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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맥스소프트에는 적지 않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워크아웃 졸업을 이끈 이종욱 전 대표가 지난 2월 25일 갑자기 해임되면서 각종 의혹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위기에 빠진 티맥스호를 이끌어 다시 정상화 시킨 선장을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해임시킨다는 것이 시장에선 의아하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박대연 회장이 가족을 중심으로 독단적인 경영을 한다는 점과 관계사와의 자금 관계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 25일 티맥스소프트 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은 이런 세간의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박 회장은 “그 동안 각종 소문과 오해로 인해 힘들었다”면서 “직접 주주들 앞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오랜시간 동안 이야기했습니다.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하나 하나 해명했습니다.

일단 관계사에 대한 티맥스의 부당한 자금 집행에 대해 박 회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회계적으로 관계사에 1원도 부당 집행한 적이 없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습니다.

티베로와 관계를 갖는 것은 기술적으로 티베로 DB와 티맥스 미들웨어가 밀접하게 엮여 있기 때문이며, 티맥스가 티베로 총판으로서 영업, 마케팅에 관여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유지보수 회사 이리스테크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이리스테크는 티맥스 일부제품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회사인데, 박 회장 동생의 부인이 대표로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알짜배기 유지보수 사업을 개인회사로 넘겼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경영위기 당시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지보수 사업을 아웃소싱 했으나 서비스 품질이 떨어져 고객들이 불만이 많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계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티맥스 내부에서 유지보수 사업을 하자니 인원이 늘어나면 대기업으로 분류되고, 그렇게 되면 중소기에서 벗어나게 돼 각종 정부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관계사를 설립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가족경영 지적에 대해서도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 회장은 티맥스가 성공을 거두면 회사를 직원들과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며, 은행 채무 등 대표가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때를 위해 동생을 대표이사로 등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아울러 부채를 상환하고 대출이 필요없는  2년 후 박용연 사장(박 회장 동생)은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회장은 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연구개발에만 집중하겠다며 이사직도 내려놓았습니다.


박 회장은 앞으로의 티맥스 발전 계획도 밝혔습니다.

일단 내년 1분기까지 모든 채무를 청산하고, 2분기부터 코스닥 상장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15년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회장에 따르면, 티맥스는 현재 약 3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아직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난 해 영업이익이 25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부채는 금방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회장은 특히 해외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1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 계약이 성사될 단계에 와있으며, 중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회사의 위협요인도 있다고 박 회장은 밝혔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오픈소스의 활성화이며, 티맥스의 핵심제품인 WAS 등 미들웨어가 해외에서 IBM-오라클을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종욱 전 대표 등과 법적 분쟁이 있을 수 있는 점도 회사에는 위협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해명에 이날 조총에 참여한 한 주주는 “우리는 박대연 회장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투명한 경영만 이뤄진다면 티맥스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박 회장의 이날 해명에 다소 안심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2013/03/26 08:13 2013/03/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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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DB분야의 중요 트랜드 두 개를 고르라면 ‘어플라이언스’ ‘인메모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트렌드는  DB 성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존의 DB관리시스템의 성능 향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나온 방안이 ‘어플라이언스’와 ‘인메모리’인 것입니다.

어플라이언스는 DB를 단순히 소프트웨어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최적화 해서 공급하는 움직임입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오라클입니다. 오라클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썬의 하드웨어와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공급하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오라클은 테라데이타나 네티자 등 데이터웨어하우스(DW) 업체들의 어플라이언스 전략을 OLTP용 DB에 적용했습니다.

인메모리는 SAP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SAP는 HANA라는 인메모리 기반의 DB 어플라이언스를 개발했습니다. 올해부터는  HANA 기반으로 작동되는 ERP 신제품도 출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인메모리 DB기반의 ERP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가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플라이언스와 인메모리라는 두 축은 오라클과 SAP의 주요 경쟁포인트입니다.

오라클이 어플라이언스 기반의 DB를 개발하자, SAP는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 DB인 ‘HANA’로 맞섰고, 오라클은 다시 지난 해 하반기 ‘엑사데이터 인메모리 머신’이라는 제품을 선보이며 SAP HANA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SAP의 ‘HANA’ 와 오라클의 ‘엑사데이터 인메모리 머신’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두 제품은 인메모리 기반의 어플라이언스라는 점에서는  유사한 듯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상당히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인메모에 대한 정의부터 다릅니다. SAP가 말하는 인메모리는 ‘메인 메모리’입니다. 즉 컴퓨터의 주기억 장치인 ‘램(DRAM)’을 말하는 것입니다. SAP는 모든 데이터를DRAM에 올려놓고 그 위에서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이 때문에 SAP HANA 어플라이언스는 DRAM 용량이 매우 큽니다.

