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업계는 지금 SOPA(Stop Online Privacy Act)와 PIPA(Protect Intellectual Property Act)라는 두 개의 법안 때문에 시끄럽습니다.SOPA/PIPA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들로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입니다.

두 법안의 특징은 불법 저작물을 유포하는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제가 된 불법 콘텐츠만 차단 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 자체를 차단하는 강력한 법입니다. SOPA의 경우에는 사이트 차단뿐 아니라 검색 결과에서도 나타나지 않도록 했다고 합니다. 또 법원은 직접 불법복제 콘텐츠를 제공한 사이트뿐 아니라 링크 등으로 연결된 모든 사이트에 광고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명령할 수 있으며, 검색 목록에서 제외하란 명령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 콘텐츠 산업이 발전한 미국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강력한 법을 통해 저작권과 산업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IT업계는 이에 대해 심각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인터넷을 검열하는 것이라는 명분입니다. 이뿐 아니라 IT업체의 비즈니스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유튜브에 몰래 불법 영화를 올렸다는 이유로 유튜브 서비스 자체를 차단할 수 있는 법안이라고 IT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구글이 앞장서서 SOPA/PIPA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입니다. 구글은 미국 홈페이지 하단에 ‘인터넷 검열을 하지 마세요(Please don't censor the web!”이라는 문구를 달았습니다. 이를 클릭하면 SOPA/PIPA를 반대하는 별도의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이 운동을 가장 격렬하게 벌이는 것은 위키피디아입니다. 위키피디아는 18일(미국 동부시각)부터 영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기존의 서비스 대신 ‘자유로운 지식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며 검정색 화면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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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모질라재단, 워드프레스, 무브온, XDA, 레디트, 치즈버거 등이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실제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인터넷을 검열하는 것인지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을 대거 보유한 미디어의 제왕 루퍼트 머독은 이 법안을 지지합니다. 그는 구글에 대해 “영화를 공짜로 실시간 재생하고 광고를 판매하는 '해적행위의 선두주자”라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번 논란에서 개인적으로 어떤 입장이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논란의 모습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각자의 이해에 따라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고 격렬하게 공개 논쟁하는 모습은 국내 IT업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저작권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을 막기 위한 다양한 법적 조치가 있습니다. 이런 조치는 모두 프라이버시 침해, 검열, 표현의 자유 위축 등 부작용이 있다는 논란이 일으키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 포털을 비롯한 IT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이렇다 할 저항이 없었습니다. 정치권이 제도를 만들면 무조건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그 결과 제한적 본인확인제, 임시조치 등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제도들이 군말 없이 수용됐습니다. 경찰이나 검찰 등이 요구하면 사용자 개인정보도 거리낌없이 넘겨줍니다.

이뿐 아닙니다. 정부(및 청와대)에서 뉴스 편집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 이 역시 쉽게 수용됩니다.

이처럼 부자 몸조심하듯 지내온 결과 한 때 인터넷 망명이라는 유행어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국내 포털 등 인터넷 업체들은 못 믿겠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국내 업체들 입장에서는 치욕직일 수도 있는 움직입니다.

물론 법을 따르지 말고 불법을 저지르면서 사용자를 보호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항 한 번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법∙제도에 수동적인 모습을 보였던 우리 IT업계와 SOPA/PIPA 도입 전부터 격렬하게 저항하는 미국의 IT업계가 비교됩니다.
2012/01/19 09:08 2012/01/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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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사상 최대의 베팅을 했습니다. 휴대폰과 셋톱박스를 생산하고 있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총 12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연휴 끝자락에 발표된 이 소식은 IT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이번 인수가 앞으로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 몇 가지 전망과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1. 구글의 방해하기 전략은 여기까지?

지금까지 인터넷 검색을 제외한 구글의 주요 전략은 ‘방해하기’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당장 경쟁사와의 1대 1 대결이 어려운 분야에서‘무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입니다. 이런 무료전략은 경쟁사의 독점을 방해합니다. 구글은 검색 및 문맥 광고를 통해 엄청난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방해전략을 통해 시간을 벌고, 경쟁력을 쌓아갑니다.

