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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미국 시각) 아이패드 전용 미디어인 ‘더 데일리’가 매우 눈길을 끄는 보도를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패드용 MS 오피스를 출시한다는 내용입니다.
 
더 데일리는 현재 MS가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수주 안에 공식 출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는 샘플 사진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나마 IT업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엄청난 파급력을 지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MS는 올해 말 윈도8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윈도8을 앞세워 태블릿PC 시장을 차지하려면 지금 어떻게 해서는 아이패드의 확산을 막아놔야 합니다. 아이패드의 시장 장악력과 교섭력이 강해질수록 윈도8이 태블릿PC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MS 입장에서 윈도 오피스는 교섭력을 높일 매우 강력한 무기입니다. 태블릿PC에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작업을 할 수 있다면 태블릿PC의 활용도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MS 오피스 때문에라도 윈도 태블릿PC를 구매할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기업의 경우 아이패드보다는 윈도 태블릿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아이패드는 게임이나 전자책과 같은 미디어 소비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있기는 하지만 MS 오피스의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지는 못합니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가 아이패드에서 동작한다면 아이패드는 날개를 다는 것입니다.

믈론 아이패드용 MS 오피스를 출시하면 오피스는 많이 팔릴 것입니다. 하지만 MS가 지금 사운을 걸고 있는 것은 오피스가 아닙니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을 잡지 못하면 MS라는 거대한 배는 침몰할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어쩌면 아이패드용 MS 오피스 출시는 이적행위인지도 모릅니다.

하루 종일 인터넷을 시끄럽게 달구던 소식은 일단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더 데일리 이야기는 부정확한 소문과 짐작에 기반한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기사에 포함된 사진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더 데일리는 여전히 승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 데일리 측에 따르면 MS 직원이 직접 아이패드용 MS 오피스를 시연했다고 합니다. 아마 겉모습은 바뀔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더 데일리 측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2012/02/23 10:12 2012/02/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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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는 자동차가 아니라 컴퓨터야. 우린 더 이상 고치기도 힘들어.”

자동차 정비 사업을 하시는 어떤 지인의 말씀입니다.
 
실제로 최근에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안전거리 감지, 주행 중 졸음 방지 기능, 텔레매틱스 등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사용의 편의를 돕기 위한 새로운 기술들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자동차는 점점 더 ‘기계’가 아니라 ‘컴퓨터’에 더 가까워 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러한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은 차량에 내장되는 전자장치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 의해 구현됩니다. 자동차 내의 전자장치와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원가의 비중이 차량 전체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장치는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버그(bug)가 전혀 없는 100%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소프트웨어라도 알려지지 않은 버그를 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 소프트웨어 작은 오류가 사람의 목숨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품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ISO 26262라는 국제 표준이 등장했습니다. ISO 26262는 기능안전규격으로, 자동차내에 포함된 소프트웨어가 지켜야 할 의무사항을 담고 있으며 지난 해 11월 15일 국제표준으로 발표됐습니다.

◆ ISO 26262란?

ISO 26262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인한 사고 및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정한 기능안전규격입니다. 세계 10개국 27개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 공급사가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ISO 26262가 발표되기 이전에 자동차 업계는 IEC 61508라는 표준을 따랐습니다. 이는 일반 전기전자 장치의 안전에 관한 포괄적 규격으로, 화학공장과 같이 주로 공정 산업을 대상으로 적용되던 것입니다.

때문에 IEC 61508가 자동차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습니다.예를 들어 IEC 61508은 제어 시스템과 안전 메커니즘을 별개로 고려하는데 반해, 차량은 기본적으로 이동성을 전제로 하는 시스템으로, 제어 시스템과 안전 메커니즘이 통합 돼야 한다고 합니다. 또 IEC 61508은 완성차 업체와 부품공급 업체간의 전문화, 분업화된 생산방식 등에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IEC 61508이 제품의 사용자 입장에서의 안전이 아닌 공급자 중심의 제품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IEC 61508을 통해 그 동안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이루어지는 테스트를 통해 오류를 검출했다면, ISO 26262를 통해서는 제품의 개발단계 전체에 걸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개발을 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ISO 26262 세부 내용

ISO 26262는 기능 안전성 관리, 구상 단계, 제품 개발 (시스템 레벨, 하드웨어 레벨, 소프트웨어 레벨), 생산 및 운영, 지원 프로세스 등 총 10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총43개의 요구사항 및 권고 사항 등이 총 400페이지에 담겨 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V모델 개발 프로세스를 따르고 시스템을 설계한 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이 병행되어 개발되지만 전적으로 독립이지는 않다고 합니다.