물론 이는 성능향상을 위한 것입니다. 랜덤 엑세스 방식이기 때문에 DRAM은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또 보조기억장치와의 I/O가 없기 성능은 극대화 된다고 SAP 측은 강조합니다.

SAP 측은 “HANA를 도입하면 일반적으로 100~1000배 업무가 빨라지고, 어떤 경우에는 10만배 빨라지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DRAM은 휘발성 저장장치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장애로 서버가 재부팅 되면 DRAM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는 사라집니다. 기업의 핵심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DB가 데이터를 모두 잃어버린다면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이 때문에 SAP HANA 어플라이언스에는 하드디스크 저장장치가 포함돼 있습니다. 메모리 상의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데이터 백업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의 데이터를 메모리로 올려 처리하고 다시 디스크에 저장하는 반면, HANA 디스크는 데이터를 백업하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반면 오라클의 엑사데이터 인메모리 머신에서 ‘인메모리’는 DRAM보다는 플래시메모리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데이터를 하드디스크가 아닌 플래시메모리에 저장해 데이터 스캔 속도를 향상시키자는 것이 오라클의 접근법입니다.

SAP가 “주기억장치에서 모든 것을 다하자”는 접근법이라면 오라클은 “보조기억장치의 성능을 극대화하자”는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DB 소프트웨어도 두 회사는 다릅니다. SAP는 인메모리 컴퓨팅을 위한 DB를 별도로 개발했습니다. 반면 오라클은 기존의 오라클 DB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라클과 같은 전통적인 관계형 DB는 데이터 연산을 SAP 넷위버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에서 진행합니다. 반면 SAP  HANA는 이를 DB레이어에서 처리합니다.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는  처리 프로세스를 지시하고 결과값을 전송하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오라클은 대신 특정 분야에 인메모리 전용의 DB를 투입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이미 타임스텐이라는 인메모리 전용의 DB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타임스탠은 오라클 엑사리틱스와 같은 어플라이언스 장비에 탑재돼 있습니다.

여기서 SAP와 오라클의 극명한 전략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SAP는 인메모리 전용 DB를 기업의 모든 업무에 활용하자는 접근이고, 오라클은 인메모리 전용 DB를 요소 기술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일반 업무에는 오라클 DB나 엑사데이터를 쓰되 성능의 극대화가 필요한 특정 요소 분야에 타임스텐을 쓰는 것입니다.

두 회사의 다른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2013/03/20 13:59 2013/03/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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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비즈니스플랫폼(NBP) 준비 중인 ‘원더라는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더는 패션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데, 이미 스타일쉐어라는 유사한 서비스가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타일쉐어가 신생 벤처기업이라는 점에서 NHN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NHN이라는 대기업의 계열사가 신생벤처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자라는 싹을 밟아버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니시스의 창업자인 프라이머의 권도균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다소 거친 언어로 이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IT기업 선배들이 동생들을 죽여서 크겠다고 하는 이라며 “해외로 나가서  놈과경쟁할 생각은  하고 동네에서 약탈을 일삼으면서 안주하려고 한다 말했습니다. 프라이머가 스타일쉐어의 엔젤투자자이기 때문에  대표는 더욱 화가 났을 것입니다.


비판자들의 관점은  대기업이 신생벤처와 경쟁하려 드느냐는 것입니다.  사업이 하고 싶으면 차라리 인수하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대기업이 벤처를 적극적으로 인수해야 성공한 벤처가늘어나고, 성공한 벤처가 늘어나 새로운 벤처가 많이 생기는 선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표의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엔젤투자자기관  하나인 패스트트랙아시아의 박지웅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NHN 스타일쉐어를) 사서 (패션SNS) 진출하건 아니건 그건 그들의 사업적 판단인데, 여기에 다소 과한 도덕적 잣대가 들이밀어지는게  이상하다라며 “독과점 규제는 필요하지만 미국에서도 다반사로일어나는 일들이 한국에서는 유독 도덕적 관점을 강하게 푸시한다 말했습니다.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패션 SNS라는 것이 스타일쉐어가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유사한 서비스는 이미 여러  있습니다. 해외에 핀터레스트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타일쉐어 입장에서 보면 NHN 같은 대기업이 유사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당혹스럽겠지만, NHN 입장에서 보면 정당한 비즈니스 행위입니다.


