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6 일 (미국 시각), 지금까지 ‘오피스15(코드명)’이라고 불렀던 차세대 오피스 시스템 ‘오피스 2013’의 사용자 미리보기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개발 중인 제품의 베타 버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영어∙일본어∙스페인어 3개국어로 공개돼 있습니다.

오피스 2013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MS 오피스는 PC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였지만, 앞으로는 태블릿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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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윈도8 운영체제 전략과 맞물리는 것입니다. 윈도8은 PC를 넘어 태블릿 시장까지 넘보는 운영체제로, 메트로라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전 버전 MS 오피스는 메트로 UI 상에서 구동되지 않지만, 오피스2013은 메트로 UI에서 직접 작동됩니다.

그러나 오피스 2013에 포함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메트로UI 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미리보기 버전에서는 디지털 메모 소프트웨어 ‘원노트’와 기업용 메신저 ‘링크’만 메트로 버전을 제공합니다.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은 지금처럼 데스크톱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기본적으로 오피스 2010과 같은 리본 UI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본 UI에서도 터치를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리본UI 상에서도 ‘터치모드’를 선택하면 리본 버튼의 간격이 넓어집니다. 마우스에 비해 섬세하지 못한 손가락 터치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아웃룩의 경우에는 메트로 UI 상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태블릿을 양손에 든 상태에서 회신, 삭제 등을 쉽게 터치할 수 있도록 우측 하단에 버튼을 만들어뒀습니다. 리본메뉴를 숨기고 메트로 스타일 애플리케이션처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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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워드는 ‘읽기 모드’가 눈길을 끕니다. 지금까지 MS 워드는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자리잡아왔습니다. 문서를 읽을 때는 프린팅 한 후 종이를 통해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읽기 모드’는 문서를 볼 때도 MS 워드를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기능입니다.
 
이는 MS 오피스 2013이 윈도8과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전자책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워드’에 동영상까지 포함시키는 기능도 새로 추가됐는데, 이 역시 전자책 기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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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피스 2013의 또 다른 특징은 클라우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입니다. 오피스2013으로 문서를 작성하면 MS의 개인용 클라우드 저장소인 스카이드라이브나 기업용 셰어포인트 서버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MS 오피스 상에서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었지만, 오피스 2013부터는 표준 저장소로 스카이드라이브가 제공됩니다. 이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든지 오피스 문서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MS 워드의 색다른 기능 중 하나는 PDF 문서를 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PDF 문서를 편집하려면 PDF 문서를 열고 복사해 워드에 붙여넣은 후에 비로소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문서 형식이 깨지기 때문에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PDF 문서의 형식을 훼손하지 않은 채 MS 워드를 통해 문서를 편집할 수 있습니다.

파워포인트에는 ‘발표자 보기’라는 기능이 새롭게 포함돼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도중에 청중에게는 보이지 않고, 발표자의 컴퓨터 상에만 메모가 나타나는 기능입니다. 발표자가 발표하면서 해야 할 말을 메모해 둘 수 있습니다.

파워포인트에는 또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동안 발표자가 다음 슬라이드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도 있고, 발표 시간도 측정해줍니다. 슬라이드를 넘어갈 때 화면을 가볍게 터치하도록 해 태블릿을 들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원노트는 메트로 스타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제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키보드 입력 이외에도 태블릿에서 터치나 펜으로도 입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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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 CEO는 오피스 2013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감한 시도를 진행 중”이라며 “신규 오피스는 개인 사용자와 비즈니스 사용자들을 위한 탁월한 생산성과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2/07/19 10:58 2012/07/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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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전성기 시절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전략은 PC용 윈도 커널을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장하는 것이었습니다. 휴대폰 운영체제인 ‘윈도 모바일’이나 PDA 등에 사용됐던 ‘윈도 CE’, 각종 산업용 전자장치에 들어가는 ‘윈도 임베디드’ 등은 PC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일부의 기능을 빼거나 특화 시켜 만든 운영체제였습니다. 일종의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은 윈도 생태계 구성원들에게 여러 장점을 제공했습니다. PC용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이들 변종(?) 운영체제에서도 구동된다는 장점이 있었고, 윈도 개발자는 별도의 기술을 배우지 않고도 다양한 단말기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일한 사용자 경험은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MS의 이런 전략은 아이폰의 등장 이후 스마트폰 시대에 돌입하면서 무너졌습니다. PC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탄생한 윈도 모바일이나 윈도 CE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주는 멀티터치 기반의 사용자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PC에서 보던 화면과 유사한 UI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원치 않게 됐습니다.

