 성공을 거둔 제품들은 모두 기업 시장에서 받아들여진 것들입니다. 그러나 윈도비스타처럼 기업들로부터 외면 받은 제품은 쓰라린 실패를 맛 봐야 했습니다.

과연 기업들은 윈도8을 선택할까요?

일단 분석가들은 기업들이 윈도8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피터 손더가드 가트너 수석부사장은 최근 열린 가트너 심포지움에서 “소비자 시장과 태블릿 분야에서 윈도8이 보급될 가능성은 있지만, 기업들이 기존 PC를 윈도8 기반으로 바꾸기 위한 동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14년까지 기업들의 90%는 윈도8 도입을 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S 운영체제 신제품이 2~3년 주기로 출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2014년까지도 기업들의 선택을 못 받는다면 윈도8은 그 이후에도 선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이후에는 새로운 윈도가 등장할 테니까요.

로이터 통신도 “윈도8은 기업용 제품 이라기보다는, 개인 컴퓨터 사용자를위한 OS”라면서 “윈도8에는 비즈니스에 유효한 새로운 기능도 특별히 없어 기업들은 현재 도입할 이유가 그다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이 윈도8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윈도8이 PC보다는 태블릿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윈도8은 기본적으로 메트로스타일이라고 불렸던 윈도폰7의 사용자환경(UI)를 그대로 채택했습니다. 이는 마우스보다는 손가락 터치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UI입니다. 때문에 PC를 여전히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기업들은 윈도8의 UI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 새로운 UI를 도입할 경우, 교육비용도 적지 않게 듭니다. 기업에는 20대 신입사원부터 50~60대 임원까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젊은 직원들은 새로운 UI에 쉽게 적응한다고 하더라도 관리자급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교육에 필요한 시간을 비용으로 계산할 경우, 직원 1인당 400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면 MS 측은 이 같은 의견에 반박합니다. MS의 론 마케지히 기업 부문 부사장은 “지금은 개인과 기업 고객의 경계가 모호해진 시대”라면서 “윈도8을 도입함으로써 태블릿과 PC 중 하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이 없어진다는 이유만으로도 기업 사용자는 윈도8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기업들이 윈도8을 도입할 요인은 많이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윈도XP의 지원기간이 끝나간다는 점입니다. 윈도XP는 10년도 넘은 구닥다리 운영체제이지만, 아직도 40% 정도의 기업들이 윈도X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MS는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2014년 4월에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보안업데이트 등 MS의 지원은 사라집니다. 또 최신 하드웨어 중 일부는 윈도XP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현재 윈도XP 사용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기업이라도 새로운 운영체제 도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 된 것입니다.

내년초 출시될 오피스 2013도 윈도8로의 전환을 유인합니다. 현재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오피스 2003은 이제 교체할 시점이 됐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오피스 2013은 윈도XP에는 설치되지 않습니다. 윈도7이상의 운영체제에만 오피스 2013이 설치됩니다. 오피스2013을 사용하려는 기업들은 운영체제도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또 모바일 트렌드와 IT의 소비자화도 기업들이 윈도8을 선택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기업들은 개인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도구를 제공해야 하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업무에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윈도8은 태블릿과 PC, 두 가지 용도로 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투자를 일원화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패드의 경우 애플의 정책 때문에 보안 등과 관련돼 기업들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윈도 태블릿이 기업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2012/10/30 10:42 2012/10/30 10:42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6 일 (미국 시각), 지금까지 ‘오피스15(코드명)’이라고 불렀던 차세대 오피스 시스템 ‘오피스 2013’의 사용자 미리보기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개발 중인 제품의 베타 버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영어∙일본어∙스페인어 3개국어로 공개돼 있습니다.

오피스 2013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MS 오피스는 PC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였지만, 앞으로는 태블릿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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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윈도8 운영체제 전략과 맞물리는 것입니다. 윈도8은 PC를 넘어 태블릿 시장까지 넘보는 운영체제로, 메트로라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전 버전 MS 오피스는 메트로 UI 상에서 구동되지 않지만, 오피스2013은 메트로 UI에서 직접 작동됩니다.

그러나 오피스 2013에 포함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메트로UI 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미리보기 버전에서는 디지털 메모 소프트웨어 ‘원노트’와 기업용 메신저 ‘링크’만 메트로 버전을 제공합니다.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은 지금처럼 데스크톱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기본적으로 오피스 2010과 같은 리본 UI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본 UI에서도 터치를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리본UI 상에서도 ‘터치모드’를 선택하면 리본 버튼의 간격이 넓어집니다. 마우스에 비해 섬세하지 못한 손가락 터치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아웃룩의 경우에는 메트로 UI 상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태블릿을 양손에 든 상태에서 회신, 삭제 등을 쉽게 터치할 수 있도록 우측 하단에 버튼을 만들어뒀습니다. 리본메뉴를 숨기고 메트로 스타일 애플리케이션처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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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워드는 ‘읽기 모드’가 눈길을 끕니다. 지금까지 MS 워드는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자리잡아왔습니다. 문서를 읽을 때는 프린팅 한 후 종이를 통해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읽기 모드’는 문서를 볼 때도 MS 워드를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기능입니다.
 
이는 MS 오피스 2013이 윈도8과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전자책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워드’에 동영상까지 포함시키는 기능도 새로 추가됐는데, 이 역시 전자책 기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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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피스 2013의 또 다른 특징은 클라우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입니다. 오피스2013으로 문서를 작성하면 MS의 개인용 클라우드 저장소인 스카이드라이브나 기업용 셰어포인트 서버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MS 오피스 상에서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었지만, 오피스 2013부터는 표준 저장소로 스카이드라이브가 제공됩니다. 이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든지 오피스 문서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MS 워드의 색다른 기능 중 하나는 PDF 문서를 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PDF 문서를 편집하려면 PDF 문서를 열고 복사해 워드에 붙여넣은 후에 비로소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문서 형식이 깨지기 때문에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PDF 문서의 형식을 훼손하지 않은 채 MS 워드를 통해 문서를 편집할 수 있습니다.

파워포인트에는 ‘발표자 보기’라는 기능이 새롭게 포함돼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도중에 청중에게는 보이지 않고, 발표자의 컴퓨터 상에만 메모가 나타나는 기능입니다. 발표자가 발표하면서 해야 할 말을 메모해 둘 수 있습니다.

파워포인트에는 또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동안 발표자가 다음 슬라이드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도 있고, 발표 시간도 측정해줍니다. 슬라이드를 넘어갈 때 화면을 가볍게 터치하도록 해 태블릿을 들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원노트는 메트로 스타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제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키보드 입력 이외에도 태블릿에서 터치나 펜으로도 입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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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 CEO는 오피스 2013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감한 시도를 진행 중”이라며 “신규 오피스는 개인 사용자와 비즈니스 사용자들을 위한 탁월한 생산성과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2/07/19 10:58 2012/07/19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