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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모바일이라는 회사를 아십니까? 최근 NHN에서 분사한 모바일 서비스 전문회사입니다. NHN 안에서 포털 전략을 책임지면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온 이람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NHN이 캠프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네이버의 한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네이버 안에서는 아무리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내 놓아도 네이버라는 틀에 갇혀버립니다. 존속적 혁신이 아닌 파괴적 혁신을 위한 방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관련 기사 : NHN이 대기업이 아니라는 착각)

캠프모바일은 NHN의 100% 자회사이지만, 네이버 서비스로부터 독립적으로 움직입니다. 캠프모바일의 미션이 유선 웹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을 모바일로 옮기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시장에서 네이버가 하지 못하는 혁신을 일으키라는 것이 캠프모바일이 부여받은 미션입니다.

그런 면에서 캠프모바일은 다른 일반 스타트업과 같은 입장에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NHN이라는 후원자와 자본력이 있다는 점은 다른 스타트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현재 캠프모바일의 핵심 서비스는 '밴드'와 '도돌런처'입니다. 캠프모바일은 네이버의 서비스 중 오직 ‘밴드’만을 들고 독립했습니다. 네이버 앱, 지도, 카페, 뮤직, N드라이브, 웹툰, 주소록, 미투데이등 꽤 유명한 모바일 앱들이 있지만, 이는 캠프모바일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들 앱들은 네이버 서비스의 모바일 확장이기 때문입니다. NHN으로부터 독립한 캠프모바일의 첫 작품이 '도돌런처'입니다.

캠프모바일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말할 필요도 없이 카카오톡이 지배하는 모바일 세상에서, 이에 견주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선봉장은 ‘도돌런처’입니다. ‘겨우 런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캠프모바일 측의 생각은좀 다른 듯 합니다.

캠프모바일은 14일 ‘테마 확장팩’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도돌런처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현재 연예 기획사, 영화사, KBO, 게임 등 콘텐츠 업체들이 도돌런처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홈, 카카오홈 등 경쟁 런처와 다른 전략입니다. 페이스북홈과 카카오홈은 페이스북이나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 등 핵심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도구로 런처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런처를 설치한 사람들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반면 도돌런처는 모바일에서 네이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테마확장팩은 도돌런처가 네이버의 경쟁력을 모바일로 옮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독립적인 플랫폼'이 되려하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런처를 통해 스마트폰 대기화면을 지배하고, 그 지배력을 이용해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지입니다. 검

캠프모바일은 지난 16일 도돌 커버라는 새로운 앱도 선보였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첫 화면인 잠금 화면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도돌 커버 역시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카카오톡은 처음에 단순하게 모바일 메신저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모발일 게임업체를 좌지우지하는가장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도돌런처나 도돌커버 역시 단순한 런처로 시작했지만, 플랫폼을 꿈꾸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꿈을 캠프모바일이 실현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듯 보입니다.
2013/06/19 09:23 2013/06/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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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비즈니스플랫폼(NBP) 준비 중인 ‘원더라는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더는 패션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데, 이미 스타일쉐어라는 유사한 서비스가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타일쉐어가 신생 벤처기업이라는 점에서 NHN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NHN이라는 대기업의 계열사가 신생벤처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자라는 싹을 밟아버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니시스의 창업자인 프라이머의 권도균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다소 거친 언어로 이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IT기업 선배들이 동생들을 죽여서 크겠다고 하는 이라며 “해외로 나가서  놈과경쟁할 생각은  하고 동네에서 약탈을 일삼으면서 안주하려고 한다 말했습니다. 프라이머가 스타일쉐어의 엔젤투자자이기 때문에  대표는 더욱 화가 났을 것입니다.


비판자들의 관점은  대기업이 신생벤처와 경쟁하려 드느냐는 것입니다.  사업이 하고 싶으면 차라리 인수하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대기업이 벤처를 적극적으로 인수해야 성공한 벤처가늘어나고, 성공한 벤처가 늘어나 새로운 벤처가 많이 생기는 선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표의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엔젤투자자기관  하나인 패스트트랙아시아의 박지웅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NHN 스타일쉐어를) 사서 (패션SNS) 진출하건 아니건 그건 그들의 사업적 판단인데, 여기에 다소 과한 도덕적 잣대가 들이밀어지는게  이상하다라며 “독과점 규제는 필요하지만 미국에서도 다반사로일어나는 일들이 한국에서는 유독 도덕적 관점을 강하게 푸시한다 말했습니다.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패션 SNS라는 것이 스타일쉐어가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유사한 서비스는 이미 여러  있습니다. 해외에 핀터레스트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타일쉐어 입장에서 보면 NHN 같은 대기업이 유사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당혹스럽겠지만, NHN 입장에서 보면 정당한 비즈니스 행위입니다.