결국 MS는 PC용 윈도를 여러 단말기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모바일 분야에서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키로 했습니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윈도폰7입니다. 윈도폰7는 ‘윈도7’이나 ‘윈도 모바일’, ‘윈도CE’ 등에서 발전된 운영체제가 아닙니다. 아예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된 운영체제입니다. 때문에 이전에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들은 윈도폰7에서는 구동되지 않습니다. 사용자경험도 전혀 달라졌습니다. 윈도폰7에는 메트로스타일라는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UI)가 도입됐습니다. 윈도폰7은 MS 운영체제 형제들 사이에서는 ‘이단아’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MS가 잇따라 선보인 ‘서피스’와 ‘윈도폰8’을 보면, 과거의 전략을 다시 따르기로 한 듯 보입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PC용 운영체제인 윈도8을 중심으로 운영체제 형제단을 다시 구성하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윈도’를 변형해 각종 단말기에 적용하려던 전략이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윈도8이 있습니다. 윈도8은 지난 5월 RP(Release Preview) 버전이 선보였으며, 순조롭게 정식 출시 일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윈도8을 탑재할 PC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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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MS는 지난 16일 놀라운 발표를 했습니다. ‘서피스’라 불리는 태블릿 단말기를 직접 공급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그 동안 하드웨어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통해 소프트웨어만을 제공하던 MS의 원칙이 깨진 것이며, 애플이나 구글의 전략을 MS가 차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피스는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윈도RT(ARM 칩을 위한 윈도8)’과 ‘윈도8 프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피스 발표 이틀 후 열린 윈도폰 서밋에서는 차기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폰8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윈도폰8이 윈도8의 커널을 기본으로 개발됐다는 점입니다.

결국 윈도8과 서피스, 윈도폰8이 모두 한 뿌리에서 개발된 것입니다. 서피스나 윈도폰8은 ‘윈도8’의 부분집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윈도8을 위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해상도만 조정해도 윈도폰8이나 서피스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8 커널과 런타임을 사용하기 때문에 윈도폰8에서는 HTML5, C#, VB#(닷넷 프레임워크), C, C++ 등의 언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네이티브 코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등을 이용되는 3D 엔진도 윈도폰8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통합 전략은 기존 윈도폰7과의 호환성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윈도폰8이 윈도8에서 발전했기 때문에 윈도폰7과 호환될지 의문스럽기 때문입니다.

아마 MS는 윈도폰7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윈도폰8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확보할 것입니다. 윈도 모바일과 윈도폰7의 비호환성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윈도폰7은 MS가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들도 모두 새로 개발돼야 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MS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윈도폰7은 애플리케이션 부족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은 카카오톡도 이달에야 선보였습니다. 이 절차를 다시 밟지 않으려면 MS는 윈도폰7의 애플리케이션이 윈도폰8에서 구동되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윈도폰8 애플리케이션이 윈도폰7에서 구동될 것이냐’입니다. 이는 아마도 담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MS는 윈도8을 모든 운영체제 전략의 중심으로 세우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계속 된다면 앞으로 은행 ATM 머신이나백화점의 POS 등에 들어가 있는 ‘윈도 임베디드’ 운영체제도 아마 윈도8 기반으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2/06/26 10:00 2012/06/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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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건너 미국 법정에서 벌어지는 오라클과 구글의 법정 다툼을 유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이 재판에서 구글이 진다면 IT업계는 적지 않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가장 큰 쟁점은 구글이 자바 API 저작권을 침해 했는지 여부입니다. 오라클은 오픈소스인 자바라는 언어는 마음대로 가져다 쓸 수 있지만, API는 오라클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서 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안드로이드는 자바의 변형입니다. 자바 모바일 버전(J2ME)은 오픈소스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자바를 변형시켜 만들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API 중 상당수는 자바API를 차용한 것입니다.

