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블로그 = 딜라이트닷넷]

마이크로소프트가 9일 윈도8.1 첫 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윈도XP 지원 종료와 동시에 윈도 8.1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모습에서 어떻게든 윈도8.1을 되살려 보겠다는 MS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윈도8.1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마우스’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MS는 원래 윈도8.1을 태블릿과 P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메트로 화면(이 인터페이스의 이름은 너무 자주 바뀌어서 정확히 아는 사람이 드물다)은 태블릿 디바이스를 겨냥한 인터페이스다. 때문에 ‘마우스’가 아닌 손가락 터치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그런데 윈도8.1에는 메트로 인터페이스에서 마우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인 것이 마우스 오른쪽 클릭 기능이다. 윈도 8.1 업데이트에서 타일을 오른 클릭하면 바로 ‘시작화면에서 제거’, ‘작업표시줄에 고정’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마우스의 움직임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다.

또 터치를 통해 오른쪽 참을 열지 않아도 검색과 전원에 대한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부팅하면 첫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검색과 전원 관련 창이 나온다. 이 역시 손가락 대신 마우스의 활용도를 높인 선택이다.

윈도 스토어 앱의 화면에도 변화가 있다. 마우스 커서를 화면 상단에 올리면 제목 표시 줄이 표시된다. 이것은 데스크탑 화면 창과 비슷하다. 바의 오른쪽에는 ‘최소화’ ‘닫기’ 버튼도 있다. 지금까지 앱을 종료하려면 화면 상단에서 하단으로 드래그(또는 손가락으로 슬라이드)해야 했는데, 닫기를 클릭하면 된다. 이 외에도 스토어 앱의 하단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으면 작업 표시줄이 표시된다.

마우스의 활용도를 높인 것은 MS에게는 속쓰린 결정이다. MS는 윈도8을 태블릿 디바이스로 키우고 싶었지만, 사용자들은 MS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윈도8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랩톱)에서 주로 사용했고, 손가락이 아닌 마우스를 사용하고 싶어 했다. 손가락에 최적화 돼 있는 윈도8은 마우스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줬고 윈도8.X가 시장에서 확산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마우스 활용도를 높인 것은 MS의 전략 실패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심재석기자 블로그=소프트웨어&이노베이션]

2014/04/14 14:05 2014/04/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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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9인치 이하 스마트폰 및 태블릿 운영체제를 무료로 공급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존심이 센 기업이다. 한 번 세운 전략을 좀처럼 굽히는 법이 별로 없었고, 그런 시도들은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MS가 마음먹고 뛰어든 시장에서는 대부분 1위를 하거나, 못해도 2위 정도는 했다. PC의 운영체제(OS)나 오피스 시장에서는 부동의 1위이고 서버 운영체제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협업 솔루션 등에서도 IBM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MS가 자존심을 버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이게 다 ‘모바일’ 때문이다.

이번 주 진행되고 있는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4’에서 MS는 9인치 이하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운영체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MS가 ‘윈도’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선언은 충격적인 소식이다. 윈도OS는 MS 자존심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MS는 ‘OS는 컴퓨터를 사면 부가적으로 달려오는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하던 시절에 “OS는 돈 주고 사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결국 MS의 의도대로 사람들은 OS를 돈 주고 사기 시작했다. OS 무료화는 30년 동안 고수해온 MS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첫 단계다.

‘9인치 이하 디바이스’만 무료OS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은 흥미롭다. 이는 9인치 이하 디바이스 시장에서 도저히 기존 MS 전략이 통하지 않음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유료OS를 계속 고수해온 MS는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 외면이 계속될 경우 모바일이라는 무대에서 퇴장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결국 MS는 자존심을 버리고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에게 무료OS라는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렇지 않아도 구글에 종속되는 현실에 부담을 느껴온 제조업체들은 MS의 이런 변화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MS는 아직 자존심을 다 버리진 않겠다는 태도다. 10인치 이상의 디바이스에서는 기존의 전략을 유지하겠다며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PC 시장은 갈수록 위축될 것이고 안드로이드가 PC 시장으로 슬금슬금 넘어오고 있다. 구글 크롬북 같은 새로운 경쟁자들도 나타났다. 바다를 막은 둑에 조그만 구멍이 생겨도 금방 무너지는 법이다. MS가 남은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윈도8.1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시작단추를 완전히 되살린다는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작은 기능 변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시작단추가 상징하는 바는 작지 않다.

