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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새로운 정책 발표 후 트위터가 시끌시끌 하군요.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항의의 표시로 트위터를 일시 동안 사용하지 않는 ‘트위터 블랙아웃(#TwitterBlackout)’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트위터 측이 지난 26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는 국가별로 불법 콘텐츠를 담은 트윗이나 트위터 계정은 해당 나라에서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서 시작됐습니다.

이 발표가 앞으로 검열을 하겠다는 선언으로 이해된 것입니다. 그 동안 트위터에는 어떤 내용이라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었는데, 이 정책 변경으로 표현의 자유가 제약 받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특히 트위터의 이런 정책이 독재자를 돕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정부정책 비판 등 정당한 트윗까지 불법이라는 미명아래 제한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공산당에 대한 비판(물론 현재 중국에서는 트위터 접속이 불가능합니다만…)이나 아랍지역에서 독재자에 대한 비판이 차단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mb18noma 같은 계정은 차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가 불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정부가 트위터 측에 차단을 요청하면 국내에서 접속 불가능해 질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트위터에서는 그 어떤 표현도 제약받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아동 포르노 링크를 지속적으로 쏟아내는 계정을 표현의 자유라는 이유로 그냥 둘 수는 없습니다.

트위터 측은 이번 정책 변경이 오히려 표현의 자유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강조합니다. 기존에는 불법 콘텐츠가 올라올 경우 모두 삭제했는데, 앞으로는 트윗을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된 국가에서만 차단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나치에 대한 칭송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불법입니다. 때문에 기존에는 나치를 칭송하는 트윗은 독일 정부의 요청에 의해 모두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독일이나 프랑스 이외의 지역에서는 나치 칭송에 대한 트윗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도 보면 트위터의 정책 변경은 표현의 자유를 확장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트위터 이용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트위터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 듯 보입니다. 지난 해 초 이라크 혁명 당시 독재자의 검열 움직임에 ‘트윗은 계속 돼야 한다(Tweets must flow)’고 맞섰던 트위터가 이제 독재자의 요구에 따라 따르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트위터는 표현의 자유 수호신이 아닙니다. 트위터는 일개 기업일 뿐입니다. 트위터의 존재 이유는 이윤의 극대화이지, 표현의 자유 수호가 아닙니다.

‘트윗은 계속 돼야 한다’는 구호는 일종의 마케팅입니다.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는 구호로 착한 기업 마케팅을 벌였던 구글은 최근 개인정보통합을 통해 빅 브라더를 꿈꾸고 있습니다. 구글 역시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 뿐입니다.

SNS에 대한 과대 평가도 실망감의 원인입니다. 최근 주류 언론을 중심으로 SNS가 마치 세상을 바꾸는데 엄청난 역할을 하는 것처럼 과대포장이 심합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해 초의 이집트 혁명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인해 가능했다며 SNS 혁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최근 국내 선거에서 잇단 야당의 승리 역시 SNS 때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SNS 없이도 1789년 프랑스 시민들은 바스티유 요새를 점령했고,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권교체에 성공했습니다.

트위터는 표현의 자유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독일에서 돈을 벌기 위해 트위터는 독일 법을 따를 것이고,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한국 법을 따를 것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길은 표현의 자유를 지켜주는 정권와 법을 만드는 것입니다.트위터와 같은 기업들은 결국 이윤이 있는 곳으로 방향을 틀게 마련입니다.
2012/01/30 08:22 2012/01/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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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수익을 나누어 드려요”

인터넷 산업에서 광고 시장을 키워온 중요한 키워드는 ‘수익 공유’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구글의 애드센스입니다.
 
구글 애드센스는 뉴스나 블로그 등에 관련성 높은 광고를 게재하고 게시자와 구글이 수익을 공유하는 구글의 광고상품입니다. 애드센스는 애드워즈(검색광고)와 함께 구글의 양대 수익모델이기도 합니다.

애드센스보다 훨씬 이전 국내에는 ‘골드뱅크’라는 회사가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는 컨셉트로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골드뱅크는 1998년 코스닥에 상장된 후 IT거품과 맞물려 투자자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광고주로부터 버림받고 각종 비리의혹과 함께 쓸쓸하게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광고 수익 공유 모델은 구글의 사례처럼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골드뱅크처럼 철저한 실패를 맛보게도 합니다.