일단 미 법정의 배심원단은 오라클의 주장을 인정했습니다. 자바API는 오라클에 저작권이 있고, 구글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자 구글은 API가 공정사용의 대상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공정사용이란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이라고 할지라도, 학술연구나 개인적 용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배심원단은 자바API에 저작권이 있다고 판결하면서도, 그것이 공정사용의 대상인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아직 이 재판의 판단은 내려지지 않은 것입니다.

만약 자바API가 공정사용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이 난다면 구글 및 안드로이드 기반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은 오라클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은 이 판결이 현실화 된다면 IT산업 곳곳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매셔블의 칼럼니스트 피터 페이챌은 “만약 구글이 이 재판에서 진다면 인터넷은 지금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는 오픈스택을 예로 들어 설명했습니다. 오픈스택은 NASA와 랙스페이스 주도로 진행되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은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어 판매합니다. 국내에서도 KT가 오픈스택 기반으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페이챌에 따르면, 오픈스택의 API는 대부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PI를 차용한 것입니다. 때문에 API에도 저작권이 있다는 판결이 내려지면, 오픈스택은 아마존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 됩니다. KT를 비롯해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개발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문제가 될 소지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프로그래밍 개발 언어들은 이런 API의 변형, 확장을 통해 발전해왔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예를 들어 파이썬을 변형한 자이썬, 아이언파이썬, PyPy 등이 있고, 루비와 유사한 제이루비, 아이언루비, 루비너스 등이 있다고 합니다. C#과 비주얼베이직을 차용한 Mono도 있습니다. C++도 당연히 C를 발전시킨 것이고, GCC는 C와 C++, 오브젝트C와 관계가 있습니다.

구글이 이 재판에서 지면 이 모든 언어들이 다 저작권 침해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API에 저작권이 있고 공정사용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이 나더라도 이런 API를 활용해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자나 개발업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한국MS 김명호 CTO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구글이 자바API를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바API를 가져다가 변형해 다른 용도로 재배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12/05/11 10:03 2012/05/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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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 업체 레드햇이 매출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를 돌파했습니다. 10억 달러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산업계에서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 수치로, OSS 업체 중에 이를 달성한 것은 레드햇이 최초입니다.

OSS란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다는 말은 누구나 그 기술을 공짜로 가져다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OSS를 자유소프트웨어(Free Software)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레드햇은 공짜 소프트웨어를 팔아서 10억 달러나 매출을 올린 것입니다. 제2의 봉이 김선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마법과 같은 레드햇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 비결은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입니다. 레드햇은 소프트웨어 제품이 아닌 서브스크립션을 팝니다. 서브스크립션이란 구독료, 가입비 등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주로 1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일정 금액을 내고 제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을 때 사용합니다.

레드햇의 서브스크립션은 ‘기술지원’에 대한 대가입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아무리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고, 공짜로 쓸 수 있더라도 그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다면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IT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에는 IT전문가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또 일반기업들은 혹시 소스코드가 공개된 SW를 쓰면 보안에 위협이 되지 않을지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레드햇은 이런 기업들이 마음 놓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브스크립션 상품을 팝니다. 레드햇의 서브스크립션은 ▲기술지원 ▲인증 ▲유지보수(버그수정, 업데이트, 패치) ▲업그레이드(신규 버전 소프트웨어 설치) ▲고객지원(365*24)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서브스크립션 모델은 레드햇이 처음 고안한 것으로, 오픈소스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대부분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이 모델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드햇 수준의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업체는 많지 않습니다. 레드햇의 성공은 OSS 업계에 기념비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레드햇은 세계적인 리눅스 업체이지만, 리눅스에만 매달렸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레드햇은 현재 기업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상용 SW를OSS로 대체하겠다는 비전을 세워, 이를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x86서버의 등장으로 윈도NT가 인기를 끌자 리눅스로 대응했고, 인터넷 시대에 웹로직∙웹스피어 등의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가 필수품으로 떠오르자 제이보스를 인수해 오픈소스 기반의 WAS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빅 데이터 흐름에 맞춰 글러스터라는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인수했습니다.