MS는 윈도8을 내놓으면서 시작단추를 과감히 없앴다. 시작단추는 그 이전까지 윈도의 상징이었다. MS는 시작단추를 없앰으로써 윈도8이 그 이전의 버전의 윈도와는 완전히 다른 것임을 보여주려 했다. 시작단추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HMI(Human Machine Interface)로 활용하는 PC를 위한 존재였다. 시작단추를 없앤 것은 PC시대를 넘어 태블릿 시대의 지배자가 되고자 하는 MS의 의지를 표상한 것이었다.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윈도8.1에서 시작단추 비슷한 것을 만들었지만, 이는 과거의 그것은 아니었다. MS가 이때까지만 해도 처음에 세운 전략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MS의 꿈

마이크로소프트가 생각해온 윈도8 운영체제 비전

그러나 결국 MS는 윈도8.1 업데이트에서 시작단추를 완전히 되살리고 말았다. MS의 의지와 달리 윈도8은 태블릿용 OS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시작단추가 없는 낯선 윈도8은 PC에서마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PC와 태블릿에서 모두 윈도8이 지배하는 MS의 꿈은 아직까지는 좌절 중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낼 MS는 아니다. MS는 한두 번 실패해도 끝내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여준 경험이 많다. 자존심은 조금 구겼지만, MS는 여전히 IT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체이고, 실패를 만회할 무언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큰 기업이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2014/04/04 12:08 2014/04/04 12:08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역사를 돌아보면 ‘0.1’버전이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윈도3.1,윈도6.1(윈도7으로 출시)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버전들은 바로 직전 출시된 윈도 제품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들입니다. 일종의 재도전 버전입니다.
 
최근에는 윈도8.1이 선보였습니다. 윈도8.1 역시 윈도8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된 운영체제입니다. 윈도8은 포스트PC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MS가 야심차게 출시한 운영체제지만, 너무 크게변한 사용자경험(UX) 때문에 기존 사용자들은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윈도8.1은 포스트PC 시대를 이끌겠다는 윈도8의 취지를 그대로 살리면서, 기존 사용자들의경험을 가능한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윈도8.1의 눈에 띄는 특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시작버튼의 부활’입니다. MS는 윈도8에서 윈도의 상징과 같았던 시작버튼을 없앤 바 있습니다. 시작버튼은 ‘마우스’에 최적화 된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입니다. MS는 태블릿과 같은 포스트PC 디바이스로 윈도 영역을 넓히는 것에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윈도8에서 시작버튼을 없애고 터치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도입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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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당수의 윈도8 사용자들은 태블릿이 아닌 PC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마우스로 작업을 합니다. 이 때문에 시작버튼의 부재는 큰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컴퓨터를 끄는 간단한 명령조차 어떻게 내려야할지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MS는 시작버튼 삭제가 잘못된 판단임을 인정하고 윈도8.1부터 되살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작버튼이 윈도7의 시작버튼과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데스크톱 모드의 시작버튼을 클릭하면 시작메뉴가 뜨는 것이 아니라 모던 앱모드(타일 UI)로 전환됩니다.  윈도7과 같은 시작메뉴를 보고자 한다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거나 마우스 왼쪽 버튼을 길게 클릭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시작메뉴와 유사한 팝업이 뜹니다.
 
두 번째 특징은 데스크톱 모드로 직접 부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윈도8은 포스트PC 시대를 대비해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포스트PC 시대는 100%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데스크톱PC의 이용률은 여전히 높습니다. 일반 데스크톱 PC에서는터치에 최적화 된 모던 앱들은 활용률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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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윈도8에서는 데스크톱 PC를 사용하는 사람도 무조건 모던 앱 모드로 부팅을 한 후 데스크톱모드로 전환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윈도8.1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스크톱 모드로 부팅이 가능해졌습니다.
 