이 가운데 최근 국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광고 수익을 나눠준다”며 시장에 뛰어든 회사가 있어 주목됩니다. 바로 ‘애드바이미(https://adby.me)’입니다.

애드바이미는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등 SNS 사용자들이 광고를 SNS에 올리고 친구들이 이를 클릭하면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입니다. 사용자들은 스스로 올릴 광고를 선택하고, 광고카피도 직접 작성합니다.

이 회사 김재홍 대표는 “애드바이미는 SNS를 통해 광고와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라며 “타임라인 위의 애드센스”라고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애드바이미는 김 대표를 비롯해,  ‘MS 이매진컵 2010’ 차세대 웹 부문 우승팀 ‘워너비앨리스’의 멤버였던 김정근, NC소프트 출신의 정성영 씨 등 4명이 뭉쳐 만든 스타트업(Start-Up) 벤처기업입니다.

김 대표는 “2010년 이후 뉴스, TV, 신문, 라디오에 비해 사람들의 시선이 소셜미디어로 몰리기 시작했다”면서 “시선이 몰리면 그에 맞는 새로운 광고 대안이 필요해 애드바이미를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남짓 지난 현재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1만여 명의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해 매출은 약 6억 원을 거둬 사용자들에게 3억 원 정도를 지급했다고 합니다.

김 대표는 “광고주들은 지금 소셜미디어라는 시장에서 어떻게 브랜드 가치를 높일까 고민하고 있고, 사용자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더욱 즐겁게 SNS 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 “애드바이미가 이 둘을 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애드바이미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사용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적절한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광고의 효과가 낮으면 광고주가 떠날 것이고, 광고수익이 미미할 경우 사용자들이 떠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익을 얻기 위한 사용자들의 부정클릭(어뷰징) 통제하지 못할 경우 골드뱅크의 뒤를 따를 수 있습니다. 골드뱅크는 사용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무조건 광고를 클릭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광고주가 떠났습니다.

때문에 애드바이미는 어뷰징을 막기 위한 각종 장치를 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시스템 차원에서 어뷰징을 막고 있을 뿐 아니라 직접 사람이 개입해 어뷰징을 찾아내고, 사용자들이 서로 감독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순방문자 당 과금(Cost Per Unique Vistor)을 택해, 방문자당 24시간 동안 1번의 클릭만 인정되며, 부정 클릭 방지 특허를 출원키도 했다고 합니다. 또 과도하게 광고하는 트위터 친구는 언팔로우(Unfollow)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소셜 광고 시장이 망가지면 SNS 자체가 망가진다”면서 “우리는 거부감 없는 광고를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12/01/25 09:04 2012/01/25 09:04
미국 IT업계는 지금 SOPA(Stop Online Privacy Act)와 PIPA(Protect Intellectual Property Act)라는 두 개의 법안 때문에 시끄럽습니다.SOPA/PIPA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들로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입니다.