ISO 26262에서는 프로세스, 위험 평가(risk assessment), 방법론(method) 등 3가지를 규정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기능안전 활동은 프로세스 개선 활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프로세스가 중요시 됩니다.

또 ISO 26262에서는 안전성보전등급을 위험에 노출 가능성(probability of exposure), 위험의 잠재적 심각도(potential severity), 통제 가능성(controllability)에 따라 차량 안전성 보전등급을 결정합니다.

이것은 자동차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ISO 26262의 차량 안전성 보전 등급인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은 위험도에 따라 A~D단계로 분류하는데, 유럽의 안전성에 관한 선행 연구 개발 (EASIS) 보고서에 의하면 CMMI 레벨 4 정도의 조직이 ASIL C 정도를 만족할 수 있다고 하니 ISO 26262 기준요건 충족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 ISO 26262가 미칠 영향

과거에는 급발진과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차의 기술적 결함을 소비자가 직접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동차 제조사가 이러한 국제 표준을 준수해 안전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제조사는 전체 개발 단계에서 ISO 26262 표준을 준수하였음을 문서로 증명해야 합니다.

또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향후 각 단계별로 개발 체제 및 방식 등을 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자동차 업계에서는 ISO 26262 준수를 위해 시스템 성숙도 모델인 CMMI 혹은 Automotive SPICE 등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준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움 : MDS테크놀로지)
2012/01/06 10:26 2012/01/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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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 업계가 세일즈포스닷컴 따라잡기에 한창입니다. 오라클, IBM, SAP 등 내로라하는 SW 업체들이 한참 후발주자이자, 규모도 훨씬 더 작은 세일즈포스닷컴의 경쟁자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온라인 상에서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선두 주자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상징인 아마존이나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이 10억 달러(1조 2000억원) 정도인 반면, 세일즈포스닷컴은 2012년 매출 30억 달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SW 기업들은 이미 전통적인 CRM 소프트웨어 시장을 상당부분 세일즈포스닷컴에 넘겨줬고,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다른 영역까지 세일즈포스닷컴에 빼앗길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은 최근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을 들여 세일즈포스닷컴의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한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만을 계속 유지하다가는 장기적으로 성장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세일즈포스닷컴에 따라잡힐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IBM은 지난 달 12일(미국시각) ‘스마터 커머스’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마케팅 및 세일즈 소프트웨어 업체인 디맨드텍(DemandTec)을 4억4000만 달러(한화 약 498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디맨트텍은 유통∙소매업자들을 위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로, 온라인 상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IBM보다 일주일 전에는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석세스팩터(SuccessFactors)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인수가는 무려 3조9000억 원입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사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9월에는 오라클이 1조7300억 원에 라잇나우(RightNow)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라잇나우는 제품 수요조사나 고객 서비스를 온라인 상에서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오라클이 라잇나우를 인수한 것은 특히나 흥미롭습니다. 래리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그토록 비난하던 멀티-태넌시 기술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업체 중 하나가 바로 라잇나우이기 때문입니다. 멀티-테넌시는 하나의 소프트웨어와 DB를 여러 고객(기업)이 사용하는 모델로, 앨리슨 회장은 “멀티-테넌시는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나의 DB에 여러 기업의 데이터를 담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앨리슨 회장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래리 엘리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멀티-테넌시 기반의 SaaS는 인기를 끌었고, 오라클도 결국은 대세를 거스를 수 없었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인수러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산업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 보입니다. ‘빌려쓰는 소프트웨어’가 틈새가 아닌 대세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2012/01/03 10:08 2012/01/03 10:08
기업의 DB는 크게 운영DB(OLTP)과 분석DB(OLAP)으로 나뉩니다. 운영DB은 현재의 거래정보를 입력하고 저장하는 용도이며, 분석 DB는 운영 DB로부터 데이터를 이관 받아 각종 통계를 내고 트렌드를 분석하는 데 사용됩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담당하는 시스템을 계정계와 정보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계정계는 창구∙온라인뱅킹∙ATM 등에서 일어난 거래를 처리하고, 정보계는 계정계 데이터를 끌어와서 각종 마케팅 및 전략 수립 이용할 수 있도록 분석합니다.

