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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하는 것은 C/S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HTML5을 이용해 웹으로 개발하는 모바일 웹이 대세가 될 것이다.”

지난 2010년 7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오라클데이’에서 한국오라클의 한 관계자는 100여명의 고객 및 업계 관계자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안드로이드, iOS, 윈도폰 등 다양한 플랫폼과 갖가지 운영체제 버전, 디바이스 별로 다른 화면 크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바일에서 ‘앱’이 아닌 ‘웹’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오라클의 모바일 전략이 ‘웹’에 있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개발 플랫폼(MEAP)’이라는 솔루션이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오라클은 MEAP에 대해 비판적이었습니다. MEAP은 기업들이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한 솔루션입니다.

이랬던 오라클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최근 공식 출시된 오라클의 모바일 개발 플랫폼인 ‘ADF 모바일’은 네이티브 앱을 개발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입니다. 오라클 측은 ADF 모바일에 대해 안드로이드와 iOS 상에서 구동되는 자바 및 HTML5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도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코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합니다.

ADF 모바일에 대한 이런 설명은 다른 업체들이 3년 전부터 주장하던 ‘MEAP’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회사들도 자바로 앱을 개발하면 안드로이드와 iOS에 올릴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MEAP을 소개해 왔습니다. HTML5를 지원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자신들의 솔루션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는 ‘웹’을 주창하던 오라클이 자신들의 솔루션이 완성되자 ‘앱’을 외치고 나선 것입니다.

이런 변심에 대해 오라클 측은 “모든 전략은 그 당시 상황을 반영한 최적의 판단”이라며 “오라클은 당장 실현하기 어려운 것을 앞서 주창하기 보다는 기술이 완성되고, 비즈니스가 가능해 질 때 이야기하는 것이 문화”라고 설명했습니다.
2012/11/09 11:07 2012/1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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