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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네이버가 “앞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서비스를 이용하세요”라고 안내할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관계에 있는 두 회사인데,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흥미로울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네이버에서 다음 서비스를 추천하고, 친히 링크까지 걸어주게 된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지난 달 17일 앞으로 위자드팩토리의 위젯 서비스가 종료된다며, 앞으로는 다음의 위젯뱅크를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위젯은 미니응용프로그램의 일종으로, 많은 블로그들은 사이드바에 시계, 날씨, D-Day, 메모장 등의 위젯을 설치해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위자드팩토리와 다음 위젯뱅크를 통해 위젯을 공급받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들은 위젯 제공 서비스인 위자드팩토리와 다음 위젯뱅크에서 원하는 위젯을 자신의 블로그에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 공지에 따르면, 오는 9월 24일부터 위자드팩토리의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위자드팩토리 위젯을 설치한 블로그에 더 이상 위젯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또 메모장 등에 있는 데이터도 유실될 우려가 있습니다. 때문에 데이터를 백업하고 앞으로는 다음 위젯뱅크를 이용하라고 공지한 것입니다.

위자드팩토리가 중단되는 이유는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위자드웍스가 사업 전략상 위젯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솜노트, 솜투두 등 솜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위자드웍스는 수익 없이 서비스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위젯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습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자드웍스는 서비스 종료에 앞서 위자드팩토리를 네이버 측에 매각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아직 많은 이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적자를 면치 못하는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젯은 이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4~5년 전 웹2.0 열풍이 불던 시기였다면 달랐겠지만, 이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이기 때문에 굳이 비용을 들여가며 위젯 서비스를 인수하고, 매달 적자를 볼 이유가 없다고 네이버 측은 판단한 듯 보입니다.

결국 네이버는 위자드팩토리 인수를 거부했고, 사용자들에게 경쟁업체인 다음의 위젯뱅크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공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만 불편을 겪게 됐다는 점입니다. 그 동안 위자드팩토리를 이용했던 이용자들은 기존 위젯을 삭제하고, 새로 다음 위젯뱅크 위젯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또 파워블로거가 아니어서 매일 자신의 블로그를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는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의 한 편이 이상한 모습을 하고있어도 이를 알지 못하고 방치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2/09/04 14:52 2012/09/04 14:52
지난 3일 미국 내에서 인터넷익스프로러(IE)6의 점유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넷 애플리케이션 조사에 따르면, 12월부터 미국에서 IE6는 사실상 사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넷 애플리케이션은 아울러 전 세계 IE6의 점유율(12월 기준)은 7.7%이며, 중국이 25.2%로 가장 높고 한국은 7.2%로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IE6 점유율 7.2%가 과연 정확한 조사일까요?
 
주변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IE6 점유율은 이 보다 높게 느껴집니다. 넷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통계들은 표본을 통해 측정한 결과입니다.
 
국가마다 인수비율에 따라 표본을 달리하기 때문에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나라의 경우 표본도 적어서 조사 정확성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면 IE6 점유율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조사 결과는 넷 애플리케이션의 발표와 상당히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MS가 측정한 IE6의 점유율을 넷 애플리케이션 조사 결과의 4배가 넘는 29.3%입니다. 물론 한국MS의 조사는는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12월 버전인 넷 애플리케이션 결과와 직접 비교하기는 힘듭니다. 2개월 동안 IE6 점유율이 내려갔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개월 동안 IE6의 점유율이 줄어들 것을 감안하더라도 4배 이상의 차이는 다소 의아합니다.

그럼 진짜 점유율은 얼마일까요?
 
아마 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은 아마 인터넷 포털 업체들일 것입니다. 국내의 인터넷 이용자들이라면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든 브라우저를 조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겠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형 포털에 접속하는 브라우저를 조사하면 가장 진실과 가까운 수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에 접속하는 브라우저 통계(12월 1일 기준)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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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8이 51.3%이 가장 높고 IE6는 13.7%를 기록했습니다. IE6 점유율이 한국MS 조사보다는 한참 낮은 수치이지만 넷 애플리케이션보다는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아래는 인터넷 포털 다음에 접속하는 브라우저 통계( 2011.12.29~2012.1.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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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터넷익스플로러가 42.1%로 가장 높고 IE6는 1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네이버와 다음의 접속자 브라우저를 전수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 시점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1대 1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두 사이트의 결과가 유사하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경우 일부의 뉴스콘텐츠를 모바일 홈페이지(m.daum.net)에서는 볼 수 없고 PC용 홈페이지(www.daum.net)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브라우저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현재 국내의 IE6 점유율은 10%대 초반인 것으로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세계적 기준에서는 여전히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정부와 업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지만 IE6의 위세는 여전한 듯 보입니다.