 가지 궁금증은 ‘NHN 스타일쉐어 인수를 검토했을까하는 점입니다. NHN 필요할 경우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NHN 첫눈(2006) 큐브리드(2008), 미투데이(2008), 윙버스(2009), 와이즈캣(2010), 게임크루(2011),브레인펍(2013)  다양한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NHN 스타일쉐어 측에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A라는 기업이 B라는 기업을 인수할  도덕성이나 생태계를 위해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인수가 자사에 이득이 되는지만 철저히 따집니다.  이득이란 주로 인수할 회사의 제품(서비스) 기술력 뛰어나거나,  회사의 인력이 우수할 , 아니면  회사의 고객(사용자층) 넓어서  번에 이를 흡수하고자   인수합병을 진행합니다. 인수를 잘못하면 조직이 융합되지 않고 분란만 일어나기 때문에 경영자들은 타기업 인수를 매우 신중히 접근합니다.


아마 NHN 내부적으로 이런 기준을 가지고 스타일쉐어를 검토했을 것입니다. NHN 관계자에따르면 “원더 개발에 앞서 주로 해외 SNS 동향을 공부했고, 스타일쉐어는 지난   존재를 알고 리뷰 했는데 원더와는 방향이나 기능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말했습니다.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는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NHN같은  기업이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것은 우리가 방향을  잡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IT분야에서 기업의 규모가 경쟁의  제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라는 신생기업이 카카오톡을 출시하자, NHN 이와 유사한 네이버톡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네이버톡은 실패했습니다. NHN 이후 ‘라인 새로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쳤지만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을 넘어설  없었습니다.


 소셜커머스가 등장한 이후 국내 거의 모든 대기업이 이를 따라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살아남은 소셜커머스는 쿠팡, 티몬, 위메프, 그루폰  스타트업 출신들입니다.


스타일쉐어와 원더의 경쟁도 마찬가지입니다. NHN 마케팅 역량에서 스타일쉐어에 비해 훨씬앞서 있지만, 엄청난 장애물은 아닙니다. 결국 어떤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픽스플레이 프로라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싸이메라 등과 경쟁해야 했던 젤리버스 김세중 대표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어떤 산업이든 죽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시장이 성장해서 거대한(Massive) 트렌드를 어느 정도는 만들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라이벌도 있어야 하고 경쟁도 충분히 거세져야 혁신과 발전이도모된다고 생각한다

2013/03/08 15:59 2013/03/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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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따르면, 인간은 태초에 하나의 언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도시를 건설하고 그 가운데 하늘에 닿기 위해 탑(바벨탑)을 쌓았는데, 이를 걱정한 야훼께서 인간들이 서로 협동하지 못하도록 언어를 구분해 놓았다는 이야기가 성경에 전해집니다.


실제로 현대 사회에서 언어의 차이는 많은 불편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등 기술의 발달로 세계화가 더욱 빨라지면서 국경의 의미가 사라져가고 있는 이 시대에 언어의 차이는 엄청난 비용을 일으키는 골칫거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어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어학자들과 컴퓨터과학자들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한 언어를 자동으로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고, 통역해주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년 이상 투자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네이버가 한-일 통역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2일 자체 개발한 통번역 기술 ‘NTransTalk’을 공개했습니다.

자동통역 기술은 자연언어처리를 꿈꾸는 사람들의 최종 목표입니다. 자동통역은 음성인식-번역-음성합성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로, 컴퓨터로 인간의 언어를 처리하기 위한 모든 기술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자동통역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공개된 네이버판 시리(Siri) 앱인 ‘링크(link)’에 도입된 음성인식 기술력과 번역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네이버가 번역 기술까지 스스로 개발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는 현재 일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자체 기술이 아닌 ‘창신소프트’라는 회사의 기술을 활용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한일-일한 번역 기술을 네이버가 개발함에 따라 앞으로는 창신소프트의 기술을 활용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 창신소프트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앞으로 일본어 사전에서 제공한은 번역 서비스에도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네이버의 한일-일한 번역 기술이 구글식 접근을 수용했다는 점입니다.

자동 번역 기술은 크게 언어학적 접근과 통계학적 접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입력된 문장의 주어-목적어-서술어 등 문장구조를 분석해 번역 대상언어의 문장구조로 바꿔주는 것이 언어학적 접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대부분의 자동 번역 기술은 이런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언어의 문법과 어휘를 컴퓨터에 입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언어학자들도 문법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계가 무수한 예외사례가 있는 문장구조를 스스로 분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한일-일한 번역은 문장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에 구조 파악에 실패했을 경우에도 어휘만 상대언어로 치환해도 꽤 쓸만한 번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이버가 창신소프트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일-일한 번역 서비스만 제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반면 구글은 통계학적 접근과 기계학습을 통해 번역을 시도했습니다. 예를 들어  '안녕'과 'hello'가 함께 등장한 문서가 다수 발견되면 둘이 같은 뜻이라는 의미로 컴퓨터 스스로 학습하는 원리입니다. 언어학자들이 어휘사전과 문법을 컴퓨터에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언어의 창조성이라는 특성을 무시한 듯한 이 접근 방법은 의외로 기존 언어학적 접근보다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등으로 인해 컴퓨팅 파워가 과거보다 월등히 높아진 현재 이 방식이 큰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네이버 측은 통계적 기계 번역 방식과 언어학적 규칙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통해 이번 번역 엔진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년간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축적해 온 한국어 및 일본어 대용량 언어 처리 노하우 등도 반영됐다고 합니다.