그 결과 기업들은 레드햇의 OSS를 통해 기업 전산 시스템을 완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레드햇이 설립된 후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기까지는 약 20년이 걸렸습니다. 여기에는 리눅스의 힘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레드햇흔 단순 리눅스 업체가 아닙니다. 기업 IT시스템의 모든 스택을 제공합니다.이 때문에 레드햇이 20억 달러를 돌파할 때까지는 훨씬 더 적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IT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2012/04/13 13:21 2012/04/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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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은 전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1억 5000만 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입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비즈니스맨’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서비스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포춘(Fortune) 500대 기업의 경영진들 대부분이 링크드인 회원으로 알려졌으며, 북미 기업의 약 40%가 링크드인을 통해 채용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링크드인의 프로필은 페이스북과 달리 웬만한 이력서 저리가라입니다.

링크드인은 다른 SNS와 달리 수익을 광고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프리미엄 회원가입, 채용 솔루션, 마케팅 솔루션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자들에게는 간단해 보이는 기능일지라도 뒷단의 처리는 굉장히 복잡하게 이뤄집니다. 흔한 ‘알 수도 있는 사람(친구 추천)’의 기능만 해도 1억5000명의 관계 데이터를 분석해야 합니다.

링크드인은 이 정보를 데이터웨어하우스(DW)에 담아 분석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은행, 카드사, 통신사들의 회원 데이터는 링크드인의 3분의 1도 안 됩니다. 링크드인은 매일 100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한다고 합니다.

링크드인은 이 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까요? 어제(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테라데이타 유니버스 서울 2012’에는 링크드인의 수닐 쉬르구피 데이터 책임자가 참석해 링크드인의 데이터 처리 방식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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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기본적으로 오라클, 에스터데이터, 테라데이타 등을 이용합니다. 일반 BI나 리포팅은 오라클을 사용하고, DW는 테라데이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에스터데이터는 패씽(Pathing 분석), 클릭스트림붙석, 사이트 최적화, 데이터 활용 등에 활용됩니다.

쉬르구피 씨의 말에 따르면,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추천하기 위해서 과거의 기술로는 1개월이 걸렸을 것이라고 합니다. 1억 5000명의 관계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링크드인은 수시간 안에 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링크드인은 하둡도 활용합니다. 이미지 프로세싱이나 검색 인덱스, 그래프 등 데이터 변형 및 배치 프로세싱에 주로 이를 씁니다.

이 외에 링크드인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솔루션들도 있습니다. 카프카(Kafka), 아즈카반(Azkaban) 등이 그것입니다. 이 솔루션들은 내부적인 서비스를 위해 개발됐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링크드인에서 KIM 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모든 사람들이 같은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인맥과 상황에 따라 다른 결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쉬르구피 씨는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혁신적인 데이터 상품을 구축하고, 통찰력을 유지해 나가면서 비즈니스 동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2/03/14 11:22 2012/03/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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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자동차는 운송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자동차는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닙니다. 각종 최첨단 기능들이 자동차에 포함되면서 자동차는 정보를 처리하는 컴퓨터인 동시에 오락기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인포메이션(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성한 신조어입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입니다. 모르는 길도 척척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은 30년 전만해도 꿈속에서나 가능했던 장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네이게이션을 훨씬 뛰어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인적이 뜸한 곳에서 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사고난 위치를 자동으로 경찰 및 보험사에 전달하거나 차 안에서 이메일을 확인하는 등 급한 업무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이기 때문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자동차 업체들은 자동차 전용으로 개발된 하드웨어와 플랫폼과 응용프로그램을 자동차에 내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자동차 스스로 스마트해지려고 했던 것입니다. IT기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IT업체들은 글로벌 IT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독보적인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는 ‘블루링크&커넥티드’라는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메틱스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기아자동차는 UVO라는 시스템을 MS와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벤츠의 ‘커맨드 시스템’은 라디오, 전호, DVD, CD, MP3, 내비게이션 등이 통합돼 있으며, 운전자의 음성으로 전화, 오디오,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는 링구아트로닉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자동차 스스로 스마트해지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쉽게 스마트한 자동차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기존에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들어가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더 성능도 좋고, 네트워크에도 연결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방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아이팟 아웃(iPod Out)이라는 프로토콜을 제공합니다. 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실행되는 콘텐츠를 자동차 안의 헤드유닛(카 오디오 등의 장치)에서 출력하는 기능을 한다.