대표적인 것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입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엄청난 투자를 진행해 왔습니다. 구글은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 안드로이드를 삼성전자과 HTC에 선물로 주기 위해 개발해 온 것은 아닙니다.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공급하면서 모바일 OS에 대한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온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에 맞설 수 있게 됐고, MS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현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이전에 구글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제공하는 애플의 전략을 따라 했다면, 안드로이드는 애플에 짓밟혔을 지도 모릅니다.

이 같은 구글의 방해전략은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오피스(구글 독스) PC 운영체제(크롬OS) 등 다양한 영역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 모토로라 인수는 이제 구글이 모바일 시장에서는 방해 전략에서 이기는 전략으로 태도를 변경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안드로이드 진영 방어를 위한 것?

구글은 이번 인수에 대해 모토로라의 특허를 확보하고 안드로이드 진영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그 같은 목적이 포함돼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특허만을 위해서 13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특허가 목적이었다면 굳이 모토로라라는 회사 ‘전체’를 살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구글은 최근 구글은 IBM의 특허 1030건을 사들인 바 있습니다.

이번에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구글은 새로 1만 9000명의 직원을 추가하게 됩니다. 구글의 전 직원 2만9000명입니다. 갑자기 60%의 직원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구글은 말단 직원 한 사람 채용하면서도 10여 차례 인터뷰를 진행하는 신중한 회사입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이 같은 인력 증가는 엄청난 모험입니다. 과연 구글이 안드로이드 진영 방어만을 위해 이 같은 모험을 감수했을까요?

또 구글이 모바일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고 해도 삼성전자나 LG전자, HTC 등 제조업체들까지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례로 최근 애플이 삼성전자에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은 ‘디자인’입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다고 해도 삼성은 삼성 나름대로 애플과 싸워 나가야 합니다.

3. 구글+모토로라, 성공할까?

앞에서 언급했듯 이번 인수는 구글로서는 굉장한 모험을 감수한 것입니다. 구글 CEO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로 바뀌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과연 구글의 과감한 배팅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하드웨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은 DNA가 다릅니다. 하드웨어 제조 판매에 필요한 공급망관리, 부품, 공장, 배송, B2C 마케팅 등에 구글은 아무런 경험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기존 모토로라 역량에 이를 맡겨둘 수도 없습니다. 모토로라 역시 스마트폰으로 인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토로라가 앞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구글은 현재 모토로라가 가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하드웨어 역량을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구글에 이 같은 역량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애플은 처음부터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해온 경험을 스마트폰에 이전시킨 것입니다.

직원의 60%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도 문제입니다. 구글이 인수합병을 한두 번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갑자기 직원이 늘어난 사례는 없습니다. 하드웨어 중심의 모토로라 조직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구글 조직이 융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구글이 모토로라의 조직을 흡수하지 않고 자회사로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보입니다.

4. 안드로이드 진영은 어떻게 될까?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다고 해서, 갑자기 구글이 모토로라에만 엄청난 혜택을 주거나 삼성전자∙HTC가 불만에 쌓이게 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구글은 아마 삼성전자나 HTC와 같은 좋은 파트너가 자신을 의심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이 이번 인수 발표에 일단 미소로 화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모토로라가 앞으로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수준에 있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연히 모토로라가 애플에 대응하는 제조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 나갈 것입니다.

결국 모토로라와 삼성전자∙HTC는 경쟁관계에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모토로라가 이들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먹어간다면 현재의 미소는 지속되기 힘들 것입니다.

결국 안드로이드 진영은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큰 변화는 없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각자 딴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마 삼성전자는 자체 OS인 바다에 대한 투자 증가를 고려할 것이고, 다른 제조업체들도 안드로이드 의존에서 벗어나 멀티 플랫폼 전략을 가속화 할 것입니다.
2011/08/16 12:20 2011/08/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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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웹 접근성이라는 개념이 국내에도 정착돼 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장애인차별금지법(장차법)이 제정되면서 웹 접근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장차법에 따르면 2013년까지 모든 법인의 웹사이트는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 합니다.

웹 접근성이란 ‘어떠한 사용자(장애인, 노인 등), 어떠한 기술환경에서도 사용자가 전문적인 능력 없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한국정보화진흥원)’을 말합니다.