NHN의 이윤식 검색본부장은 “NHN의 차별화된 검색 기반 기술들을 접목시켜 새로운 응용 기술인 ‘통번역’ 기술 개발은 모두 마쳤으며, 내부적으로 해당 기술의 활용을 위한 본격적인 고민을 시작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NHN은 여러 기반 기술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려는 ‘코끼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응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 고 밝혔습니다.
2013/01/04 11:59 2013/01/04 11:59
올 한 해 인터넷과 모바일 세상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시장조사회사 메트릭스(www.metrix.co.kr)가 선정한 인터넷 10대 뉴스를 소개합니다. 이 조사는 인터넷접속률과  모바일접속률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인터넷 트렌드를 분석한 것이라고 합니다.
 
1.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급증, 유선/PC 인터넷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장

2012년 모바일인터넷 이용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2381만 명으로 유선인터넷 이용자 증가율이 4%대 인 것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교통/지도, 음악 등의 서비스는 모바일 이용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유선 인터넷보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가 더 많은 서비스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  모바일 서비스에서 왑 쇠퇴 웹과 앱이 주도

2012년 11월 기준 모바일 웹과 앱 이용자수는 각각 2077만 명, 2261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4.7%, 2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폰(피처폰)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바일 왑(WAP) 이용자수는 전년 대비 92.0% 급감한 61만 명으로 나타났다.
 
3.  국내 모바일 OS는 안드로이드가 대세

2012년 연간 안드로이드 OS의 점유율은 88.7%로 전년대비 6.2%p 상승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iOS의 점유율은 10.6%로 전년대비 4.9%p 하락하여 감소세를 나타냈다.
 
4. 모바일에서도 포털이 시장 장악

올해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3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둘러싸고 포탈 간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네이버와 다음의 경우 이미 유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만큼, 모바일 시장에서도 보다 수월하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유선을 통해 제공되던 서비스 대부분을 모바일 버전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기 특성에 맞도록 지도와 교통, 만화 등 개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유선 이용자들을 놓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와 다음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62.0%, 72.8%에 이를 정도로 모바일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고, 현재 네이버와 다음의 모바일웹 이용률은 각각 89.0%, 56.5%로 유선웹과 같이 TOP2를 형성하고 있다. 2012년은 네이버와 다음이 유선에서 뿐만 아니라 모바일 시장에서도 다른 포탈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시장을 장악했음을 확인한 한 해가 됐다.
 
5. 네이버의 검색 시장 지배력 강화
네이버의 유무선 검색 시장 독점은 지속되고 있다. 전체 검색 횟수 가운데 네이버의 점유율은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네이버는 유선에서 82.5%, 무선에서 64.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검색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러한 네이버 검색 서비스의 검색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6. 국산 SNS를 제압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올해 SNS 시장의 특징으로는 토종 SNS가 극심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외산 SNS는 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사업자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점을 꼽을 수 있다. 국산 SNS의 강자였던 싸이월드의 경우 1년 전과 대비해 페이지뷰가 71.8% 감소하며 극심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투데이 또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외산 SNS의 경우 이용자가 오히려 증가하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7. 모바일 메신저를 점령한 카카오톡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2012년 들어 모바일 앱 이용률에서 네이버를 제친 후 1년간 가장 높은 이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SMS/메신저 앱 중에서 카카오톡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86.6%로 유사서비스들을 압도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 모바일 게임도 카카오가 장악 :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2012년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 APP 이용률을 살펴보면, 상반기 중 강세를 보였던 ‘앵그리버드’나 ‘말하는 고양이 톰’의 경우 하반기에 들어가며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2012년 하반기에 등장한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 캔디팡 등 카카오 계열 게임들이 등장부터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9. 모바일 쇼핑 이용률 급증

2012년 대표적인 모바일 쇼핑 앱 이용률을 보면, 2011년에 비해 모든 앱의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통신사인 SKT 계열의 11번가 이용률은 전년 대비 8.7%p 상승한 44.5%로 모바일 쇼핑 APP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나타냈다.
 