세계적으로 IT신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에서 IE6가 이토록 오랫동안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의아합니다.
2012/01/12 14:56 2012/01/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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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순위 중 일부를 임의로 제외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신정아 씨가 낸 책 ‘4001’에서 자신을 성추행하려 했다고 밝힌 전 조선일보 기자 C씨의 실명이 실시간 인기 검색 순위에 오르자 이를 노출시키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이 지금 무엇을 검색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네이버가 편집할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순위를 편집한 이유는 C씨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신정아 씨가 책에서 C씨의 본명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네이버를 통해 이것이 알려지는 것은 C씨에 대한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C씨가 네이버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적으로 조치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를 ‘개똥녀’와 유사한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개똥녀는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지하철에서 하차한 한 여성에게 네티즌이 붙인 별명입니다.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그녀의 행동은 인터넷 상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 인기검색어에 그녀의 실명이 올라가면 대다수의 사람이 개똥녀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그녀에게 사이버 테러가 가해질 것입니다. 이는 개똥녀에 대한 명예훼손이고 실시간 검색어에서 개똥녀의 실명을 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른바 ‘김명재 판결’ 이후 포털 사업자의 책임이 더욱 강해졌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김명재 판결이란, 명예훼손 가능성이 있으면 피해자 신고 없이도 포털이 이를 삭제할 의무가 있다는 대법원 판결입니다. 여자친구의 자살로 인해 인터넷 상에서 비난을 받던 김씨는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등 3개 포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겼습니다.

이 판결이 실시간 검색어를 문제 삼은 것은 아니지만 포괄적으로 명예훼손에 대해 포털 사이트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입니다.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를 삭제한 것은 이 판결의 취지를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포털 사이트의 입장은 좀 다릅니다.

다음이나 네이트의 경우 실시간 인기 검색순위를 편집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이번 C씨 문제와 관련 검색어 자동완성(서제스트)에서는 삭제는 했다”면서도 “실시간 검색 순위는 조절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검색순위는 이용자들이 어떤 키워드를 검색했느냐를 보여주는 역할만 할 뿐”이라면서 “음란물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만 아니라면 검색순위에 손대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네이트측도 마찬가지입니다.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실시간 검색어는 질의어에 따라 자동으로 생성되는 것이기 편집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시간이 지나면 바뀌기 때문에 굳이 삭제할 필요도 없다”면서 “검색 질의어에 대한 인위적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과 네이트는 김명재 판결을 모르는 것일까요?

다음 관계자는 “이 판례를 너무 확대 해석해서 조치하면 표현의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1/03/25 12:50 2011/03/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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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주최로 한양대학교에서 ‘인터넷 상의 허위정보와 표현의 자유, 그리고 자율규제’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연말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제1항 ‘허위통신죄’가 위헌 판결을 받음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상의 마타도어나 흑백선전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토론회의 결론은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존중 받아야 하며, 규제는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식으로 내려졌습니다.

논점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상의 허위정보를 규제할 것이냐 말 것인지 ▲규제를 한다면 새로운 법을 만들지 아니면 KISO같은 민간자율기구에 맡겨야 할 것인지 입니다.

이는 쉽게 판단할 일은 아닙니다. 명백한 거짓말로 혼란을 일으켰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천안함 사태 직후 트위터 등에 ‘예비군을 소집한다’는 거짓 정보를 흘린 사람, 북한의 연평도 포격 상황에서 ‘북한 공격이 아니며 남한의 자작극’이라는 허위 글을 올린 사람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거짓말을 할 자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건국대학교 황용석 교수의 “허위는 부정직한 것이지 불법은 아니다”라는 말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반대측에서는 허위정보가 국가적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가 이런 입장입니다. 정부는 지금도 인터넷에 허위정보가 넘쳐, 사회를 혼란스럽게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허위정보를 규제해야 한다면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을까요. 현재 정부 및 한나라당은 대체입법을 통해 위헌 판결난 전기통신기본법의 빈 자리를 대신하겠다는 계획인 것 같습니다.  임동수 한나라당 의원 등 여당의원 10명은 4일 ‘전기통신기본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개정안은 ‘국가안전보장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파괴와 사회혼란을 유도’, ‘공공복리의 현저한 저해’를 목적으로 허위통신을 하면 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법의 경우 전기통신기본법이 위헌판결 받았던 요소를 개선하지 않고,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서 또 위헌판결일 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전기통신기본법이 ‘공익’이라는 모호한 개념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기 때문에 위헌 판결을 받았는데, 이 법 역시 ‘공공복리’ 등 명확치 않은 개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법이 아닌 ‘자율규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날 토론회의 결론도 이 방향으로 내려졌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율규제란 인터넷 업체들의 자율에 맡기자는 것으로, 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등이 자율적으로 허위정보를 제한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KISO는 네이버,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포털업체들이 구성한 기구로, NHN 김상헌 대표가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율’이라는 단어가 긍정적 어감을 주지만, 이는 서비스 제공자의 자율이지 이용자의 자율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 올린 글이 법에 의해 차단되든, KISO의 정책에 의해 차단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표현의 자유가 제한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어느 수준에서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권을 법률이 아닌 민간기구에 맡긴다는 것도 어쩐지 이상합니다. 법률은 대의기관인 국회를 거쳐서 결정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KISO 정책은 사회적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얼핏보면 KISO에 의회의 권력을 넘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또 만약 전기통신기본법 대체 입법을 하지 않는다면, 허위사실이 포함된 인터넷 게시물도 합법이라는 말인데, 합법 게시물을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차단하거나 삭제한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미네르바 사건에서 보듯 정권에 의해 법률이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대체입법에 부정적 기류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문제이니만큼 최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야 할 것입니다. 이 역할을 민간 단체에 위임할 것인지는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011/02/18 16:30 2011/02/18 16:30