즉 시각장애인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웹을 통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장차법 시행 이후 기업들이 웹 접근성을 지키려는 시도가 보이고, 웹 접근성 컨설팅 및 인증 사업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IT의 빠른 흐름으로 인해 웹 접근성만으로는 정보격차를 줄이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얻고 활용합니다. 이제는 웹 접근성뿐 아니라 스마트폰 접근성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장애인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대부분 풀 터치폰인 스마트폰을 장애인이 이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IT업계의 배려와 관심이 있다면, 장애인 스마트폰 접근성도 확보될 수 있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높은 접근성을 제공하는 기기는 애플의 아이폰입니다.

아이폰은 우선 앞이 안보이거나 눈이 많이 나빠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운영체제에서 제공합니다. 아이폰 설정에서 일반 섹션에 들어가면 ‘손쉬운 사용’이라는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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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TTS(text-to-speech) 기술을 통해 화면의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VoiceOver’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눈이 안 보이더라도 액정을 터치하면 어떤 아이콘인지 읽어줍니다.

또 확대/축소 기능으로 시력이 낮은 사람도 화면의 글자와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며, 검정화면에 흰 글씨 기능으로 글자를 또렷이 나타내주기도 합니다. 아이폰은 시각 장애인뿐 아니라 청각장애인을 위해 청각장애인이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인 TTY/TDD에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글도 스마트폰 접근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는 아직 아이폰만큼 접근성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한국어 지원이 미미합니다. 
화면의 글자를 음성으로 변환시키는 기능은 구글 안드로이드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어 글자는 음성으로 변환하지 못해 한국인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세계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정작 한국인들이 안드로이드의 기능을 다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2011/06/20 16:20 2011/06/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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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로부터 굴욕을 당했습니다.

1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팔로스버디스(Rancho Palos Verdes)에서 열린 D9 컨퍼런스’에 참석한 슈미트 전 CEO는 현재 세계의 IT기술을 4개의 갱(Gang)이 지배하고 있다며, 그 지배자로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을 꼽았습니다. 세계 최대의 SW 기업이자 지난 20년 이상 IT업계를 지배해온 MS가 언급되지 않은 것입니다.


슈미트 전 CEO는 특히 이 4개 지배자 중 하나는 추락할 수도 있고, 새로운 지배자가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면서도 그것이 MS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슈미트 전 CEO는 대신 트위터나 페이팔이 새로운 갱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슈미트 전 CEO가 4개의 갱을 언급한 이유는 이들이 플랫폼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웹을 통째로 자신의 플랫폼으로 만들었고, 모바일에서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iOS와 아이튠즈, 앱스토어 등의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역시 단순 서비스를 넘어 웹 애플리케이션 구동 플랫폼이 됐고, 아마존은 클라우드 플랫폼입니다.

슈미트 전 CEO는 MS에 대해서는 “기업 대상 회사일 뿐”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MS 입장에서는 슈미트 전 CEO로부터 철저한 무시를 받은 것입니다. MS는 구글처럼 검색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고(Bing), 안드로이드와 iOS의 경쟁이 되는 윈도폰7 운영체제가 있습니다. 또 윈도 애저 등 클라우드 플랫폼도 있습니다.

MS는 4대 갱이 각각 보유한 플랫폼을 전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슈미트 전 CEO는 MS의 이런 플랫폼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빙, 윈도폰7, 윈도 애저 등 MS의 플랫폼은 현재 업계의 지배자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슈미트 전 CEO가 언급한 4대 갱의 플랫폼에 모두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MS는 여전히 PC 기반의 윈도 운영체제와 오피스 소프트웨어에서 주로 수익을 얻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MS가 4대 갱에 앞으로 계속 뒤쳐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후발주자로 시작해 1등을 따라잡는 것은 MS가 가장 잘 해왔던 비즈니스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그래픽기반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적용한 운영체제도 MS는 애플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금방 따라잡았고, 오피스도 로터스1∙2∙3나 워드퍼펙트를 제치고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MS는 최근 4대 갱에 들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MS의 인터넷 검색서비스 ‘빙’은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 올해 야후를 따라잡아 전 세계 검색 점유율 2위에 올랐습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검색 결과에 적용해 소셜 검색에 승부를 걸기도 했습니다.