10. 대통령 선거를 더욱 뜨겁게 달군 인터넷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던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온라인에서는 뉴스 서비스들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1월 뉴스 모바일웹 서비스의 이용률을 살펴보면 9월에 비해 다음, 구글 등의 이용률이 2개월 전보다 크게 상승하였고, 뉴스서비스들의 모바일 앱 이용률 역시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뉴스 서비스뿐만 아니라 SNS가 큰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뉴스서비스는 언론사가 콘텐츠를 공급하지만 SNS는 소비자가 컨텐츠를 생산, 확산하는 주체이므로 선거전에 활용되어 그 파괴력을 과시했다.
SNS 선거전의 최대 격전지는 트위터였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관련 게시글 중 온라인뉴스, 카페, 블로그를 모두 합친 것에 10배에 해당하는 글들이 트위터를 통해 생산, 확산되었다. 또한 4월 총선과 비교해 보면 이번 대선에서 트위터리안들은 두배 이상의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 인증샷 트윗을 올린 이용자는 3만 7천여 명으로 4월 총선(2만 3천여 명)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선거 참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2012/12/28 12:12 2012/12/28 12:12
네이버가 자신만의 ‘기술력’을 선보일 야심 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른바 네이버판 ‘시리’라고 부를 수 있는 ‘링크’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음 주 선보일 계획입니다.

링크는 음성인식과 문맥인식 등 자연어처리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답을 주는 서비스로, 애플의 시리와 같은 비서 프로그램입니다. 음성명령을 통해 스마트폰을 제어하고, 사용자의 질문에 원하는 답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에게 전화해줘”라고 하면 저절로 전화를 걸고, “엄마에게 오늘 늦는다고 문자를 보내줘”라는 명령을 내리면 “오늘 늦어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는 애플 시리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네이버 측은 시리에 비해 링크가 한국인의 이름을 잘 인식한다고 설명합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시리의 경우 한국인의 이름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반면 링크는 현재 한국어에만 집중하다보니 한국인의 이름을 시리보다 잘 인식합니다.

또 하나 특이점은 엄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라는 명령에‘오늘 늦는다’라고 보내지 않고 ‘오늘 늦어요’라고 보낸다는 점입니다. 한국어에 맞게 네이버 측이 특별히 손을 본 결과입니다. 한국어는 영어 등과 달리 말을 그대로 전달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마나 직장상사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오늘 늦는다’가 아닌 ‘오늘 늦어요’라고 변경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링크는 시리와 마찬가지로 검색결과가 아닌 답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이효리의 키는?’라는 질문을 던지면 일반 검색엔진은 ‘이효리’와 ‘키’라는 단어가 포함된 웹페이지나 DB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링크는 같은 질문에 ‘164cm’라는 답을 제시합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금 얼마지?” “오늘의 날씨는 어때?”와 같은 질문에도 검색결과가 아닌 답을 보여줍니다.

아래 동영상은 이런 링크의 기능을 시나리오에 따라 시연한 것입니다.
여기서 네이버가 시리보다 우수한 점은 네이버가 보유한 다량의 콘텐츠 DB가 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10년 이상 인물, 영화, 음악 등 다양한 DB를 구축해왔습니다. 이는 애플이나 구글은 보유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링크는 경쟁 서비스보다 더 정확한 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 속도 면에서도 네이버가 훨씬 빠릅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링크와 시리의 속도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시리의 경우 음성명령을 분서하는 서버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는 네이버에 비해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문맥을 이해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의 명령이 무엇인지 기억해 뒀다가, 필요한 경우 뒤의 명령과 함께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 알려줘?”라는 질문에 답을 얻은 다음 “부산은?”이라고 물으면 부산의 날씨를 알려줍니다. 앞에서 날씨를 물어봤다는 사실과 “부산은?”이라는 질문을 함께 받아들인 것입니다.


네이버는 링크를 통해 네이버의 기술력을 인정받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블로고스피어 등에서 “기술력 없이 수작업에 의존한다”는 등의 비판을 들어왔던 네이버로서는 링크가 시리보다 훨씬 진보해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과연 네이버가 자부하는 대로 시리보다 더 우수한 비서가 탄생할지 주목됩니다.


[인터뷰]김광현 NHN 검색연구실장

-네이버 링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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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하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답을 얻을 수 있는서비스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애플 시리도 있고, 구글도 있다. 검색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 애플 시리와 차이점과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선 속도 면에서 굉장히 빠르다. 애플 시리보다는 확실히 빠르고 구글과는 비슷하다. 그러나 구글은 콘텐츠가 없기 때문에 답이 아닌 검색 결과를 줄 뿐이다.

한국에서는 저희의 검색 기술이 글로벌 업체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링크도 마찬가지다. 정답을 줄 수 있는 DB도 저희들이 훨씬 많다. 저희가 강조하는 것은 링크가 사람의 말(자연어)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음성을 인식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말을 이해하는 것처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답을 준다.”

- 예를 들면?
“일상 생활에서는 영화 ‘도둑들’에 누가 출연했는지가 궁금할 때 친구한테 ‘도둑들 출연배우’라고 물어보지 않는다. 검색엔진에는 그렇게 입력한다. 이는 사람들이 컴퓨터가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계에 학습된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말로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사람은 “삼성전자 주가 얼마야”라고 물어본 다음에 NHN 주가도 궁금할 때 “NHN 주가는 얼마야”라고 다시 묻지 않는다. 그냥 “NHN은?”이라고만 한다. 대화의 맥락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링크도 이런 맥락을 이해하도록 했다.”