운영DB와 분석DB로 나누어 관리하는 이유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든 업무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DB에서 트랜잭션 처리와 분석업무를 모두 할 경우 병목현상이 발생해 애플리케이션 속도가 대폭 늦어질 것입니다. 만약 ATM에서 돈을 찾았는데, 두 시간 뒤에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처리된다면 엄청난 혼란이 일 것입니다.

이 가운데 운영DB와 분석DB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고 나선 용기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ERP(전사적자원관리)의 대가(大家) SA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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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는 메모리 기반의 DB 어플라이언스인 ‘HANA’라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구현된 DB와 서버, 스토리지가 통합된 어플라이언스 시스템으로, 모든 저장공간이 하드디스크가 아닌 메모리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HANA는 분석용 DB로 사용돼 왔습니다. 디스크 대신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는 읽는 시간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SAP는 HANA를 단순 분석속도를 높여주는 DB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트랜잭션처리와 분석을 하나의 DB위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만큼 속도가 빠르다는 주장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분석용 DB는 열(컬럼, column) 기반으로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지만, HANA는 컬럼 별로 읽을 수도 있고 행(로우, Row) 별로도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까지 모두 하나의 DB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SAP측의 설명입니다.

SAP는 2012년까지 자사의 중소기업용 ERP 솔루션인 비즈니스원과 클라우드 ERP에 이를 적용한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HANA SP3부터 자사의 분석 플랫폼인 넷위버 비즈니스웨어하우스(BW)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직 계획 단계에 불과하지만, 만약 SAP의 비전이 현실화 된다면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분야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 것입니다. 계정계와 정보계가 통합된다는 것은 업계의 일대 혁명입니다.

이는 더 이상 ETL(추출,변환,적재)이나 CDC(변화데이터캡처), 데이터웨어하우징과 같은 기술들이 필요 없게 됨을 의미합니다. 또 계정계에서 정보계로 데이터를 이전시키기 위한 모든 프로세스도 사라집니다.

하소 플래트너 SAP 창업자는 HANA에 대해 “기업 컴퓨팅 업계의 레볼루션이 될 것”이라고 자평합니다.

과연 SAP가 장담하는 이런 일이 현실화될지 궁금해집니다.
2011/11/16 10:49 2011/11/16 10:49
지식경제부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살리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프로젝트가 끝내 험한 꼴을 보고 말았습니다. WB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모바일 악성 프로그램 탐지 및 방어 솔루션 개발’ 사업이 한 정치인의 몽니로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어제(8일) 개최한 전체회의에서 안철수연구소(이하 안랩)에 배정됐던 개발예산 14억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랩은 제이모바일, 가림정보기술과 함께 WBS의 ‘모바일 악성 프로그램 탐지 및 방어 솔루션 개발’을 담당해 왔습니다.

안랩 예산 삭감을 주장한 의원은 강용석 의원입니다. 아나운서 비하발언으로 입지가 약해진 그는 최근 안철수 저격수를 자처해 왔습니다. 이번 예산 삭감 역시 이의 일환이라는 것이 일반적 시각입니다.

문제는 정부가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며 그토록 자랑해왔던 프로젝트가 한 무소속 의원의 작은 몽니에 이토록 쉽게 허물어질 수 있는가라는 점입니다. WBS 프로젝트는 SW 마에스트로와 함께 이명박 정부 SW 산업 정책의 핵심이었습니다.