지난 해 10한국어 스마트폰 음성검색, 최강자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 네이버,다음, 구글의 음성검색 성능을 비교해 본 것이었습니다. 당시 실험 결과 구글의 음성인식 품질이 월등히 뛰어났고, 네이버나 다음은 당장 현실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품질을 보였었습니다.

이후 3개월이 조금 지났습니다. 각 사는 지난 3개월 동안 음성검색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음성검색은 스마트폰 시대의 킬러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네이버, 다음, 구글의 음성검색 품질은 얼마나 향상됐을까요? 다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삼성 갤럭시S 휴대폰 3개를 준비해 각 회사의 음성검색 앱을 동시에 실행시켜 음성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실험했습니다. 이 때문에 음성인식 품질뿐만 아니라 음성검색 속도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 키워드는 지난 해 10월에 입력한 키워드와 동일한 것으로 실험했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죠.

 

네이버

다음

구글

MC몽 지식인

OK

OK

OK

갤럭시k

OK

갤럭시케익

OK

정아름

OK

정아랑

OK

박세미

OK

OK

OK

궈징징

OK

OK

4징징

김민아

이나

OK

OK

숙청

OK

OK

OK

길학미

OK

OK

정슬기

OK

성스2

OK

보라

OK

OK

OK

 네이버의 경우 김민아김이나로 인식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정상적으로 검색됐습니다. 다음의 경우 10개 중 3개의 오류를 보였고, 구글은 10개중 2개를 틀렸습니다. 하지만 길학미의 실제 발음이 길항미로 된다는 점에서 길항미도 정상적인 결과로 본다면 구글은 1개만 오류를 보인 것입니다.

1차 실험 결과를 상기해 볼까요?

 

구글

네이버

다음

MC몽 지식인

OK

OK

MC몽 쇼핑몰

갤럭시K

OK

주식시세

소녀시대

정아름

OK

아아아

OK

박세미

OK

박수희

OK

궈징징

저 징징

짱구의진실

터키행진곡

김민아

OK

질리나

OK

숙청

OK

OK

숙종

길학미

지렁이

시지야식

OK

정슬기

OK

주식시세

전선희

보라

TORA

하하

OK


네이버에 3개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경천동지할 발전이 있군요. 1차 실험에서는 10개 중 2개만이 정상적인 결과를 보인 반면 2차 실험에서는 10개 중 9개의 음성 키워드를 제대로 인식했습니다.

사실 네이버는 이 기간동안 음성검색 엔진을 교체했습니다. 국내 음성인식 업체인 HCI랩의 기술을 사용하던 네이버는 지난 해말 자체 음성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스마트폰 음성검색 서비스에 이를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위와 같은 경이적인 성능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다음의 음성검색도 많이 발전했습니다.50%의 인식률이었던 1차 실험에 비해 2차 실험에서는 70%의 인식률을 보였습니다. 갤럭시K->갤럭시 케익, 정아름->정아랑에서 보듯 정확한 결과는 아니더라도 유사한 검색어를 찾아내는 것을 보니 많은 성능 개선이 있었던 듯 보입니다. 다음측은 한국과학기술원(ETRI)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다음

구글

유재석 결별 통보

OK

모빌

OK

윤도현 소속사 강승윤

OK

OK

OK

고소영 산후조리원

OK

OK

OK

오재원 사망

온스

우지원 사망

OK

황장엽 수양딸

OK

OK

OK

옥수수의 습격

OK

옥수수 습격

옥수수 습격

전주리 방송사고

OK

정주리 방송사고

전 주 방송사고

황장엽 아내

OK

황정음 아내

OK

중국 한글 공정

OK

OK

OK

이수근 말실수

OK

OK

OK

복합 어절 음성 키워드 검색에서도 네이버의 품질향상이 눈에 띕니다. 이번 실험에서도 네이버는 10개중 1개만이 틀린 검색 결과를 보였습니다. 구글도 옥수수 의 습격OK로 보면 90%의 인식률을 보였습니다. 띄어쓰기 오류의 경우 ‘OK’로 볼 수도 있지만, 띄어쓰기 오류가 형태소 분석 오류를 가져오고, 이를 기반으로 검색을 하면 엉뚱한 검색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파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다음의 경우에는 이번에도 70%의 인식률을 보였습니다.