두 법안의 특징은 불법 저작물을 유포하는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제가 된 불법 콘텐츠만 차단 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 자체를 차단하는 강력한 법입니다. SOPA의 경우에는 사이트 차단뿐 아니라 검색 결과에서도 나타나지 않도록 했다고 합니다. 또 법원은 직접 불법복제 콘텐츠를 제공한 사이트뿐 아니라 링크 등으로 연결된 모든 사이트에 광고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명령할 수 있으며, 검색 목록에서 제외하란 명령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 콘텐츠 산업이 발전한 미국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강력한 법을 통해 저작권과 산업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IT업계는 이에 대해 심각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인터넷을 검열하는 것이라는 명분입니다. 이뿐 아니라 IT업체의 비즈니스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유튜브에 몰래 불법 영화를 올렸다는 이유로 유튜브 서비스 자체를 차단할 수 있는 법안이라고 IT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구글이 앞장서서 SOPA/PIPA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입니다. 구글은 미국 홈페이지 하단에 ‘인터넷 검열을 하지 마세요(Please don't censor the web!”이라는 문구를 달았습니다. 이를 클릭하면 SOPA/PIPA를 반대하는 별도의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이 운동을 가장 격렬하게 벌이는 것은 위키피디아입니다. 위키피디아는 18일(미국 동부시각)부터 영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기존의 서비스 대신 ‘자유로운 지식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며 검정색 화면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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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모질라재단, 워드프레스, 무브온, XDA, 레디트, 치즈버거 등이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실제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인터넷을 검열하는 것인지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을 대거 보유한 미디어의 제왕 루퍼트 머독은 이 법안을 지지합니다. 그는 구글에 대해 “영화를 공짜로 실시간 재생하고 광고를 판매하는 '해적행위의 선두주자”라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번 논란에서 개인적으로 어떤 입장이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논란의 모습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각자의 이해에 따라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고 격렬하게 공개 논쟁하는 모습은 국내 IT업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저작권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을 막기 위한 다양한 법적 조치가 있습니다. 이런 조치는 모두 프라이버시 침해, 검열, 표현의 자유 위축 등 부작용이 있다는 논란이 일으키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 포털을 비롯한 IT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이렇다 할 저항이 없었습니다. 정치권이 제도를 만들면 무조건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그 결과 제한적 본인확인제, 임시조치 등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제도들이 군말 없이 수용됐습니다. 경찰이나 검찰 등이 요구하면 사용자 개인정보도 거리낌없이 넘겨줍니다.

이뿐 아닙니다. 정부(및 청와대)에서 뉴스 편집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 이 역시 쉽게 수용됩니다.

이처럼 부자 몸조심하듯 지내온 결과 한 때 인터넷 망명이라는 유행어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국내 포털 등 인터넷 업체들은 못 믿겠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국내 업체들 입장에서는 치욕직일 수도 있는 움직입니다.

물론 법을 따르지 말고 불법을 저지르면서 사용자를 보호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항 한 번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법∙제도에 수동적인 모습을 보였던 우리 IT업계와 SOPA/PIPA 도입 전부터 격렬하게 저항하는 미국의 IT업계가 비교됩니다.
2012/01/19 09:08 2012/01/19 09:08
무형의 생산물인 소프트웨어(SW)는 일반적으로 제품 자체를 사는 것이 아니고, 라이선스(사용권)을 삽니다. 이는 사용자가 구매한 SW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권한만 가진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MS 윈도 운영체제 CD를 샀다고 해서 친구에게 빌려주거나, 회사에 있는 PC에 설치하는 것이 불법인 이유입니다.

과거에는 SW 라이선스라는 것이 간단했습니다. 컴퓨터 한 대에 라이선스 한 개를 부여하면 됐기 때문입니다. 이용하는 컴퓨터가 한 대면 라이선스 한 개, 두 대라면 두 개를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IT기술이 발전하면서 라이선스를 결정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되면서 ‘컴퓨터 한 대’라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어려워졌고, 멀티 코어 컴퓨터의 등장으로 컴퓨터 한 대 안에 여러 대의 컴퓨터가 들어있는 것과 같은 환경이 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SW 라이선스 정책을 새로 새우는 회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새로운 IT환경을 반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v스피어 라이센싱 모델

v스피어 라이선싱 기준은 가상 메모리 사용량


대표적인 회사는 VM웨어입니다. VM웨어는 지난 해 8월 v스피어5.0을 출시하면서 라이선스 방식을 CPU코어 기반에서 가상 메모리(vRAM) 기반으로 변경했습니다. 가상머신(VM)에 할당되는 메모리용량에 따라 라이선스 비용을 과금한다는 것입니다. 특정 CPU만을 사용하지 않는 가상화 환경에 맞도록 고안한 새로운 라이선스 기법입니다.

