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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선보인 윈도8의 특성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메트로 사용자 환경에서 어도비 플래시를 비롯한 모든 웹브라우저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거부했다는 점입니다. 관련기사 MS 실버라이트, 어도비 플래시와 함께 자폭?

MS가 플래시를 겨냥한 것만은 아니고, 모든 플러그인을 거부했다고는 하지만, 역시 최대 관심은 전 세계 99%의 PC에 플레이어가 설치돼 있는 플래시입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플래시를 거부한데 이어 우군이었던 MS마저 플래시에 돌을 던졌기 때문에 어도비 플래시는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에 아직 구글은 플래시를 배척하지 않고 있지만 구글도 플래시보다는 HTML5에 대한 관심이 훨씬 크기 때문에 플래시는 모바일 세상의 왕따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어도비 측은 "플래시의 영향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어도비 시스템의 플래시 런타임 담당 부사장은 대니 대니 위노커는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윈도8이 출시된다고 해도 (메트로 UI가 아닌) 바탕 화면 모드에서는 앞으로도 윈도의 중요한 부분을 계속 차지한다"면서 "마찬가지로 플래시도 계속 웹 경험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태블릿용으로 개발된 UI인 메트로에서는 플러그인이 설치되지 않지만, (전통적인 UI인) 바탕화면 버전의 인터넷익슬로러에는 플래시가 계속 사용되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위노커 부사장은 ARM 칩에서 구동되는 윈도8을 위해 전력을 최소화하는 플러그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어도비는 지금까지 플래시 배제 움직임에 잘 대응해 왔습니다. 애플이 iOS에서 플래시를 쫓아냈을 때 어도비는 이에 굴하지 않고 AIR(어도비 통합 런타임)라는 기술을 통해 기어이 iOS 위에 플래시를 올렸습니다.

그 결과 머쉬나리움(Machinarium)과 같은 플래시 게임이 앱스토어의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변칙 플레이일 뿐입니다. 브라우저 플러그인 기술로서 아닌 독립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술로 플래시를 활용한 것입니다. 어도비 플래시가 웹에서 타격을 입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플래시로 콘텐츠를 개발하면 웹사이트를 만들어도 아이패드나 윈도 태블릿에서는 보이지 않게 됩니다. 웹 기획자가  새롭게 웹사이트를 개발하려고 할 때 어도비 플래시를 이용하도록 할까요? 되도록이면 플래시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일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아마 웹에서 플래시 사용빈도는 상당히 낮아질 것입니다. 여기에 구글 등 다양한 회사들이 플래시를 자동으로 html5로 전환해주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어도비로서는 웹에서의 장악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11/09/20 17:44 2011/09/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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