문장으로 검색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그래서 도서 베스트셀러 톱10(알라딘 기준)으로도 검색해 봤습니다.

 

네이버

다음

구글

정의란 무엇인가

OK

정의 무엇인가

정의 무엇인가

아프니까 청춘이다

OK

아프니까 청춘 이다

아프 니까 청춘 이다

그들이 말하지 않은 스물 세 가지

그들이 말하지 않 23가지

그들 이 말하지 않 23까지

OK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OK

이상한 나라 앨리스

OK

종이 여자

OK

구미 여자

OK

리딩으로 리드하라

OK

리딩 으로 리드하라

Reading 으로 리드하라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친구가되어주실래요

친구 되어 주실래요

친구가 되어 주 실 래요

 바보들의 결탁

OK

바보들의 견학

OK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OK

코끼리 에게 날개 달아 주기

코끼리 에게 날개 달아주기

나쁜 사마리아인들

OK

OK

OK


베스트셀러 톱10으로 실험한 결과에서도 네이버는 높은 음성인식률을 보였습니다. 띄어쓰기 오류를 제외하면, 네이버와 구글은 거의 100% 인식률을 보였고, 다음은 종이여자->구미여자’, ‘바보들의 견학->바보들의 결탁등 약간의 오류를 나타냈습니다.

실험 결과를 종합하면 네이버의 경우 3개월만에 구글과의 기술 격차를 없앴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토록 짧은 기간 안에 구글의 음성인식 기술을 따라잡을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놀라운 결과입니다.

다음도 아직 네이버나 구글에 비해 뒤지기는 하지만, 3개월 전보다 많은 기술 향상이 있었습니다. 특히 기존 실험에서는 음성 검색 키워드와는 전혀 관계 없는 엉뚱한 키워드를 뽑아내곤 했지만, 이제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검색 속도 면에서는 구글이 아직 많이 앞서 있는 듯 보입니다. 아래는 위의 실험을 동영상으로 찍은 것입니다.



모든 키워드에서 구글이 가장 빠른 결과를 보였고, 이어 네이버가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다음의 경우 구글이나 네이버에 비해 음성인식 시간이 상당히 길다는 약점을 나타냈습니다. 다음은 검색 품질과 함께 검색 속도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1/01/26 13:21 2011/01/26 13:21
컴퓨터는 정보를 저장하고, 빠르게 계산을 하는 역할을 하지만 가치를 판단하지는 못합니다. 어떤 것이 좋은 정보이고, 쓰레기 정보인지 컴퓨터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사람이 알고리듬을 만들고 컴퓨터가 이를 계산해 가치판단의 결과를 도출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랭킹 알고리듬인 ‘페이지 랭크’는 수 많은 웹 문서 중에 검색결과 중 어떤 것을 맨 위에 보여줄 지 결정합니다. 구글의 이 알고리듬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랭킹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구글의 알고리듬이라도 콘텐츠의 가치 자체를 평가하지는 못합니다. 검색어와의 연관도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죠.

그래서 많은 인터넷 회사들은 콘텐츠의 가치를 평가하는 ‘평판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포털 사이트에 댓글을 달면 ‘추천’이나 ‘반대’를 통해 그 댓글을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은 ‘베스트 댓글’로 선정돼 상위에 배치되곤 합니다.

이는 컴퓨터가 댓글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이 평가하도록 한 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추천한 댓글이라면 좋은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라는 전제로, 좋은 콘텐츠를 좀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 입니다. 실제로 인터넷 영화 사이트나 온라인 서점의 별점 평판은 사용자들의 구매에 많은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웹 상의 평판 시스템은 특정 플랫폼에 갇혀 있습니다. 특정 사이트에서만 적용되는 평판 시스템인 것입니다.

이 가운데 최근 주목할만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특정 도메인이나 플랫폼을 넘어 웹 전반의 평판 시스템으로 자리잡으려는 시도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페이스북의 ‘좋아요’이며, 또 하나는 다음의 ‘뷰(VIEW) 추천위젯’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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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 된 것은 뷰 추천위젯입니다. 뷰 추천위젯은 다음이 운영하는 메타 블로그인 ‘다음 뷰’의 베스트 글을 선정하는 기준이 되는 평판시스템입니다. 다음 뷰 베스트글에 선정되고자 하는 많은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에 뷰 추천위젯을 자발적으로 달았습니다.