모바일 운영체제 분야에서는 윈도 모바일을 과감히 버리고 윈도폰7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세게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와 손잡고 애플, 구글(안드로이드)이 지배하는 시장구도에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위도 애저’는 아직 풋내기이지만, 전 세계에 퍼져있는 윈도 개발자들의 힘을 이용하면 향후 폭발력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슈미트 전 CEO의 말대로 MS는 4대 갱이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MS가 갱들을 따라잡을 때와 달리 현재 MS는 거대한 공룡이 됐고 공룡은 느리고 변화에 잘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011/06/02 13:17 2011/06/02 13:17
지난 주 세계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EC2(Elastic Compute Cloud)의 장애 소식이 화제가 됐었습니다. 이 때문에 아마존 EC2를 사용하는 징가, 포스퀘어, 넷플릭스 등 세계적 서비스들도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무려 11시간이나 중단된 서비스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사태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벌어질 사태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 이를 이용하는 모든 서비스가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비스가 중단된 업체들은 원인도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데이터센터 내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내 서비스를 내가 책임지지 못하는 것은 불안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면 활성화 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클라우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데, 이번 장애소식은 이에 결정적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외국 언론들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신뢰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아마존의 장애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다”고 보도했고, 포브스지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죽은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위험성이 부각되자 구글은 재빨리 자신들은 아마존과 다르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을 이끌고 있는 구글은 22일 기업용 구글 앱스 사이트에 자사의 데이터센터가 얼마나 안전한지 증명하기 위한 설명과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아마존 사고 하루만에 이런 동영상을 올리다니 정말 발 빠른 구글입니다.

동영상은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데이터 센터를 통해 실제 직원의 센터 출입 절차, 24 시간 보안 시스템, 하드웨어 유지 보수 시스템, 방재 시스템과 같은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망막 검사 등 생체인증을 받아야 하며, 수명이 다한 하드디스크 등 하드웨어는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쇄합니다. 또 고객의 데이터는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산 복제돼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잃어버릴 일은 없다고 강조합니다. 또 친환경적인 데이터 센터임을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아마존이 망가진 틈을 타서 재빨리 자사의 안정성을 자랑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불신을 불식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준비를 잘 해놓았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벌이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진에 관한 한 그렇게 철저히 준비했다던 일본도 지난 동북지방 지진과 쓰나미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아마존도 보안과 서비스의 고가용성을 위해 구글 못지 않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아마존에는 특정 데이터센터가 장애를 겪으면 이를 복구하는 동안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조 데이터센터인 ‘가용성 존’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 데이터센터와 가용성 존을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부하를 뒷받침하지 못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장애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자부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문제는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100% 완벽한 IT시스템은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정성 vs 편리성’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의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비용절감, 서비스 확장성 및 유연성, 서비스 개발속도 향상 등에 큰 효과가 있지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위험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언제나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듯, 기업내의 IT시스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가 일어났을 때 직접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2011/04/25 15:49 2011/04/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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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초. 인터넷 혁명이 시작되던 그 시기에 썬마이크로시즈는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솔라리스가 탑재된 썬의 유닉스 서버는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었고, 회사에는 자바라는 새로운 무기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썬의 미래는 밝기만 했던 시기죠.

반대로 애플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IBM 호환 PC에 밀린 애플은 거의 파산 직전이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5~6달러까지 떨어져있었으니, 바람 앞의 촛불 신세였던 것입니다.

이 때 썬은 애플을 인수할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썬의 창업주인 스콧 맥닐리는 그 해 샌디에고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설명회에서 애플 인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인수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애플의 주요 주주였던 투자은행이 썬에 더 많은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스콧 맥닐리는 결국 애플을 포기했습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만약 썬이 애플을 인수했다면 어땠을까요?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히트상품이 등장할 수 있었을까요? 또 솔라리스와 자바를 창조해 낸 위대한 기업이었던 썬이 오라클에 인수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까요?

스콧 맥닐리는 이에 대해 ‘NO’라고 답합니다. 지난 24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는 스콧 맥닐리와 썬의 전직 임원인 에드 잰더의 대담이 있었습니다.