애플 이외의 스마트폰들은 ‘미러링크(MirrorLink)’를 통해 자동차와 연결하면 됩니다. 미러링크는 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에 의해 제안된 표준규격으로, 차 안의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통해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미러링크 서버로, 자동차 헤드 유닛은 클라이언트로 동작합니다. 최근에는 미러링크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미러링크 탑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는 삼성전자, HTC, 림(RIM) 등에서 이를 이용한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애플의 아이팟 아웃이나 미러링크와 같은 방식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차량에서 이용하기에는 작고, 운전중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은 운전에 방해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국내에서 미러링크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 MDS테크놀로지의 노재민 상무는 7일 열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세미나에서 “차 안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내장하는 방식과 스마트론을 차와 연결하는 방식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두 개의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2/03/08 09:47 2012/03/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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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미국 시각) 아이패드 전용 미디어인 ‘더 데일리’가 매우 눈길을 끄는 보도를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패드용 MS 오피스를 출시한다는 내용입니다.
 
더 데일리는 현재 MS가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수주 안에 공식 출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는 샘플 사진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나마 IT업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엄청난 파급력을 지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MS는 올해 말 윈도8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윈도8을 앞세워 태블릿PC 시장을 차지하려면 지금 어떻게 해서는 아이패드의 확산을 막아놔야 합니다. 아이패드의 시장 장악력과 교섭력이 강해질수록 윈도8이 태블릿PC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MS 입장에서 윈도 오피스는 교섭력을 높일 매우 강력한 무기입니다. 태블릿PC에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작업을 할 수 있다면 태블릿PC의 활용도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MS 오피스 때문에라도 윈도 태블릿PC를 구매할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기업의 경우 아이패드보다는 윈도 태블릿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아이패드는 게임이나 전자책과 같은 미디어 소비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있기는 하지만 MS 오피스의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지는 못합니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가 아이패드에서 동작한다면 아이패드는 날개를 다는 것입니다.

믈론 아이패드용 MS 오피스를 출시하면 오피스는 많이 팔릴 것입니다. 하지만 MS가 지금 사운을 걸고 있는 것은 오피스가 아닙니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을 잡지 못하면 MS라는 거대한 배는 침몰할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어쩌면 아이패드용 MS 오피스 출시는 이적행위인지도 모릅니다.

하루 종일 인터넷을 시끄럽게 달구던 소식은 일단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더 데일리 이야기는 부정확한 소문과 짐작에 기반한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기사에 포함된 사진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더 데일리는 여전히 승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 데일리 측에 따르면 MS 직원이 직접 아이패드용 MS 오피스를 시연했다고 합니다. 아마 겉모습은 바뀔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더 데일리 측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2012/02/23 10:12 2012/02/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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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는 자동차가 아니라 컴퓨터야. 우린 더 이상 고치기도 힘들어.”

자동차 정비 사업을 하시는 어떤 지인의 말씀입니다.
 
실제로 최근에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안전거리 감지, 주행 중 졸음 방지 기능, 텔레매틱스 등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사용의 편의를 돕기 위한 새로운 기술들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자동차는 점점 더 ‘기계’가 아니라 ‘컴퓨터’에 더 가까워 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러한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은 차량에 내장되는 전자장치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 의해 구현됩니다. 자동차 내의 전자장치와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원가의 비중이 차량 전체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장치는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버그(bug)가 전혀 없는 100%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소프트웨어라도 알려지지 않은 버그를 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 소프트웨어 작은 오류가 사람의 목숨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품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ISO 26262라는 국제 표준이 등장했습니다. ISO 26262는 기능안전규격으로, 자동차내에 포함된 소프트웨어가 지켜야 할 의무사항을 담고 있으며 지난 해 11월 15일 국제표준으로 발표됐습니다.