세 번째 특징은 앱을 찾는 것이 쉬워졌다는 점입니다. 기존 윈도8의 타일 앱은 병렬로 쭉 앱 타일들이나열되기 때문에 앱이 많아질 경우 필요한 앱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iOS나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운영체제와 마찬가지로 화면을 넘겨가며 필요한 앱을 찾아야 했습니다.
 
반면 윈도8.1에서는 전체 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체 앱들을 시간순이나 이름순 등으로정렬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특징은 멀티 태스킹의 개선입니다. 윈도8에서도 스냅뷰라는 두 앱을 동시에 볼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1:2의 비율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윈도8.1에서는 1:1로의 비율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이즈선택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옆 화면에서 IE가 열립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두 개의 앱을 동시에 보기 어려운데, 윈도8.1에서는 가능해졌습니다.
 
또 하나 특징은 클라우드 컴퓨팅과의 밀접한 결합입니다. 윈도 탐색기를 열면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드라이브 형태로 스카이드라이브가 나타납니다. 윈도 라이브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 MS는 스카이드라이브를 통해 윈도폰, 윈도 태블릿, PC, 엑스박스 등을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터치 인터페이스로 텍스트로 입력을 할 때 사용자의 노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제시어가 뜬다거나 하는 편의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잠금화면에서도 바로 사진을 찍고 스카이프로 전화를 걸 수있습니다.
 
데스크톱에서 검색을 하면 단순히 데스크톱 내부의 정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빙과 결합해서 다양한 정보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아이유를 검색하면 검색하면 컴퓨터에 저장된 아이유 음악이나 사진을 보여줄 뿐 아니라, 위키피디아의 아이유 정보, 아이유 관련된 뉴스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윈도8.1 프리뷰가 처음 공개된 MS 개발자 컨퍼런스인 ‘빌드 2013’ 현장에 다녀온 한국MS의 김영욱부장은 윈도8.1에 대한 소감에 대해 “PC는 죽지 않는다 다만 진화할 뿐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태블릿과 같은 포스트PC 디바이스도 결국은 PC의 연장선이고, 윈도의 영향력도 계속될 수 있다는 뜻으로풀이됩니다.

과연 PC시대를 호령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1에 힘입어 포스트PC 시대도 선도할 수 있을 지궁금합니다.
2013/07/03 10:19 2013/07/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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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디지털데일리에는 두 종류의 윈도8 사용자가 있습니다. A 기자는 윈도8을 매우 잘 활용하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IT디바이스 얼리어댑터에 속하는 그는 윈도8에 최적화 된 랩탭P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B부장은 윈도8 때문에 그야말로 ‘멘탈붕괴(정신적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는 집의 데스크톱 PC에 윈도8을 설치했는데 컴퓨터를 끄는 것초차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윈도8을 ‘최악’이라고 평가합니다.


윈도8에 대한 이와 같은 극명한 반응 차이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B부장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 사용자들도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같은 평가는 ‘윈도8의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MS가 발표하는 윈도8 판매 실적을 보면 나쁘지 않은 편인데, 윈도8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는 거의 듣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심지어 MS 내부에서도 윈도8의 실패를 인정하는 듯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초 태미 렐러 MS 윈도사업부 마케팅 및 재무담당 최고책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8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런 평가를 기반으로 MS는 윈도8을 보완할 제품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입니다. 코드명은 ‘윈도 블루’라고 합니다.


사실 윈도8의 시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PC와 태블릿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전략은 멋져 보였습니다. 특히 MS 오피스를 비롯해 기존의 윈도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태블릿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업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성공 포인트였습니다.


그런데 왜 윈도8은 실패하게 됐을까요?


첫번째는 지나치게 태블릿 중심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터치 디바이스를 보유한 A 기자는 윈도8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디바이스를 전통의 PC처럼 활용하기도 하고, 태블릿처럼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데스크톱 PC에 윈도8을 설치한 B부장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윈도8은 기존 PC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가중시켰습니다.