이번 예산삭감 사태는 지식경제부조차도 WBS 프로젝트에 큰 관심이 없었음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WBS는 처음에 굉장히 화려하게 등장한 정책입니다. 1년 연구개발비용으로만 수천억 원씩 투자하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SW기업도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 아래, 정부가 국내 SW기업 연구개발비를 과감하게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입안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해 최경환 당시 지경부 장관은 WBS에 3년 동안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010년 1000억원, 2011년 3000억원, 2012년 4000억원, 민간투자유치 2000억원 등 총 1조원 투입해 그야말로 세계적인 SW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약속에 국내 SW업계는 흥분했습니다. 우수한 인력이 SW를 점점 떠나는 상황에서 정부 지원으로 우수한 인력을 채용해 세계적인 SW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말뿐이었습니다.

 실제로 WBS에 투입된 예산은 약속의 10분에 1에도 못 미쳤습니다. 정부는 SW가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했지만, 실제 정부 정책에서 SW 정책은 찬밥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정책의 상징이었던 WBS도 시나브로 존재감을 잃어갔습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국회 지경위 예∙결산 소위에서 강용석 의원의 주장에 대해 지경부 측은 “안철수연구소 관련 예산 14억원을 삭감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예산은 국회의 소관이기 때문에 부처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지경부가 월드베스트SW에 조금 더 관심이 있었다면, 예산 삭감을 바라만 보고 있지 않았을 것은 분명합니다.

WBS 일환으로 안랩이 담당했던 ‘모바일 악성 프로그램 탐지 및 방어 솔루션 개발’ 사업은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이고, 결승점을 눈 앞에 둔 상황이었습니다. 지경부가 예산을 이토록 쉽게 포기한다는 것은 WBS 예산 얻을려고 굳이 여야 의원을 설득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경부가 여당 의원만 설득했어도, 아니 안철수에 우호적인 야당 인사들에게 몇 마디만 건넸어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만 해석해서는 곤란합니다. 물론 강용석 의원은 정치적 관점에서 안랩 예산을 삭감했고, 민주당도 정치적 관점으로 재논의를 얘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번 사태에서 얻은  것은 ‘정부가 말은 많지만 실제로는 SW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의 재확인입니다.

2011/11/09 14:34 2011/11/09 14:34
최근 한국오라클 대표가 조용히 교체됐습니다. 유원식 사장이 한국 대표 직함을 떼고, 홍유석 법무책임자(시니어 리걸 디렉터)가 한국오라클 대표가 됐습니다.

한국오라클 측에 따르면, 서로 대표 직함만 바뀌었을 뿐 현재 하고 있는 역할의 변화는 전혀 없다고 합니다.

오라클의 지역 수장이 법률가로 바뀐 것은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개월 전부터 이런 움직임이 진행돼 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IT기업의 한국지사는 영업맨들이 주인공이었습니다. 본사와 달리 지사에서는 직접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본사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때문에 지사장은 대부분 영업맨 중에서 배출돼 왔습니다. 영업을 거치지 않은 지사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라클처럼 법무책임자가 IT기업 한국지사 대표가 된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특히 이런 움직임이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라 오라클 전 세계 지사에서 진행된다는 것은 오라클이 지사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오라클 비즈니스 전략에서 ‘영업’보다 ‘법’이 더 중요해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저작권을 앞세운 법적 투쟁이 오라클의 주요 전략으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의 자바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자바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 고슬링은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과정에서 썬이 자바의 특허 상황에 대해 언급하자, 오라클 변호사의 눈이 반짝이는 것을 느꼈다"고 적은 바 있다.