스콧 맥닐리는 이 자리에서 “만약 우리가 애플을 매수했다면 아이패드도, 아이팟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가 그런 계획을 없애 버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유닉스 서버를 공급해 엄청난 성장을 해 온 썬이 MP3에 관심을 가졌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 썬이 애플을 인수했다면 스티브 잡스 CEO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애플이 위기에 있을 때 스티브 잡스는 픽사를 설립해 디즈니에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스콧 맥닐리는 썬이 무너진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인텔칩을 너무 늦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실수는 x86용 솔라리스 탑재 머신을 빨리 제공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닷컴 버블이 끝난 후 썬은 10년 동안 계속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하이엔드 서버 시장에서는 IBM에 밀리고, 로우엔드 시장에서는 HP나 델에 밀렸습니다.

썬은 “솔라리스라는 엄청난 무기가 있기 때문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평해 왔지만, 고객들은 솔라리스를 구매한 것이 아니라 그냥 썬의 서버를 구매했던 것입니다.

스콧 맥닐리 전 CEO는 “만약 우리가 인텔 펜티엄 칩을 재빨리 채용해 1CPU나 2CPU 탑재 머신에 솔라리스를 넣어 판매했다면 리눅스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우리는 2000년 이후 새로운 궤도에 올라, 구글도 지금 솔라리스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 판단 미스 때문에 썬은 2010년 오라클에 인수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기업이라도 한 순간의 판단미스로 순식간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세상을 호령하는 애플, 구글, MS도 결국은 언제나 담벼락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삐끗하는 순간 담장 아래로 떨어지고 맙니다.
2011/03/02 14:39 2011/03/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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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검색결과의 순위를 정하는(랭킹) 알고리즘을 개선했습니다.

구글의 펠로우 연구원인 아밋 싱할(Amit Singhal)과 수석 엔지니어인 맷 커츠가 구글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앞으로 구글은 콘텐츠의 품질을 평가해 가치가 높은 페이지를 먼저 보여주게 됩니다.

두 연구원은 “가치가 낮은 콘텐츠, 다른 웹 사이트를 카피한 콘텐츠, 별로 유용하지 않은 콘텐츠의 우선순위를 낮춘 대신 (복사본이 아닌) 원본 콘텐츠, 깊이 있는 보고서, 심도 있는 분석 등은 우선순위를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이 같은 알고리즘 개선은 콘텐츠 팜(falm) 때문입니다. 콘텐츠 팜은 남의 콘텐츠를 복사해 놓거나 별 가치도 없는 콘텐츠만 가득하면서 검색 최적화를 통해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사이트들입니다.

구글은 이번 개편을 통해 콘텐츠 팜 사이트들이 검색 결과 상단에서 사라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품질이 높은 콘텐츠를 검색결과의 상단에 배치하겠다’는 아이디어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구글의 랭킹 알고리즘으로 유명한 페이지 랭크는 기본적으로 이 같은 발상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많이 인용되는 논문이 우수한 것처럼, 많이 참조된 웹페이지에 우선순위를 주겠다는 것이 페이지 랭크의 기본 사상이었습니다.

문제는 ‘콘텐츠의 품질을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입니다. 콘텐츠의 품질은 사람이 평가해도 판단이 제각각일텐데, 컴퓨터가 이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아직 이에 대한 알고리즘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악의적인 사용자들에게 우리의 알고리즘을 알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다만 두 연구원은 ‘개인 차단목록 크롬확장(Personal Blocklist Chrome extension)’을 이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 차단목록 크롬확장’은 어떤 웹사이트가 사용자에게 차단돼 있는지를 추적하고, 그 결과를 구글에 보고하는 구글 크롬의 새로운 확장 기능입니다.

하지만 이 확장 기능을 이용하지 않았음에도 새로운 알고리즘에 의해 품질이 낮다고 평가된 사이트와 크롬확장을 통해 수집한 개인 차단목록에 중복된 사이트가 많았다고 두 연구원은 밝혔습니다.

특히 많은 사용자에 의해 차단돼 있는 수천 개의 도메인 중 84 %는 이번에 개선된 알고리즘에서 순위가 내려갔다고 합니다.