- 이 서비스를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링크가 제시하는 답이 너무 많이 틀리면 안될 것 같다. 답변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인가?
“우리는 10년 이상 검색 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검색 니즈(Needs, 요구)를 알고 있다. 네이버 사용자들의 니즈에는 충분히 정확한 답을 줄 수 있다.


- 언제부터 이 기술을 개발했나
“언제부터라고 말하기 어렵다. 네이버는 처음부터 이런 지능적인 서비스를 목표로 해 왔는데, 스마트 환경이 되면서 가능해졌다. 자연어 기술이 한두 달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DB도 한두 달 모은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10년 넘게 검색 기술과 언어처리 기술을 연구했고, 사용자들의 질의를 보면서 사용자들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는 기술을 만들어왔다.”

- 그럼 링크 앱 개발에 돌입한 것은 언제부턴가.
“앱 개발은 연초부터 시작했다”

- 애플 시리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생활이나 업무에서의 활용도가 높지는 않다. 일각에서는 성인용 장난감이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시리 동영상을 봐도 실생활에 활용하는 것보다는 시리의 재치있는 답변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이는 시리가 비서 기능의 본연을 잘 발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저희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링크는 (기반) 기술이지 (완전한) 서비스가 아니다. 사람들이 완전한 서비스로 이해할까봐 걱정된다. 아직 완전한 서비스로 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이런 기반 기술은 다양한 서비스에 응용될 수 있다. 필요한 곳에 링크 기술을 활용하면 유용한 서비스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2012/11/08 10:55 2012/11/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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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에 ‘살인사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고 가정해봅시다. 경찰은 동영상을 올린 이가 범인이거나 목격자라고 보고, 네이버에 게시자의 주소와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합니다.

이 때 네이버는 살인사건의 범인이거나 목격자일 수 있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넘겨줘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현재 법률은 매우 모호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전기통신사업자는 법원, 검사 또는 수사관서의 장, 정보수사기관의 장이 재판, 수사, 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정보수집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자료의 열람이나 제출(이하 "통신자료제공"이라 한다)을 요청하면 그 요청에 따를 수 있다. <제83조 3항>

‘그 요청에 따를 수 있다’는 표현은 따라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따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애매합니다.  

최근 법원은 이런 상황과 유사한 사례에 대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지난 18일 네이버가 회원 차모씨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경찰에 제공했다며, 5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차씨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귀국 환영 장면 중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김연아 선수를 껴안으려다 거부당한 것처럼 보이게 한 이른바 `회피연아' 동영상을 네이버 카페에 올렸다가 유 전 장관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인물입니다.
 
차씨는 네이버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는 약관상의 약속과 달리 개인정보를 경찰에 유출했다며 네이버를 고소했습니다.

법원은 전기통신사업자법에서 ‘요청에 따를 수 있다’는 표현이 꼭 따라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네이버의 위법성을 인정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인터넷사업자의 재량 행위라는 해석은 국가기관에 의한 정보제공 요청이 갖는 사실상의 강제력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피고로서는 수사기관으로부터 개인정보 제공요청이 있더라도 구 전기통신사업법의 규정취지와 원고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할 의무를 조화롭게 판단하여 수사기관에 대해 원고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만 제공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판결은 법원이 사생활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무리 경찰의 요구라 할지라도 포털은 개인정보를 함부로 넘겨줘서는 안 된다는 판결입니다.
 
사생활 보호에 대한 법원의 이런 의지는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점입니다. 경찰이나 검찰과 같은 사법기관이 포털에 회원 개인정보를 요구할 때, 포털이 어떤 경우에 응해야 하고 어떤 경우에는 응하지 말아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살인사건의 경우에도 네이버가 거절하는 것이 옳을까요?

네이버는 한낱 사기업에 불과합니다. 경찰과 검찰과 같은 국가기관의 요구에 네이버가 거부할 권리를 갖는 것은 과도합니다. 법률에 의해 위임받은 권한을 가진 경찰이나 검찰보다 네이버의 판단이 우선한다는 것도 역시 말이 안됩니다.
 
네이버 공화국을 만들어줄 작정이 아니라면, 네이버의 판단보다는 국가기관의 판단이 우선시 돼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검찰이나 경찰이 수사상의 편의만을 앞세워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요구할 때도 있습니다. 이 같은 권력의 남용은 마땅히 제한돼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제한하는 수단이 네이버의 자의적 판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국가기관의 행위를 제한하는 것은 법률에 의해서만 가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검찰이나 경찰이 포털 사이트에 회원정보를 요구할 때는 반드시 법원의 영장을 발부 받도록 하는 식의 프로세스가 보강될 필요가 있습니다. 네이버가 알아서 판단하라는 것은 네이버에 과도한 권한을 주는 것이자, 동시에 사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입니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2012/10/23 13:59 2012/10/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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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네이버가 “앞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서비스를 이용하세요”라고 안내할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관계에 있는 두 회사인데,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흥미로울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네이버에서 다음 서비스를 추천하고, 친히 링크까지 걸어주게 된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지난 달 17일 앞으로 위자드팩토리의 위젯 서비스가 종료된다며, 앞으로는 다음의 위젯뱅크를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위젯은 미니응용프로그램의 일종으로, 많은 블로그들은 사이드바에 시계, 날씨, D-Day, 메모장 등의 위젯을 설치해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위자드팩토리와 다음 위젯뱅크를 통해 위젯을 공급받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들은 위젯 제공 서비스인 위자드팩토리와 다음 위젯뱅크에서 원하는 위젯을 자신의 블로그에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 공지에 따르면, 오는 9월 24일부터 위자드팩토리의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위자드팩토리 위젯을 설치한 블로그에 더 이상 위젯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또 메모장 등에 있는 데이터도 유실될 우려가 있습니다. 때문에 데이터를 백업하고 앞으로는 다음 위젯뱅크를 이용하라고 공지한 것입니다.