◆ ISO 26262란?

ISO 26262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인한 사고 및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정한 기능안전규격입니다. 세계 10개국 27개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 공급사가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ISO 26262가 발표되기 이전에 자동차 업계는 IEC 61508라는 표준을 따랐습니다. 이는 일반 전기전자 장치의 안전에 관한 포괄적 규격으로, 화학공장과 같이 주로 공정 산업을 대상으로 적용되던 것입니다.

때문에 IEC 61508가 자동차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습니다.예를 들어 IEC 61508은 제어 시스템과 안전 메커니즘을 별개로 고려하는데 반해, 차량은 기본적으로 이동성을 전제로 하는 시스템으로, 제어 시스템과 안전 메커니즘이 통합 돼야 한다고 합니다. 또 IEC 61508은 완성차 업체와 부품공급 업체간의 전문화, 분업화된 생산방식 등에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IEC 61508이 제품의 사용자 입장에서의 안전이 아닌 공급자 중심의 제품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IEC 61508을 통해 그 동안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이루어지는 테스트를 통해 오류를 검출했다면, ISO 26262를 통해서는 제품의 개발단계 전체에 걸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개발을 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ISO 26262 세부 내용

ISO 26262는 기능 안전성 관리, 구상 단계, 제품 개발 (시스템 레벨, 하드웨어 레벨, 소프트웨어 레벨), 생산 및 운영, 지원 프로세스 등 총 10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총43개의 요구사항 및 권고 사항 등이 총 400페이지에 담겨 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V모델 개발 프로세스를 따르고 시스템을 설계한 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이 병행되어 개발되지만 전적으로 독립이지는 않다고 합니다.

ISO 26262에서는 프로세스, 위험 평가(risk assessment), 방법론(method) 등 3가지를 규정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기능안전 활동은 프로세스 개선 활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프로세스가 중요시 됩니다.

또 ISO 26262에서는 안전성보전등급을 위험에 노출 가능성(probability of exposure), 위험의 잠재적 심각도(potential severity), 통제 가능성(controllability)에 따라 차량 안전성 보전등급을 결정합니다.

이것은 자동차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ISO 26262의 차량 안전성 보전 등급인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은 위험도에 따라 A~D단계로 분류하는데, 유럽의 안전성에 관한 선행 연구 개발 (EASIS) 보고서에 의하면 CMMI 레벨 4 정도의 조직이 ASIL C 정도를 만족할 수 있다고 하니 ISO 26262 기준요건 충족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 ISO 26262가 미칠 영향

과거에는 급발진과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차의 기술적 결함을 소비자가 직접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동차 제조사가 이러한 국제 표준을 준수해 안전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제조사는 전체 개발 단계에서 ISO 26262 표준을 준수하였음을 문서로 증명해야 합니다.