한편 구글은 새로운 알고리즘을 미국 서비스에만 적용했지만, 앞으로 다른 나라 서비스에도 점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11/03/01 17:27 2011/03/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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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이집트 시민혁명의 중심에는 구글의 임원인 와엘 그호님(Wael Ghonim)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구글의 중동•아프리카 지역 마케팅 책임자라고 합니다.

와엘 그호님이 이집트 혁명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시위 촉발에 기여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반부패 활동가 칼레드 사이드(29)의 경찰 폭행치사 사건에 항의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우리는 모두 칼레드 사이드이다’를 운영했습니다. 이 페이지는 이번 혁명을 주도한 인터넷 상의 거점지역이었습니다.

그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 참여 도중 경찰에 체포됐다 12일만에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그가 풀려난 이후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는 인터넷 젊은이들의 혁명이며 이제는 모든 이집트인들의 혁명”이라고 말한 것도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와엘 그호님이 세간의 관심을 끈 것은 아마 그가 ‘구글’의 임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악해지지 말자”는 사훈으로, 인터넷 상의 자유를 추구한다고 자부해온 기업의 임원이 시민혁명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입니다.

아마 와엘 그호님이 유명하지 않은 평범한 기업에 다니는 인물이었다면 이처럼 유명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와엘 그호님의 이런 행동은 구글의 브랜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입니다. 한 때 중국의 인터넷 검열 등에 순응했다가 “악해졌다”는 등의 비판을 받은 구글로서는 이집트 민주혁명에 자사의 임원이 깊게 간여했다는 것은 좋은 마케팅 소재일 수 있습니다.

구글이 이집트 민주혁명에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낸 적은 없지만, 구글 홍보담당자는 “우리는 우리 직원이 이런 문제에 명확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이집트 혁명에 사용된 인터넷 도구가 구글의 제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구글의 임원이 적극적으로 인터넷 시위에 이용한 도구는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인터넷에서 구글을 가장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는 경쟁자입니다. 페이스북은 또 구글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구글은 또 이집트에서 인터넷 사용이 차단되자 전화로 트위터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구글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이집트 혁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지만, 이는 모두 남의 서비스로 이뤄진 것입니다. 그 동안 내 놓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마다 실패를 거듭했던 구글의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구글로서는 이번 혁명에서 이용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이 자사 제품이면 더없이 좋아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집트 시민혁명에서 사기업 중의 남다른 역할로 좋은 이미지를 얻은 구글.그러나 정작 자신의 서비스가 아닌 남의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던 구글. 그들은 이집트 시민혁명에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2011/02/15 16:01 2011/02/15 16:01

지난 해 10한국어 스마트폰 음성검색, 최강자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 네이버,다음, 구글의 음성검색 성능을 비교해 본 것이었습니다. 당시 실험 결과 구글의 음성인식 품질이 월등히 뛰어났고, 네이버나 다음은 당장 현실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품질을 보였었습니다.

이후 3개월이 조금 지났습니다. 각 사는 지난 3개월 동안 음성검색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음성검색은 스마트폰 시대의 킬러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네이버, 다음, 구글의 음성검색 품질은 얼마나 향상됐을까요? 다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삼성 갤럭시S 휴대폰 3개를 준비해 각 회사의 음성검색 앱을 동시에 실행시켜 음성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실험했습니다. 이 때문에 음성인식 품질뿐만 아니라 음성검색 속도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 키워드는 지난 해 10월에 입력한 키워드와 동일한 것으로 실험했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죠.

 

네이버

다음

구글

MC몽 지식인

OK

OK

OK

갤럭시k

OK

갤럭시케익

OK

정아름

OK

정아랑

OK

박세미

OK

OK

OK

궈징징

OK

OK

4징징

김민아

이나

OK

OK

숙청

OK

OK

OK

길학미

OK

OK

정슬기

OK

성스2

OK

보라

OK

OK

OK

 네이버의 경우 김민아김이나로 인식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정상적으로 검색됐습니다. 다음의 경우 10개 중 3개의 오류를 보였고, 구글은 10개중 2개를 틀렸습니다. 하지만 길학미의 실제 발음이 길항미로 된다는 점에서 길항미도 정상적인 결과로 본다면 구글은 1개만 오류를 보인 것입니다.