위자드팩토리가 중단되는 이유는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위자드웍스가 사업 전략상 위젯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솜노트, 솜투두 등 솜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위자드웍스는 수익 없이 서비스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위젯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습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자드웍스는 서비스 종료에 앞서 위자드팩토리를 네이버 측에 매각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아직 많은 이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적자를 면치 못하는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젯은 이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4~5년 전 웹2.0 열풍이 불던 시기였다면 달랐겠지만, 이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이기 때문에 굳이 비용을 들여가며 위젯 서비스를 인수하고, 매달 적자를 볼 이유가 없다고 네이버 측은 판단한 듯 보입니다.

결국 네이버는 위자드팩토리 인수를 거부했고, 사용자들에게 경쟁업체인 다음의 위젯뱅크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공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만 불편을 겪게 됐다는 점입니다. 그 동안 위자드팩토리를 이용했던 이용자들은 기존 위젯을 삭제하고, 새로 다음 위젯뱅크 위젯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또 파워블로거가 아니어서 매일 자신의 블로그를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는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의 한 편이 이상한 모습을 하고있어도 이를 알지 못하고 방치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2/09/04 14:52 2012/09/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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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 설립자인 NHN 이해진 의장<사진>이 “NHN은 대기업이 아니다”며 직원들의 각성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벤처 초심을 잃고 안이한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어서 네이버와 한게임의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것이 이해진 의장의 판단인 듯 보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통근버스 폐지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고 합니다. 출퇴근의 편의를 도우려고 도입된 통근버스가 직원들의 칼퇴근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조치가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는 아직 예측하기 힘듭니다만, 직원들의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일부 직원들은 최근 회사의 분위기에 실망하고 퇴사를 준비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해진 의장의 우려를 전혀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 최근 NHN이 내놓은 서비스는 대부분 다른 서비스 모방하는데 급급했습니다. 여전히 엄청난 매출에 어마어마한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지만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업체들의 압박으로 지쳐있고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 같은 국내 신생서비스의 성장도 턱밑을 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진 의장의 바람과 달리 NHN은 이미 대기업입니다. NHN의 2011년 매출액은 2조1474억 원, 영업이익은 6204억 원입니다. 시가총액은 코스피 15위입니다. NHN이 대기업이 아니라고 주장해봐야 소용없습니다. NHN은 대기업입니다.
 
이해진 의장이 직원들에 대한 실망감에 빠진 것은 대기업 직원들에게 벤처정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진 의장이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네이버컴을 설립했던 마음가짐과 현재 NHN 직원들의 마음가짐은 다릅니다. 현재 NHN 직원들의 대부분은 NHN을 통해 제2의 빌 게이츠나 스티브잡스, 하다못해 제2의 안철수가 되기를 꿈꾸며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대부분 성실하게 공부해서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기 위해 NHN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해진 의장과 직원들의 괴리는 좁혀질 수 없고 결국 유능한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NHN은 대기업입니다. 이는 단순히 NHN의 규모가 크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과거와 달리 혁신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해 하버드대학의 클레이턴 M. 크리스텐슨 교수와 마이클 오버도르프 교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실은 논문에서 “대기업은 파괴적 혁신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괴적 혁신은 컴퓨터 회사인 애플이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을 개발한 것과 같이 기존의 틀을 완전히 벗어난 혁신을 말합니다.
 
두 교수에 따르면, 대기업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세스 경영을 하는데, 프로세스를 따르는 것은 파괴적 혁신을 막습니다. 프로세스를 벗어나는 것을 비효율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또 대기업은 말단직원부터 고위임원까지 수익이라는 가치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수익이 불투명한 새로운 시도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두 교수는 지적합니다.
 
때문에 대기업은 파괴적 혁신 대신 존속적인 혁신을 꾀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존속적인 혁신은 기존의 틀을 유지한 채 좀더 좋은 제품(서비스), 좀더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최근 NHN이 오픈마켓 시장에 뛰어든 것이 존속적인 혁신의 한 단면이라고 보입니다.
 