이에 힘입어 다음측은 이제 뷰 추천위젯을 ‘다음 뷰’라는 플랫폼을 넘어 웹 전반의 평판 시스템으로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뷰 추천위젯 퍼가기’라는 기능을 통해 다음이나 티스토리 블로거가 아니더라도 뷰 추천 위젯을 달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네이버 블로그에도 뷰 추천위젯이 달린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 이외에도 카페, 아고라 등 다양한 콘텐츠에 뷰 추천위젯 설치를 달 수 있습니다. 다음측은 이용자들이 좀 더 다양한 콘텐츠에 뷰 추천위젯을 달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언론사 뉴스에도 뷰 추천위젯을 달기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지 않은 언론사들은 뷰 추천위젯을 설치해야 뉴스 검색 결과에 노출키로 한 것입니다.
 
아직은 블로그 중심이지만, 다음의 이 같은 노력으로 뷰 추천위젯이 국내 웹 환경의 표준 평판 시스템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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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좋아요’는 당초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이나 단체를 추천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페이스북 외부의 게시물에도 ‘좋아요’를 달 수 있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블로그에 달려있는 페이스북 ‘좋아요’ 버튼을 블로그 독자가 누르면, 그 독자의 프로필에 이것이 표시되고 그의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외부의 웹 콘텐츠를 페이스북 내부로 끌어올 수 있고, 외부 정보에 대한 평판정보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이 평판 정보를 검색에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는 현재 국내에서도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이 앞다퉈 ‘좋아요’ 버튼을 블로그에 설치하고 있고, 언론사들도 머지 않아 이 같은 움직임에 편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페이스북의 놀라운 상승세를 감안하면 페이스북 ‘좋아요’ 버튼의 힘도 더욱 막강해질 듯 보입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좋아요’의 힘은 단순 온라인 평판을 넘어 ‘소셜 네트워크’로 구성된 온라인 평판이라는 점입니다. 단순히 추천이 많은 것이 아니라 내 친구들이 추천한 것이라면, 그 콘텐츠에 대한 신뢰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영화의 네티즌 별점이 아무리 높아도 크게 신뢰되지 않지만, 내 친구들이 추천을 많이 한 영화라면 다를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소셜 평판은 어쩌면 온라인 상의 콘텐츠, 상품, 서비스에 대한 가치판단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할지도 모릅니다.
2010/11/18 17:43 2010/11/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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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길을 걷는 도중에 인터넷 검색을 하고 싶으실 때 어떻게 하십니까?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는 작은 스마트폰의 터치 스크린을 통해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이 불편하고, 이동 중 검색을 위해 가던 걸음을 멈춰서는 것도 싫습니다.

저는 이럴 때 스마트폰 음성검색을 사용합니다. 음성검색은 말로 검색키워드를 입력하는 서비스로, 작은 화면 때문에 글자 입력이 불편한 스마트폰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스마트폰 음성검색 서비스를 내 놓은 회사는 구글, 다음, 네이버입니다. 구글과 다음이 지난 6월 스마트폰에서 음성을 통해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이후 최근에는 네이버까지 스마트폰 음성검색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세 회사는 각기 다른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미국에서 직접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했고, 다음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을 이전 받았습니다. 네이버는 국내 음성인식 업체인 HCI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음성검색의 핵심은 음성인식 기술입니다. 음성인식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아무리 좋은 검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쓸모가 없습니다. 의도와 다른 검색결과는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간단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세 서비스에 같은 검색어를 말로 입력했을 때 어떤 서비스가 가장 좋은 인식률을 보이는지 테스트 해 봤습니다.

검색 키워드는 네이버와 다음의 인기 검색어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인기 검색어의 경우 사람 이름 등 1어절로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다음 인기 검색어는 2~3 어절로 구성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하나 객관적인 실험을 위해 음성 키워드는 직접 말하지 않고 녹음을 해서 틀었습니다. 말 할 때 마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똑 같은 음성 키워드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 살펴보기 위한 것입니다.

 

구글

네이버

다음

MC몽 지식인

OK

OK

MC몽 쇼핑몰

갤럭시K

OK

주식시세

소녀시대

정아름

OK

아아아

OK

박세미

OK

박수희

OK

궈징징

저 징징

짱구의진실

터키행진곡

김민아

OK

질리나

OK

숙청

OK

OK

숙종

길학미

지렁이

시지야식

OK

정슬기

OK

주식시세

전선희

보라

TORA

하하

OK


위 표는 네이버의 12일 인기 검색어를 테스트 한 것입니다. 구글은 10개 중 7개가 성공해 가장 좋은 음성인식 성공률을 보였고, 다음이 5개, 네이버가 2개 성공시켰습니다.

구글이 실패한 음성키워드도 보라-토라, 궈징징-저징징 등 유사성이 컸지만, 네이버의 경우 갤럭시K-주식시세, 정아름-아아아, 궈징징-짱구의진실 등 유사성이 전혀 없는 음성인식 결과를 보여 실망스럽습니다.