반면 이 회사의 또 다른 주요 브랜드인 ‘v센터’ 중 상당수의 제품들은 가상 머신 숫자 당 라이선스가 계산됩니다. v센터는 가상화 관리 SW 브랜드로, 관리되는 가상머신이 몇 개냐에 따라 라이선스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이념에 따르면, 가상머신의 숫자는 언제든 쉽게 늘거나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방식은 공급자나 사용자 입장에서 모두 매우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당초 VM웨어의 라이선스 기준은 CPU의 코어였습니다. 코어 숫자를 기준으로 라이선스를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가상 인프라 내에서 CPU 사용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어려워 짐에 따라 가상 환경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라이센스도 중 변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올 상반기 출시될 SQL 서버 2012의 라이선스 체계를 바꿨습니다. MS는 SQL 서버는 지금까지 CPU 기반의 가격정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CPU 개수와 관계없이 CPU 코어를 기준으로 과금하게 됩니다. 회사 측은 이번 변경에 대해 “하드웨어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라이선스 체계가 필요했고,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IBM의 PVU 기준

x86 프로세서에 대한 IBM의 기준


IBM의 경우에는 하드웨어 기업답게 프로세서의 성능에 따라 SW 라이선스를 달리합니다. 프로세서 거치 유닛(Processor Value Unit)이라 부르는 이 정책은 단순히 프로세서의 개수뿐 아니라 성능까지 고려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인텔, AMD 등 CPU를 제공하는 회사 별로 CPU 성능이 다르고 같은 회사 내에서도 제품에 따라 성능이 다른 점을 고려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의 제온 네할렘 EX의 경우 코어 당 0.7~1.2까지의 라이선스를 주고, AMD의 옵테론의 경우 코어당 0.5개의 라이선스 비용만 청구합니다.

이처럼 IT환경의 변화는 SW라이선스 체계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W 라이선스 체계는 IT관리자보다는 구매담당자나 법무 담당자가 알고 있어야 할 지식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무심코 가상 머신 숫자를 대폭 늘린다거나 필요한 미래의 트래픽을 대비해 성능보다 좋은 CPU를 도입할 경우, 예상치 못한 SW 라이선스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SW 라이선스가 점점 종량제 방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IT관리자들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제품 및 기술뿐 아니라 각 사의 SW라이선스 체계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012/01/16 13:23 2012/01/16 13:23
지난 3일 미국 내에서 인터넷익스프로러(IE)6의 점유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넷 애플리케이션 조사에 따르면, 12월부터 미국에서 IE6는 사실상 사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넷 애플리케이션은 아울러 전 세계 IE6의 점유율(12월 기준)은 7.7%이며, 중국이 25.2%로 가장 높고 한국은 7.2%로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IE6 점유율 7.2%가 과연 정확한 조사일까요?
 
주변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IE6 점유율은 이 보다 높게 느껴집니다. 넷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통계들은 표본을 통해 측정한 결과입니다.
 
국가마다 인수비율에 따라 표본을 달리하기 때문에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나라의 경우 표본도 적어서 조사 정확성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면 IE6 점유율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조사 결과는 넷 애플리케이션의 발표와 상당히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MS가 측정한 IE6의 점유율을 넷 애플리케이션 조사 결과의 4배가 넘는 29.3%입니다. 물론 한국MS의 조사는는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12월 버전인 넷 애플리케이션 결과와 직접 비교하기는 힘듭니다. 2개월 동안 IE6 점유율이 내려갔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개월 동안 IE6의 점유율이 줄어들 것을 감안하더라도 4배 이상의 차이는 다소 의아합니다.

그럼 진짜 점유율은 얼마일까요?
 
아마 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은 아마 인터넷 포털 업체들일 것입니다. 국내의 인터넷 이용자들이라면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든 브라우저를 조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겠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형 포털에 접속하는 브라우저를 조사하면 가장 진실과 가까운 수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에 접속하는 브라우저 통계(12월 1일 기준)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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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8이 51.3%이 가장 높고 IE6는 13.7%를 기록했습니다. IE6 점유율이 한국MS 조사보다는 한참 낮은 수치이지만 넷 애플리케이션보다는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아래는 인터넷 포털 다음에 접속하는 브라우저 통계( 2011.12.29~2012.1.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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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터넷익스플로러가 42.1%로 가장 높고 IE6는 1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네이버와 다음의 접속자 브라우저를 전수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 시점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1대 1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두 사이트의 결과가 유사하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경우 일부의 뉴스콘텐츠를 모바일 홈페이지(m.daum.net)에서는 볼 수 없고 PC용 홈페이지(www.daum.net)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브라우저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현재 국내의 IE6 점유율은 10%대 초반인 것으로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세계적 기준에서는 여전히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정부와 업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지만 IE6의 위세는 여전한 듯 보입니다.