즉 MS가 이미 확고하게 우위를 지키고 있는 PC시장의 사용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면서 태블릿으로 확장했어야 하는데, 태블릿으로의 확장에 치중하다보니 기존 윈도PC사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이에 대해 타일 UI는 터치 스크린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있었지만, 아직 터치를 활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는 많지 않다면서 MS는 터치 스크린 디바이스가 엄청나게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나 윈도8의 실패가 윈도의 쇠락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MS는 실패를 통해 성장해온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MS의 역사를 보면 첫도전은 대부분 실패했고, 이 실패를 교훈 삼아 이후 출시한 제품들은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최악의 운영체제라는 비판을 받았던 윈도 비스타의 실패 이후 윈도7이라는 성공작을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는 윈도 블루에 관심이 쏠립니다.


기존 PC사용자들을 기본적으로 만족시키면서, 태블릿 디바이스로도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2013/05/29 10:59 2013/05/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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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2월,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이 미국의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을 해서 세상을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컴퓨터가 마치 생각하는 것처럼 퀴즈에 대한 답을 맞춰서 퀴즈쇼에서 우승했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판 왓슨 개발에 나섭니다.

2017년까지 인간과 퀴즈대결을 하는 컴퓨터를 개발하고, 2020년경 법률, 의료, 금융 등의 전문가와 의사소통을 통해 이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부는 이를 프로젝트를 ‘엑소프레인(Exobrain)’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연구는 총 3단계*(4년+3년+3년)로 진행되며, 1단계에 428억원(정부 320억원, 민간 108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ETRI, 솔트룩스, KAIST, 포항공대 등 연간 26개의 연구기관(연인원 366명)이 참여하게 됩니다.

3단계인 2023년까지 투입되는 총 연구비는 1070억원(정부 800억원, 민간 270억원) 규모라고 합니다.

정부는 2017년에 IBM왓슨을 따라잡고 2단계부터는 컴퓨터 스스로의 지식학습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 진화형(WiseQA*)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TRI는 지능진화형 WiseQA 플랫폼 기술 개발과 자율지능형 지식/기기 협업 프레임워크 기술을 개발합니다. 솔트룩스는 자가학습형 지식베이스 구축 및 추론 기술을 개발하고 카이스트와 포항공대는 인간모사형 자가학습 지능 원천 기술을 개발합니다.

이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에 다양한 나라와 기업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프로젝트인 토다이 로봇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2021년경 동경대 입시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IT는 학습과 추론을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Deep Learning)을 2013년 10대 돌파형 기술(Breakthrough Technology)로 올해 4월에 선정한 바 있습니다.
2013/05/28 16:12 2013/05/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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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열리고 있는 어도비시스템즈의 연례 컨퍼런스인 ‘어도비 맥스’행사에서는 흥미로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사 첫날인 6(현지시각) 어도비는 “ 이상의 크리에이브 스위트(CS) 없다 선언했습니다. CS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프리미어  어도비의 핵심 제품들을 포함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제품군입니다.

 

이날 어도비는 앞으로 CS7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CS 아닌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 이하 CC)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CC 앞에서 언급한 소프트웨어 제품들을 패키지가 아닌 클라우드 방식으로 이용할  있도록  서비스입니다.


지금까지는 어도비 제품을 이용하려면 CD  DVD 사서 PC 설치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 상에접속해 로그인 하고 이용하게 됩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인 CS 현재 6버전으로 ‘ 것입니다.

 

어도비 제품들이 클라우드로 제공됨에 따라 과금 체계도 변경됐습니다. 기존에는 제품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용자는 제품을 사면  번을 쓰든 100번을 쓰든, 하루를 쓰든 1년을 쓰든상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액 요금제로 바뀝니다.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듯 매월 이용요금이 청구되는 것입니다. 개인이 CC 전 제품을 이용하는 요금은 월49.99달러(54000)이며, 포토샵만 이용하려면 한달에 19.99(22000) 내면 됩니다.