 가지 궁금증은 ‘NHN 스타일쉐어 인수를 검토했을까하는 점입니다. NHN 필요할 경우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NHN 첫눈(2006) 큐브리드(2008), 미투데이(2008), 윙버스(2009), 와이즈캣(2010), 게임크루(2011),브레인펍(2013)  다양한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NHN 스타일쉐어 측에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A라는 기업이 B라는 기업을 인수할  도덕성이나 생태계를 위해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인수가 자사에 이득이 되는지만 철저히 따집니다.  이득이란 주로 인수할 회사의 제품(서비스) 기술력 뛰어나거나,  회사의 인력이 우수할 , 아니면  회사의 고객(사용자층) 넓어서  번에 이를 흡수하고자   인수합병을 진행합니다. 인수를 잘못하면 조직이 융합되지 않고 분란만 일어나기 때문에 경영자들은 타기업 인수를 매우 신중히 접근합니다.


아마 NHN 내부적으로 이런 기준을 가지고 스타일쉐어를 검토했을 것입니다. NHN 관계자에따르면 “원더 개발에 앞서 주로 해외 SNS 동향을 공부했고, 스타일쉐어는 지난   존재를 알고 리뷰 했는데 원더와는 방향이나 기능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말했습니다.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는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NHN같은  기업이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것은 우리가 방향을  잡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IT분야에서 기업의 규모가 경쟁의  제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라는 신생기업이 카카오톡을 출시하자, NHN 이와 유사한 네이버톡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네이버톡은 실패했습니다. NHN 이후 ‘라인 새로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쳤지만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을 넘어설  없었습니다.


 소셜커머스가 등장한 이후 국내 거의 모든 대기업이 이를 따라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살아남은 소셜커머스는 쿠팡, 티몬, 위메프, 그루폰  스타트업 출신들입니다.


스타일쉐어와 원더의 경쟁도 마찬가지입니다. NHN 마케팅 역량에서 스타일쉐어에 비해 훨씬앞서 있지만, 엄청난 장애물은 아닙니다. 결국 어떤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픽스플레이 프로라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싸이메라 등과 경쟁해야 했던 젤리버스 김세중 대표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어떤 산업이든 죽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시장이 성장해서 거대한(Massive) 트렌드를 어느 정도는 만들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라이벌도 있어야 하고 경쟁도 충분히 거세져야 혁신과 발전이도모된다고 생각한다

2013/03/08 15:59 2013/03/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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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가 발표됐을 때 IT업계에는 적지 않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썬이 보유한 기술들이 IT 산업의 공공재적인 성격을 띤 것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자바가 대표적입니다.


당시 자바는 널리 사용되는 공개 표준 기반 개발 플랫폼이었습니다. 900 이상의 개발자들이 자바 기반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고, 기업용 PC 97%  30억대의 이동전화, 50억개의 자바 카드, 80억대의 TV 장치가 자바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습니다.


썬은 자바라는 초히트 플랫폼을 개발했지만 이것을 수익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자바의 주인은 썬이었지만 IBM 등 경쟁사들이 자바 생태계를 키웠다고 평가받았습니다.


반면 썬과 달리 오라클은 IT산업계에서 기술을 수익으로 전환하는데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회사입니다. 오라클이 자바를 수익창출 도구로 활용하거나, 수익이 크지 않을 경우 자바에 대한 투자를 줄일 것이는 업계의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오라클은 '오해'라며 자바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자바7에 보안 취약점 문제로 인해 IT 업계의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라클이 자바의 보안 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자바7의 보안취약점이 업계의 큰 문제로 떠올라 있습니다. 자바7의 업데이트 10에서 심각한 취약점이 노출됐고 이로 인해 애플은 맥컴퓨터에서 자바를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파이어폭스도 기본 설정을 자바가 실행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꼭 필요한 사용자만 자바를 별도로 실행시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자바7 업데이트10의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라클이 업데이터 11을 내 놓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업데이트 이후에도 취약점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조차 " 브라우저에서 반드시 자바를 써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음'으로 기본 설정을 바꾸라"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의 보안업체 카스퍼스키 랩의 IT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2 3분기의 공격 56%가 자바 취약점을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자바는 공격자들의 놀이터였던 것입니다.