세계적으로 IT신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에서 IE6가 이토록 오랫동안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의아합니다.
2012/01/12 14:56 2012/01/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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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파치 재단이 하둡1.0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파치 하둡 데이터 프로세싱 프레임워크가 6년 만에 마침내 공식 버전이 나온 것입니다.

하둡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 대규모 분산처리를 지원하는 프레임워크입니다

아파치 하둡 재단의 아룬 C. 무르티 부사장은  하둡 1.0에 대해 “수 많은 개발자와 위원회의 헌신적인 노력의 정점”이라고 평했습니다.

하둡은 이제 겨우 1.0 버전이 나왔을 뿐이지만, 최근 IT산업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적지 않습니다. 이미 여러 조직에서 하둡을 이용하고 있으며, 아직은 사용하지 않는 조직이라도 하둡에 대한 공부는 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나 랙스페이스에서 이미 하둡을 이용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하둡의 추종자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하둡의 근원지인 야후는 4만2000 노드에서 하둡을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NHN 등이 하둡을 로그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 데이터가 IT 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하둡은 가장 인기있는 기술로 자리잡았습니다.

무르티 부사장은 “하둡은 조직들이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처리하고, 쿼리를 던질 수 있는 사실상의 데이터 플랫폼이 됐다”면서 “새로운 버전은 성능∙안정성∙보안 면에서 가장 중요한 진보를 표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둡이 주목을 받는 것은 ‘빅 데이터’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기업이나 조직들은 발생하는 수 많은 데이터 중 매우 일부만을 처리하고 분석했습니다.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 웹사이트∙SNS∙스마트 디바이스∙센서네트워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들은 그냥 버려야 했습니다. 활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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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둡은 이런 데이터를 기업이나 조직의 전략을 세울 때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하둡과 맵리듀스(MapReduce)라는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기존에 버려야 했던 데이터까지 분석 대상으로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맵리듀스는 대량의 데이터를 다수의 서버에 나눠 집계•가공하는 맵(Map) 과정과 처리 결과를 하나의 표에 정리해 출력하는 리듀스(Reduce)라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비구조적 데이터를 처리해 나갑니다.


이를 활용하면 고객이탈을 감지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등 그 동안 얻지 못했던 통찰력을 빅 데이터로부터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단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넘어 상업적인 IT업체들이 하둡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둡의 전망이 밝습니다. 오라클, IBM, 테라데이타, 사이베이스 등 기존의 분석용 DB를 공급하던 업체들은 비구조적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자신들의 솔루션을 하둡과 연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가 이들 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하둡에 대한 전망도 매우 밝아 보입니다.

하둡의 실질적인 활용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IT기술을 선도하는 일부 업체들은 이미 하둡을 활용하고 있지만, 일반 기업들은 아직 저 멀리 있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하둡1.0 출시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출시됐다는 점에서 일반 기업들이 안심하고 접근할 여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포털 업체나 클라우드 업체 이외에도 하둡은 쓸모가 많습니다. 통신사 등의 로그 데이터를 처리할 수도 있고, 의료분야에서는 대용량의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공장설비 장애 관리를 위한 데이터 분석도 하둡으로 할 수 있고, 판매시점관리(POS) 등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도 하둡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교통 흐름을 분석하거나 위치 정보와 연비 상황을 자동차 운전자에게 통보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 같은 이야기는 아직 장밋빛 전망에 불과하니다. 하둡 역시 수 많은 IT업계의 기술들처럼 한 때의 유행으로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아 안정성과 보안을 중요시 여기는 CIP 하둡이 인터넷 기업에나 어울리는 기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빅 데이터라는 거대한 흐름이 멈추지 않는 이상, 하둡과 같은 대용량 분산파일 시스템에 대한 탐구는 지속될 것입니다. 과연 2012년 하둡이 IT업계의 총아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012/01/10 10:32 2012/01/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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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는 자동차가 아니라 컴퓨터야. 우린 더 이상 고치기도 힘들어.”