국내에는 암묵적으로 오라클 라이선스를 축소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라클의 유지보수요율이 22%로 워낙 높기 때문에 실제 사용하는 것보다 적은 규모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카피가 필요하다면 5카피 정도만 구매하고, 나머지는 그냥 사용하는 것입니다. 영업맨들도 이런 행위를 눈감아 주곤 했습니다. 하나도 안 사는 것보다는 일부분이라도 계약하는 것이 낫고, 올해 일단 5카피만 판다 하더라도, 내년에 한 두 카피 추가로 팔 수 있습니다. 영업맨 입장에서는 이런 전략으로 자신에게 할당된 매출을 맞춰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률가가 대표가 되면 이런 편법은 용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임 홍유석 대표는 매출 책임이 없습니다. 매출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유원식 사장이 지는 것입니다. 홍 대표는 불법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 같은 입장차이는 대대적인 저작권 검사와 법적 분쟁을 가져올 우려가 있어 보입니다.
2011/11/04 09:16 2011/11/04 09:16
앞으로 삼성SDS, LG CNS, SK C&C를 비롯한 대형 SI(시스템통합) 업체들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정보화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될 듯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SW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2013년부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SI기업의 공공시장 신규 참여를 전면 제한한다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그야말로 초강수입니다. 부자 정권이라는 비판에 시달리던 정부로서는 이런 조치를 통해 친서민 정부라는 이미지를 얻는 효과를 노린 듯 보입니다.
 
또 그 동안 그렇게 밀어줬는데도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재벌 기업들에도 따끔한 일침을 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공생발전형 SW 생태계 구축전략’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정부는 “최근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에서 보듯이, SW를 중심으로 IT산업 주도권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기업은 체질을 과감하게 개선하고, 정부는 선순환적인 SW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조치를 통해 SW 생태계를 정상화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조치가 나온 것은 국내 SW 산업이 재벌 계열의 SI 업체들에 의해 피폐해 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대기업 SI 업체들은 공공 및 민간 부문 정보화 사업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SW 업체들은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무리한 요구까지도 따르다가 점점 더 어려워진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재벌 SI 퇴출이라는 극단적 조치가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도움이 될 지는 의문입니다.
 
문제의 원인은 대기업 SI 업체 자체가 아닌 산업구조에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형적 SW 유통 구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과 SI 산업은 분명히 다른 산업입니다. 둘 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점은 같지만 SW 산업은 완제품을 만들어 판다는 점에서 제조업에 가깝고, SI 사업은 각 고객의 요구에 따라 그 때 그 때 맞는 SW를 개발하거나 조합한다는 점에서 서비스 산업에 가깝습니다. 단적으로 SW 업체들이 제품을 만들고, SI 업체들은 이를 조합해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는 영화라는 한 산업에 종사하지만, 전혀 종류의 산업인 것입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SI 산업에 대한 조치입니다. SW 산업과 전혀 연관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 조치가 SW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W 업체들 입장에서는 공공부문 정보화 프로젝트를 대기업 SI 업체 대신 중견기업 SI업체가 진행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눈치를 봐야 할 대상이 대기업 SI에서 중견기업 SI로 바뀐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조치로 인해 중견기업 SI 업체들은 큰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중소 SW들은 달라질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공공기관들이 SW를 직접 구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프로젝트 단위로 발주해서 모든 것을 책임질 SI업체를 선정합니다. SW 업체들의 1차 고객이 SI 업체가 된 것입니다.
 
왜곡된 유통구조 때문에 대부분의 농민들이 땀 흘려 거둔 곡식과 채소의 제 값을 받지 못하듯 SW 업체들도 유통 구조 문제로 제 값을 받지 못합니다. 농민들의 판매가격을 높이기 위해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생겼듯, SW 산업도 직거래가 필요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이를 위한 대책으로 ‘SW 분리발주’ 제도가 도입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는 기대보다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W를 분리해 발주 하랬더니 SW만을 모아서 통합 발주하고, 이를 SI 업체에 맡기는 식의 편법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발주자들은 공무원 인력의 한계와 책임소재 등의 문제 등으로 인해 SI 업체에 맡기는 것을 당연시합니다.
 
만약 SW분리발주가 안정적으로 정착됐다면 중소 SW 업체들의 살림은 지금보다 훨씬 괜찮았을 것입니다.
 