문제는 오라클이 자바 보안 취약점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인상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도 오라클은 어떤 공식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취약점이 해결되고 있는지, 해결이 어려운 것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안에 취약하다고 많은 지적을 받았던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인터넷익스플로러였습니다. 그러나 카스퍼스키 랩 보고서에 따르면, MS 플랫폼을 통한 공격이 벌어진 사례는 4%에 불과했습니다. MS가 지난 몇년 동안 보안 문제 해결에 엄청난 노력을 펼쳤기 때문에 MS는 보안에 취약한 플랫폼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카스퍼스키 랩의 안티바이러스 수석 연구연인 로엘 슈웬버그(Roel Schouwenberg)오라클의 안이한 태도를 노골적으로 비판합니다. 그는 "IT 업체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자사 제품의 보안 향상을 이뤘는데 오라클은 전혀 움직임이 없다"면서 "소프트웨어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적어도 업데이트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오라클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오라클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취약점이 있음을 알면서도 몇 달동안이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보안 취약점 해결을 위한 오라클의 대응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자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일갈했습니다.

2013/01/31 12:17 2013/01/31 12:17
최근 미디어 산업에서 인포그래픽(Infographics)이라는 분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은 인포메이션과 그래픽의 합성어로 정보를 텍스트가 아닌 그래픽으로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블로그 미디어 '매셔블'이 보도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인포그래픽 기사는 싸이의 인기에 대해 글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래프와 숫자로만 싸이가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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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은 데이터 시각화의 일종입니다. 데이터 시각화는 정보를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그래프를 통해 표시하는 기법입니다. 아무리 좋은 데이터라고 할 지라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없게 널부러져 있으면, 그 가치를 발하기 어렵기 때문에 데이터 시각화는 데이터 분석을 위한 중요한 방법론입니다.


일례로, 1854년 런던에서 콜레라가 창궐해 5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발병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 때 한 연구자는 콜레라 발생 지역을 지도에 표시해 봤습니다. 지도에 표시해 보니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들이 분포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근처의 식수 펌프의 오염이 발병 원인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데이터의 시각화는 단순히 보고 좋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로부터 통찰력을 얻기 위한 행위입니다.


특히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데이터 시각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너무도 방대한 데이터가 빠르게 증가하는 빅데이터에서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는 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자동 시각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해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된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스플렁크'의 성공비결의 첫 번째는 시각화에 있습니다.

 

스플렁크는 컴퓨터 로그와 기계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해 검색하는 소프트웨어에 불과하지만, 강력한 시각화 기술을 탑재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전 스키마 정의 등과 같은 복잡한 처리 없이 간단한 검색만으로 데이터를 한 눈에 보여준다는 것이 스플렁크의 성공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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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빅데이터 분석에서 시각화의 역할이 중요해지자 업계 리더들도 이 분야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BM은 지난 해 5월 비비시모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비비시모는 데이터의 구조화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검색해 관련된 그룹으로 나누어 보여주거나 시각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IBM은 인수한 비비시모를 통해 최근 '인포스피어 데이터 익스플로러'라는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을 출시했습니다.


SAP도 지난 해 10월 비주얼 인텔리전스(SAP Visual Intelligence)라는 시각화 솔루션을 발표했습니다. 이 솔루션은 기업의 주요 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으로, IT부서의 도움없이 현업 담당자가 간단한 키워드 검색만 해도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시각화해 보여줍니다.

 

이 외에 SAS, 오라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다양한 IT 기업들이 시각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런 시각화 솔루션들이 국내에서는 대중화 되지는 않았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1차 단계에도 진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단계가 지나면, 빅데이터 어떻게 모을 것이냐 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보느냐에 따라 기업 경쟁력에서 큰 차이를 가져올 것입니다.

2013/01/29 11:22 2013/01/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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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IT업계의 이슈를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부문의 오랜 지배자 IBM이 끊임없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어 주목됩니다. 