자동차 정비 사업을 하시는 어떤 지인의 말씀입니다.
 
실제로 최근에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안전거리 감지, 주행 중 졸음 방지 기능, 텔레매틱스 등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사용의 편의를 돕기 위한 새로운 기술들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자동차는 점점 더 ‘기계’가 아니라 ‘컴퓨터’에 더 가까워 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러한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은 차량에 내장되는 전자장치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 의해 구현됩니다. 자동차 내의 전자장치와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원가의 비중이 차량 전체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장치는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버그(bug)가 전혀 없는 100%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소프트웨어라도 알려지지 않은 버그를 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 소프트웨어 작은 오류가 사람의 목숨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품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ISO 26262라는 국제 표준이 등장했습니다. ISO 26262는 기능안전규격으로, 자동차내에 포함된 소프트웨어가 지켜야 할 의무사항을 담고 있으며 지난 해 11월 15일 국제표준으로 발표됐습니다.

◆ ISO 26262란?

ISO 26262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인한 사고 및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정한 기능안전규격입니다. 세계 10개국 27개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 공급사가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ISO 26262가 발표되기 이전에 자동차 업계는 IEC 61508라는 표준을 따랐습니다. 이는 일반 전기전자 장치의 안전에 관한 포괄적 규격으로, 화학공장과 같이 주로 공정 산업을 대상으로 적용되던 것입니다.

때문에 IEC 61508가 자동차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습니다.예를 들어 IEC 61508은 제어 시스템과 안전 메커니즘을 별개로 고려하는데 반해, 차량은 기본적으로 이동성을 전제로 하는 시스템으로, 제어 시스템과 안전 메커니즘이 통합 돼야 한다고 합니다. 또 IEC 61508은 완성차 업체와 부품공급 업체간의 전문화, 분업화된 생산방식 등에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IEC 61508이 제품의 사용자 입장에서의 안전이 아닌 공급자 중심의 제품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IEC 61508을 통해 그 동안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이루어지는 테스트를 통해 오류를 검출했다면, ISO 26262를 통해서는 제품의 개발단계 전체에 걸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개발을 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ISO 26262 세부 내용

ISO 26262는 기능 안전성 관리, 구상 단계, 제품 개발 (시스템 레벨, 하드웨어 레벨, 소프트웨어 레벨), 생산 및 운영, 지원 프로세스 등 총 10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총43개의 요구사항 및 권고 사항 등이 총 400페이지에 담겨 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V모델 개발 프로세스를 따르고 시스템을 설계한 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이 병행되어 개발되지만 전적으로 독립이지는 않다고 합니다.

ISO 26262에서는 프로세스, 위험 평가(risk assessment), 방법론(method) 등 3가지를 규정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기능안전 활동은 프로세스 개선 활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프로세스가 중요시 됩니다.

또 ISO 26262에서는 안전성보전등급을 위험에 노출 가능성(probability of exposure), 위험의 잠재적 심각도(potential severity), 통제 가능성(controllability)에 따라 차량 안전성 보전등급을 결정합니다.

이것은 자동차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ISO 26262의 차량 안전성 보전 등급인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은 위험도에 따라 A~D단계로 분류하는데, 유럽의 안전성에 관한 선행 연구 개발 (EASIS) 보고서에 의하면 CMMI 레벨 4 정도의 조직이 ASIL C 정도를 만족할 수 있다고 하니 ISO 26262 기준요건 충족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 ISO 26262가 미칠 영향

과거에는 급발진과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차의 기술적 결함을 소비자가 직접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동차 제조사가 이러한 국제 표준을 준수해 안전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제조사는 전체 개발 단계에서 ISO 26262 표준을 준수하였음을 문서로 증명해야 합니다.