또 하나 이번 조치로 우려되는 것은 중소SW업체들이 점점 SI업체화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당수의 SW 기업들이 생존의 문제로 인해 SI를 걸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SI 산업은 ‘인건비 따먹기’라는 말이 있듯이 인력 제공 대가를 받는 산업입니다. 연구개발에 투자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야 할 SW업체들이 눈 앞의 인건비 따먹기에 눈을 돌릴까 우려됩니다. 결국 이는 국내 SW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산 SW 기업인 날리지큐브의 김학훈 대표는 이번 정책에 대해 이렇게 비유했습니다.

“ 집에 큰 화분이 하나 있습니다. 꽃시장에서 여러 번 나무를 사와 심었는데, 다 죽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생명력이 아주 강한 고무나무를 심었는데, 그마저 죽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화원주인께 물어보니, 나무는 이상 없이 튼튼한데, 흙(토양)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계획된 여러 시행책은 나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 토양에 시행책을 심으면 어찌 될까요?”
2011/11/01 11:45 2011/11/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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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한국의 스포츠를 ‘엘리트 스포츠’라고 합니다. 엘리트 스포츠란 종목 저변이 약해도 소수 인재를 키워 올림픽 등 국제 대회 메달 획득을 노리는 성과지향적인 정책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핸드볼의 경우 국내에는 변변한 실업팀이 없을 때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다퉜습니다.

엘리트 스포츠의 가장 큰 장점은 소수 엘리트에 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고, 국가 위상이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는 인구도 많지 않고, 스포츠 저변이 탄탄하지 않음에도 올림픽에서 세계 10위에 오릅니다. 엘리트 몇몇의 성과로 인해 스포츠 강국이 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엘리트 스포츠의 단점도 적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기본 학습이나 인성교육 없이 승부에만 매달리다 보니 어렸을 때 운동을 시작한 선수들은 성인이 돼서 사회에서 설 자리가 적습니다. 최근 벌어진 승부조작 사태도 이런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폭력 등 인권침해에 노출되고, 성적지상주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엘리트 스포츠를 탈피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고교 주말리그, 리틀 야구 등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이는 스포츠 교육의 목표가 금메달 획득이 아니라 교육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도입된 것입니다.

IT미디어에서 엉뚱하게 엘리트 스포츠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정부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정책이 엘리트 스포츠 정책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10명을 발표했습니다. SW 마에스트로는 지경부가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키우겠다’는 포부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로, 1년 2개월에 걸친 치열한 서바이벌 시스템에 따라 3단계 검증을 거쳐 최종 ‘SW 마에스트로’를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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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의 ‘SW 마에스트로’는 지경부의 지원금 5000만원과 창업에 필요한 컨설팅, 자금, 공간 등 원스톱 창업지원 프로그램(3억원 상당) 등을 제공받게 됩니다.

이들이 국내에서 자랑할 만한 SW 인재임은 분명합니다. SW 마에스트로로 인증받은 유신상(27)씨는 교육 기간에 ‘2010 삼성 세계 바다 개발 챌린지(bada Global Developer Challenge)’ 1위와 ‘2010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동훈(23)씨도 노인복지SW를 제주도 3개 요양원 등 15개 복지기관에 시범 운영함으로 관계 기관으로부터 노인복지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엘리트 스포츠 정책과 닮아 있습니다. 정부가 소수 엘리트에 집중 투자해서 세계 무대에서 성적을 올릴 선수를 키워내겠다는 기본 사상이 같습니다.

어쩌면 이날 선정된 SW 마에스트로 중 누군가 제2의 스티브잡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지원 받는 창업자금으로 설립한 회사가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처럼 세상을 들썩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 차례 거머쥔 한국 핸드볼 산업(?)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소수 엘리트가 성공했다고 해서 기반이 튼튼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는 엘리트 교육에서 탄생한 인물이 아닙니다. 그는 튼튼한 미국의 IT산업 위에서 도전과 실패, 좌절과 성공을 반복하다가 정상에 우뚝 선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세계 IT시장에 이름을 날릴 수퍼스타가 등장하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엘리트 교육으로 수퍼스타가 탄생한다고 해도 그것이 국내 IT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핸드볼처럼 말입니다.
2011/10/25 08:49 2011/10/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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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 톱(TOP) 100이라는 조사가 있습니다. 전 세계 소프트웨어 기업의 라이선스 매출을 집계해 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조사입니다. 유지보수 및 컨설팅 등의 서비스 매출은 포함되지 않은 순수 라이선스 매출만을 조사 대상으로 합니다.