 

어도비의 정책 변화에 주목되는 것은 이런 전략 변화가 단순히 어도비라는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변화를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델이 성공할 경우 상당수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어도비의 뒤를 따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할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불법 소프트웨어 시대 끝나나

 

 동안  어도비는 불법 소프트웨어와 전쟁을 치러왔습니다. 어도비는 불법복제의 피해를 입는 업체 목록에서 항상 상위권에 오르는 회사입니다. 한국저작권협회(SPC) 지난  온라인 불법복제 피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어도비 포토샵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에 이어  번째로 많이 불법으로 복제됐습니다.

 

그러나 어도비의 제품이 모두 클라우드로 이동됨에 따라 불법 소프트웨어 문제가 상당부문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온라인에 접속해 자신의 계정으로 로그인 한 이용자들만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있습니다.

 

물론 CS6 이전의 제품들은 여전히 불법복제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CC부터는 불법복제의 고민에서벗어날  있을  보입니다.

 

이는 게임산업에서 효과를  전략입니다. 과거 PC 패키지 게임산업은 불법복제 때문에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으로 산업이 전환된 이후 게임산업은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온라인에 로그인해야 게임을   있어서 불법복제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골치아픈 구버전 사용자 없어

 

 하나 장점은 구 버전 사용자들이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소프트웨어 업체에는 항상 구 버전 사용자들이 골치거리였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최대 경쟁자는 구 버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소프트웨어가 어느 정도 발전해 필요한 기능과 성능을  갖추게 되면, 이용자들이  이상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습니다. 현재 버전에도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 입장에서는 이런 현상이 신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구 버전에 대한지원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쏟아야할 자원를 낭비하는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윈도XP 최신 버전으로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10년도 전에 출시된 제품이 아직도 끈질기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경우 60% 아직도 윈도XP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신규 윈도 매출이 늘지 않는 것은 물론, 10  제품에 대해 보안 패치도 해야 하고, 사용자 응대도 해야 합니다. 결국 MS 내년 4 윈도XP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어도비도 이런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지난 해에는 CS5.5 이하 버전의 이용자들은 CS6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못한다는 정책을 발표해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고, 구 버전 제품에 대해 보안패치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에서만 SW 제공하면,  버전 이용자들은 사라집니다. 온라인을 통해 CC 로그인하면 항상 어도비가 최신 버전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어도비는 구 버전에 신경쓰지 않고 최신 버전 개발에만 신경 쓰면 됩니다.

 

어도비는 “고객들이 항상 최신 기술을 이용할  있다 자랑하지만, 사실 자신들의 가장  고민을 해결해 주는 정책입니다.

 

 지속적인 매출 증가

 

 비즈니스 모델이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 유익한 것은 수익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킬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제품 라이선스 판매 사업은 새로운 회계년도가 되면 매출이 0부터 시작합니다. 지난 해보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난  확보한 고객보다  많은 신규 고객  업그레이드 고객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러나 월정액 과금 방식은 기존 고객이 떠나지 않는 이상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새로운 회계년도가 되면 기존 고객이 내는 요금은 기본 매출이 됩니다. 신규 고객이 내는 요금은 성장분이됩니다 

 

매년 0부터 새로운 제품을 판매해서 매출을 올려야 하는 방식보다 훨씬  손쉬운 비즈니스 모델인 것입니다. 이처럼 어도비가 새롭게 선보인 비즈니스 모델은 소프트웨어 업체에  장점을 제공합니다.

 

다만 이런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비용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아야 하며, 제품의 사용자 경험이 기존 패키지소프트웨어에 비해 떨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어도비 CS 고객들은 CC 이동하지 않고 CS6 계속 머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3/05/08 10:00 2013/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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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맥스소프트에는 적지 않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워크아웃 졸업을 이끈 이종욱 전 대표가 지난 2월 25일 갑자기 해임되면서 각종 의혹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위기에 빠진 티맥스호를 이끌어 다시 정상화 시킨 선장을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해임시킨다는 것이 시장에선 의아하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박대연 회장이 가족을 중심으로 독단적인 경영을 한다는 점과 관계사와의 자금 관계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 25일 티맥스소프트 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은 이런 세간의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박 회장은 “그 동안 각종 소문과 오해로 인해 힘들었다”면서 “직접 주주들 앞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오랜시간 동안 이야기했습니다.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하나 하나 해명했습니다.