또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향후 각 단계별로 개발 체제 및 방식 등을 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자동차 업계에서는 ISO 26262 준수를 위해 시스템 성숙도 모델인 CMMI 혹은 Automotive SPICE 등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준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움 : MDS테크놀로지)
2012/01/06 10:26 2012/01/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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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오지<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전 CSA(소프트웨어 설계 책임자)가 새로운 회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요? 레이 오지가 4일(미국시각) 페이스북에 모바일 디자이너를 구한다는 글과 링크(jobs.37signals.com/jobs/10271)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코코모(COCOMO)라는 회사가 UX/UI 디자이너를 뽑는다는 구인광고가 나옵니다. 어떤 회사길래 레이 오지가 직접 구인광고를 내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레이 오지가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는 가설이 가장 설득력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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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레이오지가 디자이너를 구한다는 링크 하나 올렸다고 해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레이 오지는 2006년에 처음 페이스북에 가입해서 단 두 개의 글만을 올렸습니다. 하나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추모글이고, 또 하나가 이번에 올린 디자이너 구인광고입니다. 평소 잘 쓰지 않는 페이스북에 굳이 로그인해서 구인광고를 올렸다는 점은 코코모라는 회사에 그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레이 오지는 같은 날 트위터에 처음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여기서 “(2011년은) 다음 모험으로 연결되는 훌륭한 한 해였다”고 남겼습니다. 레이 오지가 지난 2010년 말 MS를 떠난 이후, 지난 해 새로운 회사 설립을 위해 준비한 해 왔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구인광고에 따르면, 코코모는 보스턴과 시에틀에 본사가 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소셜 서비스와 관련된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레이 오지는 IBM의 이메일 솔루션 로터스 노츠를 개발해 ‘로터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입니다. 레이 오지에 대해 빌 게이츠는 세계 3대 프로그래머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레이 오지 영입을 위해 그가 설립한 P2P(Peer to Peer) 협업 솔루션 업체인 그루부 네트웍스를 인수할 정도로 그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MS에 입사 이후에는 계속 승승장구 했고, 빌 게이츠가 경영에서 손을 땐 후에도 놓지 않고 있던 CSA 자리를 레이 오지에 물려줬습니다. 현재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레이 오지가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MS의 전직 임원이었던 매트 포프도 같은 구인광고를 트위터에 올리고, 레이 오지가 이를 리트윗 했습니다. 매트 포프도 ‘코코모’에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2/01/05 15:21 2012/01/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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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 업계가 세일즈포스닷컴 따라잡기에 한창입니다. 오라클, IBM, SAP 등 내로라하는 SW 업체들이 한참 후발주자이자, 규모도 훨씬 더 작은 세일즈포스닷컴의 경쟁자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온라인 상에서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선두 주자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상징인 아마존이나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이 10억 달러(1조 2000억원) 정도인 반면, 세일즈포스닷컴은 2012년 매출 30억 달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SW 기업들은 이미 전통적인 CRM 소프트웨어 시장을 상당부분 세일즈포스닷컴에 넘겨줬고,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다른 영역까지 세일즈포스닷컴에 빼앗길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은 최근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을 들여 세일즈포스닷컴의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한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만을 계속 유지하다가는 장기적으로 성장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세일즈포스닷컴에 따라잡힐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IBM은 지난 달 12일(미국시각) ‘스마터 커머스’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마케팅 및 세일즈 소프트웨어 업체인 디맨드텍(DemandTec)을 4억4000만 달러(한화 약 498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디맨트텍은 유통∙소매업자들을 위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로, 온라인 상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IBM보다 일주일 전에는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석세스팩터(SuccessFactors)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인수가는 무려 3조9000억 원입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사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9월에는 오라클이 1조7300억 원에 라잇나우(RightNow)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라잇나우는 제품 수요조사나 고객 서비스를 온라인 상에서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오라클이 라잇나우를 인수한 것은 특히나 흥미롭습니다. 래리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그토록 비난하던 멀티-태넌시 기술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업체 중 하나가 바로 라잇나우이기 때문입니다. 멀티-테넌시는 하나의 소프트웨어와 DB를 여러 고객(기업)이 사용하는 모델로, 앨리슨 회장은 “멀티-테넌시는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나의 DB에 여러 기업의 데이터를 담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앨리슨 회장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래리 엘리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멀티-테넌시 기반의 SaaS는 인기를 끌었고, 오라클도 결국은 대세를 거스를 수 없었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인수러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산업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 보입니다. ‘빌려쓰는 소프트웨어’가 틈새가 아닌 대세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2012/01/03 10:08 2012/01/03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