올해 조사는 지난 8월 23일 발표됐습니다.

1위는 두말 할 것 없이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만 540억 달러입니다. MS가 위기라는 말이 많은데도 11%의 SW라이선스 매출 성장이 있었습니다. MS는 전체 매출의 81%가 SW입니다.

IBM은 220억 달러로 2위입니다. 오라클은 200억 달러이고, SAP는 125억 달러입니다. 뒤를 이어 에릭슨, HP, 시만텍, 닌텐도, 블리자드, EMC 순으로 10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구글이 이 순위에 있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5억4300만 달러로 79위를 기록했습니다. 구글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로 수익을 얻는 업체입니다. 광고 매출은 라이선스 수입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구글은 어떻게 이 순위에 들었을까요?

사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구글은 라이선스 비즈니스도 펼치고 있습니다. 기업에 검색엔진을 공급하고 사용료를 받습니다. 이 수입은 구글 매출의 2%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이 수익만으로 글로벌 SW TOP 100 중79위를 기록했습니다.

구글은 특히 라이선스 매출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기록됐습니다. 같은 기관에서 진행하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TOP 10(TOP 10 FASTEST GROWING SOFTWARE COMPANIES)’ 2009년 조사를 보면, 구글은 연간455%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00개 업체 중 63개로 가장 많습니다. 일본이 10개 업체, 프랑스의 6개 업체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어떨까요? 국내 업체들도 글로벌 SW TOP 100에 포함돼 있을까요?

네, 국내 업체도 두 개가 리스트에 포함돼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두 업체 모두 게임업체라는 점입니다. 주인공은 넥슨과 엔씨소프트입니다.

넥슨은 8억3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47위에 올랐고, 엔씨소프트는 5억79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68위를 기록했습니다. 넥슨은 2010년 조사 65위에서 18위 올랐고, 엔씨소프트도 71위에서 3위 올랐습니다.

그러나 안철수연구소, 한글과컴퓨터, 티맥스소프트 등 순수 소프트웨어 업체는 그 어느 업체도 이 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211년 조사에서 100위를 기록한 넷이지닷컴(NetEase.com)의 라이선스 매출이 3억7500 달러입니다. 현재(23일) 환율로 계산하면 약 4300억 원입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이를 넘어서야 100위 안에 들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는 라이선스 매출 500억원이 넘는 회사도 없는 상황에서 4300억원이라는 매출은 꿈도 꾸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과연 글로벌 SW TOP 100에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포함되는 날이 올까요?

최근 국내에서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국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 등 정부에서도 각종 정책을 통해 SW 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이 정말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