이해진 의장의 불호령은 “NHN은 왜 파괴적 혁신을 하지 못하는가”라는 인식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논문에서 보듯 NHN이 파괴적 혁신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직원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NHN이 이미 대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 두 교수는 대기업이 파괴적 혁신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현재의 기업 문화 및 프로세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분사하거나, 파괴적 혁신 역량을 인수합병을 통해 외부에서 가져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파괴적 혁신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은 NHN에 입사하지 않고 제2의 이해진을 꿈꾸며 어딘가 골방에 처박혀 있습니다. 이들을 끌어오려면 현재의 NHN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직원들의 복지 제도 줄이고 윽박지르는 것은 NHN이라는 직장의 브랜드 가치만 떨어뜨릴 뿐입니다.
2012/04/17 09:15 2012/04/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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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야심차게 준비한 오픈마켓형 서비스 샵N(shop.naver.com)이 출시되자 마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네이버를 두고 “비정한 포식자”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비판적 목소리가 들립니다.

샵N이 도대체 뭐길래 이토록 시끄러운 것일까요?

- 샵N, 오픈마켓? 호스팅? 애매합니다~

네이버는 샵N을 ‘오픈마켓형 서비스’라고 정의합니다. 누구나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라는 점에서는 오픈마켓과 같습니다. 하지만 오픈마켓과 좀 다른 점도 있습니다.

오픈마켓의 판매자들은 자신의 상점이 없이 개별 상품을 올리지만, 샵N에서는 개별 상품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상점을 열어야 합니다. 샵N에서 상품을 팔고 싶으면 상점을 열고 그 안에서 상품을 진열해야 하는 것입니다. 네이버 측은 “판매자는 샵N을 통해 자신의 상점 브랜드를 알림으로써, 고객의 충성도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이는 곧 구매와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상품이 아닌 상점이 입점한다는 점에서는 메이크샵이나 카페24와 유사한 모델입니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과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입니다.

- 네이버, 골목상권을 침입했나?

네이버를 “비정한 포식자”라고 비판하는 측은 네이버의 샵N 출시가 대기업이 골목상권에 들오는 것과 같다고 주장합니다. 국내 검색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가 그 힘을 앞세워 골목상권인 온라인 쇼핑 시장까지 먹어 치우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픈마켓 시장은 골목상권이 아닙니다.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약 13조원에 달할정도로 대규모이며, 지마켓과 옥션을 거느리고 있는 이베이코리아가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독점상태입니다.

네이버의 오픈마켓 진출은 독점 시장에 새로운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베이코리아 입장에서는 네이버의 오픈마켓 시장이 반가울 리 없지만, 경쟁은 대부분 소비자에게 이익을 가져옵니다. 오픈마켓 시장에서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 11번가의 경쟁이 가속화 될수록 할인행사 및 수수료 인하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메이크샵이나 카페24와 같은 중소규모의 쇼핑몰 호스팅 업체들이 샵N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골목상권을 침입한 모습으로 비치기도 합니다.

특히 샵N에 상점을 개설하는 것은 무료이기 때문에 메이크샵처럼 유료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 호스팅 업체들은 쇼핑몰 사업자들의 대행해주는 수익을 얻었는데, 판매자들이 샵N으로 이동하게 되면 이 수익도 얻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쇼핑몰 호스팅 업체 한 관계자는 네이버의 샵N에 대해 “아직 샵N이 우리와 경쟁구도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 서비스가 현재의 샵N에 비해 차별화된 우위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네이버 측은 “기존의 호스팅사 입주몰은 샵N으로 이전하기 보다는 추가로 샵N을 오픈하는 쪽을 선택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기존 호스팅사에는 별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네이버 측 설명처럼 기존에 호스팅을 이용하던 쇼핑몰이 샵N으로 옮길 가능성은 적지만, 신규 쇼핑몰을 오픈할 경우 익숙한 네이버에서 제공하고 공짜인 샵N을 선택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셀러(판매자)들의 입장은 엇갈립니다. 어느 셀러들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규모는 한정된 상황에서 판매 채널이 늘면 마케팅 비용만 커진다고 비판하기도 하고, 다른 셀러들은 판매 채널이 늘면 매출도 늘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기존 지마켓이나 옥션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셀러들은 샵N에서 새로운 도전을 노리기도 합니다.

- 문제는 중립성

사실 오픈마켓 업체들이 네이버가 새로운 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위협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네이버 샵N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지식쇼핑이 중립을 지킬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네이버의 샵N은 독자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지식쇼핑∙체크아웃과 함께 삼위일체를 이룹니다. 샵N에 상점을 개설하면, 지식쇼핑을 통해 검색해 보여주고(판매 및 광고수수료), 네이버 체크아웃으로 결제(결제수수료)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경쟁업체들이 걱정하는 것은 검색의 공정성입니다. 네이버 상품검색 서비스인 지식쇼핑의 영향력은 막대합니다. 지식쇼핑 검색에 노출되지 않으면 판매량이 대폭 줄어듭니다. 만약 네이버가 삽N에 입점한 상품을 우선적으로 보여주고 지마켓이나 옥션의 상품을 후순위에 배치한다면 이들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심판이 직접 시합에 개입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공정하게 검색결과를 보여줘야 할 검색엔진이 직접 상품을 팔면 그 검색엔진을 어떻게 믿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논란은 이전에도 블로그 검색 등에서도 벌어진 바 있습니다. 네이버 측은 “자사 콘텐츠를 우선시하는 랭킹 알고리즘을 쓰지 않는다”고 강변했지만, 검색 결과의 불공정성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검색공정성에 대한 신뢰는 네이버 측이 쌓아야할 숙제입니다.