일단 관계사에 대한 티맥스의 부당한 자금 집행에 대해 박 회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회계적으로 관계사에 1원도 부당 집행한 적이 없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습니다.

티베로와 관계를 갖는 것은 기술적으로 티베로 DB와 티맥스 미들웨어가 밀접하게 엮여 있기 때문이며, 티맥스가 티베로 총판으로서 영업, 마케팅에 관여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유지보수 회사 이리스테크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이리스테크는 티맥스 일부제품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회사인데, 박 회장 동생의 부인이 대표로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알짜배기 유지보수 사업을 개인회사로 넘겼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경영위기 당시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지보수 사업을 아웃소싱 했으나 서비스 품질이 떨어져 고객들이 불만이 많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계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티맥스 내부에서 유지보수 사업을 하자니 인원이 늘어나면 대기업으로 분류되고, 그렇게 되면 중소기에서 벗어나게 돼 각종 정부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관계사를 설립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가족경영 지적에 대해서도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 회장은 티맥스가 성공을 거두면 회사를 직원들과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며, 은행 채무 등 대표가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때를 위해 동생을 대표이사로 등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아울러 부채를 상환하고 대출이 필요없는  2년 후 박용연 사장(박 회장 동생)은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회장은 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연구개발에만 집중하겠다며 이사직도 내려놓았습니다.


박 회장은 앞으로의 티맥스 발전 계획도 밝혔습니다.

일단 내년 1분기까지 모든 채무를 청산하고, 2분기부터 코스닥 상장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15년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회장에 따르면, 티맥스는 현재 약 3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아직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난 해 영업이익이 25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부채는 금방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회장은 특히 해외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1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 계약이 성사될 단계에 와있으며, 중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회사의 위협요인도 있다고 박 회장은 밝혔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오픈소스의 활성화이며, 티맥스의 핵심제품인 WAS 등 미들웨어가 해외에서 IBM-오라클을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종욱 전 대표 등과 법적 분쟁이 있을 수 있는 점도 회사에는 위협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해명에 이날 조총에 참여한 한 주주는 “우리는 박대연 회장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투명한 경영만 이뤄진다면 티맥스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박 회장의 이날 해명에 다소 안심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2013/03/26 08:13 2013/03/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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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DB분야의 중요 트랜드 두 개를 고르라면 ‘어플라이언스’ ‘인메모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트렌드는  DB 성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존의 DB관리시스템의 성능 향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나온 방안이 ‘어플라이언스’와 ‘인메모리’인 것입니다.

어플라이언스는 DB를 단순히 소프트웨어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최적화 해서 공급하는 움직임입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오라클입니다. 오라클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썬의 하드웨어와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공급하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오라클은 테라데이타나 네티자 등 데이터웨어하우스(DW) 업체들의 어플라이언스 전략을 OLTP용 DB에 적용했습니다.

인메모리는 SAP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SAP는 HANA라는 인메모리 기반의 DB 어플라이언스를 개발했습니다. 올해부터는  HANA 기반으로 작동되는 ERP 신제품도 출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인메모리 DB기반의 ERP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가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플라이언스와 인메모리라는 두 축은 오라클과 SAP의 주요 경쟁포인트입니다.

오라클이 어플라이언스 기반의 DB를 개발하자, SAP는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 DB인 ‘HANA’로 맞섰고, 오라클은 다시 지난 해 하반기 ‘엑사데이터 인메모리 머신’이라는 제품을 선보이며 SAP HANA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SAP의 ‘HANA’ 와 오라클의 ‘엑사데이터 인메모리 머신’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두 제품은 인메모리 기반의 어플라이언스라는 점에서는  유사한 듯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상당히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인메모에 대한 정의부터 다릅니다. SAP가 말하는 인메모리는 ‘메인 메모리’입니다. 즉 컴퓨터의 주기억 장치인 ‘램(DRAM)’을 말하는 것입니다. SAP는 모든 데이터를DRAM에 올려놓고 그 위에서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이 때문에 SAP HANA 어플라이언스는 DRAM 용량이 매우 큽니다.