다음의 50% 성공률은 네이버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이지만,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구글

네이버

다음

유재석 결별 통보

유재석 개별 통보

 피해자가 가해자로

 박지성 결혼정보

윤도현 소속사 강승윤

김도연 소속사 강승윤

 OK

 윤도현 소속사 가수 니은

고소영 산후조리원

OK

 인식실패

 OK

오재원 사망

OK

 OK

 OK

황장엽 수양딸

OK

 OK

 황장엽 샌달

옥수수의 습격

OK

 OK

 옥수수의 자격

전주리 방송사고

안주리 방송사고

 OK

 남규리 방송사고

황장엽 아내

OK? 황장엽 안에

 황장엽 북한지위

 황장엽 안내

중국 한글 공정

OK

 인식실패

 중국 가는 배 농장

이수근 말실수

 이수근 딸실수

 OK

 OK


위는 다음의 11일 일간 인기검색어로 테스트 한 것입니다. 네이버 인기 검색어와 달리 여러 개의 어절로 검색어가 구성돼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네이버가 10개 중 6개를 성공시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구글도 5개 성공시켰습니다. 구글의 경우 '황장엽 아내-황장엽 안에'를 성공한 것으로 해석할 경우 네이버와 6개 동률입니다.

그러나 다음은 10개 중 3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다어절 키워드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첫 번째 실험에서 최악의 결과를 보여줬던 네이버의 음성인식 성공률이 두 번째 실험에서 비약적으로 올라간 것이 눈에 띕니다.

첫 번째 실험과 두 번째 실험의 차이점이라면, 첫 번째 녹음은 남성인 제가 했고, 두 번째 녹음은 여성이 했다는 점입니다. 상대적으로 첫 번째 녹음한 저의  발음은 어눌한 편이고, 두 번째 녹음한 여성의 발음은 분명한 편입니다.

이 결과를 가지고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표본이 적기 때문에 이 정도 실험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다소 무리이겠지만, 음성인식이 가장 훌륭한 서비스는 구글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마 다른 실험을 반복한다고 해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남성보다는 여성, 어눌한 발음보다는 분명한 발음에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유추됩니다. 두 번째 실험에서 더 복잡한 음성검색어를 말 했음에도 첫번째 실험보다 더 좋은 인식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실험에서 보듯 어눌한 발음의 남성 목소리에 너무 취약한 모습입니다.

다음의 음성인식은 다소 어중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단어 검색에는 중간 정도의 결과를 보여주지만, 다어절 검색어는 성능이 급격히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실험은 아무 잡음이 없는 조용한 환경에서 녹음기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은 적지만, 같은 환경에서 이뤄진 실험이기 때문에 전혀 의미 없는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010/10/13 13:12 2010/10/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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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네이버와 다음 첫 화면에서 야후코리아 광고를 보셨나요? 이달 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한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야후가 경쟁 서비스에 광고를 집행하는 특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특정 포털 사이트가 경쟁 사이트에 광고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일 듯싶습니다. 아무리 사이트 개편을 알리는 것이 급하다고 해도 경쟁 서비스에 직접 광고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는 경쟁사의 영향력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같은 포털 서비스 제공업체 입장으로서는 자존심을 버린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야후는 이런 광고를 집행했을까요? 야후코리아의 입장을 들어보시죠. 아래는 야후코리아에서 직접 전해온 네이버∙다음 광고 집행의 이유입니다.

“야후! 코리아에서 새롭게 선보인 홈페이지는 기존의 포털 사이트 방식에서 탈피, 사용자 중심의 관점에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인터넷을 즐기고 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진정한 ‘오픈형’ 홈페이지를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글로벌(Global), 오픈(Open), 소셜(Social) 의 세 가지 중장기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후! 코리아의 ‘오픈’ 전략은 야후! 홈페이지에서 외부 사이트 컨텐츠를 바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싱글-로그인을 통해 초기 설정만으로 별도로 로그인 없이도 외부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야후! 코리아는 ‘오픈’ 기반의 에코 시스템을 통해 업체들과 상생 구조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러한 야후! 코리아의 상생 구조를 통해 상위 업체는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으며, 중소 업체는 새로운 수익 기회 마련이 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 광고 집행 역시 보다 유연한 시각을 가지고, 네이버나 다음을 경쟁 포털 사이트로 보기 이전에 새로운 야후!의 서비스를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툴로 인식한 야후! 코리아의 오픈 전략의 일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야후코리아의 오픈형 홈페이지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서비스부터 싸이월드, 네이버, 다음 등의 국내 서비스를 야후 홈페이지에서 한번에 이용하자는 취지입니다.