Company

Software
Revenues
mln US$

Software
Revenue
growth

Total
Revenues
mln US$

Software
Revenue
share


1




54,270 11% 67,383 81%
2




22,485 5% 99,870 23%
3




20,958 13% 30,180 69%
4




12,558 11% 16,654 75%
5




7,274 -4% 30,307 24%
6




6,669 8% 126,562 5%
7




5,636 1% 6,013 94%
8




5,456 -20% 13,766 40%
9




4,279 -7% 4,279 100%
10




4,356 10% 17,015 26%
11




4,229 -7% 16,918 25%
12




4,136 3% 4,454 93%
13




3,413 -8% 3,413 100%
14




3,177 14% 3,826 83%
15




2,561 -5% 21,374 12%
16




2,383 12% 41,045 6%
17




2,083 9% 83,039 3%
18




1,939 22% 113,500 2%
19




1,885 19% 2,090 90%
20




1,843 5% 1,981 93%
21




1,762 -12% 4,992 35%
22




1,701 9% 1,932 88%
23




1,643 3% 3,122 53%
24




1,523 28% 1,628 94%
25




1,485 -5% 2,228 67%

#

Company

Software
Revenues
mln US$

Software
Revenue
growth

Total
Revenues
mln US$

Software
Revenue
share


26
1,441 15% 1,441 100%
27
1,399 36% 2,851 49%
28
1,358 8% 75,660 2%
29
1,350 -14% 1,800 75%
30
1,326 3% 3,133 42%
31
1,302 14% 1,875 69%
32
1,237 3% 1,394 89%
33
1,215 5% 2,430 50%
34
1,202 8% 4,819 25%
35
1,200 0% 150,211 1%
36
1,189 30% 1,189 100%
37
1,085 5% 1,085 100%
38
1,032 7% 2,065 50%
39
999 -4% 4,752 21%
40
943 10% 4,706 20%
41
935 12% 1,098 85%
42
933 21% 1,936
48%
43
931 11% 1,496
62%
44
928
12% 11,591
8%
45
877 -5% 17,538 5%
46
835
12% 936
89%
47
833 37% 833 100%
48
800 -3% 1,238 65%
49
800 0% 102,183 1%
50
798 -5% 4,996 16%

#

Company

Software
Revenues
mln US$

Software
Revenue
growth

Total
Revenues
mln US$

Software
Revenue
share


51
786
5% 1,850
43%
52
783
2% 1,107
71%
53
766
-16% 1,799 43%
54
766
-16% 766
100%
55
761 10% 941
81%
56
752
-1% 3,087 24%
57
751
21% 882 85%
58
751
55% 43,623
2%
59
744
0% 967
77%
60
729
1% 56,156
9%
61
720
40% 960
75%
62
717
-5% 804
89%
63
702
7% 4,501
16%
64
680
-3% 846
80%
65
673
19% 1,143
59%
66
665
1% 902
74%
67
580 18% 870 67%
68
579 6% 579 100%
69
578 0% 770 75%
70
578 8% 643 90%
71
575 2% 33,965 2%
72
571 45% 857 67%
73
564 NA 5,639 10%
74
562 28% 650 87%
75
560 10% 679 83%


#

Company

Software
Revenues
mln US$

Software
Revenue
growth

Total
Revenues
mln US$

Software
Revenue
share


76
555 3% 11,094 5%
77
555
16% 905
61%
78
551
0% 110,407
1%
79
543 43% 29,321
2%
80
540
13% 1,024
53%
81
500
4% 500
100%
82
486
6% 734
66%
83
483
3% 725
67%
84
478
11% 681
70%
85
477
7% 530
90%
86
473
3% 1,563
30%
87
469
12% 767
61%
88
451 0% 601
75%
89
451
22% 753
60%
90
450
75% 600
75%
91
443
7% 2,824
16%
92
427
12% 580
74%
93
421
16% 21,314
2%
94
413 21% 447 92%
95

Micro Focus >

401 13% 435 92%
96
400 NA 600 67%
97
397 2% 794 50%
98

Constellation Software >

390 33% 631 62%
99
378 0% 3,784 10%
100
375 52% 857 44%



2011/10/24 08:51 2011/10/24 08:51
홀로그램을 손으로 만지거나 잡을 수 있을까요? 사진 투영 기법에 의해 보여지는 홀로그램은 ‘빛’입니다. 당연히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짜 물체를 만진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홀로그램을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물론 진짜 잡는 것이 아니라 잡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홀로데스크(Holodesk)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기술을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MS가 연구하고 있는 ‘내추럴 사용자 인터페이스(NUI)’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사람의 제스처, 음성 등 인간이 가진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각 디바이스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MS의 게임기 엑스박스360은 리모콘 없이 사람의 행동을 직접 인식해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이것도 NUI 연구 결과 중 하나입니다.

MS 연구소는 손바닥이나 테이블 등 물체의 표면을 입력 인터페이스로 바꾸는 옴니터치(OmniTouch)나 주머니나 가방에서 모바일 단말기를 꺼내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인 포켓터치(PocketTouch)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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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1 15:37 2011/10/21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