물론 이는 성능향상을 위한 것입니다. 랜덤 엑세스 방식이기 때문에 DRAM은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또 보조기억장치와의 I/O가 없기 성능은 극대화 된다고 SAP 측은 강조합니다.

SAP 측은 “HANA를 도입하면 일반적으로 100~1000배 업무가 빨라지고, 어떤 경우에는 10만배 빨라지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DRAM은 휘발성 저장장치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장애로 서버가 재부팅 되면 DRAM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는 사라집니다. 기업의 핵심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DB가 데이터를 모두 잃어버린다면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이 때문에 SAP HANA 어플라이언스에는 하드디스크 저장장치가 포함돼 있습니다. 메모리 상의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데이터 백업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의 데이터를 메모리로 올려 처리하고 다시 디스크에 저장하는 반면, HANA 디스크는 데이터를 백업하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반면 오라클의 엑사데이터 인메모리 머신에서 ‘인메모리’는 DRAM보다는 플래시메모리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데이터를 하드디스크가 아닌 플래시메모리에 저장해 데이터 스캔 속도를 향상시키자는 것이 오라클의 접근법입니다.

SAP가 “주기억장치에서 모든 것을 다하자”는 접근법이라면 오라클은 “보조기억장치의 성능을 극대화하자”는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DB 소프트웨어도 두 회사는 다릅니다. SAP는 인메모리 컴퓨팅을 위한 DB를 별도로 개발했습니다. 반면 오라클은 기존의 오라클 DB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라클과 같은 전통적인 관계형 DB는 데이터 연산을 SAP 넷위버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에서 진행합니다. 반면 SAP  HANA는 이를 DB레이어에서 처리합니다.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는  처리 프로세스를 지시하고 결과값을 전송하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오라클은 대신 특정 분야에 인메모리 전용의 DB를 투입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이미 타임스텐이라는 인메모리 전용의 DB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타임스탠은 오라클 엑사리틱스와 같은 어플라이언스 장비에 탑재돼 있습니다.

여기서 SAP와 오라클의 극명한 전략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SAP는 인메모리 전용 DB를 기업의 모든 업무에 활용하자는 접근이고, 오라클은 인메모리 전용 DB를 요소 기술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일반 업무에는 오라클 DB나 엑사데이터를 쓰되 성능의 극대화가 필요한 특정 요소 분야에 타임스텐을 쓰는 것입니다.

두 회사의 다른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2013/03/20 13:59 2013/03/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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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가 발표됐을 때 IT업계에는 적지 않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썬이 보유한 기술들이 IT 산업의 공공재적인 성격을 띤 것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자바가 대표적입니다.


당시 자바는 널리 사용되는 공개 표준 기반 개발 플랫폼이었습니다. 900 이상의 개발자들이 자바 기반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고, 기업용 PC 97%  30억대의 이동전화, 50억개의 자바 카드, 80억대의 TV 장치가 자바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습니다.


썬은 자바라는 초히트 플랫폼을 개발했지만 이것을 수익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자바의 주인은 썬이었지만 IBM 등 경쟁사들이 자바 생태계를 키웠다고 평가받았습니다.


반면 썬과 달리 오라클은 IT산업계에서 기술을 수익으로 전환하는데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회사입니다. 오라클이 자바를 수익창출 도구로 활용하거나, 수익이 크지 않을 경우 자바에 대한 투자를 줄일 것이는 업계의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오라클은 '오해'라며 자바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자바7에 보안 취약점 문제로 인해 IT 업계의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라클이 자바의 보안 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자바7의 보안취약점이 업계의 큰 문제로 떠올라 있습니다. 자바7의 업데이트 10에서 심각한 취약점이 노출됐고 이로 인해 애플은 맥컴퓨터에서 자바를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파이어폭스도 기본 설정을 자바가 실행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꼭 필요한 사용자만 자바를 별도로 실행시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자바7 업데이트10의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라클이 업데이터 11을 내 놓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업데이트 이후에도 취약점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조차 " 브라우저에서 반드시 자바를 써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음'으로 기본 설정을 바꾸라"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의 보안업체 카스퍼스키 랩의 IT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2 3분기의 공격 56%가 자바 취약점을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자바는 공격자들의 놀이터였던 것입니다.