또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향후 각 단계별로 개발 체제 및 방식 등을 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자동차 업계에서는 ISO 26262 준수를 위해 시스템 성숙도 모델인 CMMI 혹은 Automotive SPICE 등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준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움 : MDS테크놀로지)
2012/01/06 10:26 2012/01/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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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 업계가 세일즈포스닷컴 따라잡기에 한창입니다. 오라클, IBM, SAP 등 내로라하는 SW 업체들이 한참 후발주자이자, 규모도 훨씬 더 작은 세일즈포스닷컴의 경쟁자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온라인 상에서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선두 주자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상징인 아마존이나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이 10억 달러(1조 2000억원) 정도인 반면, 세일즈포스닷컴은 2012년 매출 30억 달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SW 기업들은 이미 전통적인 CRM 소프트웨어 시장을 상당부분 세일즈포스닷컴에 넘겨줬고,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다른 영역까지 세일즈포스닷컴에 빼앗길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은 최근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을 들여 세일즈포스닷컴의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한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만을 계속 유지하다가는 장기적으로 성장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세일즈포스닷컴에 따라잡힐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IBM은 지난 달 12일(미국시각) ‘스마터 커머스’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마케팅 및 세일즈 소프트웨어 업체인 디맨드텍(DemandTec)을 4억4000만 달러(한화 약 498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디맨트텍은 유통∙소매업자들을 위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로, 온라인 상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IBM보다 일주일 전에는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석세스팩터(SuccessFactors)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인수가는 무려 3조9000억 원입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사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9월에는 오라클이 1조7300억 원에 라잇나우(RightNow)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라잇나우는 제품 수요조사나 고객 서비스를 온라인 상에서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오라클이 라잇나우를 인수한 것은 특히나 흥미롭습니다. 래리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그토록 비난하던 멀티-태넌시 기술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업체 중 하나가 바로 라잇나우이기 때문입니다. 멀티-테넌시는 하나의 소프트웨어와 DB를 여러 고객(기업)이 사용하는 모델로, 앨리슨 회장은 “멀티-테넌시는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나의 DB에 여러 기업의 데이터를 담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앨리슨 회장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래리 엘리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멀티-테넌시 기반의 SaaS는 인기를 끌었고, 오라클도 결국은 대세를 거스를 수 없었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인수러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산업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 보입니다. ‘빌려쓰는 소프트웨어’가 틈새가 아닌 대세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2012/01/03 10:08 2012/01/03 10:08
기업의 DB는 크게 운영DB(OLTP)과 분석DB(OLAP)으로 나뉩니다. 운영DB은 현재의 거래정보를 입력하고 저장하는 용도이며, 분석 DB는 운영 DB로부터 데이터를 이관 받아 각종 통계를 내고 트렌드를 분석하는 데 사용됩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담당하는 시스템을 계정계와 정보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계정계는 창구∙온라인뱅킹∙ATM 등에서 일어난 거래를 처리하고, 정보계는 계정계 데이터를 끌어와서 각종 마케팅 및 전략 수립 이용할 수 있도록 분석합니다.

운영DB와 분석DB로 나누어 관리하는 이유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든 업무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DB에서 트랜잭션 처리와 분석업무를 모두 할 경우 병목현상이 발생해 애플리케이션 속도가 대폭 늦어질 것입니다. 만약 ATM에서 돈을 찾았는데, 두 시간 뒤에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처리된다면 엄청난 혼란이 일 것입니다.

이 가운데 운영DB와 분석DB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고 나선 용기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ERP(전사적자원관리)의 대가(大家) SA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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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는 메모리 기반의 DB 어플라이언스인 ‘HANA’라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구현된 DB와 서버, 스토리지가 통합된 어플라이언스 시스템으로, 모든 저장공간이 하드디스크가 아닌 메모리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HANA는 분석용 DB로 사용돼 왔습니다. 디스크 대신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는 읽는 시간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SAP는 HANA를 단순 분석속도를 높여주는 DB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트랜잭션처리와 분석을 하나의 DB위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만큼 속도가 빠르다는 주장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분석용 DB는 열(컬럼, column) 기반으로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지만, HANA는 컬럼 별로 읽을 수도 있고 행(로우, Row) 별로도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까지 모두 하나의 DB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SAP측의 설명입니다.

SAP는 2012년까지 자사의 중소기업용 ERP 솔루션인 비즈니스원과 클라우드 ERP에 이를 적용한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HANA SP3부터 자사의 분석 플랫폼인 넷위버 비즈니스웨어하우스(BW)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직 계획 단계에 불과하지만, 만약 SAP의 비전이 현실화 된다면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분야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 것입니다. 계정계와 정보계가 통합된다는 것은 업계의 일대 혁명입니다.

이는 더 이상 ETL(추출,변환,적재)이나 CDC(변화데이터캡처), 데이터웨어하우징과 같은 기술들이 필요 없게 됨을 의미합니다. 또 계정계에서 정보계로 데이터를 이전시키기 위한 모든 프로세스도 사라집니다.

하소 플래트너 SAP 창업자는 HANA에 대해 “기업 컴퓨팅 업계의 레볼루션이 될 것”이라고 자평합니다.

과연 SAP가 장담하는 이런 일이 현실화될지 궁금해집니다.
2011/11/16 10:49 2011/11/16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