IBM 22 (현지 시각) 발표 2012 4 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 감소한 293 400 달러, 순이익은 6.3 % 증가한 583300만 달러(주당 5.13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 몇 년동안 IBM이 매출 면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했음에도 이윤은 계속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뉴욕타임즈는 IBM의 이같은 고수익에 대해 빠른 성장을 이루는 시장과 고수익 제품 및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라고 평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전문성의 결합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컨설팅, IT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이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나 정부기관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해온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는데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교통혼잡으로 고민하는 도시에 실질적으로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거나, 최근 국내 상황과 같이 에너지 부족으로 고민하는 나라에 직접 에너지 절감 해결책을 보여줍니다. 또 노동자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제조현장에서는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범죄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IBM은 지난 2008년 공공안전, 교육, 교통, 유통, 금융, 자원, 식품, 의료, 통신, 도시 등의 분야에서 정부 및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가진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른바 스마터 플래닛 전략입니다. 스마터 플래닛 전략은 전 세계가 불경기에 빠져있는 이에도 IBM의 견고한 이윤창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2013/01/23 15:54 2013/01/23 15:54
우선 아래 링크를 통해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https://twitter.com/noazark/status/293194207265447937

이 사진은 @noazark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을 지하철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noazark은 뉴욕 지하철 3호선에서 세르게이 브린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인물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며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 사진에 등장한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이 개발한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래스'를 쓰고 있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에 이어 스마트 혁명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는 스마트 안경을 구글 창업자가 일상생활에서 직접 실험 중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트윗이 올라오자 미국의 주요 IT매체에서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국내 언론도 이 사진 기사를  받아쓰기 시작했습니다. 모 언론사는 심지어 자사 워터마크까지 붙여서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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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드는 의문점은 국내외 언론들이 이 트위터 이용자에게 사진 이용 허락을 받았을까요? 허락을 받지 않았다면 이렇게 보도사진으로 이용해도 될까요?

이와 관련 최근 미국에서 흥미로운 판결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난 15일(미국시각) 뉴욕의 맨하튼 법원은 언론사들이 트위터 상의 사진을 허락없이 보도에 이용하는 것은 저작권 위반이라고 판결했습니다. 프랑스의 통신사 AFP와 워싱톤 포스트는  다니엘 모렐이라는 사진작가가 2010년 아이티 지진의 여파를 찍은 사진을 허락 없이 보도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저작권 문제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에서는 한 블로거가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언론중재위원회에 모 언론을 제소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블로그를 허락 없이 인용했다는 주장입니다. 이 언론은 출처를 밝히고 블로그 내용을 인용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셜 미디어 콘텐츠의 저작권에 대해 정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2013/01/22 12:10 2013/01/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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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의 베노플러스겔은 멍, 붓기, 타박상, 벌레물린데 바르는 연고 타입의 약입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멍 빨리 없애는 법'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의약품 중에는 유일하게 연관검색어에 등장하는 약입니다. 그 시장에서 가장 대중 인지도가 높은 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1~2년 전에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멍 빨리 없애는 법'이라는 검색 키워드의 연관검색어에는 엉뚱하게 소고기나 달걀이 등장했습니다.

유유제약은 어떤 방법으로 베노플러스겔을 네이버 연관검색어에 올릴 수 있었을까요? 바로 '빅 데이터 분석'입니다.

유원상 유유제약 상무에 따르면, 이 회사는 1~2년 전까지 베노플러스겔을 어린이 제품으로 포지셔닝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주 넘어지고 부딪히는 어린이들이 멍들고 붓는 일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짜 고객은 어린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유유제약이 텍스트마이닝 업체 다음소프트에 의뢰해 온라인 상의 각종 글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멍이나 붓기를 빨리 빼고자 하는 집단은 어린이가 아니라 여성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얼굴의 멍 때문에 외출을 못하거나, 미니스커트를 입기 위해 멍을 빨리 없애고 싶은 요구가 여성들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그 동안 유유제약이 주력했던 어린이의 수요 보다 여성들이 7배 정도 많은 수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결론을 얻은 유유제약은 제품의 컨셉트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베노플러스겔을 단순한 의약품이 아닌 미용을 위한 의약품으로 포지셔닝 하기로 한 것입니다.  마케팅 및 광고 메시지도 '계란은 팔아파요, 소고기는 비싸요' '무릎에 메이크업? 멍 가리지 말고 빼자'는 등 여성들의 취향에 맞도록 유머러스하면서 여성들의 고민을 담아내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제품 디자인도 연고가 아닌 화장품처럼 보이도록 바꿨고, 여성잡지 등에도 광고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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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방향을 바꾼 것은 매출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 해 베노플러스겔 매출은 전년대비 64% 성장했고, 전전년대비 104% 올랐습니다. '멍 빨리 없애는 법'이라는 검색 키워드에 관련 제품 중 유일하게 연관검색어로 등재됐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품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마케팅 전략을 바꾼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유원상 상무의 말입니다.