1차 실험 결과를 상기해 볼까요?

 

구글

네이버

다음

MC몽 지식인

OK

OK

MC몽 쇼핑몰

갤럭시K

OK

주식시세

소녀시대

정아름

OK

아아아

OK

박세미

OK

박수희

OK

궈징징

저 징징

짱구의진실

터키행진곡

김민아

OK

질리나

OK

숙청

OK

OK

숙종

길학미

지렁이

시지야식

OK

정슬기

OK

주식시세

전선희

보라

TORA

하하

OK


네이버에 3개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경천동지할 발전이 있군요. 1차 실험에서는 10개 중 2개만이 정상적인 결과를 보인 반면 2차 실험에서는 10개 중 9개의 음성 키워드를 제대로 인식했습니다.

사실 네이버는 이 기간동안 음성검색 엔진을 교체했습니다. 국내 음성인식 업체인 HCI랩의 기술을 사용하던 네이버는 지난 해말 자체 음성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스마트폰 음성검색 서비스에 이를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위와 같은 경이적인 성능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다음의 음성검색도 많이 발전했습니다.50%의 인식률이었던 1차 실험에 비해 2차 실험에서는 70%의 인식률을 보였습니다. 갤럭시K->갤럭시 케익, 정아름->정아랑에서 보듯 정확한 결과는 아니더라도 유사한 검색어를 찾아내는 것을 보니 많은 성능 개선이 있었던 듯 보입니다. 다음측은 한국과학기술원(ETRI)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다음

구글

유재석 결별 통보

OK

모빌

OK

윤도현 소속사 강승윤

OK

OK

OK

고소영 산후조리원

OK

OK

OK

오재원 사망

온스

우지원 사망

OK

황장엽 수양딸

OK

OK

OK

옥수수의 습격

OK

옥수수 습격

옥수수 습격

전주리 방송사고

OK

정주리 방송사고

전 주 방송사고

황장엽 아내

OK

황정음 아내

OK

중국 한글 공정

OK

OK

OK

이수근 말실수

OK

OK

OK

복합 어절 음성 키워드 검색에서도 네이버의 품질향상이 눈에 띕니다. 이번 실험에서도 네이버는 10개중 1개만이 틀린 검색 결과를 보였습니다. 구글도 옥수수 의 습격OK로 보면 90%의 인식률을 보였습니다. 띄어쓰기 오류의 경우 ‘OK’로 볼 수도 있지만, 띄어쓰기 오류가 형태소 분석 오류를 가져오고, 이를 기반으로 검색을 하면 엉뚱한 검색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파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다음의 경우에는 이번에도 70%의 인식률을 보였습니다.

문장으로 검색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그래서 도서 베스트셀러 톱10(알라딘 기준)으로도 검색해 봤습니다.

 

네이버

다음

구글

정의란 무엇인가

OK

정의 무엇인가

정의 무엇인가

아프니까 청춘이다

OK

아프니까 청춘 이다

아프 니까 청춘 이다

그들이 말하지 않은 스물 세 가지

그들이 말하지 않 23가지

그들 이 말하지 않 23까지

OK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OK

이상한 나라 앨리스

OK

종이 여자

OK

구미 여자

OK

리딩으로 리드하라

OK

리딩 으로 리드하라

Reading 으로 리드하라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친구가되어주실래요

친구 되어 주실래요

친구가 되어 주 실 래요

 바보들의 결탁

OK

바보들의 견학

OK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OK

코끼리 에게 날개 달아 주기

코끼리 에게 날개 달아주기

나쁜 사마리아인들

OK

OK

OK


베스트셀러 톱10으로 실험한 결과에서도 네이버는 높은 음성인식률을 보였습니다. 띄어쓰기 오류를 제외하면, 네이버와 구글은 거의 100% 인식률을 보였고, 다음은 종이여자->구미여자’, ‘바보들의 견학->바보들의 결탁등 약간의 오류를 나타냈습니다.