- 샵N만으로는 독자 쇼핑몰로 성장할 수 없어

쇼핑몰 운영자나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주지해야 할 점은 샵N만으로는 독자적인 쇼핑몰로 성장시키기에는 무리라는 점입니다.

샵N은 판매자의 재량권이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샵N에 상점을 개설하고 지식쇼핑을 통해 상품을 판 경우에도, 네이버는 구매자에 대한 정보를 판매자에게 제공하지 않습니다. 상품을 팔긴 했지만, 배송정보 말고는 고객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입니다.

고객DB가 없기 때문에 판매자는 독자적인 고객관계관리(CRM)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판매자들이 계속 네이버에 의존하는 것을 바라겠지만, 장기적으로 독자 쇼핑몰로 성장시키길 바라는 판매자는 네이버에 언제까지나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쇼핑몰을 장기적으로 키울 계획이라면 외부에 쇼핑몰을 개설하고, 샵N은 하나의 판매채널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2012/03/29 14:02 2012/03/29 14:02
최근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때아닌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습니다.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언론사는 35시간 동안 뉴스캐스트 노출에서 제외한다는 정책을 네이버가 세웠는데, 공교롭게도 주로 진보적 성향의 언론들이 이에 걸린 것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11일과 12일 <오마이뉴스>, <한겨레>, <경향신문>, <데일리안>, <중앙데일리>, <스포츠서울>, <코리아헤럴드>, <아이뉴스24> 등 8개 언론사를 뉴스캐스트에서 노출시키지 않았습니다.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마이뉴스> <한겨레> <경향신문> 등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언론이 차단 목록에 모두 포함되면서 4월 총선을 앞두고 진보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각에서 일기도 했습니다.

악성코드로부터 이용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정책이 엉뚱하게 정치적 논란으로 이어지자 네이버 측은 하루 만에 이 정책을 철회했습니다.

아마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언론사 사이트에 방문했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이용자라면, 악성코드로 인해 사이트가 차단돼 읽고 싶은 뉴스를 보지 못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번에 8개 언론사들이 걸리기는 했지만, 국내 대다수의 언론들은 악성코드를 유포한 경험이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언론사 홈페이지는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것일까요?

이는 구조적인 문제에 원인이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인터넷언론은 광고가 주수입원입니다. 언론사 페이지에 방문하면 기사와 광고가 나뉘어져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사 악성코드는 이 광고영역에서 문제가 됩니다. 종이신문은 광고를 수주해 디자인을 받으면 신문사에서 이를 인쇄합니다. 그러나 인터넷 언론의 광고는 대부분 외부 광고대행사에서 컨트롤합니다.

특히 대형(비싼) 배너 광고가 아닌 CPC(클릭당과금) 기반의 소형 광고들은 아예 광고대행사에 맡겨 버립니다. 언론사는 사이트 공간의 일부를 광고대행사에 내주고, 알아서 광고를 수주해 올리게 합니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은 언론사와 광고대행사가 나눠 갖습니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직접 광고영업을 안 하고 광고를 할 수 있어 편합니다.

언론사 홈페이지에 성적인 광고나 혐오스러운 광고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언론사는 최소한의 체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 광고를 직접 받지 않습니다. 이 성인광고들은 거의 대부분 광고대행사가 붙여놓은 것이며, 언론사들은 이를 짐짓 모르는 척 있는 것입니다.

악성코드도 외부 대행사 광고 영역을 통해 들어옵니다. 광고대행사들은 광고영업에는 강할지 모르지만 IT면에서는 취약합니다. 이 취약점을 악성코드 배포자들이 파고드는 것입니다.

특히 이런 악성코드들은 주로 주말에 언론사를 급습합니다. 평일에는 언론사 IT부서가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침범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말에는 감시가 느슨하기 때문에 악성코드들이 활개를 칩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해서 뉴스를 보려고 하면 악성코드에 자주 감염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에 주로 진보언론이 네이버의 정책에 철퇴를 맞은 것도 따지고 보면 산업 구조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에서 광고물량을 주름잡는 것은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입니다. 대기업 광고는 주로 보수적 색체의 신문에 주로 실립니다. 또 현 정부의 광고도 주로 친정부 성향의 매체에 집중됩니다.

진보적 성향의 언론은 대기업 광고나 정부 광고가 적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외부 광고대행사의 소규모 CPC 광고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결국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도 높은 것입니다.
2012/03/16 13:19 2012/03/16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