2~3년 전부터 IT업계를 필두로 화두가 된 빅데이터 분석이 이제는 기업 경영의 중요한 경쟁우위전략으로 떠올랐고, 이를 잘 활용하는 기업은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유유제약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2013/01/18 16:12 2013/01/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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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27일 결혼식 동영상이나 아이의 성장 동영상을 제작하는 한 업체가 사법처리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동영상의 배경음악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은 것입니다.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이하 음제협)가 앞선 8월 저작인접권자의 음원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이 업체를 복제권 침해 혐의로 고발했한데 따른 것입니다.

기존에는  영상물 불법업체가 사법처리 된 사례는 있었으나 주문제작용 영상물 배경음의 저작권 침해에 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현행 저작권법 136조에 의하면 음반제작자에게 사용승인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음원을 사용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웨딩 및 성장 동영상에 배경음악을 삽입하는 것도 저작권법상 복제에 해당됩니다. 음원을 복제를 하기 위해서는 저작권자로부터 이용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국내에는 이 업체처럼 동영상을 제작해주는 업체가 400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음제협은 이중 70%가 불법적으로 음원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음제협은 지난 지난 해 년 7월부터 영상물 BGM의 복제사용료 징수를 사업화 하고 있습니다. 현재 120여개 이상의 업체와 복제사용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음제협 김경남 회장은 “향후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나 카페를 통하여 불법적으로 복제 판매사업을 하는 업체 외에도, 방송물, UCC 등 영상물에 삽입된 불법 음원에 대하여도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며, “그동안 무단으로 음원을 사용해왔던 영상물 제작 업체의 의식 전환을 통해 음악권리자단체와의 적법한 저작물 이용 계약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2013/01/17 16:19 2013/01/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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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오늘(16일) 새벽(한국 시각) 그래프서치라는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그 동안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만 집중해왔던 페이스북이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수익이 가장 검증된 검색 비즈니스까지 나선 것입니다.

여기서 관심을 끄는 사안 중 하나는 페이스북과 MS의 관계입니다. 양사는 지금까지 구글이라는 거대한 적에 맞서 공생관계에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페이스북의 주요 투자자일 뿐 아니라 현재 페이스북에서 검색을 하면 MS의 검색 서비스인 빙(Bing)을 통해 검색결과가 나타납니다. 또 MS 빙은 페이스북의 데이터를 활용해 소셜서치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이 직접 검색이라는 영역에 나섬에 따라 양사의 관계가 약간 애매하게 됐습니다.

물론 페이스북이 선보인 그래프 서치가 당장 MS의 빙이나 구글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글이나 빙의 경우 검색어가 포함된 문서를 찾을 때는 계속 활용될 것입니다. 반면 페이스북의 경우 '인도사람이 좋아하는 인도레스토랑'이나 '행신동 근처에 테니스 좋아하는 사람' 등 검색의 니즈(요구) 자체가 다를 것입니다.

MS 측은 페이스북 그래프검색으로 인해 페이스북과 MS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MS의 빙은 페이스북의 보완재로 계속 남아있을 예정입니다. 페이스북의 그래프 검색은 페이스북 안의 정보만으로도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제로 진행되는 것이지만, 관련 정보가 페이스북에 없을 경우에는 MS 빙의 검색결과를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인터넷 비즈니스는 사용자들의 시간을 가지고 경쟁하는 싸움입니다. 페이스북 검색 사용자가 늘어나면 구글이나 빙 사용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웹검색과 그래프검색 검색이  현재로서는 전혀 다른 매커니즘으로 작동된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사용자들의 검색 습관이 페이스북으로 옮겨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페이스북 검색을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심재석 기자>ddaily.co.kr

2013/01/16 15:46 2013/01/16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