실험 결과를 종합하면 네이버의 경우 3개월만에 구글과의 기술 격차를 없앴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토록 짧은 기간 안에 구글의 음성인식 기술을 따라잡을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놀라운 결과입니다.

다음도 아직 네이버나 구글에 비해 뒤지기는 하지만, 3개월 전보다 많은 기술 향상이 있었습니다. 특히 기존 실험에서는 음성 검색 키워드와는 전혀 관계 없는 엉뚱한 키워드를 뽑아내곤 했지만, 이제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검색 속도 면에서는 구글이 아직 많이 앞서 있는 듯 보입니다. 아래는 위의 실험을 동영상으로 찍은 것입니다.



모든 키워드에서 구글이 가장 빠른 결과를 보였고, 이어 네이버가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다음의 경우 구글이나 네이버에 비해 음성인식 시간이 상당히 길다는 약점을 나타냈습니다. 다음은 검색 품질과 함께 검색 속도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1/01/26 13:21 2011/01/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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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가 언제까지 MS를 이끌 수 있을 것인가라는 주제의 블로그 포스팅을 준비 중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구글의 에릭 슈미트 사장이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화제군요.

구글은 공동창업주인 래리 페이지가 오는 4 4일부터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돼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관련기사 구글 에릭 슈미트는 왜 CEO에서 물러날까?)

슈미트 사장가 비록 구글 창업자는 아니지만 현재의 구글을 만드는데 엄청난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구글의 3대 축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썬마이크로시스템, 노벨 등을 거친 IT업체 전문 경영인인 슈미트 사장은 기술밖에 모르는 철부지들의 괴짜 집단이었던 구글을 글로럽 IT기업으로 자리매김 시켰습니다.

현재 구글을 만든 1등 공신, 아니 특등 공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측은 이번 인사가 경영진의 책임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래리 페이지가 CEO를 맡고, 세르게이 브린이 신제품 개발을 책임집니다. 슈미트 사장은 앞으로 대외 협상, 제휴, 고객관리, 대 정부 활동과 래리와 세르게이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고 합니다. 소위 고문또는 명예회장이 되는 것입니다. 이젠 뒷방으로 물러나는 것으로 비칩니다.

아직 이 같은 인사조치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페이스북의 엄청난 성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서 구글의 잇따른 실패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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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에 쓰려고 했던 MS 스티브 발머 CEO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스티브 발머도 MS의 창업주는 아니지만 초기부터 MS의 경영을 이끌어 온 인물입니다. 발머 CEO P&G에서 근무하다가 1980 MS에 입사했습니다. 하버드 동창인 빌 게이츠의 제안에 따른 것입니다. 이후 스티브 발머는 MS 성공의 역사를 함께 했고, 현재 MS 회장의 지위까지 올라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MS의 분위기를 볼 때 스티브 발머가 얼마나 더 MS 회장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이 듭니다. 애플, 구글 등에 맞서 잇따라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검색, 모바일, 태블릿PC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에서 MS는 제대로 대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동안 MS는 그저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윈도폰7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준비했지만, 시장 대응이 너무 늦었습니다. 윈도폰7은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태블릿PC와 인터넷 검색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MS는 시장 진입이 늦었다 하더라도 금방 선두업체를 따라잡는 기염을 토하곤 했지만, 2000년 중반 이후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려워졌습니다.

MS
가 여전히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주가가 현상유지 하거나 떨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스티브 발머 CEO에게는 매우 부담스럽게 작용할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CEO를 교체하자는 목소리가 주주들로부터 나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IT전문지 e위크는 스티브 발머 CES 성과는 떠날 준비가 됐음을 입증한다는 노골적인 제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발머 CEO에게 기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남아있습니다. 아마존, 구글,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앞서나가고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전히 초기 시장입니다. 우열이 가려졌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특히 MS
는 스스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올인했다고 말할 정도로 이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니 1~2년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조차 리더십을 찾지 못한다면 스티브 발머 CEO는 더 이상 자리를 보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더군다나 클라우드 컴퓨팅을 책임져 왔던 레이 오지 CTO마저 MS를 떠났기 때문에 그 책임은 발머 CEO에게 모두 전가될 것입니다.
2011/01/21 14:39 2011/01/21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