네이버, 다음의 기존 서비스를 야후에서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네이버∙다음 이용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야후코리아는 네이버∙다음에 직접 광고하는 대담한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네이버, 다음이 오버추어 광고를 이용하는 파트너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과연 야후코리아의 광고 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혹시 경쟁사에 현금만 보태주는 결과를 내지는 않을까요?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광고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야후코리아가 이번 개편에 사활을 걸었다는 점입니다. 지난 4~5년 내리막길만 걸어온 야후로서는 이번 개편마저 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더 이상 한국시장에서 포털 사업을 운영하는 의미가 없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2010/08/11 17:24 2010/08/11 17:24
지난 24일 웹사이트 분석 서비스 업체 랭키닷컴이 다소 충격적인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지고 ‘다음’의 점유율이 40%까지 상승했다는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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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년간 네이버가 검색분야에서만큼은 절대적 지위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결과입니다. 네이버의 시대가 가고, 다시 다음의 시대가 도래하는 걸까요?

하지만 이 조사결과를 두고 설왕설래 말이 많은 모양입니다. 네이버는 잘못된 기준으로 측정된 수치라고 주장하고 있고, 다음이나 네이트 등은 네이버의 이 같은 주장에 볼썽사납다는 표정인가 봅니다. (관련기사 : 반박에 또 반박...포털 3社 검색점유율 논쟁 격화 by
헤럴드경제 )

하지만 이런 사안은 입씨름할 필요가 없습니다. 데이터를 확인하면 되는 거지요. 한번 함께 확인해 보아요. 네이버가 랭키닷컴 수치에 대해 반박하니 포털 3사 모두가 인정하는 닐슨코리안클릭의 지난 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1년 동안의 수치를 비교하는 것이 좋겠지만 지난 해 6월은 싸이월드와 네이트가 통합하기 이전이기 때문에 7월 수치부터 비교하겠습니다.

우선 쿼리 순방문자입니다. 각 포털의 검색을 한 달에 한번이라도 이용한 사람수를 말합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07   29,192,400  20,334,363  14,521,405
200908   29,216,330  20,359,476  14,099,756
200909   28,954,066  20,190,317  14,191,342
200910   28,980,988  20,171,911  14,119,982
200911   28,942,320  19,775,861  14,062,451
200912   29,201,360  20,311,808  15,474,768
201001   28,983,587  20,120,814  15,124,875
201002   28,646,446  19,943,338  14,050,713
201003   28,842,031  20,325,376  14,854,813
201004   28,743,484  20,527,166  15,191,065
201005   29,105,208  20,771,695  15,952,625

네이버의 2009년 7월 수치와 2010년 5월 수치를 비교해 보니, 거의 차이가 없군요. 다음은 약 40만 명이 늘어났고, 네이트는 140만 명 정도가 증가했습니다. 네이트의 ‘약진’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쿼리수 데이터를 살펴보시죠. 이는 검색 이용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한 후 검색을 한 총 횟수를 말합니다. 검색 질의 이후 첫  결과페이지만 횟수에 포함됩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07  3,365,593,473  1,092,721,289   214,298,398
200908  3,449,092,012  1,156,435,769   202,073,503
200909  3,178,658,324  1,140,430,838   242,222,723
200910  3,280,457,267  1,124,344,836   276,033,191
200911  3,429,413,766  1,174,662,608   327,839,540
200912  3,651,310,774  1,161,619,266   534,946,523
201001  3,794,224,707  1,223,130,466   535,897,249
201002  3,382,419,567  1,093,924,540   507,048,096
201003  3,510,501,536  1,165,952,209   503,181,018
201004  3,193,882,600  1,102,639,944   421,683,287
201005  3,314,805,446  1,130,152,925   485,792,273

네이버는 역시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2009년 7월 약 33억6500만 회의 검색이 있었고, 지난 5월에는 33억1400만회의 검색이 이뤄졌습니다. 아주 미세하게 떨어졌지만 단순히 계절적, 시기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의 경우 경우도 크게 늘거나 줄지 않았군요. 2009년 7월 10억 9200만회의 검색이 이뤄졌고, 지난 달에는 11억 3000만 번 검색이 이용됐습니다. 다소 늘기는 했지만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반면 네이트는 획기적인 성장이 있었군요. 지난 해 7월에는 2억1400회의 검색이 있었는데, 지난 달에는 약 두배 성장해 4억8500만회를 기록했습니다. 절대적 수치는 네이버에 비해 매우 낮지만 성장세는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네이트 쿼리수 성장이 네이버나 다음의 마이너스 성장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네이트가 새로운 검색시장을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엔 논쟁이 되는 통합검색 쿼리 점유율을 설펴볼까요? 점유율이란 해당 기간에 발생한  통합검색 총 쿼리 횟수 중에 특정 사이트에서 발생한 쿼리 횟수의 비율입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07 67.90 22.05 4.32
200908 67.78 22.73 3.97
200909 65.69 23.57 5.01
200910 66.01 22.62 5.55
200911 65.36 22.39 6.25
200912 64.27 20.45 9.42
201001 64.57 20.82 9.12
201002 63.98 20.69 9.59
201003 63.54 21.10 9.11
201004 62.69 21.64 8.28
201005 62.79 21.41 9.20

네이버가 다소 하락세임이 보이는군요. 67.9%에서 꾸준히 하락해 62.8%까지 떨어졌습니다. 11개월 동안 약 5% 정도 하락했습니다. 네이버도 속으로 긴장할 만한 수치입니다.