문제는 오라클이 자바 보안 취약점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인상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도 오라클은 어떤 공식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취약점이 해결되고 있는지, 해결이 어려운 것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안에 취약하다고 많은 지적을 받았던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인터넷익스플로러였습니다. 그러나 카스퍼스키 랩 보고서에 따르면, MS 플랫폼을 통한 공격이 벌어진 사례는 4%에 불과했습니다. MS가 지난 몇년 동안 보안 문제 해결에 엄청난 노력을 펼쳤기 때문에 MS는 보안에 취약한 플랫폼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카스퍼스키 랩의 안티바이러스 수석 연구연인 로엘 슈웬버그(Roel Schouwenberg)오라클의 안이한 태도를 노골적으로 비판합니다. 그는 "IT 업체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자사 제품의 보안 향상을 이뤘는데 오라클은 전혀 움직임이 없다"면서 "소프트웨어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적어도 업데이트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오라클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오라클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취약점이 있음을 알면서도 몇 달동안이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보안 취약점 해결을 위한 오라클의 대응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자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일갈했습니다.

2013/01/31 12:17 2013/01/31 12:17
최근 미디어 산업에서 인포그래픽(Infographics)이라는 분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은 인포메이션과 그래픽의 합성어로 정보를 텍스트가 아닌 그래픽으로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블로그 미디어 '매셔블'이 보도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인포그래픽 기사는 싸이의 인기에 대해 글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래프와 숫자로만 싸이가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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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은 데이터 시각화의 일종입니다. 데이터 시각화는 정보를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그래프를 통해 표시하는 기법입니다. 아무리 좋은 데이터라고 할 지라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없게 널부러져 있으면, 그 가치를 발하기 어렵기 때문에 데이터 시각화는 데이터 분석을 위한 중요한 방법론입니다.


일례로, 1854년 런던에서 콜레라가 창궐해 5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발병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 때 한 연구자는 콜레라 발생 지역을 지도에 표시해 봤습니다. 지도에 표시해 보니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들이 분포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근처의 식수 펌프의 오염이 발병 원인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데이터의 시각화는 단순히 보고 좋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로부터 통찰력을 얻기 위한 행위입니다.


특히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데이터 시각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너무도 방대한 데이터가 빠르게 증가하는 빅데이터에서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는 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자동 시각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해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된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스플렁크'의 성공비결의 첫 번째는 시각화에 있습니다.

 

스플렁크는 컴퓨터 로그와 기계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해 검색하는 소프트웨어에 불과하지만, 강력한 시각화 기술을 탑재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전 스키마 정의 등과 같은 복잡한 처리 없이 간단한 검색만으로 데이터를 한 눈에 보여준다는 것이 스플렁크의 성공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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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빅데이터 분석에서 시각화의 역할이 중요해지자 업계 리더들도 이 분야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BM은 지난 해 5월 비비시모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비비시모는 데이터의 구조화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검색해 관련된 그룹으로 나누어 보여주거나 시각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IBM은 인수한 비비시모를 통해 최근 '인포스피어 데이터 익스플로러'라는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을 출시했습니다.


SAP도 지난 해 10월 비주얼 인텔리전스(SAP Visual Intelligence)라는 시각화 솔루션을 발표했습니다. 이 솔루션은 기업의 주요 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으로, IT부서의 도움없이 현업 담당자가 간단한 키워드 검색만 해도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시각화해 보여줍니다.

 

이 외에 SAS, 오라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다양한 IT 기업들이 시각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런 시각화 솔루션들이 국내에서는 대중화 되지는 않았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1차 단계에도 진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단계가 지나면, 빅데이터 어떻게 모을 것이냐 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보느냐에 따라 기업 경쟁력에서 큰 차이를 가져올 것입니다.

2013/01/29 11:22 2013/01/29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