다음의 경우는 점유율이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22%에서 21.4%로 약 0.6% 줄었지만,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랭키닷컴의 자료에서 네이버가 50%대로 점유율이 급감하고, 다음이 40%대로 급성장했다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군요.

이번에도 네이트의 점유율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4.2%에서 9.2%로 급상승했습니다. 네이버의 점유율이 네이트로 이동했군요. 지난 해 12월 선보인 시맨틱 검색의 파워로 보입니다. 이 자료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네이트는 6월에 통합검색 쿼리 점유율 11%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시간 점유율도 확인해볼까요?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07 66.47 21.75 4.89
200908 65.88 22.85 4.60
200909 64.42 23.49 5.11
200910 65.69 22.80 4.81
200911 65.57 22.59 5.06
200912 65.08 21.33 6.65
201001 65.82 21.57 6.14
201002 65.58 21.45 6.38
201003 64.98 21.51 6.18
201004 63.72 21.58 6.19
201005 63.85 21.81 6.64

11개월 동안 네이버는 약 3%정도 감소했고, 다음은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네이트는 2% 늘어났습니다. 역시 네이트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다만 네이트는 쿼리 점유율 증가에 비해 시간 점유율 증가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네이트 검색 이용자가 일회성 검색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쿼리순방문자 ▲통합검색 쿼리 수 ▲시간 점유율 ▲유입페이지뷰 점유율 등을 기준으로 11개월 동안의  3대 검색포털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오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네이버는 약간 하락세이고, 다음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네이트는 급성장했다고 해석하겠습니다.

네이버 독주에 비상이 걸렸다거나, 다음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는 보도들은 다소 어폐가 있습니다. 수치만 보자면 다음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고, 오히려 네이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010/06/28 18:55 2010/06/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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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구글이 한국어 모바일 음성검색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본격적으로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바로 아이폰 구글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해 봤습니다.

소감을 말씀 드리자면 한 마디로 “구글이 무서워졌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글의 기술력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습니다.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물론 때때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용성에 거의 장애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미국 회사인 구글이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이 정도까지 완벽하게 개발하다니요.

사실 저는 평소 음성인식 기술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지난 20년간 많은 회사와 연구소가 음성인식 기술에 도전했지만, 실생활에서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그 만큼 음성인식 기술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글은 불과 몇 년만에 20년의 투자를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말기가 아닌 서버(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접근방법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 기업이 이런 괴물과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겁이 납니다. 때문에 구글과의 기술 경쟁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가장 위험한 위치에 있는 것이 ‘다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네이버나 네이트는 모바일에서 구글과 직접 경쟁하는 서비스가 많지 않습니다. 네이버의 주력인 미투데이, 윙버스, N드라이브나 네이트의 싸이월드는 구글과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의 모바일 전략을 보면 구글과 유사한 서비스가 많습니다. 한국어 음성검색도 다음이 먼저 내 놓았습니다. 다음의 자랑하는 ‘다음지도’나 ‘TV팟’도 구글 서비스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음성검색에서 보듯 구글이 마음먹고 한국 시장에 내 놓으면 기술력 면에서 우리 기업들이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다음 음성검색도 나쁘지 않다는 느낌입니다만, 구글 음성검색과 비교하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특히 다음의 경우 핵심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의 기술을 응용해 서비스화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다음 음성인식 기술의 경우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을 가져다 다음이 모바일 검색 서비스에 적용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구글과의 음성인식 기술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음측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ETRI가 더 좋은 기술을 만들어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다음 지도 역시 외부 기술을 이용한 것입니다. 아직 구글이 국내에 스트리트뷰 등을 내 놓지 않고 있지만, 만약 구글이 마음먹고 시작한다면 장비나 데이터처리 능력면에서 다음이 따라가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모바일 시장에서 다음만 위험한 것만은 아닙니다. 구글 음성검색은 네이버도 위협합니다. 스마트폰에서는 검색 키워드 입력이 불편하기 때문에 음성검색은 킬러 앱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가능성이 현실화된다면 네이버 검색의 아성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 될 수 있습니다.

유선 웹에서 구글은 무섭지 않았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만들어 놓은 시장 구도는 견고했고 구글의 국내 시장 진출은 너무 늦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바일 시장은 모두가 함께 새로 시작하는 시장입니다. 구글은 또 안드로이드라는 큰 우군이 있습니다.

구글이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일을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10/06/23 14:57 2010/06/23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